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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10935 / 104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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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푸른사상 동시선 [42]
반디앤루니스 리뷰
짤막한 동시조 한 줄에 함축된 순수한 동심
유종선 작가의 동시조집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가 <푸른사상 동시선 32>로 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의 종장만으로 된 절장시조의 형식에 동심과 상상력을 담은 동시조로 이루어진 시집입니다.
출판사 리뷰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는 독특한 동시집이다. 그냥 동시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마음을 노래한 시조, 즉 동시조인 데다가 3장으로 이루어진 정형시인 시조에서 마지막 종장만으로 된 절장동시조이다. 이 용어가 낯설게도 느껴지지만 시집을 펼쳐서 읽어보면 재미있다. 건너편 집 창문을 거쳐 내 방에 비쳐 들어온 햇빛을 소재로 한 표제작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를 비롯하여 ‘아, 맞아!’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하고 생각할 정도로 기발하기도 한 동시조들이 우리말의 고운 결과 자...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는 독특한 동시집이다. 그냥 동시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마음을 노래한 시조, 즉 동시조인 데다가 3장으로 이루어진 정형시인 시조에서 마지막 종장만으로 된 절장동시조이다. 이 용어가 낯설게도 느껴지지만 시집을 펼쳐서 읽어보면 재미있다. 건너편 집 창문을 거쳐 내 방에 비쳐 들어온 햇빛을 소재로 한 표제작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를 비롯하여 ‘아, 맞아!’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하고 생각할 정도로 기발하기도 한 동시조들이 우리말의 고운 결과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독자를 즐겁게 한다. 운동화가 발에게 “고마워, 발아. 네 덕분에 하루 종일 따뜻했어!”라고 말하기도 하고, 폭탄먼지벌레가 “독가스 한 방 뿌아앙 쏠 테다. 가까이 오지 마.” 하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 1부는 어린이들의 주변의 생활을, 2부는 꽃과 곤충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꽃, 개나리, 등꽃,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개꼬리풀, 풍차꽃, 병솔꽃, 시계꽃, 닭의장풀, 또한 호랑나비, 폭탄먼지벌레, 이십팔점무당벌레 같은 곤충들이 모두 동시조의 소재가 되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꽃 한 송이 벌레 한 마리까지 사랑으로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시조란 교과서에 실린 학습 과제만이 아니라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는 것임을 작가는 이 한 권의 동시조집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시인의 말에서] 약 천 년 전부터 우리 민족은 시조를 지었어요. 그래서 시조에는 우리 가락과 우리 정서가 잘 녹아 있답니다. 시조는 초장·중장·종장의 3장 6구 12음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요. 조선 전기의 문신 성삼문이 쓴 시조를 감상하면서 시조의 형식을 알아볼까요? 초장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제1음보(3~4자) 제2음보(4자) 제3음보(3~4자) 제4음보(4자) 제1구 제2구 중장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있어 제1음보(3~4자) 제2음보(4자) 제3음보(3~4자) 제4음보(4자) 제1구 제2구 종장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제1음보(3자) 제2음보(5~7자) 제3음보(4자) 제4음보(3자) 제1구 제2구 이 형식은 하나의 기준형이라 할 수 있어요. 이 기본 운율에 한두 자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요. 그러나 종장 제1음보는 반드시 3자여야 하고, 제2음보는 5자 이상이어야 해요. 이런 형식의 시조를 평시조라 하고요. 그 외에 엇시조, 사설시조 등이 있어요. ‘절장시조’란 말을 들어 보았나요? 절장시조는 평시조에서 초장과 중장을 생략한 종장만으로 지은 시조예요. 이 책은 절장시조 형식에 어린이의 정서를 담은 동시조집입니다. 절장동시조는 긴 생각을 짧은 형식에 맞게 줄이고 줄여서 풍부한 상상력과 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재미가 있지요. 이 시집에 나오는 병솔꽃, 개꼬리풀, 마삭줄꽃, 이십팔점무당벌레, 폭탄먼지벌레 등 신기한 이름의 꽃과 벌레를 소재로 한 작품은 관찰을 거듭하면서 가장 멋진 표현을 해 내려고 애를 썼어요. 또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런 작업이 아주 즐거웠어요. 이 책에 실린 작품 한 편을 감상해 볼까요. 뒤우뚱 날지도 않고 발목으로 걷는다 제1음보(3자) 제2음보(5자) 제3음보(4자) 제4음보(3자)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날개가 있어도 날지도 않고, 발을 잃어버린 채 뭉뚝한 발목으로 뒤우뚱뒤우뚱 걷는 새의 모습이 상상되지요? 바로 ‘도시 비둘기’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에요. 여기에 느낌을 살려 자유롭게 행 배열을 했답니다. 어때요? 절장동시조 쓰기 재미있겠지요? 여러분의 관심거리나 주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절장동시조를 써 보기 바라요.
제1부 어린이와 친구들
운동화가 발에게 / 고양이의 세수 / 눈 위에 새 발자국 / 내 방에 찾아온 해님은 네모 / 꽃봉오리 / 포도 먹기 / 시계 보는 법을 배운 날 / 혼자 밥 먹기 / 서서 쉬는 삽 / 겨울바람 / 여우비 ― 구름의 선물 / 봄맞이 / 빵 / 입학식 날 / 배탈 / 눈 오는 날 / 달아, 너도 춥니? / 화장실에서 만난 중력 / 선글라스 쓴 날 / 지구본을 보면서 / 봄 날씨 / 씨앗 / 도시 비둘기 / 일기 / 냄새 / 불법 광고
제2부 꽃과 친구들
병솔꽃 / 호랑나비 / 이팝나무꽃 / 분꽃 / 무궁화 / 개나리 / 나팔꽃 / 귤꽃 / 등꽃 / 밤꽃 / 개꼬리풀 / 꿀꽃 / 낮달맞이꽃 / 산수국 / 노간주나무 / 자벌레 / 층층잔대 / 능소화 / 질경이 / 엔젤트럼펫 / 풍차꽃 / 무릇 / 거미줄바위솔 / 시계꽃 / 귀뚜라미 / 쥐똥나무 / 폭탄먼지벌레 / 채송화 / 풍뎅이 / 마삭줄꽃 / 은방울꽃 / 투구꽃 / 이십팔점무당벌레 / 닭의장풀 / 뒤영벌 / 자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