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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036142 / 749쪽 162 x 23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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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소개 도서출판 b의 《마음학총서》 5권, 에반 톰슨(Evan Thompson)의 『생명 속의 마음: 생물학, 현상학, 심리과학』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Minf in Life: Biology, Phenomenology, and the Sciences of Mind(2007)를 완역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이 책은 프란시스코 바렐라와 함께 저술한 『신체화된 마음: 인지과학과 인간경험』(The Embodied Mind: Cognitive Science and Human Experience)의 속편 격이다. 『신체화... 이 책의 소개 도서출판 b의 《마음학총서》 5권, 에반 톰슨(Evan Thompson)의 『생명 속의 마음: 생물학, 현상학, 심리과학』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Minf in Life: Biology, Phenomenology, and the Sciences of Mind(2007)를 완역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이 책은 프란시스코 바렐라와 함께 저술한 『신체화된 마음: 인지과학과 인간경험』(The Embodied Mind: Cognitive Science and Human Experience)의 속편 격이다. 『신체화된 마음』은 『인지과학의 철학적 이해』(1997), 『몸의 인지과학』(2013)이란 제목으로 국역되어 출간된 바 있다. 『생명 속의 마음』은 원래 바렐라와 함께 저술하려고 했지만 도중에 바렐라가 사망하자 톰슨이 단독으로 이 책을 새롭게 구상하고 편성해서 다시 저술하게 되었다. 톰슨은 바렐라의 『생물학적 자율성의 원리들』과 바렐라가 그의 스승 움베르토 마투라나와 함께 쓴 『자가생성과 인지』에 나타나 있는, 생명의 자율성과 자가생성(\u003d오토포이에시스)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다. 바렐라한테 느끼는 톰슨의 깊은 우정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바렐라의 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한 데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전 책 『신체화된 마음』이 인지과학을 불교철학과 불교수행과 함께 다루었다면, 이 책 『생명 속의 마음』은 생물학과 심리과학을 후설의 현상학과 함께 다룬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 ‘현상학, 생물학, 심리과학’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톰슨은 바렐라가 일구어낸 자가생성 개념을 현상학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동역학적 체계 이론을 끌어와서 현상학, 생물학, 심리과학을 잇는 다리를 놓고 있다. 생명과 마음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는 물음을 두고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아주 오랫동안 고뇌해 왔는데, 톰슨은 이러한 생명과 마음의 설명적 간극을 서문 맨 앞에서 “이 책의 주제는 마음과 생명의 깊은 연속성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는 마음이 있고, 가장 분절된 형태의 마음은 생명에 속한다”라고 선언하며, 이 물음에 답하고 있다. 톰슨은 이 마음과 생명의 깊은 연속성을 다루기 위해 창출행위적 접근법을 채택하고, 이 접근법에 의거해서 동역학적 체계 이론, 진화에 관한 발달적 체계 이론, 정서에 관한 동역학적 이론 등을 통합하고 있다. 생물학과 심리과학의 거의 모든 현대적 성과를 수용하면서, 창출행위적 접근법은 마투라나와 바렐라의 자가생성 이론 외에도 후설의 현상학에 의존하고 있다. 가령 바렐라가 형태동역학을 수용해서 현상학과 접목해서 신경현상학을 만들어냈을 때 이는 기본적으로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에 의존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로 이 점은 톰슨이 “창출행위적 접근법이 살아 있는 존재와 인지적 존재 고유의 자율성을 설명함으로써 토대로부터 자기성과 주관성을 설명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는 데서 확인될 수 있다. 생명의 현상에서 자기성과 의미형성과정을 도출하고 이를 의식의 경험의 현상학과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후설의 현상학이 톰슨에게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톰슨이 깊이 수용하고 있는 복잡체계 이론, 동역학적 체계 이론, 발달적 체계 이론 등을 창출행위적 접근법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후설의 현상학을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었다. 톰슨은 따로 한 장을 설정해서 후설의 현상학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난 뒤, 보통 그렇게 하듯이 후설의 현상학을 정적 현상학, 발생적 현상학, 세대간적 현상학으로 나누고, 정적 현상학은 10장 [다시 살펴보기: 의식과 심적 이미지작용]에서, 발생적 현상학은 11장 [시간성과 살아 있는 현재]에서, 세대간적 현상학은 12장 [원초적 역동주의: 정서와 유의성]에서 각 주제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학제간적 연구가 중요한 시대에, 통섭이란 용어로 학문들을 통합해 이해하려는 노력에는 항상 철학의 문제가 깔려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생물학자, 화학자, 물리학자들에게도 그들이 연구하는 과학현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철학하는 길로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바렐라와 톰슨 같은 철학자이자 과학자들이 물질과 생명과 의식의 관계를 명료하게 보았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사회, 정치, 법철학을 체계 이론을 통해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마투라나와 바렐라의 오토포이에시스 개념을 이해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사회철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그의 사회체계 이론에 이들의 자가생성 학설을 수용해서 그의 이론의 근간을 이루게 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 있는 사실이다.
이 책의 주제는 마음과 생명의 깊은 연속성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는 마음이 있고, 가장 분절된 형태의 마음은 생명에 속한다. 생명과 마음은 형식적 혹은 조직적 속성들의 주요 집합을 공유하며, 마음을 특징짓는 형식적 혹은 조직적 속성들은 생명의 근본을 이루는 속성들의 풍요로운 버전이다. 더 정확히 말해, 마음의 자기조직화하는 특질들은 생명의 자기조직화하는 특질들의 풍요로운 버전이다. 생물학적 생명의 자기생산적 혹은 ‘자가생성적’ 조직화는 이미 인지를 함축하며, 이 초기의 마음은 시간의식의 자기운동하는 흐름에서뿐만 아니라 행위, 지각, 정서의 자기조직화하는 동역학에서도 정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심적 생명은 신체적 생명이기도 하고 또 세계 속에 처해 있다. 심적 생명의 뿌리들은 단순히 뇌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환경을 통해 분기한다. 심적 생명들은 유기체의 표면 막을 넘어 신체와 세계를 포함하고, 따라서 단순히 머리 내부의 뇌 과정들로 환원될 수 없다.
앞으로 보게 될 장들은 이 생각들을 세 가지 주요 원천―생물학, 현상학적 철학, 그리고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끌어온 자료를 이용해서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 전체에서 나는 생명과 마음의 실험과학들을 경험과 주관성(=주체성)의 현상학적 탐구와 더 밀접하고 더 조화롭게 관계를 맺도록 하고자 의도하고 있다. ―<14쪽>
본서의 동기를 부여하는 신념은 창출행위적 접근법이 설명적 간극을 좁히는 데 진전을 이루는 자원들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 가지 핵심 논점은 창출행위적 접근법이 살아 있는 존재와 인지적 존재 고유의 자율성을 설명함으로써 토대로부터 자기성selfhood과 주관성subjectivity을 해명한다는 점이다. 이 책의 취지는 주관성에 대한 이 접근법이 생산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38쪽>
또한 창출행위적 접근법과 현상학은 더 깊이 수렴하는데, 이 점은 여기에서 간략하게 요약해둘 만한 가치가 있다. 둘 모두 마음이 대상들을 구성해야 한다고 보는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여기서 구성은 제작fabrication 혹은 창조creation를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은 세계를 제작하지 않는다. 기술적인technical 현상학적 의미에서 ‘구성한다’란 ‘알아차림으로 가져온다bring to awareness’, ‘현시한다present’, ‘개시한다disclose’를 의미한다. 마음은 사물을 알아차림으로 가져온다. 마음은 세계를 개시하고 현시한다. 고전적인 현상학적 방식으로 진술하면, 이 사상은 의식의 지향적 활동 덕분에 대상들이 개시되거나 혹은 대상들이 존재하는 방식으로 경험에 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의 지향적 활동성에 의해 개시되고 알아차림에 가져와지는 방식 때문에 사물은 그 자체의 특질들을 갖고서, 말하자면, 드러내 보인다show up. 그러한 구성은 일상생활의 우리에게 분명하지 않으며, 이를 개시하기(=열어보이기) 위해서는 분석을 요한다. (11장에서 논하는) 우리의 시간경험을 생각해보자. 즉각적인 미래로 열리고 즉각적인 과거로 사라지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재의 순간에 대한 감지는 우리의 시간의식의 형식적 구조에 의존한다. 현재의 순간은 우리의 의식이 구조화되는 방식 덕분에 현실성의 구역 또는 폭으로 현출한다. 우리가 뒤에 가서 보겠지만, 현재의 순간은 또한 뇌의 활동성의 비선형적 동역학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현출한다. 주관적 경험과 생물학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이 두 유형의 분석 곧 현상학적 분석과 신경생물학적 분석을 함께 엮는다는 것은, 창출행위적 접근법의 한 갈래인 신경생물학의 목적을 규정하는 것이다(Varela 1996). ―<39쪽> 창출행위적 접근법과 현상학은 또한 생명 곧 살아 있는 존재의 공통된 기반에서 만난다. 창출행위적 접근법의 경우, 자율성은 생물학적 생명의 근본적인 특징이고, 거기에는 생명과 마음의 깊은 연속성이 있다. 현상학의 경우, 지향성은 살아지는 몸의 근본적인 특징이다. 따라서, 곧 보게 되겠지만, 창출행위적 접근법과 현상학은 주관성과 의식이 유기체, 우리의 주관적으로 살아지는 몸, 생활세계를 포괄하는 온전한 의미의 ‘생명’, 바로 이 생명의 자율성과 지향성과 관련해서 해명되어야 한다는 명제로 수렴한다. ―<39-40쪽>
목차
서문13
감사의 말17
1부 창출행위적 접근법23
1장 인지과학과 인간경험 25
인지주의ㆍ26
연결주의ㆍ32
신체화된 동역학주의 ㆍ33
창출행위적 접근법ㆍ37
2장 현상학적 연관 41
태도의 현상학ㆍ43
지향성ㆍ49
정적 현상학에서 발생적 현상학으로 ㆍ56
발생적 현상학에서 세대간적 현상학으로 ㆍ63
3장 자율성과 창발69
동역학적 체계ㆍ71
자율적 체계ㆍ77
정보와 의미 ㆍ87
창발적 과정 ㆍ97
4장 행동의 구조 105
형식과 순환적 인과성ㆍ106
물리적 질서와 살아 있는 질서 ㆍ112
인간적 질서ㆍ117
의식 및 행동의 구조 ㆍ120
자연주의와 현상학적 태도 ㆍ123
2부 마음 속의 생명133
5장 자가생성135
세포 이론 ㆍ137
자가생성적 조직ㆍ144
최소의 자가생성 ㆍ155
자가생성과 생태적 생성 ㆍ168
자가생성과 인지 ㆍ174
6장 생명과 마음181
칸트와의 연관ㆍ183
자가생성과 목적론 ㆍ197
유기체의 필연상관적 자유와 자기성 ㆍ208
동일성과 의미형성작용 ㆍ212
유기체의 자기초월 ㆍ215
생명과 마음의 깊은 연속성 ㆍ218
생명은 오직 생명에 의해서만 알려질 수 있다 ㆍ226
7장 걸으면서 길을 내기231
자가생성, 재생산, 유전ㆍ232
유전자 중심주의 및 일반적으로 인정된 진화관 ㆍ236
유전자 중심주의의 문제점들 ㆍ240
발달적 체계 이론 ㆍ258
발달적 체계의 강건성과 유연성ㆍ266
창출행위적 진화 ㆍ275
걸으면서 길을 내기: 필연성과 우발성 사이 ㆍ283
3부 생명 속의 의식297
8장 간극을 넘어서는 생명 299
의식과 생명 ㆍ300
데카르트의 유산 ㆍ305
좀비들: 현상학적 비판ㆍ310
신체-신체 문제 ㆍ317
생물학적 자연주의 ㆍ329
9장 감각운동적 주관성 335
주관성과 신체적 자기의식ㆍ337
지각적 의식에 대한 동역학적인 감각운동적 접근법ㆍ348
10장 다시 살펴보기365
경험과 이미지작용 논쟁ㆍ368
시각적 경험을 그리기 ㆍ382
투명성과 경험ㆍ385
그림보기 ㆍ392
기억ㆍ394
시각화ㆍ397
이미지작용 논쟁 재고ㆍ405
신경현상학과 타자현상학ㆍ412
11장 시간성과 살아 있는 현재423
경험 및 행위의 흐름ㆍ424
시간의식과 전반성적 자기알아차림ㆍ430
신경현상학과 시간의식ㆍ444
실험신경현상학ㆍ455
신경현상학 및 의식의 신경상관물들ㆍ468
신경현상학과 자연주의 ㆍ476
12장 원초적 역동주의481
예지ㆍ481
창출행위적 정서ㆍ484
신경동역학적 모형ㆍ489
정서적 자기조직화ㆍ494
13장 공감과 문화화509
지향성과 열려진 상호주관성 ㆍ510
공감의 현상학적 개념ㆍ514
정동적 감각운동적 쌍결합ㆍ523
상상적 이동ㆍ526
상호적 자기와 타자 이해 ㆍ529
도덕적 지각 ㆍ533
문화화ㆍ535
| 부록 |
A. 후설과 인지과학ㆍ549
B. 창발 및 하향인과작용의 문제ㆍ555
미주587
참고 문헌641
사항 찾아보기701
인명 찾아보기737
옮긴이 후기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