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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가 나에게

시리즈 : 콩콩 동시 시리즈 [23]

이복자 저 | 소야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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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706344 / 11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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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아동문학작가상과 한정동아동문학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등을 수상하며 동시와 동요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복자 시인의 신간 동시집이다.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인 ‘참나무가 나에게’에는 58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아이들이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표현한 시들이 눈에 띤다. 억지스러움이나 작위적인 과장이 없이도 동심을 담아내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동시들이다.
  초등학생들이 꼭 읽으면 좋을 동시들, 할머니나 엄마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동시들이 가득하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봄날에, 초록 잎사귀처럼 싱그러운 동시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출판사 리뷰

일기장처럼 자연스럽게 담겨 있는 동심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지는 많은 작품들은 과도한 익살이나 파격적인 과장을 담고 있다. 표현이 과하고, 소재를 풀어내는 방법과 과장되어 있고, 수식어 역시 과장된 느낌을 많이 준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때는 재미있고, 시선이 가지만, 읽고 난 후의 여운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복자 시인의 신작 동시집, ‘참나무가 나에게’에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동심’이 아주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동시를 읽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와 아빠와 생활하는 이야기들’,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들’, ‘우리 동네 골목길이나 우리 학교, 우리 교실에서 매일 경험하는 이야기들’ 같은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동시에 담겨 있다. 마치 어린이의 일기장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 같다.

똥차 세 대가 한꺼번에 서 있다 // 코를 막아도 / 고약한 냄새 때문에 / 기분이 엉망이다 // 똥차를 만나면 / 좋은 일이 생긴다는 / 할머니 말씀이 생각나 / 꾹 참고 지났는데 // 참, / 쉬는 시간에 친구가 / 내 입에 김밥을 쏙 넣어주었다.
‘꿀맛 김밥’ 전문

일기장을 펼쳐놓고 하루를 떠올리는 아이는 학교 가는 길에 냄새 고약한 분뇨차를 만난 일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내 떠오르는 할머니 말씀도 생각이 나자, ‘좋은 일’이 뭐 없었나 하루를 되돌아 보다가 친구가 입에 넣어준 ‘김밥’이 생각 났다. 일기 같이 자연스러운 이 동시 속에는 일상의 정경과 가족과의 이야기, 친구와의 학교 생활 등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
이복자 시인은 이렇듯 자연스러운 동심의 야이기를 동시에 녹여 놓았다. 실수로 친구의 얼굴에 낸 손톱자국이 신경 쓰이는 아이(손톱자국), 골목 모퉁이에서 쑥을 파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봄을 느끼는 아이(파는 봄, 사는 봄), 선생님의 반지를 발견하고 엄마 아빠의 반지와 좋아하는 친구를 떠올리는 아이(반지) 등 어린이이의 일기장 같은 동시들은 참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또한 이복자 시인의 동시들에는 가족과 자연을 매우 자연스럽게 아이의 삶 속으로 녹여놓는 힘이 있다. 후두두 눈을 떨구는 겨울나무를 보며 긁적긁적 잠꼬대 하는 일상을 표현하고, 오디를 따먹는 할머니들의 수다도 아이같다고 받아들인다. 산골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을 과장하지 않고 소리에만 집중하면서 그냥 ‘좋다’라고 감탄하기도 한다.

‘참나무가 나에게’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동심을 담은 가장 자연스러운 동시집이다. 새 봄에 어린이들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저자 소개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94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서 동시로, 1997년 『시마을』에서 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별과 나 사이』 『배꼽에 다시 탯줄 세우고』 『몽땅 비거나 달라지거나 말거나』 등이, 동시집으로 『떡볶이 친구』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나는 항해 중』 등이, 노랫말 동요곡집으로 『팔분음표로 걸어요』가 있다. 남양주 동화중학교에서 36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했으며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한국동요작사작곡가협회 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으로 있다. 한국교단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대한민국동요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창작상 등을 받았다. 
홍익대학교에서 가구, 제품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인천 예일고등학교에서 디자인 전임으로 일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 ‘한눈 팔지 말 걸’, ‘나는 항해 중’, 동화책 ‘돼지 가족의 휴가여행’과 ‘밝혀야 할 비밀’이 있다.

책 속에서

국제적 행복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윤다솜
아빠가 인도 사람인 빌 하난은
소중한 내 친구

필리핀 레촌을 먹고
인도 카레를 먹고
우리 집에 오면 비빔밥을 먹고

국제적 행복이야
우리가 친구로 못 만났다면
이 맛 모르지.



씨간장

간장도 씨앗이 있다
장독대 한 가운데
큰 누름돌 올려놓은 항아리,
그 안에 씨앗이 있다

늘 그만큼
해마다 새 간장으로
먼저 채워두고
생일날에는 꼭 그 항아리에서 떠
미역국을 끓인다

씨간장으로 끓인 미역국을 먹어야
장가가고 시집가서
아들 잘 낳는다고

함부로 뚜껑 열지 않는
할머니의 씨간장에는
대를 이을 씨앗이 들어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다행이다

산수유 / 동박새 / 애기똥풀 / 다행이다 / 좋다, 생각하고 / 곤한 겨울 나무 / 엄마의 힘 / 말조심 / 특별한 가을음악회 / 참나무가 나에게 / 청둥오리 현장학습 / 쇠뜨기 이슬꽃 / 담쟁이 선수 / 지렁이 울음은

[제2부] 파는 봄, 사는 봄

국제적 행복 / 손톱자국 / 꿀맛 김밥 / 금붕어 왕눈이 / 파는 봄, 사는 봄 / 속 채우기 /
반지 / 눈밭에 청보리 돋겠다 / 폐교의 아침 조회 / 부끄러워요 / 시연이 마음 / 골목길 / 구름 자화상 / 아이 같아 / 내가 누구게 /

[제3부] 부침개 먹는 날

부침개 먹는 날 / 씨간장 / 떡메치기 / 전달 말씀 / 잔소리쟁이의 눈물 / 푸른 말 / 천사 /
할머니가 날 잡는 이유 / 물수제비 / 이상한 택배 / 마음까지 차곡차곡 / 산소에서 / 바람이 필요한 날 / 몰래 방귀쟁이 / 태풍

[제4부] 섬들이 낭창낭창

소금 / 고택 / 군고구마 / 가을 햇살은 달라 / 내일을 위해 / 화산 / 신라 임금놀이 / 산 /
섬들이 낭창낭창 / 서울 청소 / 전철 / 시인이 되었네 / 농부 할아버지 / 구멍 뚫린 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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