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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田大戰 _ 봄으로 간 촛불 대전 퇴진 행동 61차, 131일 간의 기록사진집

이상호, 임재근 저 | 대장간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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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714103 / 304쪽 257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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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대전 퇴진 행동 61차, 131일 간의 기록사진집

2016년 11월 1일 촛불을 처음 들던 그날, 둔산동 타임월드 앞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준비한 1,000개의 초는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어림잡아 3,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그중 절반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통행이 불편했지만 인상 찌푸리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참여한 시민도 지나가는 사람도 한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모여든 수많은 대전 시민들... 그 순간 ‘아~ 이 싸움은 역사다!’ ‘이 싸움은 기록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실 사진가로서의 자질은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을 하듯이, 우리라도 이 순간을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대전의 현장은 사진으로 기록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의 구전을 통해서만 전해질 뿐 사진 한 장이 없어서 그 현장의 뜨거움이 충분히 전해지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사진은 말이나 글이 가진 한계를 극복합니다. 말이나 글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사진은 더하거나 빼거나 할 수 없습니다.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진의 기록은 그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사진을 빼고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역사의 순간,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은 무척 중요합니다. 우리 생에 이렇게 뜨거웠던 겨울이 다시 찾아올까요? 아니 사실 와서는 안 되겠죠... 슬픈 역사이지만 또한 주권을 가진 국민의 위대한 승리의 역사입니다. 기록되어져야 옳고 전해져야 당연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촛불이 들려졌던 오늘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하였습니다.

대전에서 촛불을 든 지 130일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파면’을 결정 내렸습니다. 이번 대전 박근혜 퇴진 촛불은 대전의 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파면결정’으로 ‘촛불승리 시국대회’를 개최한 2017년 3월 11일까지 131일 동안 16차례 시국대회를 포함하여 61차 촛불집회를 개최했고, 연인원 3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작업은 광화문에서만 촛불이 타올랐던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음을 알리고, 전하기 위함입니다. “대전 촛불 61차, 131일간의 기록” 두 명의 사진가가 주말 뿐 아니라 평일 저녁도 반납하고 기록에 힘썼습니다. 비록 두 명이 기록했지만 이 기록사진집 작업은 대전의 촛불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혹 사진집에 자신의 모습이 실렸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누군가는 얼굴이 한 화면을 가득 채우기도 어떤 이는 하나의 점으로서 등장하기도 하겠지만 주인공은 우리 모두입니다. 광장에서 함께 하지 못했어도 염원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했던 국민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오늘의 역사는 어떠한 지도자 한 사람이나 특정 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평화적 염원이 이루어 낸 혁명입니다. 이 사진집은 풀들이 꽃피운 기적의 여정이며 환희의 순간들입니다.

특별히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독박 육아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을 지지해준 멋진 두 동지 천정연, 권순지님, 그대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기록사진집이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추천사를 써준 ‘최초로 최순실을 찍은 기자’ <시사in> 조남진 사진기자께도 감사드립니다.

“박근혜 퇴진 촛불” 사진기록자 이상호, 임재근

저자 소개


싸이월드의 열풍이 불 때 대학을 다녔다. 전공이 안경광학이었다. 자연스럽게 광학기기인 사진기에 관심이 갔다. DSLR의 원조격인 300D를 중고로 구입해 뽀샤시한 사진을 찍어 올리는 재미로 사진을 시작했다. 재미는 오래가지 못했다 사진기는 조카의 어린 시절을 담는 용도로 무기한 대여되었다가 사망하면서 떠나갔다. 그러다 4년 전 결혼하면서 카메라를 선물로 받았다. 전문가용 카메라를 똑딱이처럼 쓸 수 없어 책을 뒤적이며 공부 하다가 사진이 가진 의미에 눈을 떴다. 인생 2막이 열렸다. 큰 결심을 하고 인생대학 사람학부 사진학과에 독학생으로 진학했다. 어려서부터 사람에 관심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인물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심이 쏠렸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지역 인권단체인 “양심과 인권-나무”에서 활동하면서 대전의 광장, 그 곳의 사람들이 기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을 조명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사람들을 만나고 기록해 오던 중 “이게 나라냐?” 시국이 터졌다. 십대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섰고 사진 초보는 카메라를 들고 광장에 섰다.

2004년부터 대전의 평화통일운동단체에서 활동해면서 지역 활동을 사진으로 기록해오는 일을 해오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과 개성공단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2016년 초 대전에 ‘개성공단상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던 중, 오픈 2주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박근혜 그릇된 대북정책과 국정농단의 직접적 피해자가 되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대전시민들이 2016년 11월 1일부터 촛불을 들기 시작하자, ‘박근혜 퇴진 대전 촛불행동’의 장면들을 역사에 기록해 두기 위해 ‘촛불’ 대신에 ‘카메라’를 들고 촛불집회 현장을 뛰어다녔다. 그 기록들을 통일뉴스 객원기자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통해 전파시켰다. 현재는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팀장으로 활동하면서 평화통일교육과 역사·인권·평화기행해설을 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글
추천의 글

1부 촛불, 겨울을 녹이다
2부 서로를 의지해 밝힌 촛불
3부 광장, 봄의 축제를 준비하다
4부 촛불, 봄을 포옹하다

131일 간의 기록
도움을 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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