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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댁 유씨씨

시리즈 : 경기문학 [20]

김종광 저 | 테오리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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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70638 / 106쪽 / 121g /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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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해학적 문체로 농촌의 삶의 가치와 정감을 그려내는 작가 김종광이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를 통해 신작을 내놓았다. 김종광의 《학생댁 유씨씨》는 동명의 소설과 ‘처녀 이장 탄생기’, 두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학생댁 유씨씨’는 도시의 대학생이었다가 급작스레 농촌 새댁이 되어버린 “학생댁”이 우연한 기회에 “유씨씨”라는 도시적 미디어로 농촌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농촌의 일상에 공감하고 정착하는 이야기이다. ‘처녀 이장 탄생기’는 “이장”이라는 지위와 관련된 한 마을의 역사를 서술한다. “이장 선거”를 통해서 드... 해학적 문체로 농촌의 삶의 가치와 정감을 그려내는 작가 김종광이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를 통해 신작을 내놓았다. 김종광의 《학생댁 유씨씨》는 동명의 소설과 ‘처녀 이장 탄생기’, 두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학생댁 유씨씨’는 도시의 대학생이었다가 급작스레 농촌 새댁이 되어버린 “학생댁”이 우연한 기회에 “유씨씨”라는 도시적 미디어로 농촌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농촌의 일상에 공감하고 정착하는 이야기이다. ‘처녀 이장 탄생기’는 “이장”이라는 지위와 관련된 한 마을의 역사를 서술한다. “이장 선거”를 통해서 드러나는 마을의 각양각색의 인물군상과 천태만상은 한국 현대 정치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중앙 정치의 축소판인 이장 선거는 “꿩 대신 닭”을 뽑는 선거이다. 두 작품은 농촌 내부의 시각으로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과 의미가 움트는 지점들을 예리하게 벼려내고 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문학분야 2016년도 선정작 시리즈이다. 2016년도 선정작 시리즈는 소설 분야 9권, 시 분야 1권 등 총 10권으로 발간됐다. 지난해까지는 선정된 작품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어냈지만, 금년도에는 지원대상작과 독자들을 보다 가깝게 연결한다는 의미로 소설 분야에서는 9명의 작가 17편의 작품을 작가별로, 시 분야에서는 14명의 작가 56편의 작품을 한 권으로 묶어 각각 펴낸 것이다.

저자 소개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재기발랄한 이야기꾼으로서 한국 현대소설의 빈약한 서사성을 회복시켜줄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01년 신동엽창작상을 받았다.


소설집으로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청소년소설로 『야살쟁이록』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장편소설로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왕자 이우』등이 있다.  


 

책 속에서

“방송국은 싫어. 그런 디는 싫다구. 내 말을 잘 이해를 못했는가 본데, 내가 방송국에 나가고 싶다는 게 아니여, 내가 나가고 싶은 게 아니고, 이 쓰레기들을 영원히 나 죽은 다음에도 계속 누군가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단 말여. 화면으로라도. 잘 못 알아듣겄지? 그니께 내 마음을 워칙히 해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그니께…….” ‘그니께’ 소리를 백 번도 넘게 듣고서야 학생댁은 노인의 집을 떠날 수 있었다.

4호 제작을 마치고, 학생댁은 119에 실려 갔다. 시내 산부인과에서 낳기는 했지만, 아무튼 학생댁이 낳은 차돌이 딸은 2000년 이후 범골에서 태어난 다섯 번째 아이였다. 김천소의 막내딸은 2002년에, 뚜엔의 첫째는 2005년에, 둘째는 2007년에 태어났다. 윤명석과 홍시연의 딸은 2010년에 태어났다. 6년 만에 범골에 갓난쟁이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 것이다. 아빠 차돌은 서낭당 소나무님께 조아리고 다짐했다. “훌륭한 아버지가 되겠습니다. 아내를 평생 사랑하겠습니다.”

-‘학생댁 유씨씨’ 중에서-


현재 이장 대 전임 이장의 싱거운 대결로 예상되었던 선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 이장이 뭘 했었나?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현 이장이 뭘 했지? 산업단지를 유치했다고? 그게 왜 그 사람이 한 거야?”
“두 사람이 한 게 왜 없어? 엄청 놀러 다녔잖아. 글케 지성으로 관광에 참석하는 이장들은 첨 봤어. 대동여지도를 만들라고 그랬나.”

“이래서 문제라니께. 지발 해줬으면 하는 인물은 못하겠다고 도망가고, 제발 안 한다고 해줬으면 하는 인사는 하겠다고 나대고…….”
“선거 때마다 꿩 쫒던 개 된 기분여. 또 아무나 뽑아도 괜찮은 꿩들은 다 가버리고 뭘 뽑아도 시원찮은 닭들 중에서 뽑아야 되는겨?”
“선거가 뭐, 필요 있어. 둘이 가위바위보 하라고 해.”
“하기사 이장이 뭔 상관여. 이장이 누가 되든, 동네일은 꿩들이 다할 건데.”
“이장은 놀러나 다니고?”

-‘처녀 이장 탄생기’ 중에서-

 

목차

목차
학생댁 유씨씨 --- 7
처녀 이장 탄생기 --- 51
발간에 부쳐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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