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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273495 / 228쪽 156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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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과중한 업무에 탈진한 교사들,
자질부족으로 학교를 혼란에 빠트리는 교사들,
학교를 바라보는 정신과의사의 경고와 제언
지금, 교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일본 도쿄의 교원전문병원인 산라쿠병원에서 정신과의사로 근무했던 저자는 탈진증후군(번아웃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교사들을 자주 보아온 경험을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
1장 ‘부서져가는 교사들의 실상’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교사들의 탈진증후군 사례를 제시한다. 교사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변화, 교사 개인의 적성 문제, 관리직 및 동료들과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탈진증후군을 겪는 일반 교사들의 사례들을 망라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소수자일 수밖에 없는 양호교사와 수평구조의 특성을 지닌 학교에서 책임자로서 존재하는 관리직의 탈진증후군 사례도 제시하여 보다 넓은 범위의, 다양한 직군의 교사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장 ‘학교의 정신건강을 위한 대처방안’에서는 학교 정신건강을 위한 대처법을 소개하며 크게는 교사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과 학교 차원에서 해야 할 대처법을 살펴본다. 저자는 여기서도 1장과 마찬가지로 학교의 정신건강이라는 문제를 일반 교사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양호교사 및 관리직의 시각에서도 필요한 방법을 찾아보고자 노력한다.
3장 ‘현대 사회의 병리와 인간의 심리’에서는 1장 및 2장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요인을 고찰하기 위해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저자는 단순히 학교 현장과 그 안에 속한 교사, 학생의 문제에서 벗어나 학교를 둘러싼 사회, 더 나아가 사회가 발전해온 역사를 추적한다. 현대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진보강박증후군은 현대 사회가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병리로써, 오늘날 학교의 위기를 만들어낸 외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저자는 개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희생양 심리도 인간 본연의 모습 중 하나로 규정하고, 이것을 억압하는 사회, 즉 ‘착하게 지내라, 사이좋게 지내라’는 위선만을 강요하는 공동체 윤리의 문제점 역시 사회 병리의 하나로 지적한다.
교사의 ‘탈진증후군’, ‘결근중독증’, ‘출근거부’까지…
탈진한 교사들에서 자질 없는 교사들까지,
정신과 의사가 바라보는 교육의 위기.
오늘의 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 지키기”,
그 방법을 말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여러 해 동안 의문이었던 ‘왜 학교정신건강은 시간이 가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세상에 던져보고 싶기도 했다. - 저자 후기 중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선 이웃나라 교육의 위기?에 대한 책” 교사를 ‘스승’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사라졌다. ‘스승의 은혜’라는 말에 남아 있던 세간의 존경 대신, 오늘의 교사들은 격무와 교권침해로 무너지는 공교육의 한복판에 서 있다. 학생을 올바르게 이끄는 스승이 되고자 했을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지위뿐일까. 열정을 가지고 교직에 뛰어들었던 우리의 ... 여러 해 동안 의문이었던 ‘왜 학교정신건강은 시간이 가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세상에 던져보고 싶기도 했다. - 저자 후기 중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선 이웃나라 교육의 위기에 대한 책” 교사를 ‘스승’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사라졌다. ‘스승의 은혜’라는 말에 남아 있던 세간의 존경 대신, 오늘의 교사들은 격무와 교권침해로 무너지는 공교육의 한복판에 서 있다. 학생을 올바르게 이끄는 스승이 되고자 했을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지위뿐일까. 열정을 가지고 교직에 뛰어들었던 우리의 선생님들이 부서져가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학교 대신 학원에서 더 열심인 학생들의 모습을 비추고, 학생에게 매맞는 교사를 비추며 무너진 학교 현장을 보도하지만, 이런 장면들 속에서도 교사의 고통을 조명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책은 한국과 흡사한 시스템을 가진 일본의 공교육에서 이미 우리보다 10여년 정도 빠르게 진행된 교육위기를 다룬다. 저자는 교권붕괴,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교육위기 중에서도 자신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교사의 탈진증후군에 주목한다. 원서가 출간된 2003년의 시점에 머물러 있지만, 읽다보면 더 이상 일본 교사와 일본 학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몇 년 전부터 201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교육 붕괴를 외치고 있는 한국이, 교사 붕괴를 살피는 이 책을 보며 앞으로 한국 공교육이 맞닥뜨릴 더 큰 위기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온 사람이 오히려 번아웃(탈진)이라는 병리적 상황에 빠지는 아이러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직장인의 번아웃증후군은 에세이 및 자기계발 분야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데도, 교사의 탈진증후군에 주목한 서적은 교육학 전공서적을 제외하면 적은 편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교사가 처한 특수한 환경과 그들의 직업적 특수성에서 발생하는 탈진증후군을 저자가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기에 의미가 있다. “부서지는 학교의 한복판, 탈진증후군에 쓰러져가는 우리 선생님들의 이야기” 우리는 공교육의 위기, 공교육의 붕괴, 학교가 무너진다는 표현을 뉴스나 신문 상에서 익숙하게 접한 지 오래다. 그러나 여태 공교육의 위기 사례는 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그들로부터 외면받는 공교육을 비추거나 과거에 비해 심각한 교권침해가 벌어지는 현장에 주목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바로 그 공교육의 중요한 한 축임에도 여태 주목받지 못했던 교사의 위기에 눈을 돌린다. 저자는 신념과 열정으로 교사가 된 사람들이 무책임해지고 무기력해진 오늘날의 학교 현장을 살피면서, 타성에 젖은 교사만을 비난하지 않는다. 상처가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낫는 것처럼, 마음의 병에 걸린 교사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상처가 아물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단순히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교사 스스로 힘내서 탈진증후군을 극복해야 한다는 식의 의미 없는 목소리를 반복하지 않는다. 교사들이 상처 입고 출근거부증후군에 시달리며, 무기력해진 상황을 직시하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리한다. 또한 마음의 병에 시달리던 교사들이 치료를 받은 후 적절한 프로세스를 통해 다시 교단에 설 수 있을 방법을 고민한다. 한편으로는 교사들의 사례만을 살피지 않고, 학교 현장을 넘어 학교라는 공간을 둘러싼 현대사회의 병리적 상황과 인간 내면의 본성까지 살펴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그간 별다른 의문을 갖지 않았던 공교육의 시스템에 대해 그 근본부터 다시 고민해보도록 만든다.
교사를 둘러싼 이러한 구조는 필연적으로 과다한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교사는 전쟁터 한복판에 서 있는 것과 다름없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로 말이지요. 30쪽
이 같은 학교현장의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심리적 부담이 이미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직이 적성에 맞는 교사, 즉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며 열정적인 교사일수록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32쪽
특히 여교사들에게는 직장 내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가사노동 및 가족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육아를 하고 있는 여교사의 경우, 엄마이면서 동시에 교사라는 두 가지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자녀가 등교거부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교사가 자기 자식 하나 제대로 못 가르치다니’ 같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질타로 인해 갈등을 빚는 경우지요. 혹은 자신의 아이가 비행에 가담하는 경우에도 자신을 과도하게 책망하는 여교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40쪽
더욱이 양호교사는 업무내용 면에서 보자면 학생들의 고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접하는 위치에 잇지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는 어려운 입장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교거부 학생이 양호실로 등교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담임교사나 학부모에게는 나름의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양호교사와 담임교사의 견해가 다른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그 역시 양호교사의 또 다른 고민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48쪽
출근거부증상이란 사람과의 교류 경험이나 대인관계기술이 불가결한 교직업무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적응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5쪽
일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40~50대 교사의 ‘마음의 병’은 이런 승진에 따른 우울상태 내지는 심신증으로 다수 나타나지요. 그중에서도 교감으로 승진한 지 얼마 안 되는 교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 바로 ‘샌드위치증후군’입니다. 80~81쪽
교사의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일은 그 교사 본인만의 좌절이라는 개인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는 셈입니다. 한 명의 교사가 ‘마음의 병’에 걸리면 바로 학교현장에 혼란이 생기고,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을 주게 되겠지요. 뿐만 아니라 학생의 건전한 인격을 육성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공교육 그 자체의 존립기반이 위기에 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2쪽
성실하게 노력하다 끝내 탈진증후군에 걸린 교사와 안이한 마음가짐으로 걸핏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교사를 한데 묶어 똑같이 ‘마음의 병에 걸린 교사’로 간주해버리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마찬가지로, 교사의 정신질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정신의학계의 현실 역시 책임감이 부족하고 적성이 부족한 교사가 업무로부터 쉽게 도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118~119쪽
지도력부족으로 평가받은 교원 중에는 물론 본인의 노력이나 의욕부족으로 인해 학생지도를 제대로 해낼 수 없었던 교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본인의 성격과 자질이 교사의 직무에 적합하지 않아서, 본인 나름의 노력을 해봐도 적절하게 지도할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135쪽
교사 개인의 마음 건강과 공교육 전체의 장래를 고려한다면, 가혹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적성과 자질이 부족한 교사는 교사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41쪽
학교현장에서 양호실은 아동과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를 포함한 마음건강관리의 1차 기관이 되며 양호교사는 그 전문가여야 합니다. 152쪽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젓가락 쥐는 법까지 가르쳐 달라는 소리를 듣는 직업이 현재의 교사들입니다. 과거에는 가정과 지역에서 일상적인 예의범절들을 가르치고, 학교에서는 집단교육을 통해 부족한 점들을 보충해 나가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학교에서 그 모든 것을 다 가르쳐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170쪽
정말 좋은 교육을 따라하는 것이라면 그런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때로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에 무작정 달려드는 경우가 많지요. 다수자에 포함되고 싶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의식이 학교 측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187쪽
그런데 최근에는, 공교육에서도 자연스러운 ‘차이’를 육성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서는 운동회의 달리기 경주에서 1등상을 주지 않는다든가, 학예발표회에서는 전원이 주역이라고 하는 경우를 들 수 있지요. 이것은 분명 이상한 일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학교 측에서 스스로 판단하여 실행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내 아이가 남보다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학부모의 요구에 따른 경우이지요. 205쪽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쉬어버리면 나중에 더 힘들어져요’라고 말해주지 않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오히려 무책임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저 친절하기만 한 의사는 교사의 오 년 후 또는 십 년 후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공교육 자체의 장래에 대해 관심이 있을 리 없지요. 먼 미래까지 생각하는 의학교육은 여전히 부족하고, 근로자의 정신건강에 대해 배우려는 분위기가 확립되는 데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18쪽
교사뿐만이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 사회의 일반인들, 그리고 매스미디어가 각자의 영역에서 ‘윤리의 반부패 상태’라는 오늘날의 세태를 점진적으로나마 바꾸어 나가는 일에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실천할 적극적인 자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을 명심하고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학교에만, 또는 교사에게만 모든 책무를 강요한다면 공교육은 쇠락의 길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226쪽
목차
프롤로그: 지금, 교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Ⅰ. 부서져가는 교사의 실상
새 학교가 적응이 안돼요 : 환경이 바뀐 M교사
일이 너무 많아요 : 과도한 업무로 우울증에 걸린 F교사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 학생의 자살기도로 사면초가에 놓인 S교사
동료도 내 편도 없어요 : 인간관계에 지친 A양호교사
힘들어서 못 다니겠어요 : 걸핏하면 결근하는 Y교사
학부모회가 무서워요 : 출근이 두려운 E교사
내가 어때서? : 자기중심적 성격으로 결근을 반복하는 H교사
샌드위치증후군을 아시나요? : 교장과 교사 사이에 낀 O교감
내 편이 없어요 : 문제교사 때문에 녹초가 된 I교장
Ⅱ. 학교의 정신건강을 위한 대처방안
교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핵심요소
‘마음이 아픈 교사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의 본질
교사의 ‘탈진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출근거부증후군’에 걸린 교사에 대처하는 방법
자질이 부족한 교사에 대처하는 방법
곤란한 입장에 놓인 학교의 관리직
학교 정신건강을 관리하게 될 양호교사
아이들의 정신건강―‘마음교육’의 어려움
교사를 보는 눈이 변했다―사라져버린 ‘스승의 은혜’
Ⅲ. 현대사회의 병리와 인간심리
고도정보화사회의 병리―진보강박증후군
희생양 심리의 메커니즘
‘마음의 시대’에 보이지 않는 이면
에필로그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로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