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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1110004 / 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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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성문(장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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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사랑보다 강한, 고급한 우정의 세월.
그 시선으로 바라본
제인 버킨의 내밀한 일기, 제인 버킨의 B컷들
제인 버킨. 영국 런던 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가수이자 배우・감독, 세르주 갱스부르의 영원한 뮤즈,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어머니, 에르메스 버킨백의 주인공…. 이 책은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제인 버킨과 그녀의 분신 같은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가브리엘 크로포드가 제인 버킨의 삶을 180여 장의 멋진 사진들과 둘만이 아는 이야기로 기록한 매혹적인 사진에세이다.
두 사람은 1960년대 스윙 열풍이 휩쓸고 있던 런던에서 처음 만난 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우정을 가꿔왔다. 영국의 떠오르는 젊은 아티스트였던 제인 버킨이 세르주 갱스부르와 함께 프랑스로 떠나, 그곳에서 세 딸을 키우며 배우・가수・감독으로 그리고 사회활동가로 산 삶의 단편들이, 두 사람의 교차된 시선을 통해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담겨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제인 버킨과 사진작가 가브리엘 크로포드,
50여 년에 걸친 두 사람의 우정의 기록을 따라간 감동적인 사진 에세이
1965년 런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4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사진을 한데 모아 실었다. 이 눈부신 신인들의 데뷔 시절을 담은 사진에 제인 버킨과 가브리엘 크로포드도 있다. 가브리엘은 나중에 사진작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런던의 가장 손꼽히는 디제이였다. 이후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것은 영화판이었지만, 이 감동적인 사진은 오늘날까지 그들을 이어준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런던의 스윙 열풍에 열광하...
제인 버킨과 사진작가 가브리엘 크로포드,
50여 년에 걸친 두 사람의 우정의 기록을 따라간 감동적인 사진 에세이
1965년 런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4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사진을 한데 모아 실었다. 이 눈부신 신인들의 데뷔 시절을 담은 사진에 제인 버킨과 가브리엘 크로포드도 있다. 가브리엘은 나중에 사진작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런던의 가장 손꼽히는 디제이였다. 이후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것은 영화판이었지만, 이 감동적인 사진은 오늘날까지 그들을 이어준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런던의 스윙 열풍에 열광하던 어린 아가씨들이었지.” 제인 버킨이 이야기한다. “나는 스무 살이었고, 막 영화에서 배역을 딴 참이었는데 거기에서 작곡가 존 베리, 내 첫 번째 남편을 만났어. 그가 내 딸 케이트의 아버지가 되었지.”
사진집이자 제인 버킨의 삶의 단편들을 담은 이 책은, 50여 년 동안 가브리엘이 찍은 제인 버킨의 사진을 바탕으로 제인과 그녀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제인의 첫째 딸인 케이트 베리에게 바쳐졌다. 케이트는 2013년 12월 11일에 투신자살을 했는데 그 날은 “이 책이 인쇄에 들어간 바로 그 날”이었다.
제인의 권유로 전문 사진작가가 된 가브리엘은 평생 동안 카메라 뒤에서 친구 제인을 따라가며 씩씩하고 짓궂은 제인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녀의 어둡고 슬픈 이면까지를 담아냈다. 덕택에 이 책에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제인의 사생활과 공적인 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여러 장면들이 담겨 있다. 거기에 두 사람의 시선이 탁월한 방식으로 교차하며, 내밀한 제인의 삶이 드러난다. 제인이 사랑한 ‘네 명’의 남자들, 그 중 특히 제인을 ‘만든’ 세르주 갱스부르와의 역사, 각각 아버지가 다르면서도 엄마 제인의 매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세 딸과의 끈끈한 유대, 그녀의 정신적 기둥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소개된다.
개인적인 추억에 뒤따라 펼쳐지는 것은, 1987년 3월에 열린 제인의 바타클랑 공연, 카지노 드 파리 공연, 올랭피아 공연 그리고 오데옹 테아트르 드 유럽의 공연을 기록한 환상적인 무대 사진들이다. 2002년 아라베스크 공연 제작을 담당한 가브리엘은 제인 버킨에게 그 유명한 붉은 드레스를 입혀 많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겼다. 음악·영화·연극뿐만 아니라 제인이 온 생애 예술처럼 투신한 사회참여 활동, 특히 버마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아웅산 수지 여사를 지원한 것에 관한 일화도 실려 있다.
인생의 기둥이었던 두 남자, 아버지와 세르주 갱스부르의 죽음 이후, 제인 버킨은 공기처럼 가벼우면서도 더욱 깊어진 듯하다. “제인은 머리에 연필을 꽂은 채로 린넨 셔츠 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해변을 걸어다닌다. 단순하고 소박한 모습이다. 파리에 있는 제인의 집은 어두운 색의 날염천, 벽지, 조잡한 장신구들, 꽃 장식, 샹들리에, 사진 더미 아래 깔려 박제된 곤충들, 추억이 담긴 자질구레한 장식품들로 뒤덮여 있다. 그녀는 별난 구석이 있는 영국 여자다. 어쨌든 스타일과 생활방식 면에서 그 누구와도 닮지 않은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이 책에 서문을 쓴, 1995년에 사라예보에서 제인과 알게 된 작가이자 친구 올리비에 롤랭의 통찰이다.
70세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71세 사진작가인 그녀의 친구,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아 보인다. 놀이를 좋아하는 눈, 일종의 소심함, 비슷한 미소, 거의 함께 자란 두 사람의 아이들, 그리고 옳은 일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추진력까지. 그런 두 사람이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주고받은 기록들이 이어져 이들의 역사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참으로 귀한 우정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인 버킨의 내밀한 일기이자 제인 버킨의 B컷들이다.
“그녀는 별난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익살꾼이었다가 어릿광대가 되어 타인을 흉내 내는가 하면 마임을 하거나 근사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 되기도 한다. 그녀는 캐리커쳐 화가들처럼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순식간에 그림을 그려내거나 물건의 실제 모습을 포착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하든 어김없이 좌중을 사로잡았다. 그녀보다 더 즐거운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을까(실은 그녀만큼 쓸쓸한 분위기를 지닌 사람도 없지만).” - 6p
“애석하게도, 가브리엘이 노르망디로 떠나면서, 수많은 밤들, 시시껄렁한 장난을 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동시에 모든 걸 하거나, 바보 같은 짓들을 벌이고 온갖 소동을 겪거나, 인생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함께한 밤들도 그녀와 더불어 사라졌다. 실제로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쪽은 가브리엘이었고, 나는 그저 그녀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사랑에 빠져 보낸 우리의 숱한 밤들, 복잡하기 그지없었던 우리의 결혼, 함께 벌인 즐거운 일탈,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던 우리의 아이들, 발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던 모래, 아이들이 고함을 지르던 순간들, 하늘을 물들이던 석양… 그녀에게 기댈 수 있었기에 나는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 22p
“나는 케이트와 함께 인생을 시작한 것 같아. 내가 유명세를 탄 뒤로, 그 아이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어. 그 애의 작은 손을 꼭 쥔 채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프랑스로 왔지….” - 31p
“세르주는 제인을 ‘창조했다’. 그런데 제인이 세르주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정성스레 손질한 3일 정도 된 듯한 세르주의 수염이나, 맨 발에 신은 흰색 레페토 등을 세르주가 직접 연출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런 물건을 갖고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음악적으로는 물론, 그는 거장이다. 하지만 사생활에서는 늘 리드하는 쪽은 제인이었다. 세르주가 그녀와 사랑에 빠졌을 때 그는 영국적인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 그의 노래들은 영국적 표현들, 뜻을 명확히 알 수 없는 미묘한 요소들로 가득 채워졌다.” - 49p
“가브리엘 크로포드: ‘카지노 드 파리’ 공연은 세르주가 죽은 직후에 열렸지.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그럴 힘이 남아 있는지 아닌지도 너는 채 알지 못한 상태였어. 파씨 거리 어느 벤치에 앉아 있던 네 모습이 기억 나. 벤치 바로 위편에는 흰색 레페토를 신은 세르주의 포스터가 있었지. 새벽 두 시경이었고, 세르주가 죽은 뒤 넌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어. 아이들 앞에서는 늘 강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쓰던 너였는데.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날도 마찬가지로 그랬지. 바로 그 순간, 너는 세르주를 기리기 위해서라도 ‘카지노 드 파리’에서 공연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
제인 버킨: 세르주가 죽었어…. 나는 처음으로 그 없이 그의 노래를 불렀고.“ - 82p
“아니 카슬레딘과 함께한 〈트로이의 여인들〉…. 그녀는 내 안에 안드로마케 역할을 해낼 만한 여배우로서의 재능이 있다고 믿었고, 작은 사무실에서 나는 그녀에게 내 인생을 들려주었어. 그녀는 이렇게 감탄 어린 말을 내뱉었지. “당신이야말로 안드로마케잖아요!” 네 사진에 포착된 로즈매리 해리스를 봐! 30년 만에 영국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 내셔널 테아트르의 웅장함, 그러고 나서 보스니아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각성’을 하게 되었고….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3일 후에 나는 사라예보로 향하는 탱크에 타고 있었지!“ - 117p
“나는 제인과 어딘가로 떠나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해가 졌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때쯤엔 이미 모든 게 촬영되어 카메라 안에 담겨 있는 것이다. 나는 그녀가 어디에서나 어떤 순간에나 완벽한 포즈를 취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걸 그녀가 잊어버리는 순간이 가장 좋다.” - 124p

목차
서문 _짓궂은 여자 6
사적인 이야기 23
포트폴리오 〈사막〉 57
공연 무대 67
포트폴리오 〈아라베스크〉 97
희극 105
포트폴리오 〈포즈를 취한 사진, 우연히 찍은 사진〉 125
사회참여 활동 143
또 다른 이야기 156
감사의 말 158
약력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