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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433040 / 296쪽 153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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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중교류의 아이콘이 된 최치원 -“푸른 바다에 배 띄우니 긴 바람이 만 리를 불어가는구나 (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 시진핑은, 한중정상회담에서 최치원의 시 ‘범해(泛海)’를 인용하고, 서울대특강에서, 2015년 중국방문의 해 개막식에서도 최치원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최치원은 경극으로 다큐멘터리 등으로 계속 다뤄지고 있으며 고위관료와 학자들 사이에서 그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학술연구와 각종 기념사업,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국민적 추앙과 사랑을 받고 있다. - 수많은 인물들이... 한중교류의 아이콘이 된 최치원 -“푸른 바다에 배 띄우니 긴 바람이 만 리를 불어가는구나 (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 시진핑은, 한중정상회담에서 최치원의 시 ‘범해(泛海)’를 인용하고, 서울대특강에서, 2015년 중국방문의 해 개막식에서도 최치원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최치원은 경극으로 다큐멘터리 등으로 계속 다뤄지고 있으며 고위관료와 학자들 사이에서 그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학술연구와 각종 기념사업,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국민적 추앙과 사랑을 받고 있다. - 수많은 인물들이 수천 년 동안 중국을 오가며 교류를 해왔음에도 왜 언제나 최치원이 제일 앞자리에 놓이는 걸까. 당나라 조기 유학의 시초이자 참된 지식인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그를 한중교류의 진정한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는 것 같다. 토황소격문으로 대중적 인기도 상당하였던 그는 중국이 1,000년을 두고 가장 상징적으로 꼽는 인물이다. 앞으로도 최치원이라는 이름은 한중 교류의 아이콘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다. 따라서 최치원에 대해 아는 것은 곧 한중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이 소설은 그런 최치원을 통해 우리가 미래에 대한 총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왜 우리는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가 최치원이 진성여왕에게 올린 시무십조의 내용 중 일부는 세월과 상관없이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다. - 나라를 경영하려면 먼저 부정 출세를 막돼 어진 선비를 발탁해야 한다. - 헐벗은 백성을 살리려면 유능한 관리들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 아랫사람이 탈선하는 것은 대저 윗사람이 덕이 없기 때문이다. 천 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또는 앞날에 있어서도, 나라에 바른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제도와 정신이 문제라는 점을 역사와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최치원을 소설로 읽는 것은 곧 딱딱한 역사에 피를 돌게 하는 작업이기도 하면서 우리 또한 역사 속으로 깊은 탐험을 가는 일이다. 어느 정도는 우리 모두 최치원의 후예임을 이 소설은 여실히 보여준다. - 책속으로 추가 - “미련을 버리게 해주어야 합니다.” 선하부인은 아직 체취가 사라지지도 않은 애란의 옷가지와 물품들을 챙겨 불길로 던져 넣었다. 까맣게 그을음이 하늘로 올랐고, 치원은 그것을 허망하게 볼 뿐이었다. 그 때 도사 하나가 치원에게로 다가와 섰다. 치원은 그를 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저는 못 보내겠습니다. 아직 보내지 아니했습니다.” 애란이 간직하고 있던 손수건을 차마 내놓지 못한 것이다. 치원은 그것을 놓지 않으려 더욱 꽉 쥐었다. “마음을 보내주어야 구천을 떠돌지 않을 것이외다.” “이것은 그녀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입니다. 도무지 다른 방도는 없겠습니까.” 치원이 간절히 청하자 도사 하나가 삿갓을 슬쩍 들어 올린 뒤에 치원을 보았다. “복을 비는 시문을 한 자 적어 보내시지요.” 치원은 이제 전할 수 없을 마지막 서신을 천천히 적어 내려갔다. 여도사와 이별하며 매번 속세의 벼슬로 고생함을 한탄하다가 마고 선녀 알면서 수년 동안 기뻐했네 길을 떠나면서 당신에게 진심으로 묻노니 바닷물은 언제 모두 마를까요? (p. 195) 泛海 (범해) 掛席浮滄海 (괘석부창해) : 푸른 바다에 배 띄우니 長風萬里通 (장풍만리통) : 긴 바람이 만 리를 불어가는구나. 乘?思漢使 (승사사한사) : 뗏목 탔던 한나라의 사신이 생각나고 採藥憶秦童 (채약억진동) : 약초 캐는 진시황의 아이를 추억하네. 日月無何外 (일월무하외) : 해와 달은 허공의 밖에 있고 乾坤太極中 (건곤태극중) : 하늘과 땅 태극 속에 있어라 蓬萊看咫尺 (봉래간지척) : 봉래산이 여기 가까이 있으니 吾且訪仙翁 (오차방선옹) : 나, 이제 신선을 찾아가리다. (p.202) “인덕과 미덕만으로 왕국을 정의롭게 하지 못하니 관습과 관례를 정리하라.” 시무십조를 본 진성왕 역시 그 내용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시무십조의 내용은 개혁을 꾀하면서도 신라의 근원을 잊지는 않고 있었다. 시무십조는 그 자체로 초심이었다. 진성왕은 시무십조의 구절구절을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하려 애썼다. “어떻습니까. 참으로 간결하고 또 현명한 계책이 아닙니까.” 예겸은 진성왕의 곁에서 치원이 올린 시무책을 함께 보던 중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준흥과 민공 같은 노신들 또한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당나라식 관호와 관직명, 문산계를 채용하는 것은 옳은 일일 것입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예겸이었다. 그러자 재빨리 민공이 입을 열었다. “정녕 골품제와 상관없이 시험을 치러 사람을 뽑겠단 말입니까?”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마땅히 따라야지요.” “나라의 기강을 흔드는 일이외다!” “맞습니다. 어느 안전이라고 근본 없는 이들과 뒤섞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오?” “이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소이다. 그것을 바로 세우려면 이 정도의 혁신은 불가피할 것이오.” (p.270) 그가 그토록 사소한 삶을 사는 동안 견훤은 후백제를, 궁예는 후고구려를 세우고야 말았다. 선조들이 이룩한 통일신라의 찬란한 업적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치원은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영원히 사라진대도 누군가는 기억할 수 있도록. 후손들이 저를 통해 이 시대를 알아갈 수 있도록. 그는 해인사에 대해 기록했고, 실크로드를 드나드는 상인들에 대해 남겼고, 향악잡영오수에 대해 적었다. 게 중에 치원이 유난히 애정을 드러냈던 것이 향악잡영오수에 대한 기록이었는데 그것은 애란을 위한 헌정이기도 했다. 장안에서도 더러 본 적이 있던 사자춤이 유난히 애란을 떠올리게 한 탓이었다. (p.285)
목차
새로운 세상으로
멀고도 힘든 과거급제의 길
율수현의 현위가 되어
소금장수 왕선지, 천보평균대장군
종남산에 들다
적진으로 떠난 여인이 보내온 소식
황소를 격분시킨 치원의 격황소서
신라로 돌아온 치원, 참혹한 실상을 보다
퇴진 압박받는 진성여왕과 귀족들의 견제받는 최치원
실행 안 된 시무십조(時務十條), 다시 그의 길을 떠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