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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2 : 노희경 대본집7

시리즈 : 노희경 대본집 [24]

노희경 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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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292197 / 370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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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좋게 말하면 황혼기 청춘, 있는 그대로 말하면 그저 꼰대?! “지랄, 늙었다고 무시 마라! 우리도 다 젊어봤다!” 한평생 공주처럼 살아온 희자. 갑자기 남편이 죽자 아들며느리들 왈, “아무것도 못하는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빨리 돌아가셨어야 하는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 나도 혼자 살 수 있거든! 하지만 그날부터 희자의 눈에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저 노파심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자신이 망상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결국 죽기 딱 좋은 날, 자살을 결심하는데…. “불알도 안 달린 여자가 무슨!”이란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남편을 큰소리 한번 없이 살뜰히 챙기며 칠십 평생을 살아온 정아. 왜 그녀라고 화가 나지 않겠는가. 그저 딱 하나, 결혼할 때 남편이 자신에게 한 약속, 은퇴 후 세계여행을 떠나겠다는 그 약속 하나 때문에 이 날 이때껏 참고 산 것이다. 그런데 이 썩을 놈의 남자, 그 약속 다 거짓이었단다. 그래? 그럼 뭐, 안녕, 잘 있어. 나 혼자 떠나지 뭐! 중국집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선후배의 일을 제 일처럼 챙기는 난희. 장사도 잘 되고 자식도 다 키웠고 친구들과 콜라텍도 다니니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 사실 그녀 속은 썩어 들어간다. 진짜 사랑하는 여자는 딴 년이라고 말한 남편, 구박 좀 오래 하고 살려 했는데 일찍 죽고, 하나밖에 없는 딸년은 엄마라면 얼굴부터 찡그리니 이년 팔자 왜 이런가 싶다. 그리고 난희의 딸이자 작가인 완이. 그녀는 요즘 엄마의 꼰대 친구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잔소리 대마왕 석균 아저씨와 말끝마다 자기 자랑인 성재 아저씨, 그리고 중졸 콤플렉스 때문에 젊은 지식인들하고만 어울리는 늙은 노처녀 충남 이모와 엄마가 치를 떠는 영원 이모까지. 이미 질릴 대로 질린 완이에게 난희는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보라고 제의하는데…. 인생작 제조기 노희경이 바치는 이 시대 어른들을 위한 감동의 헌사! “저러니까 욕을 먹지.” “누가 꼰대 노친네들 아니랄까 봐.”라며 완이의 감정에 이입해 한 회 한 회 보다보면 어느 순간 울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멀리서 보면 오해할 수밖에 없고, 이해할 수조차 없는 꼰대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삶 역시 우리만큼이나 치열하고 생생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서 있는 길이 내 부모가 살아온 발자취이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내일이기 때문이다. 삶과 사람에 대한 노희경 작가의 뜨거운 연민과 공감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여전히 유효했고, 특히나 노년에 대한 편견을 과감히 깨버린 원동력이 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전 2권으로 구성된 대본집 《디어 마이 프렌즈》는 각 권에 8부 분량의 작가판 대본(미방송 분량 포함)이 실려 있으며, 상세한 기획 의도와 시놉시스, 등장인물이 소개되어 있다. 전 세대가 응답한 단 하나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감동을 대본집을 통해 고스란히 간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사람 냄새 나는 작가 노희경!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재학 시절, 시와 소설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 ‘글쓰기의 자유’를 깨달았다. 
1995년 <세리와 수지>로 데뷔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뒤 <내가 사는 이유> <슬픈 유혹> <바보 같은 사랑> <꽃보다 아름다워> <유행가가 되리>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7+1996》으로 ‘읽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글을 쓰는 일은 다른 어떤 노동과 다를 바 없다.”고 여겨 20년을 한결같이 매일 8시간 이상 글을 쓰며, “글과 삶이 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노희경 작가는 책을 펴낼 때마다 인세의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책 속에서

난 희 집 청소를 할라면 또 뭘 가져가야 되나...
충 남 (소주를 마시며 난희 보며) 완이랑 얘기가 잘됐나 보다?
난 희 (웃으며, 세제며, 유리창 청소 도구를 찾아놓으며) 유부남은 오해였대..
충 남 나만 미친년 됐네.
난 희 빌밀 제공한 년이 나쁜 년이지, 언니가 뭘?! 덕분에 딸년 머리 뜯고 났더니, 시원해. (충남 쪽으로 와서, 술 한 잔 먹으며, 웃으며) 글쎄 완이 년이 악을 쓰며, 날 싫다고 하드라, 언니?
충 남 (뭔가 싶은) ?!
난 희 (짐짓 밝게 대수롭지 않게) 화나서 하는 소리겠지, 나도.. 지 천날 만날 이쁜 건 아니니까.. 퉁쳤어. (하고, 술 마시는)
충 남 (짠하지만, 담백하게) 엄마들의 착각과 달리, 대부분의 애들은 엄말 싫어해.
난 희 (낄낄 웃으며) 난 울 엄마 좋은데.
충 남 그건 엄마나 너나 늙어서지, 젊어선?
난 희 (크크 웃으며) 아우, 끔찍했지. 울 엄마, 진짜 진짜.
_<10부> 중

기 자 (버럭) 인생은 안 아름다워!
정 아 (덤덤히) 그건 그래.
기 자 인생은 자식과 부모간의 전쟁이야!
충 남 젊은 것과 늙은 것들의 전쟁이지!
정 아 (웃으며) 맞다, 전쟁이야.
난 희 (어이없이 정아 보며) 사랑과 전쟁이냐?
충 남 그래서 내 생각은, 우리 늙은이들끼리 다 같이 살자, 오십 년 전에 약속했잖아, 언젠간 같이 살자고, 어때?
성 재 (어이없는) 오십 년 전?
충 남 우린 뻑 함 사오십 년 전이야.
성 재 (깔깔대고 웃고)
_<11부> 중

석 균 내가 왜 독거사를 하냐? 순영이 옆에서,
정 아 미안한데, 나는 당신보다 먼저 죽을 거야, 나중에 혼자 와.
모 두 (웃고)
석 균 (서운한) 그, 그럼, 애들이 보는 앞에서,
희자 빼고 모두 애들은 바쁘지.. 일해야지. 살날이 창창인데..
영 원 오빠 언제 죽나,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나?
충 남 결론 났네, 그럼. 우린 멋지게, 객사하자.
난 희 객사는, 무섭게..
영 원 (난희 보며) 좋게 말해, 객사라 그러지 말고,

난희, 영원 마주 보며,

난희, 영원 길 위에서라고. (하고, 낄낄대고, 웃는)
정아, 희자 (서로 보고 웃고)
성 재 (박수 치며) 좋다, 길 위에서.
석 균 (어이없는) 지랄 방구를 뿡뿡 낀다, 지랄 방구를 뿡뿡 껴, 진짜.. (하며, 창가 보는)

목차

작가의 말_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우리 부모들의 이야기
작가의도_ 끝나지 않았다, 살아 있다! 황혼기 청춘들의 인생 찬가!
기획의도_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도시 시니어들의 리얼하고도 유쾌한 이야기!
일러두기
등장인물
용어정리
9부_ 디어 마이 프렌즈, 인생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
10부_ 복수의 칼날을 갈며 1
11부_ 복수의 칼날을 갈며 2
12부_ 내가 알고 지은 죄, 백 가지, 내가 모르고 지은 죄, 천 가지 만 가지
13부_ 끝까지 엄마답게, 끝까지 투사처럼 1
14부_ 끝까지 엄마답게, 끝까지 투사처럼 2
15부_ 우리가 언제 당신을 이렇게 오래 바라봐준 적 있었나?
16부_ 우리들의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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