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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길

김순용 저 | 내일을여는책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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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7460744 / 248쪽 151 x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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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생 여행자’ 김순용의 땀내 나는 길 이야기, 사람 이야기 《사람을 위한 길》 티벳의 구도자들은 늘 걷는다. 온 영혼을 바쳐, 멀고도 험한 구도의 길을 쉬지 않고 걷는다. 손에 쥔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서 오히려 맑은 영혼으로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렇게 혼자 걷는 길이 마침내 자신을 구원하고 온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 믿는다. 《사람을 위한 길》은 마치 티벳의 구도자처럼 삶의 의미를 찾아 늘 뚜벅뚜벅 걸어온 김순용의 삶의 기록이자 여행의 기록이다. 하지만 김순용의 길은 머나먼 피안의 세계를 향해 ‘떠... ‘인생 여행자’ 김순용의 땀내 나는 길 이야기, 사람 이야기 《사람을 위한 길》 티벳의 구도자들은 늘 걷는다. 온 영혼을 바쳐, 멀고도 험한 구도의 길을 쉬지 않고 걷는다. 손에 쥔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서 오히려 맑은 영혼으로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렇게 혼자 걷는 길이 마침내 자신을 구원하고 온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 믿는다. 《사람을 위한 길》은 마치 티벳의 구도자처럼 삶의 의미를 찾아 늘 뚜벅뚜벅 걸어온 김순용의 삶의 기록이자 여행의 기록이다. 하지만 김순용의 길은 머나먼 피안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길’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기 위한 길’이다. 땀내 물씬 풍기며 걷는 길 위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고, 그 힘으로 다시 세상을 살아내는 것이다. 《사람을 위한 길》은 한 편의 잘 짜여진 여행기이다. 155마일에 걸친 민족의 아픔 비무장지대부터 폭풍우 몰아치는 땅끝마을과 남도의 길, 밤마다 쏟아져 내리는 별빛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몽골의 초원, 참으로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눈 덮인 설산 히말라야에 이르기까지 김순용이 거쳐간 국내외의 수많은 풍경들이 손에 잡힐 듯 그려져 있다. 또한 《사람을 위한 길》은 우리가 진정 소중하게 다뤄야 할 내 가족과 이웃, 농촌의 삶을 사랑의 눈으로 그려낸 한 편의 에세이이기도 하다. 농촌 지역의 간사로 일하면서 겪은 농촌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상과 삶의 현장, 성당 사무장으로 일하는 남편을 통해 바라보는 이웃들의 모습,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도 쑥쑥 잘만 자라주는 아들과 딸의 이야기는, 나날이 팍팍해져 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복원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되어줄 것이다. 잔재주 부리지 않고 꾸밈없이 써내려간 김순용의 글은, 그래서 오히려 더 감동적이고 사실적이다. 한편으로는 피식 웃음이 나다가, 나도 몰래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것이 바로 진실의 힘이다. 왠지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때, 고향의 향기가 그리워지는 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순간에 한 번씩 읽어보기를 권한다.

저자 소개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녔습니다.
결혼 뒤 아이 둘 낳아 키우며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한국 글쓰기교육 연구회’ 회원이며,
국제 NGO활동과 대안학교 강사 일을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글을 쓰며 살았습니다.

저서로
《바람 속에 두고 온 아이들》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초원 한가운데 사는 유목민들은 집안에 차를 끓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와 난로, 나무로 만들어진 침대가 살림의 전부였다. 온 식구가 나무침대 하나에 모여서 잔다.
반면에 도시에서 새살림을 차리는 젊은이들은 게르 안에 TV랑 냉장고, 세탁기, 심지어 어떤 집은 식기세척기까지 있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마을의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어다 쓰는 처지에 그 가전제품들을 어떻게 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싶었다. 물이 없어서 쓰지는 못하지만 자본주의 의식에 물들어 가는 젊은이의 소유욕이 그 물건들을 사도록 부추겼으리라.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것들을 사는가,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가. 우리 집만 봐도 알 수 있다. 심심풀이로 샀다가 결국 쓰레기가 되는 것들, 무언가 허해서 멀쩡한 것 놔두고 다시 사서 만들어지는 쓰레기, 어쩐지 자신이 초라한 것 같아 충동적으로 샀다가 결국 쓰레기가 되는 것들…….

‘느닷없이 집수리’ 중에서

힘들 때마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다. 어떻게든 이겨내자’ 이렇게 다짐했다. 돌아보면 힘든 순간이 어디 이때뿐이었으랴.
하지만 언제나 힘든 일을 만날 때마다 이때가 또는 이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이겨냈다. 마라톤을 할 때도 가장 힘든 때가 결승점을 앞둔 곳이었다. 거기서 주저앉고 싶었지만 조금만 견디면 결승점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힘을 내어 달렸다.

‘언제나 이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다’ 중에서

내 삶도 이제 내리막임을 인정해야 한다. 어떡하든 내 몫의 삶을 살아내려 산전수전 겪으며 애를 썼지만 정점도 찍어보지 못하고 내리막인가, 생각하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내 삶임을 인정하고 고맙게 받아들여야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노을도 아름다운 걸 나는 안다.
고은 시인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이렇게 노래했다. 이제 느리게, 낮은 발걸음으로 내려가리라. 앞으로만 나아가느라 숨이 차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길옆에 피어 있는 들꽃 한 송이도 천천히 바라보며 내려가리라.

‘내려가는 길’ 중에서

목차

머리말
참 고마운 일 004
추천의 말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008
검소한 삶에서 우러나온 말 012
‘이름 없이, 정직하게, 가난하게’ 015
1부
어른이 자라야 아이도 함께 자란다
글을 읽고 쓸 줄 안 다는 것 020
어른이 자라야 아이도 함께 자란다 024
‘가장 실업자’ 100만 명 시대 028
백성들은 착하다 033
느닷없이 집수리 040
30년 046
2부
사람의 마음으로 살기
마당을 쓸고 싶다 056
먹고 사는 일-밥알 하나 058
무너진 구두 굽 061
별 이야기 063
사람의 마음으로 살기 066
소유보다 자유 069
쌀벌레 072
아주 작은 행복 074
나는 걷는다 077
햇살 가득 주름살 079
음식은 흙에서 온다 081
3부
손발이 다 닳도록
어머니들의 가을 086
손발이 다 닳도록 089
연장리 할머니 093
아픈 남편을 두고 098
그토록 그리던 곳에 돌아와서 104
생선세일 110
만장 115
4부
사람을 위한 길
달리면서 122
절망과 희망을 함께 느낀 통일 대행진 126
사람을 위한 길 142
태풍 볼라벤 146
태풍 덴빈 160
운동화 한 켤레 164
5부
히말라야 이야기
히말라야에 간다 182
카트만두에서 올레리까지 188
푼힐 전망대 195
위험한 히말라야 201
짜장면 집과 김밥 집 209
돌계단 1,800개 217
두렵고 두려운 히말라야 225
안나푸르나 233
내려가는 길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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