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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56160 / 22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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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읽는 관점에 따라 그 빛깔을 달리한다. 우리 청소년문학에 낯선 이런 종류의 판타지에는 치?명적인 매력과 끔찍한 위험이 공존한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위저드 베이커리’의 빵이 갖는 이중성을 스스로 내장하고 있다. 모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이 작품을 거뜬히 소화해낸다면, 우리 청소년문학은 새로운 서사를 엮는 튼튼한 힘줄과 청소년의 현실에 대한 어둡고 섬뜩한 알레고리 하나를 얻게 될 것이다. 마법의 세계에서마저 멈추지 않고 작동...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읽는 관점에 따라 그 빛깔을 달리한다. 우리 청소년문학에 낯선 이런 종류의 판타지에는 치명적인 매력과 끔찍한 위험이 공존한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위저드 베이커리’의 빵이 갖는 이중성을 스스로 내장하고 있다. 모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이 작품을 거뜬히 소화해낸다면, 우리 청소년문학은 새로운 서사를 엮는 튼튼한 힘줄과 청소년의 현실에 대한 어둡고 섬뜩한 알레고리 하나를 얻게 될 것이다. 마법의 세계에서마저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저 악몽의 인과율을 간파해냈다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은 새롭고 무섭고 거세다. ―심사위원 원종찬 공선옥 권여선 조은숙 『완득이』를 잇는, 『완득이』와는 다른, 또 하나의 화제작 2008년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르며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완득이』. 2009년 제2의 『완득이』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완득이』 그 이상의 작품이 찾아왔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완득이』와는 또 다른 지점에서 한국소설의 지형도에 융기를 형성하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뛰쳐나온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건들은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마법사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비틀린 욕망은 무시무시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헨젤과 그레텔』 같은 ‘잔혹동화’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들의 문법을 절묘하게 전복시킨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청소년문학의 등장 『위저드 베이커리』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에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한국의 청소년문학은 작가가 자신의 청소년기를 회상하거나 요즘 아이들의 실상을 관찰하여 기록하는 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영미권과 유럽을 비롯해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YA(Young Adult), 즉 젊은 독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 데 반해, 우리는 ‘성장소설’의 관점에서만 청소년문학에 접근해왔던 것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이처럼 한계가 뚜렷했던 기존 청소년문학의 외연을 한 단계 넓힐 작품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청소년기의 악몽을 불온한 터치로 각색한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현실세계에 대한 섬뜩한 알레고리는 문학에서마저 학교 안에 갇혀버린 최근 한국 청소년소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무적인 성과로 보인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청소년심사단 역시 만장일치로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주지의 청소년소설 경향을 가뿐히 뒤집는 이 작품을 향한 독자들과 평단 안팎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인간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는 곳 『위저드 베이커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제껏 국내 소설에서 찾기 어려웠던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비유하자면 이른바 ‘마법 이야기’가 최초로 한국 영주권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문학과 장르소설의 묘미를 적확한 비율로 반죽한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감은 색다른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또한 발군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할 문제작으로 손색이 없기에, 창비에서는 『완득이』에 이어 일반 성인을 위한 양장본을 같이 출간하였다. ▶ 줄거리 어머니가 죽은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여동생과 살게 된 열여섯 살의 소년. 안 그래도 새어머니 배 선생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소년은 여동생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자 집에서 쫓기듯 뛰쳐나온다. 급한 마음에 동네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을 기다리는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언뜻 보기엔 평범한 빵집인 것만 같은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소년은 이곳에 머물며 자신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행태를 목격한다. 또한 빵을 만드는 마법사와 그를 돕는 파랑새에게서 따끔한 충고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에게서 느껴본 적 없는 위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위저드 베이커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 출간 전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은 각계의 추천사 이 책은 두 가지(혹은 세 가지) 질문을 한다. 하나,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당신, 숨을 곳이 있는가? 빵 냄새가 풍기는 따뜻한 화덕 같은 곳, 당신을 이끌어줄 마법사 멘토와 당신을 따뜻하게 감싸줄 파랑새 같은 소녀가 있는 곳이? 있다면 다행이다. 둘,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운 당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어느 시간으로? 조건이 있다. 당신은 모든 기억을 지우고 가야 한다. 그때 똑같은 선택을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같은 선택을 한다면 당신은 이미 겪은 끔찍한 고통을 다시 겪어야 한다. 조심하라! 이 책은 당신을 달콤한 빵 냄새로 유혹해 악몽처럼 섬뜩한 진실로 이끈다. (셋, 그래도 당신…… 이 책을 읽을 건가?) ―권여선 소설가 『위저드 베이커리』는 도망치고 싶은 현실의 덫에 걸린 사람들, 무모한 환상과 어두운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치명적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마법의 빵과 쿠키를 맛깔나게 우리 앞에 내놓는다.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재미와 당혹스러운 서늘함과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첫 장을 열었을 때, 현실의 허기에 찬 당신은 이미 빠져나올 수 없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를 입 안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김지운 영화감독 문체는 간결하고 유머는 섬뜩하며 묘사는 회화적이다. 일찍이 이토록 잔인하고 유혹적인 성장소설을 본 적이 없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방문해보시라.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우리 유년의 어두운 그림자를 부릅뜨고 만나볼 비밀을 발견할 것이다. ―방은진 배우ㆍ영화감독
"그런 뜻이 아니죠. 다만 위저드 베이커리에 여러 다른 아이켐이 많잖아요. 그중에서 저한테 뭔가 도움 될 만한 게 없을까 여쭤보는거죠."
그런 것이 설령 있다 한들, 이미 일어난 일 가운데 무엇에 도움이되며 무엇을 돌이킬 수 있을까. 교복의 말에는 근본적인 무언가가 빠져 있었다.
"...너 이 쿠키에 매겨진 별점이랑 사용 후기 안 봤어? 효과 백프로인 거 안 봤어?"
"봤죠. 제품을 띄워주려는 알바생들의 댓글인 줄 알았죠."
"그럼 이것도 묻자. 사용 시 경고 사항 안 봤어?"
"모든 마법은 부메랑이 어쩌고 하는 거? 그것도 그냥 하는 소린 줄 알았죠. 그런 걸 진지하게 믿고 사는 애들이 몇이나 될 거 같아요?"
-p.79
간절히 되돌리고 싶은 시간을 마음속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한입 크기의 머랭 쿠키를 입속에 넣고 부순다. 그런 다음 치아나 혀끝에 닿은 종이를 밖으로 끄집어낸다.(입속에 남은 쿠키는 먹는다.) 그러면 그 종이에 자기가 원하던 날짜 혹은 시각이 붉은 글씨로 적혀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점장이 시범으로 보여준 것처럼 손이나 다른 물리적인 힘으로 부수면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게 되고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는 거다. 반드시 한입에 넣고 입속에서 부술 것. 또 일단 종이를 꺼내어 시간을 확인한 뒤에는 다시 그것을 입에 넣어 혀끝에서 시간을 천천히 녹일 것.
-p.150
목차
프롤로그
개암나무 가지
악마의 시나몬 쿠키
땅콩버터 맛 대보름빵
체인 월넛 프레첼과 마지팬 부두인형
몽마의 습격
타임 리와인더
화이트 코코아 파우더
바로, 그 순간
Y의 경우
N의 경우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