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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 만났을 때

심양섭 저 | 한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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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2658 / 117쪽 158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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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기자 출신 저자가 詩로 엮은
두 반려견과의 우정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너를 처음 만났을 때』는 기자로 일한 저자가 두 반려견과 나눈 교감과 추억을 글로 옮긴 책이다. 기자, 작가, 시인 등 평생 글을 다루며 산 저자답게 반려견이 자신의 삶에 남긴 궤적을 시詩로 엮었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두 반려견을 만났다. 맨 처음 입양된 또또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고 별이는 또또를 대신해 저자의 집에 들어왔다. 예순을 바라보는 저자는 반려견이 내 인생을 구했다며 수줍게 고백한다. “나의 위대한 영웅 또또에게 이 책을 바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기자 출신 저자가 시로 엮은 두 반려견과의 우정 “끝없는 기다림, 산다는 건 기다림” 인생의 중반을 넘기면, 그동안 당연시하고 확신했던 모든 것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손에 닿기도 전에 톡톡 터져버리는 거품 같은 허상. “앞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혼자/ 백 살까지 사는 시대.” 삶이 지속되는 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고독을 느낄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너를 처음 만났을 때』는 기자로 일한 저자가 두 반려견과 나눈 교감과 추억을 글로 옮긴 책이... 기자 출신 저자가 시로 엮은 두 반려견과의 우정 “끝없는 기다림, 산다는 건 기다림” 인생의 중반을 넘기면, 그동안 당연시하고 확신했던 모든 것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손에 닿기도 전에 톡톡 터져버리는 거품 같은 허상. “앞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혼자/ 백 살까지 사는 시대.” 삶이 지속되는 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고독을 느낄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너를 처음 만났을 때』는 기자로 일한 저자가 두 반려견과 나눈 교감과 추억을 글로 옮긴 책이다. 기자, 작가, 시인 등 평생 글을 다루며 산 저자답게 반려견이 자신의 삶에 남긴 궤적을 시詩로 엮었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두 반려견을 만났다. 맨 처음 입양된 또또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고 별이는 또또를 대신해 저자의 집에 들어왔다. 예순을 바라보는 저자는 반려견이 내 인생을 구했다며 수줍게 고백한다. “나의 위대한 영웅 또또에게 이 책을 바친다.” 책에 수록된 시에는 또또와 별이에 대한 극진한 애정이 잔뜩 묻어 있지만, 아이 자랑으로만 끝나진 않는다. 저자는 앞발로 현관문을 긁으며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애끓는 마음을 삶에 빗대어 “끝없는 기다림/ 산다는 건 기다림.”이라며 중년의 고독을 자조한다. 첫 번째 반려견 또또를 하늘나라로 보낸 뒤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을 때 가장 힘들다’는 인생의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다. 또 저자는 반려견 별이의 입을 빌려 무턱대고 강아지를 입양하는 경솔한 풍속에 대해 “이별의 두려움까지 이길 각오가 되었을 때/ 입양하세요”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개장수의 철장 안에 갇힌 누렁이를 보곤 이렇게 힐난한다. “철장 안의 두려움이// 사람 눈엔 안 보이죠.” 나아가 그는 입양, 중성화 수술, 입마개, 강아지 이발 등 우리가 반려견을 들일 때 마주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또또와 별이의 입을 빌려 ‘당사견(犬)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사람 기준, 사람 편의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이미 삶의 일부가 된 독자라면 이 시집을 통해 사람이 한 생명을 들여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너는 그냥 들어와도 된단다” 우리가 살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 자리를 내줄 수 있는, 내 공간을 양보할 수 있는 상대를 몇이나 만날 수 있을까. 인공지능 기술이 곧 노동력을 대체한다고는 하지만, 사람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로봇은 한 세기가 지나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결국 같은 온도의 심장을 지닌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친구나 가족, 배우자나 동료. 하지만 여의치 않다. 나 혼자 먹고살기도 바빠서가 아니다. 우리는 충분히 풍족하고 여유롭지만 빈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재화는 충분하지 않다. 아예 없다. 부족하고 모나서가 아니라, 나이를 먹고 후회를 하고 연민을 쌓으며 자신만의 경험세계를 구축한 한 인간의 필연이다. 우리는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존재다. 하얀 마음 밭에 점 세 개콕! 찍어 놓고하늘로 이사 갔니? _ 본문 13쪽 그 공고한 벽 안에 어느 날 네 발 달린 작은 짐승이 ‘콕’ 하고 점 세 개를 찍었다. 우리 인생은 너무 연약하고 헐거워서 때론 아주 작은 바람에, 아주 미세한 파동에 와르르 무너진다. 반대로, 손톱만 한 불씨에도 활활 타오르기도 한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의 저자는 다행히 인생의 중턱에 그 불씨를 만났다. 또또를 만났을 때, 별이를 만났을 때 퐁퐁 작은 물방울이 마음속에서 요동쳤다.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비로소 나는 ‘내’가 되었다. 개를 키워본 사람은 안다. 너무도 식상한 말이지만, 이 책을 펼칠 사람이라면 이 격언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저자의 문장을 음미할 것이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자신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동무에게 편지를 한 통 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컹컹거리며 달려오는 개의 목덜미를 와락 껴안아줘도 좋다. 삶에서 짝이 되는 동무를 만난다는 것은 퍽 행복한 일이니까. 그것이 개든 사람이든.

저자 소개

산 푸르고 물 맑은 두메에서 흙과 뒹굴며 자라났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정치학박사). 경향신문, 조선일보 기자를 지내며 언론사에서 10년간 발로 뛰었다. 2001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UW)에서 방문학자(visiting scholar)로 연수하였으며, 서울시장직무인수위원회 위원, 21세기서울기획위원회 위원, 경기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2000년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애틀문인협회, 한맥문학회, 청송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인터넷 커뮤니티 송알송알(www.koreakidnews.org) 공동대표로도 일한다.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와 어울려 지내기를 좋아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반미: 원인, 사례, 대응], [여자가 기자가 된다](편저), [미국은 남북화해를 방해했나?], [한국의 반미, 대안은 있는가], [사이버 음란물에 중독된 아이들], [386은 없다], [미국 초등학교 확실하게 알고 가자], [지방경영시대](공저), 역서로는 [초전도혁명](공역)이 있다. 그 밖에 “한국 반미주의의 원인과 대응”, “미국 교육의 장점: 의사소통과 참여”를 비롯하여 많은 논문과 칼럼, 기사들을 썼다.

책 속에서


 하얀 마음 밭에 점 세 개
콕! 찍어 놓고
하늘로 이사 갔니?
_ 13쪽, “또또” 중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을 때
그때가 가장 힘든가 봐
_ 14쪽, “곁에 없을 때” 중

우리 별이 공주님
참 예쁜 똥 눴네요
_ 25쪽, “강아지 똥” 중

사랑하면
몸으로 하는 말
다 알아듣지요
_ 29쪽, “몸으로 하는 말” 중

사랑해 별이야
네가 있어 덜 외롭다
_ 35쪽, “고마워” 중

기다림
끝없는 기다림
산다는 건 기다림
_ 46쪽, “기다림” 중

중성화 수술 후
지금은 추억이 된
잊지 못할 아가씨 시절
_ 78쪽, “추억” 중

그러니깐 개 코 같은 소리란 말
이제부턴 하지 마세요!
_ 89쪽, “개 코” 중

꽃삽을
왜 늘 가지고 다니세요?
―산책하다
강아지 똥 보이면 치우려고

내 똥도 아닌데요?
―안 그러면 너까지 욕먹거든
_ 95쪽, “별이의 질문”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한 생명은
한 우주니까
_ 96쪽, “작아도? 작다고!” 중

좁은 철장 안에
열 마라씩 바글바글

철장 안의 두려움이
사람 눈엔 안 보이죠
_ 116쪽, “모란장 누렁이” 중

목차

목차
Part 1 참 예쁜 똥 눴네요
또또
곁에 없을 때
또또와 별이
이름
요크셔티즈
첫날
가족
왜 다를까
강아지 똥
별이의 말
몸으로 하는 말
우리 집 시간표
도그 티브이
알아요
고마워
행복
Part 2 나도 이름 있어요
새집 새 식구
나도 이름 있어요
이름부터 물어봐주세요
기다림
심심할 때면
나 홀로 집에
맘대로 놀이터
친구들
말괄량이 별이
복수
닮고 싶어요
별이의 꿈
쉬엄쉬엄
더위 조심
반성문
Part 3 움찔움찔 달싹달싹
군것질
별이의 취미
잠자는 별이
걱정하지 마세요
사냥
추억
중성화 수술
선녀와 나무꾼
명품이 좋아?
등산
산에 가면
뒷발질
소풍 도시락
개 코
반려견
Part 4 한 생명은 한 우주니까
별이의 질문
작다고? 작아도!
유기견
균형
풀어놓지 마세요
미용
그 정도는 알아들어요
때
개 조심
안 문다는 말
이유가 있어요
따돌리지 마세요
욕심
모란장 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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