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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658572 / 180쪽 13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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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마음은 누구의 것입니까”
연애시를 읽는 시간, 일상을 변주하다!
8인의 시인이 꿈꾸는 ‘연애하는 삶’
‘연애하는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테마 시집.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지원을 받은 젊은 시인들의 앤솔러지로, 연애의 사소한 흔들림을 포착한 48편의 시가 실려 있다.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여덟 명의 시인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삶과 사랑을 노래한다. 그리고 한목소리로 묻는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과 한 사람의 고유한 언어를 온전히 읽어내려는 노력은 당신의 연애와 얼마나 다르냐고. 뜨거운 말들로 펄떡거리는 이 시집은 한국 현대시의 오늘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마음은 누구의 것입니까” 연애시를 읽는 시간, 일상을 변주하다! 8인의 시인이 꿈꾸는 ‘연애하는 삶’ ‘연애하는 삶’을 꿈꾸지 않는 이가 있을까. 연애를 하는 동안 우리는 행복과 불행, 충만과 상실을 넘나든다. 살면서 그만큼 강렬한 경험은 몇 번 일어나지 않기에, 연애는 언제나 삶을 실감시킨다. 시인은 삶을 가장 내밀하고 고유하게 읽어내는 사람이다. 고로 연애시를 읽는 시간은 삶을 실감하는 순간과도 같다. 박세미, 배수연, 안태운, 이병철, 정현우, 최지인, 홍지호, 황유원 등 현재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8인의 젊은... “마음은 누구의 것입니까” 연애시를 읽는 시간, 일상을 변주하다! 8인의 시인이 꿈꾸는 ‘연애하는 삶’ ‘연애하는 삶’을 꿈꾸지 않는 이가 있을까. 연애를 하는 동안 우리는 행복과 불행, 충만과 상실을 넘나든다. 살면서 그만큼 강렬한 경험은 몇 번 일어나지 않기에, 연애는 언제나 삶을 실감시킨다. 시인은 삶을 가장 내밀하고 고유하게 읽어내는 사람이다. 고로 연애시를 읽는 시간은 삶을 실감하는 순간과도 같다. 박세미, 배수연, 안태운, 이병철, 정현우, 최지인, 홍지호, 황유원 등 현재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8인의 젊은 시인이 『그래, 사랑이 하고 싶으시다고?』에서 ‘연애’를 테마로 각자 6편씩 48편의 시를 모았다. 동일한 테마임에도 이 책에 실린 시들은 각자의 연애에 대해 고유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중에는 나와 비슷한 문법을 지닌 시도, 좀처럼 해석할 수 없는 기호들로 가득 찬 시도 있다. 연애란 동질감에서 출발하지만, 때론 좀처럼 읽히지 않는 상대와도 사랑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 낯선 흔들림이 안주하는 일상, 단조로운 연애를 변주하고 변모시킬 것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시들을 통해 나의 연애, 나의 삶을 들여다보자. 아낌없이 다하기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로만 가자 / 깊고 연약해 보이는 땅만 밟자 / 진흙 속으로 오른발이 쑥 빠질 때 / 내버려두자 _박세미, 「뜻밖의 먼」에서 넌 내 모든 거야 내 꿈이야 / 아무리 크게 읽어도 / 너는 빗소리밖에 듣질 못하고 // 그래도 상관없지 _배수연, 「여름의 집―Everything」에서 박세미와 배수연의 시에는 거침없이 빠져들며, 대담하게 다가가는 화자가 있다. 그들은 진흙 속에 발이 빠져도 내버려두고, 너는 내 전부이자 꿈이라고 외친다. 그렇지만 아무리 외쳐도 너는 빗소리밖에 듣질 못한다. 모든 걸 쏟을지라도 네가 나와 같아지는 법은 없으며, 너는 내 사랑의 크기를 다 모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쏟아낸 만큼 되돌아오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외칠 수 있는 자세, 이 시들이 보여주는 연애의 방식이다. 감지하고 감각하기 아름다운 시인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읽었던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서히. 시에서 그게 자신일지도 모른다고. (…) 그녀가 안 보인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종이에서 무슨 냄새가 났다. _안태운, 「공백」에서 얇은 살갗 하나 뚫지 못하면서 너는, 식물의 심장까지 어떻게 바늘을 밀어 넣은 거니 // 비가 아파서 우산을 펴는 사람이 있다 _이병철, 「장마 냄새」에서 안태운의 시는 줄곧 ‘말해질 수 없음’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음을 감지하며, 그것이 연애에 대해 쓸 수 있는 전부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병철의 시에는 사랑했던 너를 감각하는 화자가 등장한다. “비가 아파서 우산을 펴는 사람”이라는 구절에 이르면 일상의 감각은 부재에 대한 통찰로 확장된다. 연애란 알기 전에, 말해지기 전에 감지하고 감각하는 것이다. 맞춰보며 위로하기 만남이란 때론 보이지 않던 / 손금이 어느 날 보일 때 /금 간 손바닥을 / 천천히 맞추어보는 것. _정현우, 「손금」에서 아내가 운다 부족한 / 생활비 때문일까 나는 아내의 손을 / 잡고 어릴 때 얘길 한다 (…) 언젠가 눈 오는 들판에서 / 사진 찍자 아무도 없는 들판에서 / 팔짱 끼고 _최지인, 「노력하는 자세」에서 정현우와 최지인의 시에서 연애란 마냥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바꾸거나 거스를 수 없는 근본적인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가야 하며, 고단한 삶을 견디는 사소한 대화들로 서로를 위로해야 한다. 조금씩 녹이기 나는 네게 전화를 걸려다 말고 잠깐 / 복도로 나와보라는 문자를 보낸다 (…) 내게는 아까부터 내리고 있던 눈이 / 뒤늦게 네게도 내리고 있었다 _황유원, 「밤눈」에서 그때부터 너의 추위를 느껴보고 싶었지 그때부터 / 너의 추위를 느끼고 싶어서 / 떨면서 자고 있는 너를 안았는데 // 자꾸만 따뜻해지는 것이다 자꾸 / 따뜻해지기만 _홍지호, 「기후」에서 그럼에도 연애란 올곧게 혼자임을 각인시킨다. 서로 다가갈수록 좁힐 수 없는 거리는 명징해지기 때문이다. 황유원과 홍지호의 시는 이 비관적인 거리감을 미화시키지 않는다. 다만 내게 내리던 눈이 네게도 내리는 순간, 너의 추위를 느껴보고 싶은 순간이 모여 너와 나 사이의 얼어붙은 강을 조금씩 녹여갈 뿐이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과 한 사람의 고유한 언어를 온전히 읽어내려는 노력이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연애가 끝날 때 좋든 싫든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이 책을 만난 독자 역시 분명 전과는 다른 연애, 다른 삶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우리에게 찾아온 봄은 여러 의미에서 특별하다. 이 계절의 시작에서 젊은 시인들은 묻는다. 연애시 읽는 시절이 다시 찾아올까? 시가 주는 순수한 기쁨을 다시 만끽할 수 있을까? 『그래, 사랑이 하고 싶으시다고?』는 이러한 열망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며, 기성 문단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을 통해 보다 다양한 독자들과 만나고자 하는 젊고 유망한 신진들의 실험이자 도전이다. [추천사] 나와 당신이 관계 맺음으로써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나’와 ‘당신’ 이라는 유일함이 만나 생겨난 것들이니, 모든 연애는 단 하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같은 영화 속에서도 매번 다른 것을 보게 되듯, 우리는 ‘당신’ 앞에서라면 매번 다른 ‘나’가 되어 다르게 사랑 할 것이다. 여기 모인 시들을 읽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 시 들은 각자의 연애에 대해 고유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그 목소리 들과 만나는 동안 우리 역시 제각각의 흔들림을 겪을 것이다. 이 제 그 다양한 목소리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흔들림을 나누어보자. _이재원(문학평론가)
목차
여는 글 참으로 난해한 사랑 | 황유원 004
「뜻밖의 먼」 외 5편 | 박세미 011
「여름의 집-Everything」 외 5편|배수연 025
「연안으로」 외 5편|안태운 039
「휴일의 말」 외 5편|정현우 063
「주말」 외 5편|최지인 079
「정원에서」 외 5편|홍지호 099
「검고 맑은 잠」 외 5편|황유원 117
해설 ‘우리’라는 믿음|이재원(문학평론가)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