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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아도 좋아

어니 젤린스키 저 | 김성순 역 | 크레센도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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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420483 / 332쪽 / 430g / 147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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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안정된 직장, 규칙적인 업무, 외부에서 제공하는 동기에 따라 살아가는 삶은 이제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은 갈수록 당연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에서 자신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는 이들이 많다. 노동을 최고의 선善으로 여기는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는 지금도 우리의 정신건강을 짓밟고 일하지 않는 시간을 수동적으로 허비하게끔 만든다. 이제 우리는 일중독을 향해 치닫도록 부추기는 노동윤리를 떨쳐버리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며...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안정된 직장, 규칙적인 업무, 외부에서 제공하는 동기에 따라 살아가는 삶은 이제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은 갈수록 당연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에서 자신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는 이들이 많다. 노동을 최고의 선善으로 여기는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는 지금도 우리의 정신건강을 짓밟고 일하지 않는 시간을 수동적으로 허비하게끔 만든다. 이제 우리는 일중독을 향해 치닫도록 부추기는 노동윤리를 떨쳐버리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시키는 대로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과 소명을 찾아 콧노래를 부르며 하루하루 유쾌하게 살아가는 21세기형 라이프스타일을 습득해야 한다. 31살에 은퇴를 결심하고 30년 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아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경쟁에 쫓기며 바쁘게 살지 않더라도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실직자나 은퇴자들, 회사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 과도하게 일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에게 삶을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들어가는 말] 1994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지금까지 16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십 만 부가 판매되었다. 몇 번 개정되어 나오기도 했지만 21세기에 어울리는 책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이 책에는 또한 초판을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받은 독자들의 편지 중에서 재미있고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몇 가지 추려 본문 속에 삽입하였다. 이 편지들은 내가 쓴 글 이상으로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확신한다.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분들 덕분에 이 책은 더욱 빛이 나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속하기는 하지만, 성공하기나 돈 많이 벌기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이 책은 거꾸로, 일을 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설렘으로 아침에 눈을 뜨고,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고,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정확하게 안다면 누가 뭐래도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성공은, 먹고 살기 위해 우리가 감내하는 노동을 통해 얻기 힘들다. 나는 이 책에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사는 법이 아니라,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재 일을 하는 사람이든, 은퇴하거나 실직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든, 우리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내가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29살 때 직장에서 쫓겨났을 때다. 처음에는 단순히 1년 정도 창조적인 백수로 살다가 다시 직장을 잡을 생각이었지만, 지금껏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나는 29살까지 엔지니어로 일했다. 자유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공기업에서 별 탈없이 회사를 다녔다. 공식적으로는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했지만, 대부분 8시 출근해서 6시 넘어 퇴근했고 주말에도 근무하기 일쑤였다. 물론 시간외 수당은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런 곳에서 6년을 근무했다. 처음 3년 동안은 휴가도 반납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지만 점차 열정이 식어갔다. 6년 째 되던 해 여름, 마침내 10주간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상사가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휴가계획은 완벽했다. 어쨌든 나는 환상적인 10주간의 휴가를 즐겼고, 이렇게 훌륭한 아이디어를 낸 천재적인 창의력 덕분에 해고되었다. 해고사유는 휴가와 관련한 사칙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내가 한 짓이 상사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근무 평가도 좋았고 몇 년을 휴가도 없이 근무를 해왔음에도, 내가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나를 해고해버렸다. 물론 회사의 사칙을 어겼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어쩌면 자신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을 해낸 것에 대한 상사들의 질투심이 작용했을지 모른다. 내 상사들은 창조적인 기질을 지닌 부하직원을 눈에 가시처럼 여겼다. 공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해고를 당한 처음 몇 주 동안은 괴로웠다. 나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근무 성과도 좋았으며, 회사에 기여도도 제법 높았다. 나 같이 가치 있는 인재를 해고하다니 부당한 처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고를 당한 것이 오히려 인생의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날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내가 회사에서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정규직에 대한 흥미도 사라졌다. 가능한 한 직장에 나가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여름에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엔지니어로서의 경력도 이로써 완전히 끝났다. 그 후 2년 동안 나는 직장을 구하지 않았고, 재교육기관에도 등록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궁리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보았고, 결국 성공했다. 그 기간에 나는 뭘 했을까? 가끔씩 돈이 바닥이 나기도 했지만, 나는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고민했다. 건설적인 일,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녔다.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도 내 실직상태를 자축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했다. 인격이 성장하고 가치관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년 동안 나는 여가학 박사가 되었다. 물론 그것을 인정해준 대학이 아직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렇게 2년을 완벽하게 휴식을 취한 나는 ‘R’자가 없는 달에는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May, June, July, August, 바로 5-6-7-8월이다. 여가를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계절은 없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 20대 후반부터 은퇴생활을 줄곧 해오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남아도는 시간을 지겹지 않게 보낼 수 있느냐고 질문한다. 여가시간이 있어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또한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책도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나는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건설적이고 재미있게 여가를 즐길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책에서 귀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소개한다. 한창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든, 퇴직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든, 갑작스럽게 퇴직을 해 남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이든,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독자들이 나에게 감사하는 편지를 보내온 것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누구나 느긋하고 유쾌한 삶을 꿈꾼다. 끝없이 경쟁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오늘날, 이처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은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일을 하든 안 하든,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어니 젤린스키 Ernie Zelinski [옮긴이의 글] 모든 사람이 행복한 여유있는 삶 우리사회에서 돈은 언제나 평가기준이다. 그러한 기준에 부합

저자 소개

저자 어니 젤린스키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다양한 분야의 경력에 대해 조언해주는 경력관리 전문가, 은퇴계획을 조언하는 라이프코치 겸 전문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쓴 [일하지 않아도 좋아]와 [은퇴생활백서]는 지금까지 전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되어 6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젤린스키는 엔지니어로 일하던 회사에서 29살 해고당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된 뒤, 제대로 된 직장을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다. 처음 2년 동안은 실직의 괴로움 속에 허우적거리기도 했지만, 6년 동안의 직장생활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시는 취직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결심한 31살 때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빚 3,000만원이 전부였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일에 파묻혀 사는 것은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여, 하루에 4-5시간만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행복한 삶은 ‘창조성’과 ‘의도가 선한 행위’에서 나온다고 믿으며 이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30년이 지난 지금 젤린스키는 직장인 85퍼센트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며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즐기고 있다. 

역자 소개

국민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호주에서 여행가이드로 일했고, 코스메틱 컨테이너 해외영업과 정보통신보안 해외마케터로 10여 년간 근무했다. 영국 통신보안장비 해외마케팅을 하면서 다년간 IT기술번역을 하다가 지금은 전문 출판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 ≪Not For Free낫 포 프리≫ 등이 있다.

머리말

1994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지금까지 16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십 만 부가 판매되었다. 몇 번 개정되어 나오기도 했지만 21세기에 어울리는 책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이 책에는 또한 초판을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받은 독자들의 편지 중에서 재미있고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몇 가지 추려 본문 속에 삽입하였다. 이 편지들은 내가 쓴 글 이상으로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리라 확신한다.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분들 덕분에 이 책은 더욱 빛이 나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속하기는 하지만, 성공하기나 돈 많이 벌기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이 책은 거꾸로, 일을 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며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설렘으로 아침에 눈을 뜨고,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고,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정확하게 안다면 누가 뭐래도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성공은, 먹고 살기 위해 우리가 감내하는 노동을 통해 얻기 힘들다.
나는 이 책에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사는 법이 아니라,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재 일을 하는 사람이든, 은퇴하거나 실직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든, 우리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내가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29살 때 직장에서 쫓겨났을 때다. 처음에는 단순히 1년 정도 창조적인 백수로 살다가 다시 직장을 잡을 생각이었지만, 지금껏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나는 29살까지 엔지니어로 일했다. 자유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공기업에서 별 탈없이 회사를 다녔다. 공식적으로는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했지만, 대부분 8시 출근해서 6시 넘어 퇴근했고 주말에도 근무하기 일쑤였다. 물론 시간외 수당은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런 곳에서 6년을 근무했다.
처음 3년 동안은 휴가도 반납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지만 점차 열정이 식어갔다. 6년 째 되던 해 여름, 마침내 10주간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상사가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휴가계획은 완벽했다. 어쨌든 나는 환상적인 10주간의 휴가를 즐겼고, 이렇게 훌륭한 아이디어를 낸 천재적인 창의력 덕분에 해고되었다. 해고사유는 휴가와 관련한 사칙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내가 한 짓이 상사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근무 평가도 좋았고 몇 년을 휴가도 없이 근무를 해왔음에도, 내가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나를 해고해버렸다. 물론 회사의 사칙을 어겼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어쩌면 자신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을 해낸 것에 대한 상사들의 질투심이 작용했을지 모른다. 내 상사들은 창조적인 기질을 지닌 부하직원을 눈에 가시처럼 여겼다. 공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해고를 당한 처음 몇 주 동안은 괴로웠다. 나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근무 성과도 좋았으며, 회사에 기여도도 제법 높았다. 나 같이 가치 있는 인재를 해고하다니 부당한 처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고를 당한 것이 오히려 인생의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날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내가 회사에서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정규직에 대한 흥미도 사라졌다. 가능한 한 직장에 나가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여름에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엔지니어로서의 경력도 이로써 완전히 끝났다.
그 후 2년 동안 나는 직장을 구하지 않았고, 재교육기관에도 등록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궁리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보았고, 결국 성공했다.
그 기간에 나는 뭘 했을까? 가끔씩 돈이 바닥이 나기도 했지만, 나는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고민했다. 건설적인 일,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녔다.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도 내 실직상태를 자축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했다. 인격이 성장하고 가치관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년 동안 나는 여가학 박사가 되었다. 물론 그것을 인정해준 대학이 아직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렇게 2년을 완벽하게 휴식을 취한 나는 ‘R’자가 없는 달에는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May, June, July, August, 바로 5-6-7-8월이다. 여가를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계절은 없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 20대 후반부터 은퇴생활을 줄곧 해오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남아도는 시간을 지겹지 않게 보낼 수 있느냐고 질문한다. 여가시간이 있어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또한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책도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나는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건설적이고 재미있게 여가를 즐길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책에서 귀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소개한다. 한창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든, 퇴직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든, 갑작스럽게 퇴직을 해 남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이든,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독자들이 나에게 감사하는 편지를 보내온 것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누구나 느긋하고 유쾌한 삶을 꿈꾼다. 끝없이 경쟁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오늘날, 이처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은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일을 하든 안 하든,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책 속에서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사람들은 오늘날 노동윤리가 전통적인 가치라고 믿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처럼 노동이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 우리 선조들은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를 근본적으로 거부했다.
실제로 고대의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들은 노동을 천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동, 더 나아가 노동을 위한 노동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노예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는 육체노동을 하면 우정을 쌓고 공동체에 이바지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시민으로서 자격이 없고 친구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몸으로 하는 일, 남의 명령을 따르는 일, 돈을 받고 하는 일은 하층민이나 노예들이 하는 것이라 여겼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평생 일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을 최고의 부자라고 생각했다. 여가 자체가 인생의 목표였으며, 그러한 여유시간에 생각하고 배우고 자기계발하는 것을 꿈꾸었다. 노동을 통해 부와 권력, 명성을 얻는 것은 상놈들이나 하는 비천한 짓으로 인간다운 삶을 저해한다고 생각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나서도 계속 일하는 삶을 비난했다. 지속적인 노동을 통해 사치와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자유에 대한 두려움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이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가를 게으름이나 나태함과 연관짓지 않았다. 그들은 여가를 노동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플라톤은 여가를 이렇게 정의했다.
“수동적인 것이 아닌 활동, 정적인 명상과 달리 몸과 마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상태”
다시 말해, 여가는 수동적인 노동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롭고 신나고 만족스럽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몸과 마음과 정신을 활용하는 기회를 의미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고된 노동이 인간의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중세 유럽의 농노들도 가난하고 억압을 받았지만, 지금처럼 오랜 시간 노동하지는 않았다. 중세에는 축제가 많았는데,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는 성인들의 기념일까지도 축일로 지정해 일하는 날은 계속 줄어들었다. 어느 시점에는 1년 평균 축일이 115일에 달했다고 한다. 이틀 일하고 하루 쉰 것이다. 하지만 프로테스탄트의 노동윤리가 이러한 전통을 모두 망쳐놓았다.
―본문 55쪽에서

<일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는 3가지 이유>

실직은 앞날에 대한 불안,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이로 인해 회사가 죽도록 싫어서 사표를 낸 사람들조차 직장생활을 다시 그리워하게 된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그토록 지겹던 직장생활이나 동료들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사실은, 직장생활이 단순히 돈만 버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관리직에 있던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통해 경제적 보상뿐만 아니라, 자존심, 지위, 성취감, 인정, 발전가능성, 권력과 같은 것을 얻는다.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사라져버린다.
직장생활은 인간의 기본적인 3가지 욕구를 채워준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싶어하는 욕구, 목표의식을 갖고자 하는 욕구, 공동체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다. 직위나 만족도와는 별개로 직장을 다니면 누구나 이 세 가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직장에서만 채울 수 있는 욕구가 아니다.
―본문 132쪽에서

 <행복을 선사하는 여가활동>

행복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여가활동을 해야 한다… 능동적인 여가활동은 수동적인 활동보다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자신의 열정을 자극하는 일을 찾아 매진한다…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여가활동을 찾아보라. 대학 때 좋아했던 수업, 가보고 싶은 나라, 도시, 휴양지, 직접 해보고 싶었던 스포츠, 게임, 운동, 관심있는 예술가, 작가, 예술활동을 목록으로 나열하고, 목록과 연관된 다양한 활동을 떠올려 보자. 이러한 활동은 인격과 자존감을 높여줄 것이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모험과 신선함과 보람을 안겨줄 것이며, 건강과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본문 212-214쪽에서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Chapter 1. 누구나 느긋하게 유쾌하게 살 수 있다
* 일하지 않는 즐거움
* 여가는 단순히 일하지 않는 것?
* 여가, 은퇴, 로또에 대한 환상
* 느긋한 삶을 즐기는 것도 능력
* 은퇴하면 뭐하지?
*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 내 손 안에 있는 에이스 카드
Chapter 2. 변하지 않는 것은 바보와 죽은 사람뿐이다
*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 내 안에 잠자는 창조성을 깨워라
* 장님나라에서는 애꾸눈이 왕
* 보이는 만큼 얻는다
* 위험한 신념
Chapter 3. 노동윤리는 노예가 되지 마라
* 무엇 때문에 우리는 일을 하는가?
*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일중독에서 얻는 기쁨
* 노동윤리에 미친 나라
* 미치지 못해 안달하는 나라
* 성공할수록 피폐해지는 삶
* GNP라는 속임수
* SUV는 해로운 장난감
* 진정한 행복의 원천
Chapter 4. 만국의 노동자여, 쉬어라!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나는 누구인가?
* 일에 중독된 사회
* 근면성실 vs 창조성
* 높은 성과의 비법: 적게 일하고 많이 놀기
* 쉴 틈 없는 여가중독
* 해고당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해고하라
* 콧노래 부르며 일하기
* 즐거운 노동의 열쇠
* 어리지도 않고 늙지도 않은 나이
Chapter 5.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 실직: 오히려, 인생 최고의 시간
* 실직의 불안과 공포는 어디서 오는가
*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절대 놓지 말라
* 있지도 않은 좋은 시절을 그리워하기
* 일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는 세 가지 이유
* 내 직업은 자아실현 전문가
Chapter 6. 모험하지 않는 삶은 아무것도 아니다
* 도대체 뭘 해야 하지?
* 내가 지금 따분한 이유
* 노는 게 따분하면 삶에서도 은퇴해야 할 때
* 편한 길 총량의 법칙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아!
Chapter 7. 열정을 자극하는 나만의 목표를 찾아라
* 전봇대도 춤추게 하는 힘
*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 네가 원하는 게 뭐야?
* 나만의 여가활동 나무를 심을 시간
* 여가활동 아이디어
Chapter 8.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 참여자가 될 것인가, 구경꾼이 될 것인가?
* TV 앞의 좀비
* 뚱뚱한 것은 개성이 아니다
* 운동하지 않을 핑계
*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
Chapter 9. 내 인생 최고의 순간, 바로 지금!
* 지금을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은 오직 지금뿐
*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라
* 정말 서둘러야 한다면, 천천히 서둘러라
* 걱정의 늪
* 진정한 부자는 시간부자
Chapter 10. 고독에서 피는 꽃, 자존감
* 외로움은 안에서 잠그는 문
* 자존감은 자아실현의 첫걸음
* 부정적인 사람은 따돌려야 할 괴물
* 오롯이 나를 만나는 시간
* 고독은 가장 좋은 친구
* 혼자 즐기는 연습
* 예술이 샘솟는 시간
* 괴짜로 살아갈 용기
Chapter 11. 주머니가 가벼워도 마음만은 부자처럼
* 돈을 원래 자리에 놓아라
*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 돈이 많으면 문제도 많다
* 안정된 삶을 원한다면 돈보다는 창의력을 쫓아라
* 로또에 당첨되어도 불행한 이유
* 적게 쓸수록 자유롭게 살 수 있다
* 너무 이른 퇴직은 없다
* 물건을 사지말고 경험을 사라
Chapter 12. 아직 최고의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 은퇴 후에 진짜 인생이 펼쳐진다
* 평생 행복하게 사는 비결
* 나이듦의 즐거움
* 마음은 언제나 걸스카우트
* 지금 이순간을 사랑하는 여유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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