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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41546 / 208쪽 146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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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중수 시인의 시를 읽으며 “젖줄기는 없어도 열매는 익는다 땅에 떨어져도 계속 익어간다 게으를 틈이 없는 열매는 자기 몸을 죽이지 않는 달콤한 인생이다 독한, 열매의 자기 씨앗으로 스스로를 돌보며 에둘러 약한 살들을 생채기로부터 살려낸다” (이중수 시인의 ‘늦여름 열매’ 중) 그렇다. 이중수 시인의 시가 바로 이렇다. 시인은 자신의 시와 자신의 삶에 물을 준다. 자신도 세상의 한구석에서 씨앗과 같은 존재임을 각인하고 있다. 시인의 이러한 자세가 모든 시인들에게도 있으리라 믿는다. “... 이중수 시인의 시를 읽으며 “젖줄기는 없어도 열매는 익는다 땅에 떨어져도 계속 익어간다 게으를 틈이 없는 열매는 자기 몸을 죽이지 않는 달콤한 인생이다 독한, 열매의 자기 씨앗으로 스스로를 돌보며 에둘러 약한 살들을 생채기로부터 살려낸다” (이중수 시인의 ‘늦여름 열매’ 중) 그렇다. 이중수 시인의 시가 바로 이렇다. 시인은 자신의 시와 자신의 삶에 물을 준다. 자신도 세상의 한구석에서 씨앗과 같은 존재임을 각인하고 있다. 시인의 이러한 자세가 모든 시인들에게도 있으리라 믿는다. “선악과로 인하여 처절한 피 토하던 붉은 피로 얼룩진, 그리하여 피로 물든 흰 소복 입혀 쫓겨난 내 가난한 시” (이중수시인의 ‘누드의 몸 하와’ 중) 그 시가 떨어진 열매로 오늘도 익어간다. 별 다섯 가슴에 베고 다디단 꿈길로 간다. 이래서 나는 이중수 시인의 시를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시인의 영혼이 금강의 모래알처럼 아름답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상마냥 눈부시다. 사랑의 진정성을 잘 아는 시인의 가슴으로 쓴 시가 장대비를 내려놓는다. 꿈길로 가자고 가슴 두드리며… - 박진우(글쟁이)
이상한 날이었고
이상한 나이가 되었다
인스턴트 시와 인스턴트 사랑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딱 하루만 산다면
누구나 답할 것이다
사랑할 것이라고…
오늘은 다시 오지 않기에
하루치의 사랑은 꼭
하고 넘어가리라
이상하지 않은 날이 되었고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하마터면
하마터면 널
짓밟을 뻔했네
아하
나도 하마터면
니 치마 속
볼 뻔했네
응, 그래
떠나는 것들에 서운해 하지 않기에
난 괜찮아
봄에게서 배웠거든
여름이 곧 온다는 걸
바람에게서 배웠거든
비가 곧 온다는 걸
메아리에게서 배웠거든
다시 돌아온다는 걸
그러니 넌 떠나도 좋아
지금이라도 좋아
니가 원하는 것들이 널
목 메이게 부르는 어느 날이 오거든
떠나도 좋아
아무런 신호 보내지 않아도
내가 너를 보는 북극성의 별로
두고두고 너의 그림자 비출테니
너는 그저 너의 행복하다 생각되는
그 길을 가기로 해
응? 그러기로 해
바다
파랗다
쏟아진 잉크가 분명인데
바다라 부른다
다 색맹이다
외로운 인간이 부르는
부셔지는 이름이다
파랗다
부셔진 하늘이 분명인데
바다라 부른다
다 바보이다
쓸쓸한 사람이 부르는
쏟아지는 이름이
바. 다. 인. 데
목차
1 - 하루치 사랑
하마터면 10 유월의 산사 11 꽃의 시간 12 꽃게 14
바람의 향 15 민어 17 악어 20 선바위 22
나, 지금 샌드위치 사러 간다 24 내게서 26 그러기로 27
호수 28 어디야 30 허겁지겁 32 깨금발 치자꽃 입맞춤 34
비의 늪 37 물푸레 39 시간의 환승 40 반 크러치 41
염소와 다리 43 하얀 양말 44 빈 집 46 비 맞은 편지 48
고동 50 쪼꼬래 51 등걸 52 먼지 53 아직도 55 꽃 재 56
응, 그래 58 모란 59 카톡, 그 지워짐에 대하여 60 발소리 62
부화된 사랑 64 섬 66 마름질 67 살가운 말이, 비 오는 오후 69
바람 부는 어느 날 71 아내의 안해 72 바다 73
잘은 모른다 74 새벽 5시 홍대 76 슬픔 센서 78
서울여상 79 파경(罷經) 81
2 - 추억의 뒤안길
여동생 숙자 86 목화 89 광장 90 덕구온천 92 뒤꼍 94
냉잇국 96 지금은 없는 97 달이 달을 낳았다 98
장미 넝쿨 99 첫사랑의 동네 101 중앙선에 서서 103
벌거벗은 지렁이, 그 그리움에 대하여 104 아버지 107
막차로 가는 남태령 109 신기루 110 사발 112 미용실 113
별벅스 115 껌을 짝짝 씹다가 116 깜뚜라지까마중 117
3 - 일상의 메타포
찌 120 꼴깍 122 사진 123 밤거미의 집 124 거미 126
너의 탈출 127 다시다뉴슈가 128 말똥 130 무삭제 131
무허가 사랑 132 블랙아웃 133 물빨래 135 희망고문 136
경고성 문구 137 어떤 기도 139 정들정들 141 붕어빵 143
동백 145 레이디 버그 146 소나기 148 사랑아 149
사백육번 버스를 150 세 들어 산다는 것 153 아지노모도 154
어떤 삶 156 북해에서 온 명태 158 기적 160 월요일 161
길티 플레저 162 너의 생일날 164
4 - 훔쳐보기의 오브제
젊은 편지 166 애제자 167 일단 169 늙은부인 171
과수댁 172 고독 173 나 175 공유 176 너를 본다는 건 177
뒤태 178 마음을 드러내는 일 179 바다에게 묻다 181
분열 182 식탁 184 피데기 186 필스너 187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188 화마 190 기억의 감옥 191
기억의 배치 192 노인네의 죽음같은 섹스라는 것 194
말(言)의 꽃 197 목련 199 자작나무 201
바람 202 내 어무이네 집 203
이중수 시인의 시를 읽으며 - 박진우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