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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602225 / 396쪽 159 x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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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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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관, 박재연, 이선웅,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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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레비 외 1명
- 22,500
- 31,500
- 15,300
- 18,000
출판사 리뷰
● 국내 미역된 텍스트에 대한 강해, 그렇다면 왜 『세미나 7』 인가? : 라깡의 인간관과 세계관, 정신분석의 지식과 역할 『라깡의 인간학』은 라깡이 1959년에서 1960년 사이 24회에 걸쳐 진행했던 구술 세미나를 엮은 『세미나 7』의 강해서이다. 2017년 현재까지 국내에 번역된 라깡의 세미나는 단 두 권, 『세미나 1』과 『세미나 11』이다. 따라서 국내에 번역조차 되지 않은 텍스트를 분석하고 강해한다는 것은 일견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어째서 이미 번역된 세미나의 강해로부터 시작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이 제기될 ... ● 국내 미역된 텍스트에 대한 강해, 그렇다면 왜 『세미나 7』 인가? : 라깡의 인간관과 세계관, 정신분석의 지식과 역할 『라깡의 인간학』은 라깡이 1959년에서 1960년 사이 24회에 걸쳐 진행했던 구술 세미나를 엮은 『세미나 7』의 강해서이다. 2017년 현재까지 국내에 번역된 라깡의 세미나는 단 두 권, 『세미나 1』과 『세미나 11』이다. 따라서 국내에 번역조차 되지 않은 텍스트를 분석하고 강해한다는 것은 일견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어째서 이미 번역된 세미나의 강해로부터 시작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세미나 7』이 라깡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록 미번역된 텍스트이지만, 『세미나 7』을 소개하고 강해하는 것은 국내 학계를 떠도는 라깡에 대한 오독과 몰이해의 안개를 일소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줄 것이며, 나아가서 정신분석 임상을 실천하는 분석가들에게 라깡학파 임상의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세미나 7』은 라깡이 생각하는 인간관과 세계관 그리고 정신분석의 지식과 역할에 이르기까지 라깡의 사유의 핵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 『세미나 7』을 읽는 것은 곧 라깡의 새로운 ‘인간학’을 읽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간을 바라보는 라깡만의 독특한 관점을 통해서 도덕규범과 예술, 종교와 과학을 새롭게 이해한다는 의미이다. 또는, 이와 같은 이해 자체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하도록 유도하면서 우리에게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절차를 각자의 영역에서 재발명해낼 것을 요구한다. ● “프로이트로 돌아가자”: 지식이 아닌 실천으로서의 정신분석 라깡은 자신이 발명해낸 정신분석의 이론과 세계관을 지식의 형태로 전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그가 입버릇처럼 반복하던 “프로이트로 돌아가자”라는 모토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스스로가 어떻게 인간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발명해내는지의 ‘절차’였지 결코 지식으로서의 ‘내용’이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이트로 돌아간다’는 말의 의미는 프로이트가 문명의 표면에 뚫어버린 균열로, 그것이 벌려놓은 공백의 가장자리로 돌아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공백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무한한 반복의 시지프스적 윤리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가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이트는 라깡에게,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도 하나의 참조점이 되어 준다. 『세미나 7』에서 프로이트의 텍스트를 끝없이 참조하는 해석학자로서의 라깡이 응시하는 것은 프로이트의 지식이 아니었다. 그의 집요한 응시가 지치지 않고 겨냥하는 것은 프로이트의 텍스트가 무너뜨린 문명의 폐허와 그곳에 벌려진 허무의 동공이다. 그리고 그 허무에 다가가는 절차가 곧 『세미나 7』의 강해 과정이다. 독자들은 저자를 따라 강해를 따라가면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탄생하는 과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 인간은 애초부터 윤리적인 존재이다 : 무의식의 윤리적 구조에 관한 탐사 인간의 무의식이란 이미 초자아를 중심으로 하는 윤리적 구조로 억압당하고 있는데 『세미나 7』은 이러한 무의식이 어떻게 윤리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여기서 라깡이 『세미나 7』을 ‘정신분석의 윤리’라고 명명한 이유는 두 가지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우선, 정신분석 임상은 무의식이 어떻게 윤리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각각의 개인에게는 각자의 타자가 남긴 흔적으로서의 초자아가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건설된 윤리의 기둥들이 있다. 우리의 자아는 바로 이러한 도덕규범의 기둥들에 의해 고정되어 때로는 보호되고 때로는 억압된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그가 선한 자이건 악한 자이건 이미 도덕규범에 짓눌려 있는 주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라깡은 정신분석 임상이 성공하기 위해서 우선 이러한 도덕규범의 개인적 구조들이 파악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두 번째 정신분석적 윤리가 시작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위반의 장치화’이다. 이를 통해 주체는 자신이 사로잡힌 도덕규범과 초자아의 환상들을 넘어서야 한다. 사랑과 증오의 정동을 뿜어내는 무의식의 고정점들의 정체를 밝히고, 그것을 횡단해야 한다. 무의식의 미로를 구성하는 도덕의 신전에 대한 신성모독의 행위를 통해 정신분석이 말하는 두 번째의 윤리, 진정한 윤리가 실현되는 것이다. 이를 강해하는 이 책의 제목이 ‘라깡의 인간학’인 이유는 원제목으로서의 ‘정신분석의 윤리’가 실제 내용에 비해 협소한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미나 7』은 단지 정신분석에서만 통용되는 윤리를 말하고 있지 않다. 이미 설명되었듯 이 책은 윤리 그 자체인 인간 존재의 전반적인 활동에 관하여, 문명 그 자체에 관하여 분석하려는 시도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라깡의 인간학’이라는 제목은 윤리의 틀을 통해 문명의 다양한 현상을 탐사하려 했던 『세미나 7』을 강해하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선택이었다. ● 새로운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 죽음에 대한 욕망과 타락의 윤리학 『세미나 7』의 또 다른 중요성은 이 시기에 ‘죽음에 대한 욕망’의 윤리학이 명확히 정립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후 전개될 라깡 이론의 전반을 꿰뚫는 보편명제가 된다. 사드의 ‘실험 문학’을 통한 아토포스적 승화를 통해 라깡이 말하고자 했던 바가 이러한 윤리학이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분석하면서 말하는 몰락의 윤리학,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달콤한 인생〉을 언급하면서 암시하려 했던 바도 이것이다. 죽음을 욕망하지 않는다면, 삶을 고정시키는 환영적 욕망의 기둥들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새로운 삶은 시작될 수 없음을 주장하는 윤리. 몰락하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삶의 끝자락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새로움이란 시작조차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윤리학이 이곳에 있다. 정신분석 임상은 이와 같은 마음의 몰락을 준비하는 절차이다. 무의식의 환상에 사로잡혀 평생을 동일한 욕망의 구도를 반복하며 같은 장소를 맴돌기만 하는 우리 자신의 자아를 폐허로 이끌지 않는 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라깡은 주장한다. 이와 같은 소외의 사태로부터 빠져나가는 유일한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라깡은 『세미나 7』에서 다음과 같은 해답을 제시한다. 죽음을 욕망하라고. 그리고 다시 태어남을 반복하라고. 그것이 어떤 담화가 되었든, 하나의 지식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존재의 상실을 의미할 것이다. 라깡의 존재론에서 인간의 본질은 공백 그 자체이다. 신경증자로서의 인간만이 공백을, 없음을, 즉 상실을 사유할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 라깡의 윤리학은 출발한다. 신경증자인 우리에게 공백이란 세계를 떠도는 유령이며, 바로 이 유령을 따라서 세계의 유한성을 빠져나가는 것이 궁극의 윤리가 된다. 이러한 무한성의 윤리가 『세미나 7』을 통해 명백히 정의되고 있다. 욕망의 대상이 법과 초자아의 수로들에 의해 통제되는 유한성의 한계를 벗어나게 하는 윤리학. 달리 말해서, 의미로 봉합된 사물의 외관이 아닌 사물의 존재를, 공백인 그것을 사유하는 승화의 절차. 공백을 사유함으로써 주체 스스로도 공백과 동일시되는, 그런 다음 엑스 니힐로의 사건적 장소가 되는, 그러한 절차의 윤리학이 명확히 제시되고 있다. ● 정신분석 임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개념적으로 명료화된 임상 절차의 지형도 『세미나 7』은 정신분석 이론과 임상에서 주요한 개념인 큰사물, 승화, 주이상스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개념적으로 명료화된 임상 절차의 지형도를 제시한다. 『세미나 7』에서 다뤄지는 임상 절차를 간단히 서술하면 다음과
프롤로그 『세미나 7』의 의미
1장 큰사물의 소개
강의 2 쾌락과 현실
강의 3 『초고』에 대한 재독
강의 4 큰사물1
강의 5 큰사물2
강의 6 도덕법에 관하여
2장 승화의 문제
강의 7 충동과 미끼들
강의 8 대상과 큰사물
강의 9 엑스 니힐로의 창조에 관하여
강의 10 논외적 논평
강의 11 왜상으로서의 궁정풍 사랑
강의 12 베른펠트 비판
3장 주이상스의 역설
강의 13 신의 죽음
강의 14 이웃에 대한 사랑
강의 15 위반의 주이상스
강의 16 죽음충동
강의 17 선의 기능
4장 비극의 본질: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에 대한 논평
강의 19 안티고네의 섬광
강의 20 작품의 분절
강의 21 두 죽음 사이의 안티고네
5장 정신분석 경험의 비극적 차원
강의 22 행복의 요구와 분석의 약속
강의 23 정신분석의 도덕적 목표들
강의 24 윤리의 역설들 또는 너의 욕망에 부합하도록 행동했는가?
에필로그 라깡 임상 이론의 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