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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871292 / 43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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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주역]은 중국 고대의 중요한 철학 전적(典籍) 중의 하나로서, [역경]과 [역전]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경]은 은주 시대에 책으로 만들어지고, [역전]은 대략 전국시기에 책으로 만들어졌다. 한대(漢代)는 경학박사를 두어 [주역]은 경서로 받들어졌다. 이후 2천여 년 동안 그것은 줄곧 봉건시대 주류 학술의 핵심지위를 굳건히 지켜왔고, 중국 전통문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주역] 그 자체가 복잡한 데다, 더구나 근대 이래는 전통문화 전적에 대한 생소함마저 더해져서, [주역]에 대한 이해는 심한 ... [주역]은 중국 고대의 중요한 철학 전적(典籍) 중의 하나로서, [역경]과 [역전]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경]은 은주 시대에 책으로 만들어지고, [역전]은 대략 전국시기에 책으로 만들어졌다. 한대(漢代)는 경학박사를 두어 [주역]은 경서로 받들어졌다. 이후 2천여 년 동안 그것은 줄곧 봉건시대 주류 학술의 핵심지위를 굳건히 지켜왔고, 중국 전통문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주역] 그 자체가 복잡한 데다, 더구나 근대 이래는 전통문화 전적에 대한 생소함마저 더해져서, [주역]에 대한 이해는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혹자는 이를 신비한 천서(天書)로 여기고, 혹자는 이를 단순히 운명을 헤아려보는 점서(占書)로 여기기도 하는데, 사회의 몇몇 방문좌도(旁門左道)마저 [주역]에 빌붙어 신비함을 그 이론으로 삼기를 좋아하는 바람에 마침내 [주역]의 면모는 기이하게 변하고 말았다. 그런데 사실 [주역]은 결코 신비한 것이 아니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생활에 흔히 쓰는 성어(成語) 중에는 [주역]에서 나왔거나 [주역]과 관계가 있는 것이 적지 않다. 거안사위(居安思危)ㆍ궁변통구(窮變通久)ㆍ자강불식(自强不息)ㆍ도광양회(韜光養晦)ㆍ비극태래(否極泰來)ㆍ삼양개태(三陽開泰)ㆍ혁고정신(革故鼎新)ㆍ구동존이(求同存異)ㆍ수도동귀(殊途同歸)ㆍ세심혁면(洗心革面)ㆍ의결금란(義結金蘭) 등등이 그렇다. 이들 4자성어 가운데 “비극태래”는 바로 주역의 [태]괘와 [비]괘에서 나온 것으로, [태]괘의 다음이 [비]괘이니 그 뜻은 나쁜 것이 지나가고 나면 좋은 것이 도래한다는 것이다. “혁고정신”은 [주역]의 [혁]괘와 [정]괘로 이루어진 것으로, 혁은 변혁(變革)이요, 정은 정립(鼎立)이다.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건립하는 것이 바로 “혁고정신”이라 불린다. “의결금란”은 두 사람 혹은 여러 사람의 감정이 서로 좋아서 형제로서 결의(結義)하려고 하는 것, 즉 금란(金蘭)의 우의를 결의하는 것이다. 이 성어는 [동인]괘에 대하여 공자가 한 해석─“두 사람이 한 마음이 되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자를 수 있고, 한 마음에서 나온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중국 북경 고궁의 삼대전(三大殿)은 보화전(保和殿)ㆍ중화전(中和殿)ㆍ태화전(太和殿)인데, 이 삼대전은 청대 황제가 거주하며 공무를 보던 곳으로, “보화”ㆍ“태화”ㆍ“중화”는 [주역]에서 나온 것이다. 고궁 안의 건청궁(乾淸宮)과 곤녕궁(坤寧宮)은 교태전(交泰殿)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도 [주역]의 사상원리에 근거한 것이다. 황제를 “구오지존(九五之尊)”이라 불렀는데, 이 역시 [주역]에서 나왔다. [주역]의 [건]괘의 구오 효사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飛龍在天, 利見大人)”이다. 건은 하늘을 대표하고 구오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는 것”이니 사람들은 그것을 황제에 비유하여 “구오지존”이라 불렀던 것이다. 그 밖에 일상생활의 용어, 예컨대 어떤 일을 결정하였으면서도 그 다음날 생각을 바꾸는 것을 우리는 통상적으로 “또 괘를 바꾸었구나”라고 말하는데, “괘를 바꾸다”라는 말도 [주역]에서 나온 것이다. [주역]이란 조금도 신비한 것이 아니며, 그것은 우리의 생활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주역]이 아직 우리의 생활 속에 살아 있다면, 우리는 [주역]에 대하여 어떤 자리매김을 해야 할까? 바꿔 말하면, [주역]은 도대체 어떤 성질의 책이라 해야 할 것인가? [사고전서총목제요] 중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주역의 도는 넓고 커서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어 주위로 천문ㆍ지리ㆍ악율ㆍ병법ㆍ음운학ㆍ산술에까지 미치는 바, 도사들의 연단도 [역]을 원용하여 자신의 학설로 주장하고, 이변을 좋아하는 자들도 [역]을 자신의 이론으로 내세우니, [역]의 설은 더욱 번잡해졌다. [주역]의 도리가 미치는 범위는 매우 넓어서, 주류는 말할 것도 없고, 지류(支流)로서 천문ㆍ지리ㆍ악율ㆍ병법ㆍ음운학ㆍ산술과 심지어 도사들의 연단까지에도 미치니, [주역]의 깊은 영향을 받지 아니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주역]이 중국 전통문화의 모든 방면에 작용을 끼쳤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주역]은 중국 전통문화의 철학적 기초인 것이다. 중국역사상 [주역]의 지위는 매우 특수하다. 한대(漢代)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봉건시대에 있어서 중국 전통학술의 핵심은 경학(經學)이었는데, 그 경학의 핵심이 바로 역학이니, [주역]은 전통학술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대의 대유(大儒) 양수명(梁漱溟)은 일찍이 “역은 대도(大道)의 근원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에 유학했던 저명한 성중영(成中英)은 형상적으로 [주역]은 중국 전통문화의 살아 움직이는 동력이라 불렀다. 수천 년 간 중국문화는 부단히 [주역]을 풀이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는데, 끊임없이 낳고 또 낳아서, 아직도 불꽃처럼 빛나는 청춘이다. 이름 높은 역학가이자 철학가인 주백곤(朱伯崑)은, 중국인들은 서방인과 접촉하기 전, 즉 근대 이전에는 주로 [주역]을 연구함으로써 자기의 사유능력을 높이고, 우주를 이해하며, 사회를 인식하고, 인생을 파악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로 말하자면, [주역]은 근대 이전에 중국 지식분자의 철학교과서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요컨대, [주역]의 자리매김에 대해서는 세 구절의 말로 개괄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역]은 중국 전통문화의 철학적 기초이고, 근대 이전에 중국 지식분자의 철학교과서이며, 중국 전통학술 가운데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역]을 학습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중점을 도대체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 저자는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세 가지 방면에서 고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방면은, [주역]의 기본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방면은, [주역]을 학습하는 것은 중국 전통문화 및 그 특질을 이해하고, 중국 전통문화의 핵심적 내용을 파악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방면은, 저자가 이 책 속에서 중점적으로 논술할 것인데, 바로 우리가 안신입명(安身立命)하는 것을 도와주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생활을 영위에 나가는 데 커다란 계발(啓發) 의의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들 세 가지는 성인(聖人) 공자(孔子)가 우리를 위하여 찾아낸 [역]을 공부하는 길이다. 사료의 기재에 의하면, 공자는 일찍이 무당, 박수와 같은 종류는 쳐다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주역]도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았는데, 늙어서 [주역]을 여러 번 읽고서 그 속에 “옛 사람들이 후세에 전하는 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덕의(德義)”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만년에 [역]을 좋아하고,” “집 안에 있을 때는 책상 위에 두고 나들이 할 때는 행랑에 두며,” “이를 읽기로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고”서는 “만일 나에게 몇 년을 더해주어서 50살에 역을 배울 수 있었다면 큰 과실이 없었을 것인데”라고 개탄하였다고 한다. 공자는 [주역]을 배우는 목적을 “큰 과실이 없음(無大過)”에 두었는데, “큰 과실이 없음”은 바로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역]을 배우고 체득한 것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역]을 배우는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은 바로 [주역]의 지혜─큰 잘못을 되도록 적게 범하는 지혜, 안신입명(安身立命)하는 지혜를 탐구하는 데 있다. [주역]의 지혜는 생활지혜와 생명지혜 두 방면으로 세분할 수 있다. 3 [주역]의
우리나라에는 <주역>이란 책의 지위가 명확하지는 않다. 일반인은 대체로 <주역>을 점치는 책쯤으로 치부해 버릴 뿐이다. 주역이 의리를 밝히는 책이라는 주장이 있는지, 공자가 그런 주장을 한 대표적인 인물인지―이를 아는 사람도 드물다.
이러한 가운데 역자는 이 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것이 <주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의 심정은 저자의 소망대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생활 속에서 <주역>의 지혜를 십분 활용하여 기복 많은 인생에서 ‘큰 잘못’에 빠지지 않고 낙천지명을 누리게 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역자는 <주역>에는 깊은 인생 철리가 담겨 있으므로 그 의리 측면을 깊이 천착한 다음, 때로 주역점을 쳐보고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주역>을 공부했다. <계사전>에서, “군자가 거처할 때는 괘효의 상을 보고 그 괘사를 음미하고,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괘효의 변하는 것을 보고 그 점을 음미한다”라고 한 것처럼 그렇게 <주역>과 대화를 나누었다.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자면, <주역> 경전을 두어 번 통독한 뒤, <계사전>을 외다시피 숙독하고, 설괘전, 서괘전, 잡괘전도 여러 번 읽고, 다시 <주역> 경전을 하나하나 괘별로 정독해 나갔다. 주의할 점은 글의 행간 을 읽고 그 이유를 깊이 사유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역>의 철리는, 인격수양 측면과 치세경영 측면이 서로 불가분하게 결합되어 있어, 치세경영에 치우친 유교나 인격수양에 치우친 도교·불교와는 다소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과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 유교, 도교, 불교에 관심을 가진 독자는 그 점에 유의하면서 <주역>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역자의 말
역자의 말
머리말 우리의 생활 속에 살아 있는 주역
내편
1.자강불식(自强不息)
2.후덕재물(厚德載物)
3.우환의식(憂患意識)
4.개과천선(改過遷善)
5.중정화합(中正和合)
6.겸비예경(謙卑禮敬)
7.순성신실(純誠信實)
8.이이합의(利以合義)
9.지항수지(持恒守志)
10.낙천지명(樂天知命)
외편
11.시지시행(時止時行)
12.당위처순(當位處順)
13.지기찰변(知幾察變)
14.신시신종(愼始愼終)
15.교감비응(交感比應)
16.굴신유도(屈伸有度)
17.구동존이(求同存異)
18.부다익과(多益寡)
19.둔세무민(遁世無悶)
20.극수지래(極數知來)
부록
1.[주역] 개설
2.[주역] 64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