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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693759 / 232쪽 146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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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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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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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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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일 수교를 위해 희생된 독도 ‘미해결이란 해결책’의 교훈 이 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먼저, 소문만 무성한 독도밀약설이 실제로 있던 것인지 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한일회담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놓고 양국이 비밀리에 일종의 협을 맺었다는 독도밀약설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그동안은 특별히 주목받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말만 있었을 뿐 물적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일본 외무성에서 공개한 문서 『일한 국교 정상화 교섭의 기록』(2008년)와 직접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일한 비공식 절충에 관한 건... 한일 수교를 위해 희생된 독도 ‘미해결이란 해결책’의 교훈 이 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먼저, 소문만 무성한 독도밀약설이 실제로 있던 것인지 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한일회담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놓고 양국이 비밀리에 일종의 협을 맺었다는 독도밀약설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그동안은 특별히 주목받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말만 있었을 뿐 물적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일본 외무성에서 공개한 문서 『일한 국교 정상화 교섭의 기록』(2008년)와 직접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일한 비공식 절충에 관한 건」(2015년) 및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진상에 다가선다. 다음으로, 이 ‘독도밀약’의 의미를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그것이 “그동안의 두 나라 독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독도 갈등과는 어떻게 연관되는지, 앞으로 우리가 택할 대응 방식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피고자 한다”. 독도 문제는 한국과 일본 모두 물러서지 않으려 하는 첨예한 문제다. 한국 사람들은 당연히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확신하지만, 일본도 ‘다케시마는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두 주장이 부딪히면 한일간의 관계는 험악해진다. 한쪽이 독도를 포기하거나 독도를 반으로 쪼개 가지기 전까지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물론 어느 나라도 그럴 마음은 없고 그럴 수도 없다. 우리가 아무리 목소리 크게 외치고 증거를 제시해도 일본이 독도를 스스로 포기할 리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독도 영유권을 지키면서도 독도 문제를 평화롭게 풀어나갈 현실적인 방법이다. 일본과 독도를 두고 비밀스러운 논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독도밀약은 부정적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저자는 그 안에서 우리가 앞으로 참고해야 할 점을 찾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일본 외무성 문서로 확인한 독도밀약 다음이 세간에 알려진 ‘독도밀약’의 내용이다.(시마모토 겐로의 2005년 『일한협력』 기고문, 『월간중앙, 2007년 4월자 「한일협정 5개월 전 ‘독도밀약’ 있었다」, 노 다니엘의 2008년 작 『독도밀약』이 구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노 다니엘은 김종락과 시마모토 겐로를 각각 인터뷰해 책을 썼다.) ① 두 나라가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을 인정하며, 동시에 그것에 반론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② 장래에 어업구역을 설정할 경우 두 나라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하는 선을 긋고, 두 선이 중복되는 부분은 공동수역으로 한다. ③ 한국이 점거한 현상을 유지한다. 그러나 경비원을 늘리거나 새로운 시설을 증축하지 않는다. 일견 충격적인 내용이다. 한국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일정 정도 인정해주는 것으로도 읽히며, 이 때문에 ‘박정희가 독도를 일본에 넘겼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독도밀약의 내용을 공개한 사람은 둘이다. 협상의 한국 측 대표였던 김종필의 형 김종락과 참관인이었던 당시 요미우리신문 특파원 시마모토 겐로인데, 이 둘은 언론 인터뷰와 기고문 등으로 독도밀약을 증언하긴 했지만, 물적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지금 이 둘은 모두 사망해 더 이상 사실관계를 따져볼 수는 없다. 저자는 일본 외무성 문서를 통해 그 진위를 추적한다. 그래서 정말로 한일 양국의 밀사가 서울에서 비밀리에 만나 독도 문제 처리 방안을 논의한 일이 있었음을 밝혀낸다. 외무성 문서에 기록된 막후교섭의 참석자들과 그들이 만난 장소와 일시 모두 김종락과 시마모토가 밝힌 독도밀약설의 내용과 일치한다. 저자는 그들이 만났던 장소 또한 실존함을 확인했다. 외무성 문서에는 독도밀약 조항이 언급되진 않으며, 중요 대목은 먹칠이 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내용들이 일치하는 걸 봤을 때 그 내용 역시 사실일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사라진 독도밀약, 살아남은 독도 공감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독도밀약은 가쓰라-태프트 밀약처럼 분명한 효력을 지닌 비밀 조약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영토 문제에 대한 한일 수뇌부의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는 자리였고”, 그래서 ‘밀약’이라는 말보다 ‘막후교섭’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합의한 내용과 양국 수뇌부의 공감대는 이후 30년 가까이 독도를 둘러싼 한일 두 나라의 정책을 결정짓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독도밀약, 혹은 한일 막후교섭에서 두 나라가 합의한 내용은 현실이 되었다. 먼저 ①각자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반론했으며(1995년까지 서로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문서를 주고받음) ②독도 주변 바다에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공동수역을 설치했고(1996년과 1998년의 어업협정) ③독도에 더 이상의 시설을 증축하지 않았다(한국 내에서 독도 개발계획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탄압함). 독도밀약의 ‘정신’은 양국이 한일협정에서 맺은「분쟁 해결에 관한 교환 공문」에도 살아 있다. 양국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를 담은 합의안인데, 이에 대한 해석은 두 나라가 다르다. 공문은 “양국간의 분쟁은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하여 해결하는 것으로 하고 이에 의하여 해결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양국 정부가 합의하는 절차에 따라 조정에 의하여 해결을 도모한다”라는 짧은 문구다. 일본은 여기서 말하는 분쟁에 독도가 포함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한국은 독도라는 말이 없으니 포함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당연히 결론은 안 난다.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독도밀약의 내용과 같지 않은가? 이렇게 우리는 한일 두 나라의 지난 독도 정책에서 독도밀약의 그 기본 틀과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미해결의 해결’, 묘수인가 악수인가? 이 지점에서 저자는 ‘독도밀약’의 실체를 우리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독도밀약은 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신사협정 내지는 휴전협정이었다. 결판이 안 나는 문제니 더 이상 싸우지 말고 그대로 두자는 판단이었다. 독도밀약의 내용은 얼핏 보기에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일본은 독도밀약이 있기 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독도가 자기들 땅이고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국도 그 전이나 후나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건 변함이 없다. 독도 주변 바다는 당시 국제법이 12해리까지만 영해로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너머의 바다는 공동 관리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했다. 따지고 보면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양국 모두 독도 문제의 뚜렷한 해결을 시도하지 않음으로써 독도 문제를 덮은 것이다. 이런 처리 방식은 조속한 한일협정 체결을 바란 박정희정부가 찾은 묘수 내지 꼼수라고 할 수 있다. 일본과 협정은 맺어야 하는데,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니 다른 논의가 진전될 수가 없었다. 일본은 지금 주장하는 것처럼 그때도 ICJ(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서 누구 땅인지 결론을 내자고 했지만, 이미 독도를 지배하고 있는 한국은 당연히 이를 거부했다. 결국 지금 상태로 남겨두자며 갈등을 봉합한 것이다. 이런 ‘미해결의 해결책’으로 양국은 독도 문제를 우회하여 한일 국교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 두 나라 모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로 한 첫번째 공감대만을 강조하면, 당시의 독도 처리 방식은 지금 불거지고 있는 독도 갈등의 ‘불씨’이자 ‘원흉’이다. 대부분의 비판적 담론이 여기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동전의 다른 면을 보면, 그러니까 한국의 점거 상태를 그대로 두기로 한 또 다른 공감대를 표 나게 강조해본다면, 그때의 독도 처리는 한국의 실효 지배를 영구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보기 나름’인 것이
목차
프롤로그 왜 ‘독도밀약설’인가
1장 독도밀약설의 수수께끼
형을 부정한 동생
50년 전 겨울 은밀한 약속
구체적 증언, 그러나 불충분한 증거
2장 한일간의 독도 딜레마
독도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해
‘독도 폭파 발언’의 진실
증발된 독도
3장 막후교섭 드러나다
공식 협상팀 vs 막후 협상팀
일본 외무성 ‘공식 자료’
모든 것을 논의하다 /
묘연해진 막후교섭의 행방
「교환 공문」의 탄생… 사라진 밀약?
“목숨과 관련이 있다”
4장 한일관계에 스며든 독도밀약
그때나 지금이나 “독도는 우리 땅”
독도 주변 바다는 누구 것인가?
“가만히 둔다” vs “가만히 두면 안 된다”
5장 독도 이중플레이
‘판도라의 상자’에서 나온 독도
당대의 ‘이중플레이’
“박정희가 독도를 팔아먹었다”
현명했든 현명하지 않았든
새로운 버전의 ‘독도 공감대’
위안부와 독도
6장 남겨진 의문들
한일 정부는 왜 부인하는가?
‘독도밀약’은 올바른 이름인가?
다시 JP에게 묻는다
에필로그 독도와 박정희
주석
독도 갈등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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