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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습격 인류의 터전을 침식하는 해수면 상승의 역사와 미래

원제 : The Attacking Ocean: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Rising Sea Levels

브라이언 페이건 저 | 최파일 역 | 미지북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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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 책은 마지막 빙하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인류의 관계를 ‘도전과 응전’의 서사로 풀어낸 책이다.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해수면 상승의 역사를 소개하고,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위험한 미래에 대해 경고한다. 1만 5천 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거침없이 상승하던 바다는 약 6천 년 전에 상승을 멈추었고, 그동안 인류는 거대한 문명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19세기 중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바다가 꿈틀대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제 인류는 ‘새로운 해수면 상승’의 시대에 이주냐 방벽 건설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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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142661 / 360쪽 15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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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22미터 아래로부터 바다가 차오르다 지금으로부터 2만 1천 년 전 해수면은 정확히 122미터 아래에 있었다. 인류가 겪은 마지막 빙하기는 1만 5천 년 전에 막을 내렸다. 그와 함께 대해빙이 시작되었고 막대한 양의 융해수가 북반구 바다로 쏟아져 들어갔다. 그 후 바다는 9천 년 동안 거침없이, 때로는 속도가 정체되었지만, 오늘날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 급격한 상승(펄스)은 1만 9천 년 전에 있었다. 해수면은 단 5세기 만에 10~15미터 상승했다. 두 번째 펄스는 1만 4,600년~1만 3,... 122미터 아래로부터 바다가 차오르다 지금으로부터 2만 1천 년 전 해수면은 정확히 122미터 아래에 있었다. 인류가 겪은 마지막 빙하기는 1만 5천 년 전에 막을 내렸다. 그와 함께 대해빙이 시작되었고 막대한 양의 융해수가 북반구 바다로 쏟아져 들어갔다. 그 후 바다는 9천 년 동안 거침없이, 때로는 속도가 정체되었지만, 오늘날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 급격한 상승(펄스)은 1만 9천 년 전에 있었다. 해수면은 단 5세기 만에 10~15미터 상승했다. 두 번째 펄스는 1만 4,600년~1만 3,600년 전에 있었는데 해수면이 16~24미터 상승했다. 마지막 펄스는 기원전 6200~기원전 5600년 사이에 있었고 약 1미터 안팎의 소규모 상승이었다. 기원전 4000~기원전 3000년 무렵부터 지구의 해수면 상승은 사실상 멈추었다. 로마 제국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대의 바다나, 1천 년 전 노르드인들이 북대서양을 탐험하던 시기의 바다는 오늘날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유럽의 대항해 시대 뱃사람들이 누비던 바다도 마찬가지였다. 지구의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세기 중반 인류가 산업혁명의 절정기에 진입하기 전까지 매우 느리게 유지되었다. 바다의 도전과 인류의 응전 인류의 터전 바로 곁에는 언제나 바다가 있었다. 바다는 언제나 육지를 공격해왔다. 그러나 옛날에는 바다가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빙하기 말 해수면이 상승하는 동안에는 지구에 인간이 매우 적었고, 그들의 공동체는 새로운 해안선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식량원을 찾아서 끊임없이 이동해야 했지만 그들 주변에는 얼마든지 이주할 공간이 있었다. 해수면 상승이 멈춘 동안 인류는 문명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터전’을 지키기 위한 바다와의 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초기 문명이 ‘대홍수’를 겪었음은 틀림없다. 그 기억은 후손에게 전해져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같은 ‘신화’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살아남았고 아직 소규모였다. 그들은 ‘대홍수’의 기억을 뒤로 하고 자연의 변덕에 적응하는 길을 택했다. 그들은 풍요로운 강 하류 삼각주와 해안 저지대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천천히 인구와 도시 규모를 늘려나갔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역사에는 ‘바다가 야기한 파괴’의 목록이 길게 나열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바다의 습격’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게 된 것은 불과 수백 년밖에 되지 않았다. 바뀐 것은 바다가 아니라 인류였다. 늘어난 인류의 숫자와 커진 도시의 규모가 곧 ‘재앙’의 인질이었다. 유사 이래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문명과 도시를 건설했지만, 어느덧 고정불변의 상수였던 ‘바다’ 또한 이제 변수가 되어 문명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우린 새로운 해수면 상승의 시대를 맞이했고, 바다가 제기하는 매우 어려운 딜레마 앞에 서 있다. 우리 문명의 일부를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 우린 선택해야 한다. 선사 시대 대홍수의 기억 기원전 5500년 무렵, 영국 뭍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도거랜드’는 바다에 잠겨 완전히 사라졌다.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기에 북해는 육지였다. 그리고 거의 최후에 잠긴 ‘도거랜드’는 대륙의 일부로 한때 사람이 살던 땅이었다. 하지만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도거랜드는 점차 바닷물에 포위당해 도거 힐스(Dogger Hills)가 되었고, 결국 섬이 되었다가 물결 아래로 사라졌다. 이때 인간들은 워낙 소규모 공동체였고 수렵 생활 위주였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새로 이주하거나 고지대로 야영지를 옮기는 일은 큰 희생이 필요 없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일이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에욱시네 호수’(오늘날 흑해) 근처에 살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정이 달랐다. 에욱시네 호수는 민물 호수로 초기 농경 인구의 터전이었다. 그런데 해수면 상승의 여파로 지중해의 바닷물이 건너편 방벽을 넘어 급격히 쏟아져 들어오면서 호수는 순식간에 짠물이 되었다. 독한 바닷물 때문에 농경은 불가능해졌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맞았고 식물들은 죽어갔다. 에욱시네 호수는 바다가 된 것이다. 새로운 해수면 상승의 시대의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거의 최초의 사례였다. (노아의 방주 신화의 역사적 근거이기도 하다). 해수면 상승이 멈춘 동안 인류가 문명을 건설하다 공교롭게도 해수면이 상승을 멈춘 시기에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남아시아에서 도시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해안선이 차올라 점점 터전을 잠식하면서 여러 공동체들이 합쳐지는 경우가 생겨났고, 공동체의 바깥 세계 또한 점점 다른 인구로 채워졌다. 육지의 인구는 점점 조밀해졌고, 인류는 문명을 본격적으로 건설하며 공동체의 몸집을 급속도로 불려나갔다. 바다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에 나일 강이나 유프라테스 강, 티그리스 강의 유속이 느려지고 엄청난 양의 퇴적물이 강어귀에 쌓이면서 광활한 삼각주가 발달했다. 농경 문화의 보급과 함께 삼각주는 대규모 인구를 부양하는 토대가 되었다. 저지대에 인류가 매혹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농경을 위해 주기적인 홍수와 범람은 축복일 수 있었다. 상류로부터의 퇴적물은 하류의 지반을 느리게 상승시키고 바다에 대한 완충지대를 두텁게 형성했다. 습지와 늪지, 맹그로브의 식생이 다시 한번 바다로부터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도시화, 산업화와 함께 자연의 마법이 깨지면서, 바다는 예전과 달리 살벌한 투쟁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곳곳의 댐 건설과 수로 및 제방 축조 때문에 상류로부터의 토사 퇴적이 멈추고, 오히려 바다에 의한 침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간은 바다의 편이 되었다. 거대한 규모였던 습지와 늪지, 맹그로브는 꾸준히 줄어들었고, 기상이변을 동반한 바다의 공격은 점점 더 강해졌다. 산업화로 새로운 해수면 상승의 시대가 시작되다 산업 혁명의 절정기인 1860년경부터 새로운 해수면 상승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 후로 세계는 현저히 따뜻해졌고, 대양은 다시금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 인류는 최근 수십 년간 가속화된 온난화에 일조해왔다. 해수면의 변화는 누적적이고 점진적이다. 상승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 상승이 우리 생전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최근까지 해수면 상승에 대한 빙하의 기여도(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는 극히 일부로 한정되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빙하의 기여도가 과거의 두 배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린란드 빙하가 완전히 녹는다면 지구 해수면은 7미터 상승할 것이다. 남극의 동남극 빙상이 이번 세기에 다 녹을 일은 없겠지만 만약 전부 녹는다면, 해수면 높이는 50미터가량 상승할 것이다. 반면 해저에 잠긴 형태의 서남극 빙상은 보다 빠르게 녹을 텐데, 이것이 전부 녹는다면 해수면은 대략 5미터 상승할 것이다. 만약 서남극 빙상이 1,200년 이내에 사라진다고 가정하면, 대양은 1세기에 대략 30~50센티미터씩 상승할 것이다. 그 기간이 500년이면 1세기에 1미터 정도 상승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2100년까지 2미터 상승을 전제로 미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주냐 방벽 건설이냐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북극에 면한 알래스카 땅은 얼음이 녹아 바다가 찰랑거리는 기간이 길어졌다. 해수면 상승과 급속하게 진행되는 침식 때문에 북극해 근처의 여러 마을은 시간문제일 뿐 곧 바다에 함락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 속한 이 공동체들은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다. 부유한 조국이 이들을 지원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평양과 인도양의 섬나라들은 사정이 다르다. 여러 섬들이 불확실한

저자 소개

고고학과 인류학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펨브로크 칼리지에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캠퍼스에서 고고학과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고고학 학회(the 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의 Presidential Citation Award와 Society of Professional Archaeologists' Distinguished Service Award를 비롯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뜨거운 지구, 역사를 뒤흔들다』를 비롯하여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The long summer)』『고대의 북미(Ancient North America)』『장대한 여행(The great journey)』 『금요일에 먹는 물고기(Fish on Friday)』『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The seventy great mysteries of the world)』 등이 있으며, 대중을 위한 고고학 관련 저술과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바른번역’에서 번역을 공부했고,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려는 뜻을 품고 있다. 축구와 셜록 홈즈의 열렬한 팬이며, 1차 세계 대전 문학에도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근대 전쟁의 탄생』(2011년), 『스파르타쿠스 전쟁』(2011년), 『십자가 초승달 동맹』(2010년), 『대포, 범선, 제국』(2010년), 『트로이 전쟁』(2010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 인류는 최근 수십 년간 가속화된 온난화에 일조해왔다. 해수면의 변화는 누적적이고 점진적이다. 상승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리고 그 상승이 우리 생전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심지어 우리는 1860년의 세계와도 매우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당시에 비해 수천만 명이나 더 많은 사람들이 해수면보다 고작 몇 미터 위에 위치한 해안 도시나 경작지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해수면이 1미터 정도만 높아져도 수천 헥타르의 논과 주요 국제항들이 침수될 것이다―해일이나 쓰나미가 야기하는 참혹한 파괴는 감안하지 않는다 해도 말이다. 우리 인류의 엄청난 숫자 그 자체와 해상 운송 화물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취약성을 증가시켰고, 결국 우리는 인류가 이전에 결코 씨름한 적 없는 홍수 통제 시설이나 해안 방어 시설, 이주 문제에 대해 고통스럽고도 극히 값비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7쪽)

네덜란드 대부분의 해안 마을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바다는 높이 13미터, 깊이가 46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방벽 뒤에 가려 있다. 가파른 방벽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북해의 파도가 강화 콘크리트와 석재에 부딪혀 부서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서 고개를 돌리면 국토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고 인구가 밀집한 나라에 자리한 해안 도시와 마을들이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게 된다. 둑을 넓히고 높이는 작업은 북해에 맞서 벌이는 힘겨운 싸움이지만, 미래에 예상되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의 증가, 강물 범람의 장기적인 결과에 대비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네덜란드에서는 대규모 기술 공학이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네덜란드 국민은 기간 시설과 해안 방어 시설, 방조벽과 강 제방 증축, 그리고 주요 항구의 부두를 높이는 공사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그들은 거대한 수문 방벽과 갈수록 커지는 펌프장에 투자한다. 이 모두가 네덜란드 국민들의 발을 젖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309~310쪽)

지구온난화는 1880년 이후 해수면을 약 20센티미터 높였고, 상승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온실가스와 여타 오염 물질의 대기 방출에 따라 이번 세기에 20~203센티미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은 지역별 편차가 상당할 것이며, 2030년까지 2.5~20센티미터, 2050년까지 10~49센티미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만약 현재의 속도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지구의 기온은 2100년까지 지금보다 평균 섭씨 13도 정도 오를 전망이다. 애리조나 대학교의 제러미 와이스에 따르면,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다음 몇 세기에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 일부가 녹으면서 우리는 최소 4~6미터 상승한 바닷물에 갇히게 될 것이다.(314~315쪽)

전 세계 해안에는 적어도 2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는 더 많은 기상이변과 맹렬한 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불과 몇 센티미터가 10년 만에 한 번 있을 홍수와 100년 만에 한 번 있을 폭풍해일 사이에 심대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318쪽)

 

목차

서문
1장 상승하는 바다 [122미터 아래로부터 상승]
극적인 변화
2장 도거랜드 [북유럽]
3장 에욱시네와 타메후 [흑해, 나일 강]
4장 수면 위에 갈대 한 줄기를 놓다 [메소포타미아]
파국적 힘
5장 파도에 휩쓸려간 사람들 [북유럽]
6장 해안 전체가 메워지다 [지중해]
7장 바다의 심연이 드러나다 [나일 강 삼각주]
8장 거대한 난장판 [남아시아]
9장 황금 수로 [양쯔 강 삼각주]
10장 쓰나미의 위협 [일본, 동남아시아]
침수와의 대결
11장 생존권 [방글라데시]
12장 섬들의 딜레마 [알래스카, 태평양, 인도양]
13장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강 [미시시피 강]
14장 여기서는 우리가 조수를 다스린다 [네덜란드]
에필로그
후주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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