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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레인 삶에서 뇌는 얼마나 중요한가?

데이비드 이글먼 저 | 전대호 역 | 해나무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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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057293 / 328쪽 144 x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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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는 세계를 파악할 때 뇌에 의지한다. 뇌는 우리의 결정들이 발생하는 장소이자, 상상이 제작되는 곳이다. 우리의 꿈과 깨어 있는 삶은 무수한 뇌 세포들의 활동에서 비롯된다. 저명한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은 매우 쉽고 친절한 뇌과학 책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실재를 지각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조종되는지, 왜 우리는 타인들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해준다. PBS(미국공영방송)와 BBC(영국공영방송)에서 방영된 화제의 방송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The Brain with David Eagleman)』(6부작)의 핵심 내용을 책으로 풀어 쓴 것이다.

출판사 리뷰

“당신과 유사한 존재는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다.” 나, 실재, 통제권, 타인, 의사결정, 미래에 관한 뇌과학 “우리는 인간의 뇌에 대해서 현재의 이론들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아내게 될 것이다. 지금은 수수께끼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우리가 알아챈 수수께끼들도 많지만, 아직 알아채지 못한 수수께끼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 앞에는 아직 어떤 해도에도 나오지 않는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_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과연 현대 뇌과학은 여섯 가지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 저자에 따르면, ‘나’의 정체성은 신경 연결망들이 끊임없이 재편되는 ‘뇌’에 달려 있으며, 우리가 실재라고 여기는 것은 우리의 감각에 의한 해석일 뿐이고, 우리를 통제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이다. 또한 우리의 의사결정은 생리적인 반응이나 욕망에 의해 휘둘리며, 모든 뇌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하지 못할 경우 고통을 겪는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감각 증강, 의식의 업로드 등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 저자는 ‘당신의 뇌’가 유일무이한 뇌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다. 저자는 “당신의 모든 감각은 당신 뇌의 물리적 구조를 바꾼다. 당신이 태어난 가정, 당신의 문화, 친구들, 직업, 당신이 본 영화, 당신이 나눈 대화,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신경계에 흔적을 남긴다”라며 모든 뇌가 지닌 ‘개별성’을 강조한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모든 뇌는 제각각 다른 내적인 삶을 가진다. 더욱이 ‘당신의 실재’와 ‘나의 실재’가 똑같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빛과 소리와 향기와 같은 풍부한 감각적 사건들로 채워지는 ‘뇌’ 각각의 개별성은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된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행동과 믿음과 편견의 대부분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뇌 연결망에 의해 조종된다는 사실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된다. 예를 들어, 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남성 피험자들에게 여성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이들 피험자들은 눈동자가 확대된 여성들을 더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피험자들은 확대된 눈동자가 여성의 흥분을 알려주는 생물학적 신호라는 사실을 잘 알지 못했지만, 그들의 ‘뇌’는 이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비슷한 예로 남성들은 댄서가 배란 중일 때(가임 기간일 때) 두 배 많은 팁을 지불했는데, 이는 의식보다 더 낮은 층위의 레이더로 이 가임 신호들을 탐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자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크게 감정과 몸의 상태가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불안하거나, 흥분되거나, 난감하거나, 유쾌하거나 등 몸의 상태와 감정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일례로, 뇌 부상으로 몸의 감정적 소견(심장 박동, 땀 분비, 근육 긴장 등)을 읽는 능력을 상실한 타미 마이어스의 경우, 그녀는 겉으로는 굉장히 멀쩡해 보였지만 우유부단의 진창에 빠진 채 아무런 결정을 내리는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녀에게는 어떤 선택지도 다른 선택지와 실감나게 다르지 않아서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소파에서 보냈다. 또한 이 책에서는 ‘타인’을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데이비드 이글먼은 “우리 각자의 절반은 타인”이라며, 우리 모두 타인들을 흉내 내고 타인들과 연결되고 타인들에게 마음을 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뇌가 타인과의 접촉에 굶주리면 어떻게 될까? 포로가 되어 독방에 갇힌 적 있는 새라 슈드의 사례를 보면, 세계와의 접촉이 단절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새라 슈드는 환각 상태에 진입했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사라지면 뇌는 고통을 겪었다. 이는 타인이 자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자아는 진공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래에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까?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우리의 몸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약하지만, ‘감각 증강’에 의해 뇌가 새로운 유형의 신체를 통제하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이 확장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즉, 저자가 보기에, 지금 우리는 뇌의 한계를 막 뛰어넘으려는 순간에 살고 있다. 뇌과학과 기술은 지금 함께 진화하는 중이며, 기술과 뇌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의 본성을 바꿔놓을 태세다. 이 때문인지, 미래의 과학자들이 자신을 되살릴 것이라며 사체를 냉각 보존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뇌 속 데이터를 읽어서 의식을 기계에 업로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뇌를 가진 생물학적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어떤 한계와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를 캐묻는다. 또한 뇌를 더 잘 이해하면, 우리가 무엇을 진실로 받아들이는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을 것인지, 먼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무수한 뇌세포들의 연결 속에서 결코 스스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포착할 수도 있다. 바로 당신 자신을 말이다.

저자 소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신경과학과 부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9년에 베스트셀러 우화소설 『썸sum 』을 발표해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과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대중적인 과학도서 『수요일은 인디고블루Wednesday is Indigo Blue 』 『인코그니토Incognito 』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뇌 가소성, 시간 지각, 공감각, 신경법학 분야의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에 PBS(미국공영방송) 6부작 TV 프로그램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The Brain with David Eagleman’의 진행자로 나섰으며, 뇌과학의 최신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줌으로써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은 <네이처>가 선정한 ‘2015년 최고의 TV 쇼’ 중 하나로 꼽혔고, 2016년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역자 소개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했으며 현재 과학 및 철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철학은 뿔이다』,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인터스텔라의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푸앵카레의 추측』, 『초월적 관념론 체계』, 『유클리드의 창』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뇌의 이랑들과 고랑들의 전반적인 모양은 개인차가 없다. 그러나 더 미세한 세부 사항들은 당신이 이제껏 어디에 있었으며 지금 누구인지를 개인적이며 유일무이하게 반영한다. 비록 거의 모든 변화는 맨눈으로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당신의 모든 경험 각각은 당신 뇌의 물리적 구조를(유전자들의 발현부터 분자들의 위치와 뉴런들의 구조까지) 바꾼다. 당신이 태어난 가정, 당신의 문화, 친구들, 직업, 당신이 본 모든 영화, 당신이 나눈 모든 대화,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신경계에 흔적을 남긴다. 이 지워지지 않는 미시적 각인들이 모여서 지금의 당신을 만들고 미래의 당신을 제약한다.(31쪽)”

“우리 각자는 고유한(우리의 유전자들과 경험들에 의해 정해지는) 궤적 위에 있으며, 그 결과로 모든 뇌는 제각각 다른 내적인 삶을 가진다. 눈송이들이 제각각 유일무이하듯이, 뇌들도 그러하다. 당신의 뉴런들이 수조 개의 연결을 끊임없이 형성하고 재형성하면서 독특한 패턴을 이룬다는 사실은 당신과 유사한 존재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지금, 당신이 의식적으로 알아채는 경험은 당신 특유의 것이다.” (52쪽)

“한층 더 기이한 것은, 모든 각각의 뇌가 약간씩 다른 이야기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 사건을 여러 사람이 목격할 경우, 목격자들의 뇌들은 제각각 다른 주관적(사적) 경험을 한다. 지구 상에 돌아다니는 인간 뇌는 70억 개(동물 뇌는 몇 조 개)이므로, 단일한 실재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의 뇌는 나름의 진실을 품고 산다.” (98쪽)

“의식은 상호작용하는 무수한 요소들, 하위 시스템들, 훈련을 통해 새겨진 회로들의 통제권자로 구실할 수 있다. 의식은 전체 시스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나는 의식을 크고 무질서한 회사의 최고경영자에 비유한다. 그 회사의 하위 부서 수천 개는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상호작용하고 경쟁한다. 작은 회사는 최고경영자가 필요없다. 그러나 조직이 충분한 규모와 복잡성에 이르면, 일상적인 세부사항보다 높은 위치에 머물면서 회사의 장기 전망을 구상하는 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 (131쪽)

“의사결정은 모든 것의 핵심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우리가 주위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지의 핵심에 의사결정이 놓여 있다. 선택지들을 평가하는 능력이 없으면,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욕망들의 인질로 전락할 것이다. 우리는 지혜롭게 현재를 지휘하거나 미래를 계획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물론 단일한 정체성을 지녔지만, 당신의 정신은 단일하지 않다. 오히려 당신은 경쟁하는 많은 욕망들의 집합이다. 뇌 속에서 선택지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사회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186쪽)

“당신의 경계는 당신 피부의 겉면일까? 어쩌면 당신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끝나고 주변 세계가 시작되는 지점을 지목할 길이 없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당신의 뉴런들
과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뉴런들은 상호작용하면서 거대하고 변화무쌍한 초유기체를 이룬다. 우리가 경계를 그어 당신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큰 연결망 속의 작은 연결망일 뿐이다.” (226~227쪽)

“타고난 몸은 인간다움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먼 미래에 우리는 우리의 물리적 몸뿐 아니라 자아감도 근본적으로 확장할 것이다. 새로운 감각 경험들과 새로운 유형의 몸놀림에 익숙해짐에 따라 우리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물리적 속성들은 우리가 느끼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우리의 정체성의 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표준적인 감각들과 표준적인 몸의 제약이 사라지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될 것이다. 우리의 먼 후손들은 어쩌면 우리가 누구였고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했는지 이해하느라 애를 먹을 것이다. 인류 역사의 현 시점에서 우리는 가까운 미래의 후손들보다 석기 시대의 조상들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248쪽)

목차

머리말 7 1 나는 누구일까? 11 2 실재란 무엇일까? 53 3 누가 통제권을 쥐고 있을까? 99 4 나는 어떻게 결정할까? 141 5 나는 네가 필요할까? 187 6 미래에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까? 229 감사의 말 291 옮긴이의 말 294 주註 297 용어 설명 313 도판의 출처 317 찾아보기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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