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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인간 연구

시리즈 : b판 고전 [12]

미키 기요시 저 | 윤인로 역 | 도서출판b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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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036234 / 229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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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b에서 ‘b판고전’ 시리즈 12권으로 미키 기요시(三木淸, 1897~1945)의 첫 저작

저자 소개

1897년 효고현[兵庫縣]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니시다 기타로에게 사사받았다. 졸업 후 독일과 프랑스에서 유학하면서 리케르트와 하이데거를 배웠고 1927년 도쿄 호세이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신흥과학의 깃발 아래>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단순한 당파적 조건에 머무르지 않는 마르크스주의의 창조적 전개를 꾀했지만, 일본 공산당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사상을 전향했다. 그 후 휴머니즘 입장에서 나치즘에 대한 항의 등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나, 1945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구속된 다카쿠라 테루의 석방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도요타마 감옥에 수감되었고 그곳에서 죽었다. 사인은 영양실조와 피부병, 급성신장염이었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고 40일 뒤인 1945년 9월 26일로, 그의 나이 48세였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와 인생》, 《독서 노트》, 《인생론 노트》, 《철학 입문》 등이 있다. 

역자 소개

독립출판 “파루시아” 편집주간, <신적인 것과 게발트[Theo-Gewaltologie]> <제국 일본의 테오-크라시> 총서 기획자.문학평론가. 동아대학교에서 박사논문을 썼고, 시간강사로 일했다. 2010년 창비신인평론상을 받았고, 비평지 󰡔말과활󰡕, 󰡔오늘의문예비평󰡕에서 편집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공동연구원으로 있었다. 

머리말

나는 우선 이 책이 하나의 전체로서, 부여된 순서에 따라 읽히기를 희망한다. 물론 여기에 실려 있는 여섯 개의 논문은 각각 그 자체로서 독립해 있지만, 그것들은 전체로서 하나의 구조를 갖고, 더구나 앞의 것은 뒤의 것에 의해 보완되며 뒤의 것은 앞의 것에 의해 준비되도록 배열되었다. 그리고 이 순서는 동시에 내 마음속에서 파스칼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나는 이 책이 무엇보다도 학문적인 것으로 이해되길 희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말하는 존재론, 특히 생의 존재론 곧 안트로폴로기에 관한 원리적인 문제는 물론 여기선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그것을 포착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한 형태는 파스칼을 통해 탐지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건대 안트로폴로기는 단순히 우리들이 자각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학문, 소위 정신과학 또는 문화과학으로 불리는 학문의 기초에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런 확신으로부터 파스칼 연구에 뜻을 두었다. 이 책이 그런 한층 더 원리적인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독자의 주의와 흥미를 환기시키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 -(서문)에서

파스칼의 󰡔팡세󰡕 속에서, 또는 미키의 파스칼에게서 신학적/정치적 힘의 형질이 어떻게 사고되고 있는지를 질문하며 읽었던 역자에게 󰡔파스칼의 인간 연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이었고, 향후 더 논구되어야 할 그 갈래들 중 하나는 위와 같이 ‘파스칼의 신’의 이름으로 날인되는 ‘결단과 질서’의 사상(사) 비평이며, 다른 하나는 중일전쟁(1937)의 진군하는 군대와 마주한 미키 철학, 곧 제국의 형이상학과 존재론을 실험했던 미완성 프로젝트로서의 󰡔구상력의 논리󰡕 (1937. 5~1943. 7. 이후 투옥되고 옥사함으로써 중단됨)가 스스로의 기점으로 삼고 있는 ‘신화’ 비판이다. 이 두 갈래는 󰡔파스칼의 인간 연구󰡕가 ‘미키 철학의 기초를 놓은 책’으로서 이후 그의 인간학적 유물론, 역사철학론, 위기론, 파토스론, 전체주의론, 종교론(특히 정토종‧신란 연구), 문학론 등의 맹아를 품은 책이라는 기존의 평가 곁에서, 미키의 철학을 또 하나의 비평/비판의 주제로 다시 문제화하고 다르게 재구할 수 있으리라는 가설에 따른 것이었다.-(옮긴이 후기)에서

책 속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생의 운동성에 최후의 궁극적 종합을 부여하는 확실성이다. 그러나 어떻게 우리는 그런 확실성에 도달할 수 있는가.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한다. “나는 신과 영혼을 알고자 한다. 그 외에 또 있는가?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Deum et animam scire cupio. Nihilne plus? Nihil omnino.[󰡔고백록󰡕의 한 문장]” -(52쪽)

내가 운동하는 시간은 하나의 불가항력적인 찰나, 저 햄릿이 “The time is out of joint”라고 절규한 곳의 위기와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들 존재의 종말이고 τἐλο󰐠[텔로스․목적]이다. -(61쪽)

파스칼이 추구하는 것은 이론적 증명이 아니라 오히려 의지의 결단의 근거이다. -(78쪽)

하나의 질서는 다른 질서에 대해 초월적이다. 거기서는 단지 ‘이것이냐-저것이냐’의 최후결단적인 태도, 자기 전체의 존재를 통한 비약만이 의미를 지닐 뿐이다. 이 진리를 경험할 때 인간은 공포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137쪽)

목차

서문????7
제1장 인간의 분석????13
제2장 내기????55
제3장 사랑의 정념에 관한 언설????87
제4장 세 가지 질서????119
제5장 방법????151
제6장 종교에서의 생의 해석????193

옮긴이 후기????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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