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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에서 만나는 화랑정신

박규홍, 강위원 저 | 학이사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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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0791 / 272쪽 175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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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많은 사람들이 지위를 다툰다. 세상에는 많은 ‘자리’가 있고,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를 원한다. 그런 희망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 중 다수가 그 자리에 걸맞은 마음가짐과 역량을 갖추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교육은 경쟁만을 부추기고 있다. 심지어 유치원 어린이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경쟁의 대열에 뛰어들도록 내몰고 있다. 물론 그렇게 해서 키워진 경쟁의식의 결과가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경쟁을 ... 많은 사람들이 지위를 다툰다. 세상에는 많은 ‘자리’가 있고,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를 원한다. 그런 희망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 중 다수가 그 자리에 걸맞은 마음가짐과 역량을 갖추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교육은 경쟁만을 부추기고 있다. 심지어 유치원 어린이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경쟁의 대열에 뛰어들도록 내몰고 있다. 물론 그렇게 해서 키워진 경쟁의식의 결과가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경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만큼의 발전을 이뤄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남을 딛고 올라가기만을 재촉하는 가열된 경쟁사회는 적잖은 부작용을 낳았다. 무엇보다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길러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 혹은 어떤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렵잖게 만나지만, 그 자리에 어울리는 책임의식을 갖춘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누가 봐도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고 할 만한 사람들이 제 것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한 듯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분위기 탓인지 사회 곳곳에서 저급한 이해다툼으로 비롯되는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다. 혹자는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민족이라는 출처불명의 자조적인 해석을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당치 않는 이야기다. 이 한반도와 인연을 맺었던 우리의 선조들은 진작부터 나름대로의 지도자관을 수립했다. 우선 주목할 만한 것이 화랑정신이다. 이 화랑정신은 개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해주기도 했지만, 그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도덕적 의무를 일깨웠다. 화랑정신으로 충만했던 신라의 지도자들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일러주고 싶은 것을 짐작해보자면, 삼국통일에 얽힌 그들의 영웅담보다는 오히려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자세’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화랑들의 피땀이 흩뿌려진 유적지에서 그 역사적 사실과 함께 오늘날의 지도자 훈련에도 여전히 유용할 수 있는 화랑정신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했다.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 방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되살리는 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소박한 바람이다. 화랑들의 피땀이 흩뿌려진 유적지에서 그 역사적 사실과 함께 오늘날의 지도자 훈련에도 여전히 유용할 수 있는 화랑정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 책은 모두 5부로 나뉘어 있다. 1~4부까지는 화랑유적지에 얽힌 화랑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화랑정신과 거기에 내재된 리더십을 필자의 시각으로 분석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삼국통일의 과정에 드러나는 리더십의 중요성과 현대의 우리들이 화랑정신을 주목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늘날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인 리더십을 신라왕들에게서 찾아보고 그들의 정신이 밴 유적지도 일일이 살펴보자. 1부 ‘화랑정신으로 영근 신라인의 충정’에서는 화랑정신의 원류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만나게 될 박제상의 유적지 율포와 화랑제도를 정착시킨 정복왕 진흥왕과 그의 순수비, 화랑 사다함의 유적지인 고령 주산성지, 원광법사의 세속오계가 내려진 청도 가슬갑사지 등 초기의 화랑 이야기와 그 유적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2부 ‘삼국통일을 이끈 리더십’에서는 김유신을 비롯해 태종무열왕과 문무왕, 김인문, 죽지랑, 김흠순, 원술랑 등 삼국통일을 이끈 화랑들과 관련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와 리더십을 조명했다. 3부 ‘전장에서 산화한 화랑의 충혼’에서는 합천의 대야성과 논산의 황산벌 등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화랑ㆍ낭도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솔선수범한 그들의 정신을 살폈다. 4부 ‘유오지에서 느끼는 화랑의 도량’에서는 화랑들의 발길이 미친 것을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들의 유오지를 찾아보았다. 그들의 자취를 따라 속초의 영랑호, 웅진의 백령도 등을 답사하고 관련 문헌 내용을 살폈다. 마지막 5부는 ‘화랑정신으로 배우는 리더십’으로 화랑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필자의 시각으로 짚었다. 또한 지도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시는 지도자들에게서 리더십의 부재를 종종 확인하기도 한다. 이런 결과는 결속을 흩어지게 하기도 한다.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는 법이다. 리더십의 가치에 대해 고민이 절실한 시대이다. 큰 역할을 할 지도층의 의로운 신념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주장하는 필자는 G2, G8, G20 등과 같이 지구촌의 리더를 자임하는 국가들이 얼마나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길러내느냐에 따라 지구촌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역설한다. 통일 시대 황금기를 구가한 신라에서 21세기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찾아보고 오늘날 어떻게 우리 실정에 맞게 끌고 올지를 고민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저자 소개

영남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경일대학교 인문계열자율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문화산업CEO 교육과정과 문화관광부ㆍ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문화콘텐츠 글로벌비즈니스코스 미국 UCLAㆍ중국 북경대학 연수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경북문화콘텐츠정책포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 최후의 승부처 문화산업》ㆍ《어부가의 변별적 자질과 전승양상》등의 저서와 고전시가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고시조 대전》과 《고시조 문헌 해제》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머리말

많은 사람들이 지위를 다툰다. 세상에는 많은 ‘자리’가 있고,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를 원한다. 그런 희망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 중 다수가 그 자리에 걸맞은 마음가짐과 역량을 갖추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교육은 경쟁만을 부추기고 있다. 심지어 유치원 어린이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경쟁의 대열에 뛰어들도록 내몰고 있다. 물론 그렇게 해서 키워진 경쟁의식의 결과가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경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만큼의 발전을 이뤄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남을 딛고 올라가기만을 재촉하는 가열된 경쟁사회는 적잖은 부작용을 낳았다. 무엇보다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길러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 혹은 어떤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렵잖게 만나지만, 그 자리에 어울리는 책임의식을 갖춘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누가 봐도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고 할 만한 사람들이 제 것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한 듯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분위기 탓인지 사회 곳곳에서 저급한 이해다툼으로 비롯되는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다.
혹자는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민족이라는 출처불명의 자조적인 해석을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당치 않는 이야기다. 이 한반도와 인연을 맺었던 우리의 선조들은 진작부터 나름대로의 지도자관을 수립했다. 우선 주목할 만한 것이 화랑정신이다. 이 화랑정신은 개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해주기도 했지만, 그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도덕적 의무를 일깨웠다. 화랑정신으로 충만했던 신라의 지도자들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일러주고 싶은 것을 짐작해보자면, 삼국통일에 얽힌 그들의 영웅담보다는 오히려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자세’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화랑들의 피땀이 흩뿌려진 유적지에서 그 역사적 사실과 함께 오늘날의 지도자 훈련에도 여전히 유용할 수 있는 화랑정신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했다.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 방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되살리는 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소박한 바람이다.

책 속에서

통일전쟁 최대의 대회전으로 기억되는 이 매소성 전투에서 신라군이 크게 승리함으로써 당나라는 한반도 지배야욕을 접어야만 했다. 이후에도 여러 곳에서 전투가 이어졌지만 당은 이듬해 신성의 도호부를 다시 요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의 중, 일 학자들은, 토번(티베트)의 발호로 인해 서북지역이 다급해지자 당나라의 동북지역 경영 능력이 약회되어 한반도를 방기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당나라가 티베트 쪽 일이 급하여 신라를 내버려두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누가 어떤 평가를 한든 당신의 신라인들은 피 흘려 죽기로 싸워 자신들의 자주권을 지켜내었다.
원술랑이 매소성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상까지 받았지만 이미 고인이 된 아버지 김유신은 물론 어머니 지소부인의 마음은 열리지 않았다. 그 시대를 이끈 지도자의 아내로 살았던 지소부인은 단 한 번 죽을 때를 놓친 아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그녀 역시 어머니로서 닫힌 문 안쪽의 마음은 찢어졌으리라. 전쟁은 숱한 가정의 숱한 가족들이 마음을 찢어발겼다. 이 영웅의 가족도 신라형 리더가 취했던 한 방법으로 그런 비극의 한 자락을 나누었다.  - p190
                        

목차

책을 펴내며
1. 화랑정신으로 영근 신라인의 충정
· 박제상 울주 율포
· 진흥왕 진흥왕의 순수비 / 단양 적성산성과 적성비 /
옥천 관산성지 / 팔공산 제천단
· 사다함 고령 주산성지
· 원광법사, 귀산과 추항 청도 가슬갑사지 / 남원 아막성
2. 삼국통일을 이끈 리더십
· 김유신 진천 계양부락과 길상사 / 경주 천관사지 / 중앙 석굴 외
청원 낭비성지 / 경산 압량주 연병장 / 경주 재매정
경주 명활산성 / 군위 장군당 외 / 경주 김유신 장군 묘
· 태종무열왕 경주 태종무열왕릉 / 부산 태종대 /
북한산 장의사지 / 이천 남천정과 상주 금돌성
· 문무왕 경주 능지탑지 외 / 경주 감은사지 / 경주 원원사지
· 김인문 경주 인용사지
· 죽지랑 경주 부산성지와 지맥성 / 부여 석성산성 / 부여 가림성
· 김흠순 거창 거열성
· 원술랑 연천 매소성
3. 전장에서 산화한 화랑의 충혼
· 합천 대야성 / 영동 조천성 / 논산 황산벌 / 파주 칠중성
익산 보덕성 / 화성 당항성 / 연천 호로고루
4. 유오지에서 느끼는 화랑의 도량
· 반구대와 천전리 서석 / 경주 삼랑사지 / 웅진 백령도 /
속초 영랑호 외 / 오대산 상원사 / 울진 월송정 외
5. 화랑정신으로 배우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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