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고래동 천 원 공부방 정의와 실천

시리즈 :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6]

강효미 저 | 상상의집 | 2017년 03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19.60
판매가
$10.7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55682968 / 140쪽 185 x 23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5,210
  • 17,010
  • 5,8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누구나 공부할 권리가 있어요!

머리말(마을)과 꼬리말(마을)이라는 두 마을이 공존하고 있는 고래동. 아이들은 머리말에 살든 꼬리말에 살든 고래동에 단 하나뿐인 고래초등학교에 다닌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래동 아이들은 머리말과 꼬리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낀다.
특히 꼬리말에 ‘천 원 공부방’이 생기고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이 부쩍 오르자 머리말 어른들은 꼬리말 아이들만을 위한 천 원 공부방이 불공평하다며 항의한다. 그뿐이 아니다.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이 머리말 아이들의 성적보다 높게 나왔다는 이유로 천 원 공부방을 불법 공부방이라고 신고하고, 머리말에 사는 건물 주인은 천 원 공부방을 없애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말과 꼬리말 사이에 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들려오는데…….

헌법 제2장 제31조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가정 형편이나 아파트의 브랜드, 부모의 직업 때문에 초등학교 안에서 왕따나 놀림이 일어난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각자 다른 출발선에 놓이지만 그 출발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그 차별이 대물림되는 것, 또 그 차별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입시키는 어른들의 태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고래동 천 원 공부방>은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몇몇 아이들 때문에 세상은 뒤바뀌지 않을 확률이 크지만, 아이들의 정의로운 행동이 불공평한 세상에 작게나마 균열을 일으키고, 그 용기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소개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07년 제17회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에서 『마할키타 우리 숙모』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창비어린이』와 『불교문예』 등에 여러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속담이 백 개라도 꿰어야 국어왕』, 『고양이네 미술관』, 『빵이당 vs(대) 구워뜨』, 『고래동 천 원 공부방』, 『챗걸 1: 어느 날, 미래의 나로부터』 등이 있습니다. 아시아창작스토리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제4회 담양송순문학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지옥탕》이 있고, 그린책으로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회전목마에 숨어 있는 든든한 반복문》 《눈치 보는 넙치》 등이 있습니다. 재미난 세상을 두 눈에 가득 담아 종이에 풀어내고 싶습니다. 

책 속에서

 

p12
내가 살고 있는 고래동은 지형이 고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고래동으로 이름 붙여졌다. 고래의 머리 부분에 자리잡은 윗마을을 머리말, 꼬리 부분에 자리 잡은 아랫마을을 꼬리말이라고 부른다. 머리말은 최고급 아파트로 즐비하고, 꼬리말은 좁디좁은 골목 양쪽으로 작은 집들이 촘촘하다.

p12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고래의 중간 부분에 자리 잡은 고래초등학교다. 초등학교는 한군데뿐이니까 머리말에 살든 꼬리말에 살든 무조건 고래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이마에 ‘머리말’ 혹은 ‘꼬리말’에 산다고 이름표를 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니 우리는 동네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물론 친구가 되고 보면 서로가 어느 동네에 사는지 알게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나와 이랑이가 단짝이 된 것처럼 머리말이든 꼬리말이든 그런 건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p56
꼬리말이 머리말보다 시험을 더 잘 봤다고? 그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내가 수학 시험에서 난생처음 100점을 맞은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었다.

p74
놀이터 입구에 ‘꼬리말 아이들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저런 팻말은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놀았는데요?”
“오늘부터는 안 돼. 너는 꼬리말 동네 놀이터에 가서 놀거라.”

p78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애들 공부하는 공부방을 하루아침에 나가라고 해요?”
“나쁜 사람들.”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다. 우리는 아무 말도 못했다. 잠시 동안은 눈사람처럼 얼어 있었다.

p79
우리의 공부방이 사라져 버렸다. 그것도 하루아침에!
“그것뿐이 아니랍니다. 세상에 머리말 아파트 부녀회에서 할아버지네를 왕따시켰답니다. 인사도 안 받아 주고 주민회의에 부르지도 않았대요. 그 집 아들 내외가 제발 공부방 그만하시라고 말렸다는군요.”

p91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 공청회’와 우리가 집을 산 게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일까?
“저기에 특수학교가 세워지면, 기껏 빚을 얻어 산 우리 집의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질지도 몰라.”

p98
언제 으르렁거렸냐는 듯, 머리말과 꼬리말 어른들은 한마음이 되어 결의를 다졌다. 어른들은 참 이상하다. 싸울 때는 언제고 이제 힘을 모아야 한단다. 머리말과 꼬리말 어른들이 진작 힘을 모았더라면 천 원 공부방이 문을 닫는 일도 없었을까?

p123
우리는 피켓을 만들었다. 어른들 것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았다. 글씨도 삐뚤빼뚤 엉망이었다.

누구나 공부할 권리가 있어요.
고래동에 특수학교를 만들어 주세요.
우리는 특수학교 건립을 찬성합니다.

목차

-머리말과 꼬리말

-천 원 공부방

-꼬리말 아이들 출입 금지

-마주 보고 서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