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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항구들

시리즈 : 동방문학총서 [1]

아민 말루프 저 | 박선주 역 | 훗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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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736768 / 308쪽 / 308g / 129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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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프랑스 지성계 전체에서 단 37명뿐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정회원이며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 아민 말루프, 정체성과 사랑을 그리다.
주인공 오시안은 오스만 제국의 종말에서부터 양차 세계대전,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중동을 분열시키고 있는 비극들에 이르기까지 폭풍우 치는 바다의 돛단배와 같은 인생을 살았다. 소설은 그가 왕족의 유년시절과 미쳐 버린 할머니, 혁명가 기질의 아버지, 타락한 동생, 나치점령 하의 프랑스 체류 시절, 사랑하는 유대인 여인 클라라, 레지스탕스 활동과 열정과 꿈으로 가득했던 시절, 그리고 나락에 떨어졌던 시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미래와 인간적 존엄성, 그리고 가장 단순한 즐거움들까지 빼앗긴 그에게 무엇이 남아 있을까? 사랑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사랑이. 결국 그것이 역사보다 훨씬 강력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원작 제목을 직역하면 ‘동방의 계단Les Echelles du Levant’이다. 이것은 과거 유럽의 여행자들이 중동에 이를 때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일련의 상업 도시들에 붙여진 이름이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터키 스미른과 아다나, 베이루트를 경유하는 이 도시들은 오랫동안 여러 언어와 관습, 신앙이 나란히 융성한 교류의 장들이었다. 역사에 의해 서서히 만들어지고 결국에는 전복된 불안정한 세계였다. 그 속에서 수많은 인생들이 산산조각이 났다. 이 소설은 그 비극적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이 책의 원작 제목을 직역하면 ‘동방의 계단Les Echelles du Levant’이다. 이것은 과거 유럽의 여행자들이 중동에 이를 때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일련의 상업 도시들에 붙여진 이름이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터키 스미른과 아다나, 베이루트를 경유하는 이 도시들은 오랫동안 여러 언어와 관습, 신앙이 나란히 융성한 교류의 장들이었다. 역사에 의해 서서히 만들어지고 결국에는 전복된 불안정한 세계였다. 그 속에서 수많은 인생들이 산산조각이 났다. 이 소설은 그 비극적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익숙한 역사이면서도 낯선 이국의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작가 아민 말루프는 유려하면서도 단순한 문체로 그 역사와 풍경을 훑어간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19세기 말 오스만 제국의 몰락에서부터 20세기 이스라엘의 탄생과 함께 혼돈으로 굳어진 중동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정회원이며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로서 불멸의 지성으로 꼽히는 아민 말루프도 레바논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체성 문제에 깊이 시달렸다. 레바논보다 프랑스에서 더 올래 살았고 프랑스어로 집필애온 그이지만 그는 여전히 아랍인이었다. 프랑스가 식민지들에서 한 수십만의 대량 학살의 역사와 현재 프랑스 내에서 이민자들에게 보이는 오만함과 잔혹함을 보면 프랑스의 똘레랑스는 프랑스인에게만 적용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프랑스의 '아랍인'인 아민 말루프는 이런 고뇌를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녹여서 형상화하여, 정체성과 대량학살에 대해서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커다란 스케일의 소설 [동방의 항구들]을 썼다. 터키 아르메니아 학살, 나치의 홀로코스트, 나크바, 1차 중동전쟁, 레바논 내전이라는 실제 역사 속의 학살들이 왜 일어났는가? 『동방의 항구들』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중동의 혼돈, 유럽의 불안정과 테러, 세계 각지에서 급속화되는 우익화와 민족주의. 정체성과 학살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에게는 중세보다 먼 현대의 그 역사와 그 속의 사람들을 알아야 할 의무를 지니지 않았을까? 이 책은 영화로 제작 중이다. 〈몽상가들〉의 스타인 프랑스 배우 루이 가렐과 1997년 파즈르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이란 출신의 배우 골시프테 파라하니가 주연을 맡았다.

저자 소개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인 아민 말루프는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났으며 베이루트 대학에서 정치경제학 및 사회학을 공부했고, 1976년 이래로 프랑스에서 살면서 프랑스어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1993년 소설 [타니오스의 바위]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리가 비게 된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의 일원으로 선출되었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사람 잡는 정체성], [사마르칸드], [마니], [타니오스의 바위] 등이 국내에 번역되었다.

역자 소개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나는 수학을 못해요!』, 『하루 종일 숨은그림찾기』, 『병에서 나온 형』, 『왕 팬티』, 『엄마 배 속엔 뭐가 숨어 있을까?』, 『다르지만 틀리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전쟁을 저주하고 있었소.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악몽과 두려움 없이, 쫓기는 신세가 아니면서 우리가 이 거실에 앉아 코냑을 홀짝이며 다른 얘기들을 나눈다면 얼마나 좋겠소." "아시겠지만 우리가 쫓기는 신세가 아니었다면 여기, 이 아파트에 와서 함께 코냑을 마실 수도 없었겠지요." -pp. 108-109

나치주의가 패배한 직후 히틀러가 증오했던 두 민족이, 각자 자기 민족만이 부당함의 유일한 희생양이고 따라서 권리가 있다고 확신하면서 서로 대립하고 일어나 상대를 죽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그녀는 참을 수 없어 했소. 유대인은 한 민족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즉 민족 말살 시도를 당했고 따라서 그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아랍인은 자신들은 유럽에서 자행된 범죄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자신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잘못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들고 일어섰던 것이오. -pp.162-163

하지만 젊었던 나와 클라라에게는 그 시대에 대한 환상 외에 다른 조언자가 없었다오. 회오리바람이 중동 지방에 몰아치려는데 우리는 그것을 맨손으로 막으려 했다오! 정말이지 그랬다오. 수십 년, 아니 수세기 동안 아랍인과 유대인 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을 전 세계가 그저 보고만 있었소. 영국인, 소련인, 미국인, 터키인 등 모두가 체념하고 있었소. 우리 두 사람 그리고 우리와 같은 몇 안 되는 몽상가들만 빼고 모두가 말이오. 우리는 그저 충돌을 막고 싶었소. 우리의 사랑이 또 다른 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를 바랐다오. -pp.192-193

목차

목차
수요일
목요일 아침
목요일 저녁
금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마지막 밤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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