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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거인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시리즈 : 바깥바람 [10]

최윤정 저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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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슬픈거인-문지스펙트럼4-016 최윤정 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08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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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75868 / 212쪽 14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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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슬픈 거인, 우리들의 또 다른 이름 일상 속에서 우리의 감정은 희로애락 같은 이름으로 단순하게 정리되지만 문학에서는 그렇지 않다. 문학은 “슬프다”라는 단순한 진술 대신 “나는 웃다 말고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은 끝없이 나왔다. 재준이가 죽고서도 이렇게까지 울어 본 적은 없었다. 한밤중에 이상한 브래지어에 팬티를 걸친 채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이경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중에서)처럼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묘사를 통해 슬프다는 감각을 보여준다. 우리가 느끼는 슬픔은 ‘슬픔’이라는 이름으로 동일하지만, ... 슬픈 거인, 우리들의 또 다른 이름 일상 속에서 우리의 감정은 희로애락 같은 이름으로 단순하게 정리되지만 문학에서는 그렇지 않다. 문학은 “슬프다”라는 단순한 진술 대신 “나는 웃다 말고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은 끝없이 나왔다. 재준이가 죽고서도 이렇게까지 울어 본 적은 없었다. 한밤중에 이상한 브래지어에 팬티를 걸친 채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이경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중에서)처럼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묘사를 통해 슬프다는 감각을 보여준다. 우리가 느끼는 슬픔은 ‘슬픔’이라는 이름으로 동일하지만, 저마다 ‘슬픔’의 감각까지 같지는 않기에 문학의 언어는 기존의 앙상하고 비좁은 이름에 깊이와 다양함을 만든다. ‘슬픈 거인’은 클로드 퐁티의 그림책 『나의 계곡』에 나오는 캐릭터로, 큰 몸집 때문에 아이들의 집이자 놀이터인 집나무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다. 부러움과 열등감 같은 감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거인. 그러나 저자 최윤정이 담아내고 있는 ‘슬픈 거인’은 클로드 퐁티가 그려낸 문학적 존재에서 더 나아가 우리를 어른과 아이의 혼재 상태인 존재로 다시 호명한다. 그 호명을 통해 슬픈 거인이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속에 그 거인이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가령, 나와 아이를 구분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코 분리되지 않는 ‘부모’처럼 말이다. 우리는 진짜 아이를 낳았어도, 낳지 않았어도 누구나 자기 자신을 기르며 살아가는 ‘부모’가 된다. 그런 인간의 삶에서 어린이문학은 우리 안의 아이, 우리 몸 밖의 아이가 책 속에서 다양한 사건과 감정을 경험하면서 성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미성년들에게 세계는 두렵고 불안하기 그지 없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이 교육적인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될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막막하게 살아가는 성장기 아이들의 곁을 지키며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이 어린이?청소년 문학이다.’ -『슬픈 거인』 서문에서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한 길잡이 저자 최윤정은 삼십여 년간 아이들 책을 읽고 번역하며 연구한 번역가이자 평론가, 그리고 출판사 바람의 아이들의 대표다. 『슬픈 거인』은 1부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2부 ‘어린이문학 속의 페미니즘’, 3부 ‘흑과 백, 그리고 그 사이’, 4부 ‘애니메이션 세계 명작, 무엇이 문제인가’, 5부 ‘다이제스트, 무엇을 어떻게 줄이고 있나?’와 같은 구성으로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각 장마다 다양한 현대 아동문학 작품과 고전 명작동화를 살펴보며 따뜻한 문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린이 책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한다. ‘아이라는 거울이 되비추는 내 모습을 동화 속에서 다시 한번 음미하는 작업, 혹은 아이와 더불어 자라는 일, 아이를 낳고 기르고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내 안의 슬픈 거인을 만나는 일, 행복해지려면 죽을 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인간에게 그것은 정녕 행운이다’ -『슬픈 거인』 서문에서 어린이 문학을 바라보는 거인의 시선은 우리가 그동안 저질러온 실수를 마주하게 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감각을 전한다. 섬세한 언어로 어린이와 책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문학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사건과 감정을 체험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3대학에서 현대 불문학 비평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정희론을 썼고 모리스 블랑쇼와 조르주 바타이유, 필립 솔레르스 등의 비평집과 소설을 번역하여 1993년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아를르의 세계 문학번역 연구소에서 일했으며 2001년에는 샤를르 빌 메지에르의 아동문학 연구소 초청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0년에는 아동문학을 매개로 한 프랑스와 한국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에 대한 업적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았다.


저서로《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거인》, 《멋지구나 삐요삐요》, 《앗 위험해 아이 더러워》, 《손가락 하나 둘 셋》, 《뚝딱뚝딱 건축가 비버》, 《고향을 찾아오는 연어》,《멀리뛰기 대장 캥거루》, 《똑똑한 친구 돌고래》, 《날개가 나풀나풀 나비》, 《루브르 박물관》, 《학교는 왜 가야 하지》, 《건강하게 자라요》, 《뭐가 되려고 그러니》, 《우호적인 무관심》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 《푸른 개》, 《우리는요》, 《똑똑한 동물원》, 《엉터리 아프리카》, 《책 읽는 나무》, 《아기새 오데뜨》, 《우리 아빠가 최고야》, 《늑대의 눈》, 《너무 친한 사이인데》, 《깜깜한 밤》외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1.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가 어른인 것
배려의 문학
아이와 어른 그 사이
: 어른이 아이에게
: 아이가 어른에게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혼란 속에 흔들리며 피는 꽃
2.어린이문학 속의 페미니즘
남자 편 할래, 여자 편 할래?
동화 속의 남녀 불평등
동화 속의 남녀 평등
우리 창작 동화 속에 나타난
여자 어린이의 현실
어린이 책 속의 페미니즘
: 굳센 여자 섬세한 남자
: 가장 좋은 신랑감을 찾아서
: 너희들은 돼지야
: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화성인의 오독에 대한 금성인의 관심
동화 속의 이혼
3.흑과 백, 그리고 그 사이
애매한 목소리, 모호한 희망
편 가르기, 무엇이 문제인가?
웃으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좀 다른 이분법
4. 애니메이션 세계 명작, 무엇이 문제인가 -『아기돼지 삼형제』의 경우
: 시작하는 말
: 엄마돼지와 아기돼지
: 아기돼지 세 마리의 성격 차이
: 늑대의 출현
: 속임수의 힘
: 두루뭉수리한 해피 엔딩
: 늑대를 잡아먹는 아기돼지
: 끝맺는 말
5.다이제스트, 무엇을 어떻게 줄이고 있나?- 『피노키오』의 경우
: ‘완역’이 의미하는 것
: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와 완역 『삐노끼오의 모험』1,2
: 말하는 나무토막, 피노키오의 전신
: 성격 없는 피노키오
: 파란 머리 요정, 영원한 모성
: 교훈도 살고 작품도 살고
: 기계적 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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