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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미래, 미래의 문학

고진 외 저 | 박문수책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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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975489 / 17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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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학의 위기 시대에 굳건히 문학의 길을 걸어나가다 미래의 문학을 기다리는 기성 작가들과 문학의 미래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의 뜻깊은 만남 ‘미래의 작가들’ 앤솔러지 제2집 『문학의 미래, 미래의 문학』이 출간되었다. 2015년에 출간한 제1집 『거장과 신예』에 이은 이 앤솔로지에는 ‘작가와의 만남’의 현장을 생생하게 옮긴 강연록과 미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출신 예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문단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문학적 고민과 성취, 문학에 대한 애정이 고스... 문학의 위기 시대에 굳건히 문학의 길을 걸어나가다 미래의 문학을 기다리는 기성 작가들과 문학의 미래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의 뜻깊은 만남 ‘미래의 작가들’ 앤솔러지 제2집 『문학의 미래, 미래의 문학』이 출간되었다. 2015년에 출간한 제1집 『거장과 신예』에 이은 이 앤솔로지에는 ‘작가와의 만남’의 현장을 생생하게 옮긴 강연록과 미래의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출신 예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문단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문학적 고민과 성취, 문학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문청들의 작품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한국 문학의 미래를 진단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젊은 작가들이 들려주는 문학의 길에 대한 조언 제1부 [문학의 미래를 기다리다]에서는 올해 무영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조해진 소설가와 독립 문학잡지 ?더 멀리?를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김현 시인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해진 소설가는 ‘주제의 유무, 탄탄한 플롯, 좋은 문장’ 등에 대한 고민과 작가로서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현 시인은 공동체로서의 문학 활동과 문단의 경직성을 해체하는 새로운 문학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결국 소설을 계속 쓰게 하는 것은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가의 태도,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요. 계속 알고 싶어 하고, 참여하고 싶어 하고, 계속 뭔가를 하려는, 세상에 관여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단순히 한 편 쓰고 사라질 게 아니라면, 죽기 전날까지 소설을 쓰고 싶다면 그러한 태도가 결국 작가를 지탱해주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하는 것 같아요. _조해진(「소설은 질문이다」, 15쪽) 문학의 미래는 기성 작가가 아니에요. 물론 저 자신도 아니지요. 바로 여러분이 문학의 미래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 여러분이 쓰는 글이 미래라고 생각해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해볼 수 있는 것을 많이 해봤으면 해요. 등단을 해서 기성 작가가 되면 못하는 것이 많아지거든요. 독립 잡지를 만든다거나, 축제를 기획한다거나, 이상하다고 할 만큼 색다른 좌담을 꾸민다거나, 어쨌든 문학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 좋겠어요. _김현(「더 멀리, 새로운 문학을 향하여」, 29쪽) ◎문학이 외면받는 시대에도 꿋꿋이 분투하는 문청들 제2부 [미래의 문학을 꿈꾸다]에서는 시, 소설, 청소년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치열하게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다섯 명의 예비 작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모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출신인 이들이 문학에 대해 품고 있는 열정과 진정성, 응답 없는 세계를 향한 질문을 세세하게 엿봄으로써 한국 문학의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불완전한 세계를 꿰뚫는 시선―고진 「은사시나무」 외 4편 ‘나’를 둘러싼 불확실한 세계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고진의 시는 시종 차분한 어조로 규명되지 않은 것들을 만지고 감각하며, 이 과정을 통해 불확실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나 이때의 ‘불확실함’은 모호하다거나 선명하지 않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는 확신할 수 없는 대상들 가운데에서 분명한 것을 포착해내고, 그것의 윤곽을 더듬어나가면서 본질을 파악하려 애쓴다. 그의 시에는 어떤 선명한 결정체를 매만지는 뚜렷한 음성이 깃들어 있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친구는 돌아오지 않았다./정자의 그림자가 계속 길어짐에도/밥도 이곳에서 먹었다. 조금 졸면 사람들은 없고//은사시나무만 남았다./바닥에 꽂힌 흰 빛의 줄기처럼(「은사시나무」, 35쪽) 재기발랄한 유머 감각과 상상력―김휘강 「7UP」 외 4편 유머러스한 문체와 활달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김휘강의 시는 때때로 기이한 풍경을 연출한다. 부자연스러운 문장과 어긋난 시선으로 대부분 맥락 없이 통통 튀어오르는 양상을 취하고 있으나, 그 속에는 비참한 현실을 유머로 눙치며 삶을 지탱해나가려는 강한 의지가 녹아들어 있다. 그는 주체를 분열시키고, 한데 모으고, 그것과 싸우고 논다. 또한 경계를 통해 대상을 확립하고, 경계 너머에서 경계 안쪽의 풍경을 제시함으로써 그의 시는 세계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나아가 세계 그 자체로 남을 수 있게 된다. 손바닥에서 주먹으로 가고 있는 동안/껌 씹는다./단물은 이미 다 빠짐./이것이 언제 사라질까 하고/짝짝//빗줄기에 간격이 있고 위는 구름/그 여건에서 오는 정교한/소리가 있다. (「7UP」, 48쪽) 믿습니까, 이 세상을?―김혜경 「불신자들」 불신과 허위로 가득 찬 세상에서 ‘믿음’의 본질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부조리함을 낱낱이 고발하는 소설. 인간관계에서의 믿음이란 어떤 것이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믿고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실존하는가. 작가는 이 녹록지 않은 중의적 질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며, 종내에는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 독자들이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을 던져준다. 그런데 왜 독실한 자들에게도 불행은 불현듯 찾아오는지. 믿지 않으면서도 오로지 행복하기만 한 사람들은 대체 무슨 복을 타고나서 그렇게 운이 좋은 건지. 그러나 정답을 알고 있을 것 같은 한나는 내 옆에 없었고, 누워 있는 할머니는 여전히 누워만 있었다. (「불신자들」, 92쪽) 노인을 위한 ‘구역’은 없다―정혜진 「요람」 풍부한 상상력을 토대로 구축해낸 세계관이 돋보이는 소설. SF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사회적 약자가 겪는 잔인한 삶의 실태를 인상적으로 묘사한다. 노인이 극도로 혐오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석’은 생존을 위해 노인들이 모여 사는 ‘구역 S’로 향하지만 그곳조차도 비인간적인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불안정한 공간일 뿐이었다. 현실과 허구,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작가의 시선이 날카롭다. 노인들은 살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 교도소에 들어가겠다며 ‘프리즌 웰빙’을 외치는 무리가 생겨났다. 노인 한 명이 칼을 들고 상점을 습격했고, 지나가던 청년이 그의 목을 비틀어 죽였다. 그 사건이 시발점이었다. 사회에서 노인들은 더럽고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갔다. 젊은이들은 비둘기가 사라진 역에 등장한 노인들을 추악한 흰 비둘기, ‘도브’라 불렀다. (「요람」, 103쪽) 방울방울 흩어지는 유년의 기억―송송희 「방울방울」 언제나 사랑받고 싶었던 한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소설.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애정을 받지 못했던 ‘나’는 대신 그 마음을 강아지 ‘하루’에게 쏟지만 속속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십대의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톡톡 튀는 문체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주인공의 섬세한 내면 묘사에서 작가만의 개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악악, 나는 까마귀처럼 울었다. 눈물이 쉼 없이 차올라서 모든 것이 부들부들 떨려 보였다. 순간 왜 하루를 처음 만나러 가던 날 스쳐 지나갔던 차창 불빛들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나를 벗어난 눈물은 이제 막 어른이 되어가던 하루의 흔적 위로 ‘촉!’ 하고 떨어졌다. 방울방울. 그 위로 방울방울. 하지만 너무 오래돼서 녹아나지도, 원래의 맑은 빛깔로 돌아오지도 못했다. (「방울방울」, 168쪽)

저자 소개

  • 저자 : 고진 외
저자 고진은 서울에서 자랐다. 2016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목차

목차
미래의 문학을 기다리다
조해진|소설은 질문이다…005
김 현|더 멀리, 새로운 문학을 향하여…017
문학의 미래를 꿈꾸다
시
고진|은사시나무 외 4편…031
김휘강|7UP 외 4편…045
소설
김혜경|불신자들…061
정혜진|요람…097
청소년소설
송송희|방울방울…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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