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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25566 /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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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한 사람의 지도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런 의문을 던졌을 때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즉시 어떤 인물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건 행복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지요. 혹시 누가 떠오르시나요? 열정에 가득한 순수한 인간애로 교회와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프란치스코 교황! 이분이 그런 분 아닐까요? 파격적인 행보로 세상을 놀라게 한 프란치스코 교황 때문에 우리는 지도자의 역할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등장에 힘입어 쓰게 된 책으로 2천 년 가톨릭교회의 역사에서 세상의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열 분의 교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시대의 핵심적인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까를 고민했던 걸출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멋지고 생생한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출판사 리뷰
교황의 역사는 가톨릭교회의 역사와 더불어 2천년에 이릅니다. 세계사에서도 가장 긴 전통을 갖는 이 직책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밀레니엄을 거쳐 또 다시 새로운 세기를 맞이했습니다. 역사와 전통의 길고 짧음이 우리의 주제는 아니지만, 그토록 긴 시간을 지나온 조직과 제도의 생존방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법합니다. 물론 특정 종교를 세속의 척도로 바라보며 조직의 생명력 운운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톨릭교회의 조직은 사회와 맞물린 단일한 시스템이기에 그 지속성의 동력이 어디에서 유래하는가는 세간의 관심영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 이 영역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등장한 인물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분의 모습을 보며 교황이라는 직책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소위 시스템으로 작동한다는 현대 사회의 차가운 프레임에 함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목소리를 확인했던 것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속한 세계의 내부로부터 변화를 끌어내어 굳어진 제도와 조직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었습니다. 이 분만 그런 게 아니라 이분의 선배와 그 선배들도 그러했으니 역대 교황들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파격적인 행보와 독창적인 사목 노선으로 가톨릭교회의 역사를 새로 썼던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가톨릭교회의 역사를 ‘변혁을 원하는’ 인물과 ‘변혁을 원치 않는’ 제도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제도에 어느새 인간이 갇히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렇다면 265 차례 교황이 바뀌는 가운데 전사(戰士) 또는 군주, 시대의 예언자, 예술애호가 심지어 한량이기도 했던 다양한 인물들 중에서 누구를 소개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저자는 이들 중 역사의 흐름을 돌려놓았다고 생각하는 10+1명의 교황을 한 사람씩 각기 하나의장(章)을 할애하여 소개합니다. 인물의 특출함도 기준이 되지만, 베드로 사도를 시작으로 레오, 그레고리오로 이어지는 교황의 계보도 중요하게 다룸으로써 역대 교황의 역사를 살아있는 것으로, 지금도 면면히 이어지는 도도한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교황과 관련한 책은 교황청 주변이나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비교적 교황을 잘 안다고 자처하는 사람이 쓴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 바깥에서 교황에 대해 쓴 책은 드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인 저널리스트로서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서 교황과 가톨릭교회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티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서술의 중심을 사회 쪽에 두고, 교황청에서 시작된 변혁의 흐름이 어떻게 시민들의 손에 쥐어지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각 시대의 인물과 관련하여 건축물을 우아하고 정확한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특히 교황의 초상화에 해당되는 그림들은 마치 생존 인물의 면전에서 스케치한 듯 한 느낌을 줍니다. 이것은 교황들이 반신반인의 존재도 아니고 가톨릭이라는 시스템 안에서만 차갑게 존재하는 대리석상 같은 인물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시대의 사람들이었음을 드러냅니다. 그림들은 흡인력 있는 텍스트와 효과적으로 배합되어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사라진 무대 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모셔놓고 조용히 퇴장하는 형식으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세상이라 불리는 이 극장에서 무대를 향해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일은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베드로가 로마에 언제 도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기원후 60~62년경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한 역사학자들의 입장은 분명하다. 베드로가 로마로 와서 이 새로운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신앙생활을 구축하고 조직하기에 앞 서, 이미 로마에는 그리스도인들, 특히 동방에서 온 유다인 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아직 ‘로마의 주교’라 는 표현도, ‘교황’이라는 말도 없었다. 베드로의 후계자들 이 베드로의 전승과 그의 중요한 위상을 만들어낸 것은 그 가 죽고도 한참 뒤의 일이다. -14쪽
높은 지적 능력을 지니고 여러 언어에 능통한 이 젊은 사제가 1888년 밀라노의 유서 깊은 암브로시오 도서관에 고용되었다는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그는 암브로시오 도서관장을 지내다 바티 칸 도서관 관장에 임명되었다. 독서와 연구, 고문서 필사본의 보존과 유럽 전역의 학자들과의 교류 등은 책벌레 였던 그가 꿈꿔왔던 생활 바로 그 자체였다. 그러한 생활 덕분에 그는 책 다음으로 열광하는 것에 빠졌으니, 바로 등산이었다. 이 열렬한 등산가가 장차 교황이 되다니! 이탈리아 쪽 몽블랑 산자락에 위치한 에귀으 그리(aiguilles Grises, 회색 첨봉)를 통해 정상에 이르는 루트를 젊은 시 절 그가 개척했다고 하여 “교황 루트”라고 부르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96쪽
10월 23일, 교황은 미국 대통령 존 케네디의 측근으로부터 걱정스러운 전갈을 받았다. 쿠바 미사일 사 건124)은 심각한 긴장을 초래했고, 두 강대국은 핵전쟁 직 전까지 갔다. 이에 미국인들은 이 사태가 세상의 종말과도 같은 대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황 요한 23세에게 소련 과 미국 사이에 중재자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곧바로 요한 23세는 소련 서기장 흐루쇼프에게 전언을 써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노인들, 사람들과 공동체들, 지상 곳곳에서 ‘평화를! 부디 평화를!’ 외치는 고통에 가득 찬 부르짖음이 하늘 높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교황은 흐루쇼프에게 “인류의 이 외침에 귀를 막고 있지 말고” 미국과 협상의 끈을 다시 이으라고 촉구했다. 교황 은 자신의 호소가 그 다음날 <프라우다>(Pravda)지 1면에 실릴 거라고 크게 확신했다. 실제로 이는 이 신문의 역사 상 유일무이하게 이례적인 일이었다! -112쪽
이 미래의 성인은 다른 교황들과 사뭇 다른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제가 되기 전 그는 특이한 삶을 살았다. 근대 이후 교황들이 대체로 이탈리아인 가정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소신학교에 입학하고, 이어 자연스럽게 사 제품을 받고 교황직에 올랐던 것과는 달리, 요한 바오로 2세는 사제 생활의 시작부터 “뒤늦게 부르심에 응답한” 경우였다. 21살이 될 때까지 그는 직업배우가 되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젊은 카롤은 연극에 열정을 쏟았다. -118쪽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바꾸었다고 말하기엔 아직 때가 이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선출된 것만으로도 교황 선출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2013년 3월 13일, 교회는 오랜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영향권 밖에서 수장을 찾았다. 2000년 동안 교회의 영향권은 이탈리아, 지중해, 유럽이었다. -129쪽
추천사
들어가는 말
1. 베드로 성인_교회의 첫 수장
2. 대 레오 교황_“결정은 로마가 한다!”
3. 대 그래고리오 교황_유럽을 창안한 수도승
4. 인노첸시오 3세 교황_세상의 중심에 있는 교황직
5. 바오로 3세 교황_르네상스에서 교회 개혁의 시대로
6. 비오 7세 교황_나폴레옹을 파문한 교황
7.레오 13세 교황_근대화를 선택한 교황
8.비오 11세 교황_히틀러에게 “No!"라고 말한 교황
9.요한 23세_공의회를 소집한 교황
10. 요한 바오로 2세 교황_희망의 교황
11. 프란치스코 교황_그리고 지금은…
옮긴이의 말
옮긴이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