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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3050 / 144쪽 / 223g /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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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끝내는
다 사라질 것이다
하늘엔
별빛만 반짝거릴 것이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적멸인가
2016년 가을 이용헌
그믐
은가락지를 입에 문 검은 새가 천공으로 날아간다
얼마나 날고 날았을까
슬픔의 무게로 기울어진 오른쪽은 닳아 없어지고
고독의 순도로 담금질한 왼쪽은 희미하게 남아 있다
은가락지를 떨어뜨린 검은 새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영겁을 물고 왔다 영겁을 놓고 가는 우주의 틈서리에서
소리를 잃은 말들이 침묵으로 반짝인다
한순간 나를 잃고 몸 밖을 떠돌던 내가
언약도 없이 당신을 맞는다
당신의 가는 손마디가 동그랗게 비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그믐13
겨울 산14
무문관無門關16
뻘밭18
점자點字로 기록한 천문서20
안개주의보21
어느 오, 후22
비밀의 문24
묵지墨池26
夜話 혹은 野花27
삼청기원三淸棋院 관전기28
스파이럴 갤럭시Spiral Galaxy의 법칙 30
사과에 대한 미신32
미간眉間을 짚다34
마魔의 삼각지대36
제2부
지하 공단역41
양철지붕 이발소가 있던 자리43
그러니까 거기44
비수匕首46
거꾸로 핀 꽃에 관한 설화48
갈매기의 집50
오수午睡52
메이데이54
개화56
비 그친 오후58
남지나해에 새긴 낙서60
나팔꽃62
블라인드 테스트63
금성가구점66
무덤의 출처68
제3부
만추晩秋71
혹은72
갈치 레시피74
길 위의 연필77
푸른 무엇이 지나갔다78
우기雨期의 말문80
벼랑 위의 낮달82
시간의 그늘83
곡두84
초록나비의 우화86
바다의 문장87
선88
풀 위의 낙서90
獨居92
제4부
너의 나무였다95
그러하니 사랑이란96
겨울 부석사98
먼 그대99
하늘바다100
검은 밥그릇102
모니터는 알고 있다104
浮名107
일곱 시간의 노래 108
울음의 난해성 110
흰소리112
명중113
떠돌이들의 기준 114
작별116
해설
유성호?기원과 타자 탐구의 시적 진정성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