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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저 | 노수경 역 | 사계절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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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943030 / 232쪽 121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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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내일을 알 수 없는 역경의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재일 한국인 2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된 입지전적 인물인 강상중은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동안 여러 저작을 통해 자신의 출신으로 인한 좌절과 방황을 단편적으로 언급하긴 했으나, 유년기의 가정환경부터 청년기의 혼란과 각성을 거쳐 정치학자이자 사회를 향해 발언하는 지식인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이 책은 ‘미니 자서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상당 분량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이 책이 NHK 방송 프로그램을 옮긴 것... 내일을 알 수 없는 역경의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재일 한국인 2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된 입지전적 인물인 강상중은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동안 여러 저작을 통해 자신의 출신으로 인한 좌절과 방황을 단편적으로 언급하긴 했으나, 유년기의 가정환경부터 청년기의 혼란과 각성을 거쳐 정치학자이자 사회를 향해 발언하는 지식인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이 책은 ‘미니 자서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상당 분량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이 책이 NHK 방송 프로그램을 옮긴 것임을 감안한다면, 이미 10여 년 전 ‘성공 신화’의 하나로 주목받은 인물의 일대기를 일본의 국영 방송에서 새삼스럽게 재조명한 이유를 주목해볼 만하다. 반세기 전 저자가 겪은 정체성의 위기, 계속되는 실패와 출구 없는 방황을 지금의 일본 사회가 비로소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한국 사회 역시 다르지 않다. 모든 경제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는 내리막 세상, 심각한 취업난과 증가하는 비정규직 일자리, 세상을 하루아침에 뒤집어놓는 전 세계적 금융 위기나 거대한 자연재해…….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그야말로 내일을 알 수 없는 역경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위기에 처한 일본 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삶 자체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던 ‘자이니치’의 이야기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였고, 저자는 자신이 맞닥뜨렸던 역경을 자이니치의 울타리를 넘어 동시대를 사는 이들의 보편적인 고민으로 확장해 ‘일’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구체적인 하우투how to를 제시하기보다는 ‘인생 철학으로서의 직업론’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식으로서의 ‘일’ 혹은 ‘직업’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일을 찾기 위해, 지속하기 위해, 혹은 떠나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생’이라는 긴 안목에서 자기 일을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삶의 철학을 제공할 것이다. 일이란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자 ‘나다움’의 표현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 ‘평생 직장’에서 일하는 명확한 목표가 사라진 오늘, 우리는 스스로 일의 의미를 묻고 찾고 발견해나가야 한다. 저자는 크게 두 가지로 ‘일’을 정의한다. 첫째, 일이란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이니치 커뮤니티를 벗어나 일본 사회에 ‘나의 자리’를 만들고 싶었던 그는 직업을 찾아 자기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에 강한 동경을 품고 있었다. ‘일하는 것’이 곧 ‘한 사람 몫의 사회인이 된 증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그는 독자들에게 중립적인 뉘앙스의 ‘시고토仕事(일이나 직업)’를 넘어 천직, 사명이라는 의미까지 포함한 ‘calling’의 개념을 제안한다. 개인의 생계 수단이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맺기라는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꼭 기업에 취직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경로로 사회에 참여해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넓은 의미의 ‘일하기’를 시작해볼 수 있다. 둘째, 일은 ‘나다움’의 표현이다. 사회에 내가 있을 자리가 마련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거기에 있는 모두와 동일하지 않은 나, 자기만의 개성과 장점을 내세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나다움의 표현’은 다른 사람들의 승인 혹은 인정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갈등을 겪거나 상처를 입는다. 저자는 ‘나다움’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스스로가 알고 있는 ‘나다움’과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의 ‘그다움’을 모두 살피기를 권한다. ‘이런 일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라며 내가 아는 ‘나다움’만을 고집하다가 자기 자리까지 잃지 말고,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본다면 뜻밖의 영역에서 ‘나다움’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저자는 ‘나다움’이나 ‘자아실현’이라는 말에도 너무 짓눌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 즉 향상심向上心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아실현의 압박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궁지로 내몰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를 찾을 때 나를 망가뜨리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생각하고, 널리 보고, 끊임없이 배우라 강상중은 역경의 시대에 일과 마주하는 세 가지 자세를 말한다. “일의 의미를 생각하라, 다양한 관점을 가져라, 인문학에서 배우라.” 이 세 가지를 종합하는 근본적인 가르침은 바로 셋째 ‘인문학에서 배우라’이다. 인문학, 특히 고전과 역사는 긴 시간을 다루기 때문에 ‘이 사회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역사적 경험에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해나갈 지혜를 구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 지금 이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혹은 다음 시기에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 등을 판단하는 창조성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인문학은 오랜 시간 ‘삶의 의미’를 탐구해온 분야이기 때문에 쉴 새 없이 동요하는 우리의 삶과 일에서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비즈니스 퍼슨이 일상에서 인문 지식을 얻기 위한 탄력적인 독서법과 역경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바탕이 될 다섯 권의 책, 그리고 자기만의 창조성과 추진력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간 5인의 역사 속 리더를 소개한다. 특히 ‘말린 것’과 ‘날 것’이라는 개념을 통해 고전과 역사 읽기를 강조하는데, ‘말린 것’은 오랜 시간 충분한 검증을 거친 안전하고 영양가도 높은 것(고전과 역사), ‘날 것’은 맛있고 신선하지만 가끔 배탈이 나기도 하는 최신의 것(신서, 일간지, 잡지 등)을 가리킨다. 어떤 영역에서든 ‘말린 것’과 ‘날 것’을 적절히 튜닝해내는 능력, 즉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의 심층을 재빠르게 읽어내고 그것을 자기 안에 비축해둔 말린 지식과 연결 짓는 능력이 필요하다. 쉴 새 없이 맞닥뜨리는 ‘날 것’의 홍수 속에서 내적 균형을 잡아줄 ‘말린 지식’으로서 저자가 권하는 다섯 권의 책과 다섯 명의 인물 이야기는 일 혹은 직업이라는 장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姜尙中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폐품 수집상으로 일하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사회 진출이 어려워 대학원에서 유예 기간을 갖던 중 은사의 권고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뉘른베르크대학에서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파고들며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교수, 도쿄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장,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을 거쳐 현재 구마모토현립극장 관장 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사회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언셀러 『고민하는 힘』을 비롯한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작가로서도 일본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냉철한 분석과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 호소력 강한 목소리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구원의 미술관』 『마음의 힘』 『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 『도쿄 산책자』 『반걸음만 앞서 가라』 『어머니』 『마음』 등이 있다.

역자 소개

도쿄 근교에서 아이를 기르며 통역, 번역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음』 『마음의 힘』 『구원의 미술관』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_ 불확실한 시대와 인문 지식
일과 인생 _008
불확실한 시대 _010
학력 사회 모델의 붕괴 _013
일의 의미를 생각하라 _017
다양한 관점을 가져라 _019
인문학에서 배우라 _022

1장 우리가 일하는 이유 _ 나를 잃지 않기 위하여
‘사회 의사’로서의 정치학 _028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 _033
일과 사회적 사명 _035
‘나다움’의 표현 _040
두 가지의 ‘나다움’ _042
하나를 위해 전부를 바치지 말라 _045
다양한 축의 필요성 _048
‘자아실현’의 함정 _052
자유로운 시대의 곤란 _054
자연스러울 것 _057
자연인 스티브 잡스 _061

2장 역경에서 얻은 천직 _ 자전적인 이야기
부모님께 배운 것 _066
야구 선수의 꿈 _068
정체성의 위기 _072
고전과 역사를 만나다 _076
방황하던 대학 시절 _080
나가노 데쓰오에서 강상중으로 _084
소중한 친구 _087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 _092
‘쓸모없음’의 효용 _097

3장 고뇌와 독서 _ 책을 읽는 방법과 고전 읽기
정적인 독서에서 동적인 독서로 _102
탄력적으로 읽기 _105
신문 읽기 _109
시대를 읽을 것 _112
독서와 의사 체험 _115
나와의 대화 _116
말린 것과 날 것 _119
역경으로 좌절했을 때 읽는 책 _122
자본주의 정신을 읽으라 _127
자기 책임과 삶 _131
도쿄에 관하여 _133
매니지먼트의 핵심 _137
기본과 원칙에 충실할 것 _140
경제의 흐름 안에서 나의 일을 바라볼 것 _142
시장이 사회를 지배하게 된 까닭 _144
세계의 조류를 읽을 것 _147
즐거운 고전 읽기 _150

4장 시대의 흐름 읽기 _ 역사 속 리더에게 배우라
인문 지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자 _156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_160
셀프메이드의 모범 _162
사회와의 접점을 잊지 않을 것 _166
일본의 리버럴리스트, 이시바시 단잔 _168
독학으로 경제학을 공부한 단잔 _171
구상력과 비전 _174
기본과 원칙에 철저했던 정치가 _176
기술자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경영자로, 혼다 소이치로 _178
스티브 잡스의 이노베이션과 인문 지식 _182
뛰어난 리더의 공통점 _187
반 발짝 앞서가는 리더, 김대중 _190
시대와 겨루다 _192
작지만 빛나는 일 _196
역사란 확률의 집적 _199

나오며 _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일할 것인가
가치관의 변화 _204
격차 고정 _209
지역 간 격차 _211
사회관계자본과 일 _216
다른 영역과의 네트워크 _218
사회와 미션 _221


옮긴이의 말 _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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