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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3995 / 468쪽 155 x 22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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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관을 부르는 명칭과 그들을 수식하는 표현은 무척 다양하다. 또한 역관과 역학(譯學)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역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역학생도(譯學生徒), 역어지인(譯語之人), 역어인(譯語人), 역인(譯人), 역자(譯者), 설인(舌人), 설자(舌者), 역설(譯舌), 상서(象胥), 역관, 설관(舌官) 등으로 불린다. 존칭을 하기도 하지만 낮춰 부르기도 한다. 지위에 따라 당상역관(堂上譯官), 당하역관(堂下譯官), 소통사(小通事), 소역(小譯)으로 불린다. 전공 어학, 지명이 수식하기도 하고, 특별 임용에 따라 달리 표현하기도 한다. 임인년(1662, 현종 3) 8월 2일 문건에서 표현된 녹관(祿官), 전함(前銜), 교회(敎誨), 연소총민(年少聰敏), 피선(被選), 별체아(別遞兒), 상통사(上通事), 차상통사(次上通事), 사청생도(四廳生徒)처럼 사역원의 구성원으로도 불린다. _39쪽
이 시기 역관들의 활약상은 주로 전후(戰後) 상황의 수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문건들은 대부분 국경에 파견된 지방관이 전략적 요충지에 유능한 역관을 파견해달라며 올린 장계가 많다. 대표적인 지방이 의주와 동래였다. 황해도 해주도 역관이 분주하게 움직였던 곳이다. 지방관들로는 의주에 임경업과 민성휘(閔聖徽), 동래에 정양필과 정호서(丁好恕)가 있었고, 해주에는 임담(林潭)이 있었다. 이들이 서로 보내달라고 한 역관으로는 의주에 한후신, 동래에 홍희남과 장선민을 들 수 있다. 바닷길로 떠나는 사행을 꺼리는 역관들의 모습에서, 당시 왕조가 바뀌는 혼란의 와중에 있었던 중국과 조선의 국내 사정을 그려볼 수 있다. _103~104쪽
평안감사의 첩정 안에 있는 평양서윤의 첩정 내용은 “본부역학(本府譯學) 현욱은 사람이 건실하고 중후하여 행실에 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차와 칙사가 왕래할 때에 본부에서 응접하는 모든 일을 만분 주선하면서도 무리 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얼핏 들으니 현욱의 임기가 차지도 않았는데 경역(京譯)들이 그 자리를 다투어 미리 앞질러 내려올 것을 도모한다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앞에 닥친 일이 많은 때라서 만약 이 사람이 아니면 본부는 장차 제 모습을 갖출 수 없을 것이므로 매우 답답하고 걱정스럽습니다. 평안도[道]에서도 현욱이 계속 일하게 해달라는 뜻을 각별히 고려하시어 그의 유임을 계로 여쭈어주시길 첩정함”이옵니다. 첩정에서 하는 말은 진실하지만 역관의 유임 건은 국왕을 지극히 번거롭게 하는 사안이라 감히 아뢸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해조와 사역원[該院]에 분부하여 이대로 시행하실 일. _179쪽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어휘지만, 조선 시대 어문 연구에서 중요한의미를 지닌 것이 바로 이두(吏讀)다. 이두는 『대명률직해』처럼 법전을 풀이한 조선 시대의 기록물과 고문서에서 볼 수 있다. 장계와 첩정 같은 공문서, 민원이나 공증 관련 고문서들, 재산을 나누거나 토지를 매매하는 고문서 등에 쓰였을 뿐만 아니라 각종 등록에도 이두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두는 조선 시대 문서 작성에 필요한 어휘였다. 현재까지도 이두는 우리말 이해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므로, 주로 국어사 전공자들이 연구에 집중했다. 그런데 이두 연구의 범위는 더 확장되어야 한다. 이두도 다른 어휘와 마찬가지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당시에 자주 보이는 이두가 있고, 점점 빈도수가 줄어들다가 사라지거나, 새로운 이두가 나타나기도 한다. _347~348쪽
『역관상언등록』의 대부분 문건들은 예조에서 접수한 장계, 첩정, 상언 등을 인용하면서 국왕께 올린 계목과 국왕의 결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된 문건들은 공통된 형식으로 묶을 수 있어 대략 다섯 유형으로 나누고 예를 들면서 분석했다. 사안의 주된 내용은 역관들의 인사행정에 대한 것이다. 적임자를 보내달라는 지방관의 요청이 많았지만 역관의 실책, 무능력, 질병, 사망으로 자리가 빈 경우도 있었다. 전란과 흉년으로 줄어든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탄원하는 역관들의 상언도 모두 인사행정에 포함시킬 수 있다. 사료 가치는 아주 높다. 17세기 역관에 대한 정보는 물론 후대 사료와 교감(校監)할 수 있으며 등록, 상언, 이두에 대한 1차 사료이기 때문이다. _411~412쪽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역관상언등록』 소개
0. 개관
1. 시대 배경
2. 역관의 세계
3. 상언과 등록
4. 서지학 정보
제2부 『역관상언등록』 번역
0. 번역 목적과 방법
1. 인조 시대 28건
2. 효종 시대 7건?
3. 현종 시대 9건
4. 숙종 시대 21건
제3부 『역관상언등록』 이두
0. 이두 용례를 살펴보기 전에
1. 이두 용례
제4부 『역관상언등록』 분석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