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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추억과 희망의 레일로드

시리즈 : 한국철도의 역사와 문화 총서 [2]

이송순 저 | 선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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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680119 / 338쪽 154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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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9세기 유럽에서 출현한 철도는 유럽인들에게 혁명과 진보의 상징이었다. 석탄과 철이 결합된 증기시대의 화신 즉, 산업혁명의 총아였다. 개인적 주체로서 자신을 자각하기 시작한 근대인들은 철도가 이성과 합리성의 세계를 열었고 무한한 진보로 나아가는 통로라고 생각했다. 철도는 근대문명과 사상의 전령사였다. 그러나 제국주의와 침략의 대명사로서 철도가 드러낸 야누스의 얼굴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철도는 식민지에서 국민경제의 형성을 왜곡하고 현지의 주체적 발전을 억압하는 최첨단 도구였다. 두 차례 세계대전 이후 제국주의적 세계질서가 재편되고 냉전체제가 붕괴된 21세기의 철도, 특히 한반도철도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리의 연구는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였다.
과거는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우리의 미래를 비춰줄 한반도철도 100여 년의 역사는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우리의 연구는 이 질문의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1899년 경인철도의 부설로 시작된 한반도철도의 역사는 수탈과 개발의 식민지기와 압축성장을 이룬 1970~80년대를 거쳐 KTX로 상징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굴곡의 과정을 겪어 왔다. 한반도철도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선으로 출발했지만, 해방 이후 독립국가가 수립되면서 경제성장과 문화교류, 사회통합의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동시에 지역불균등을 심화시키기도 했다. 이제 한반도철도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여 동북아 평화공존과 번영의 핵심라인, 즉 공생발전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반도철도의 역할은 단순한 교통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한국 근현대 100년의 시간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영역에서 소통의 아이콘으로 변화·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래의 한반도철도는 동북아 공생발전망의 핵심으로 발전하여야 한다. 한반도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본 총서가 향후 한반도의 통일과 경제발전 그리고 동북아 평화의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간사 中)

저자 소개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사학과 및 동 대학원(석·박사)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 근현대 사회경제사 연구 및 일상의 작은 역사 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일제말 전시체제하 ‘국민생활’의 강제와 그 실태: 일상적 소비생활을 중심으로」, 「1920~30년대 전반기 식민지 조선의 농가경제 분석」, 「1970년대 한국 대중 정치의식과 반공국민으로 살아가기: 개인일기 4종을 통해 본 1970년 대중의 정치의식」, 󰡔일제하 전시 농업정책과 농촌경제󰡕 등이 있다.


 

목차

■1부_ 철도, 근대 세계로의 견인차
1. 기차 타고 만난 새로운 세상: 고요한 아침의 나라, 지축을 흔들다
1) 근대문명의 총아, 철도의 발명
2) 조선 정부, 철도 … 어떻게 할 것인가
3) 지축을 흔들며 철마가 달리다
2. 기차와의 조우: 환상특급인가, 지옥행열차인가
1) ‘문명의 가교, 개화의 학교’: 근대주의적 문명개화론
2) 누구를 위한 누구의 철도인가: 철도 주권 인식의 불철저
3) 시골양반 기차 타고 서울 가다
4) 화마와 굉음: 낯선 두려움에 놀란 한국인
3. 철도,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다
1) 민영환의 세계일주: 기차 타고 시베리아 횡단
2) 망국의 황제, 근대문물의 상징 철도 타고 세상을 만나다: 순종의 남순행과 서북순행
■2부_ 철도가 만든 여행과 관광
4. 기차 타고 떠나는 여행
1) 전통시대 여행: 괴나리봇짐 지고 떠나는 도보여행
2) 근대여행의 견인차, 철도
5. 일본제국의 확장과 식민지배 선전의 장으로서의 ‘관광’
1) 식민자의 제국의식 확산: 일본인의 해외관광
2) 식민지배 선전의 장, 조선인 일본관광단: 일본제국의 위용을 뽐내라
3) 철도 여행의 대중화와 관광열차
6. 여행 붐과 열차 에피소드
1) 차표 한 장의 애환
2) 3등칸 신세의 비애
3) 세련된 에티켓으로 무장하라
4) 여행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독서
7.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철도 기행문
1) 빛나는 제국, 초라한 조선
2) 비참하고 고달픈 식민지 조선의 현실 바라보기
3) 서구 세계를 달리는 열차에서 본 세상의 진실
4) 만주기행: 2등 국민의 환상
■3부_ 근대 대중문화 속의 철도
8. 근대소설에 그려진 철도
1) 근대의 상징, 문명역을 향한 급행 티켓: 이광수 소설 속의 철도
2) 절망의 끝에서 탈출의 통로가 된 철도: 1930~40년대 소설 속의 철도
9. 신세계를 노래하라: 철도창가
1) 경부철도노래: 제국창가 ?만한철도창가?에 대응한 식민지 조선의 철도창가
2) 경인철도가: 제국과 식민지 조선의 첫 연결고리
3) 경의철도가: 대륙으로의 관문을 향해
4) 호남철도가: 한반도 제일의 곡창지대를 달리다
5) 경원철도가 및 영남지선: 고산준령을 뚫고, 식민지의 혈맥을 연장하다
10. 식민지 설움을 싣고 달린 근대 대중가요
1) 식민지배와 수탈의 고통 및 애환
2) 디아스포라의 눈물
3) 애달픈 사랑, 이별의 눈물
11. 해방과 전쟁, 고도성장의 길에 울려 퍼진 대중가요
1) 해방의 감격과 전쟁의 아픔을 노래하다: 환희와 이별의 철도
2) 독재권력의 질주에 분노하다
3) 고향 떠나 도시로, 향수의 서정
4) 고도성장의 길에서: 철도와 자동차의 대결
■4부_ 성공의 열망을 싣고 달린 열차, 그 빛과 그림자
12. 배움의 열망을 실어 나른 통학열차
1) 일제 식민교육하에서 분출된 교육열
2) 식민지배의 암울, 통학열차로 돌파하라
3) 광주학생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된 통학열차
4) 해방된 조국, 그러나 여전히 멀고 험한 배움의 길
5) 열악한 통학열차, 사건 사고에 치인 통학생
13. 산업화와 고도성장의 주역, 그들의 상경기
1) 가난한 고향을 등지고 올라탄 상경 완행열차
2) 이촌향도,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일구어낸 희망
14. 젊음과 낭만, 국방의 의무도 지고 간다: 3등 완행열차의 낭만과 입영열차
1) 청년문화의 낭만과 젊음의 고뇌: 달리고 싶은 청춘열차
2) 분단된 조국, 내 나라 위해 떠나는 입영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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