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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소설, 사진과 만나다. 해외문학선 001

시리즈 : 소설, 사진을 만나다 해외단편선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한민 역 | 청년정신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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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611608 / 176쪽 129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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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책 소개 ▶ 바다를 주제로 한 사진과 명작 단편의 문학적 상상력의 만남!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노인과 바다』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정글과도 같은 무한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견뎌나가는 데에 급급한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인의 도전과 투쟁력 그리고 소년과의 따뜻한 우정을 통해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다시 한 번 깊이 통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한편, 함께 수록된 사진을 통해 문자 예술인 소설과 시각예술의 콜라보를 ... 책 소개 ▶ 바다를 주제로 한 사진과 명작 단편의 문학적 상상력의 만남!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노인과 바다』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정글과도 같은 무한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견뎌나가는 데에 급급한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인의 도전과 투쟁력 그리고 소년과의 따뜻한 우정을 통해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다시 한 번 깊이 통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한편, 함께 수록된 사진을 통해 문자 예술인 소설과 시각예술의 콜라보를 시도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전문 번역문학이 아닌 시와 소설, 인물 평전, 여행 에세이 등의 글을 주로 쓰면서 쉽고 아름다운 문장 쓰기에 천착했던 역자는, 작가가 문장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를, 최대한 단정하면서도 정돈된 우리 문장으로 되살려내는 데 방점을 찍었으며 또한 문학적 감성을 사진과 함께 즐기고자 구현했다. \"인간은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어!\"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었다.’는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지 못하자, 노인의 운이 다했다며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소년은 만류하는 부모로 인해 다른 배를 타게 된다. 노인은 혼자 먼바다까지 나가 낚싯줄을 내리고, 낚시에 걸린 조각배보다도 훨씬 큰 청새치와 이틀 밤낮을 넘도록 사투를 벌인다. 손에 쥐가 나고 낚싯줄에 쓸려 상처를 입으면서도 노인은 끝내 포기하지 않고 청새치를 잡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뱃전에 밧줄을 묶어 매달아 놓은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가 산티아고의 배를 쫓아온다. 산티아고는 헤밍웨이 작품에 등장하는 전형적 주인공답게 이념보다는 본성에 충실하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행동하는 것에 익숙한 인물이다. 또한 헤밍웨이의 다른 주인공들이 다소 허무주의에 물들어 있는 반면 산티아고는 젊음을 상징하는 힘센 청새치, 시련을 상징하는 끈질긴 상어 떼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물질적인 상실과 육체적인 고통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정신적인 승리를 거두는 인물로 그려진다. 『노인과 바다』는 ‘도전’이란 아름다운 것이며, ‘실패한 도전’일수록 더욱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 단계 더 성숙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이 작품이 우리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자 꼭 읽어야 할 이유이며, 동시에 헤밍웨이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빛나는 업적 중 하나일 것이다.

저자 소개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으며,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종군 경험에서 취재한 소설 <해는 또다시 뜬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문명을 획득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얻은 인상을 그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적 걸작으로 냉철한 시각, 박력 있는 표현으로 헤밍웨이 문학의 절정을 이룬다. 그의 사상과 예술 추구의 작가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킬리만자로의 눈>, <있는 이 없는 이>, <노인과 바다> 등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여명의 진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는 1961년 7월 62세의 나이로 의문의 엽총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역자 소개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및 글쟁이의 길을 걸어왔다. 《20세기 한국사, 해방》 《떠나보내기 억울했던 한국의 거인들》 등을 썼다. 

책 속에서


문득 노인은 자신의 낚싯바늘에 걸려 있는 큰 물고기에게 연민을 느꼈다. 놈은 멋지고 별난 녀석이야. 도대체 나이를 얼마나 먹은 녀석일까? 이렇게 힘센 물고기를 잡아본 적도 없고, 또 이렇게 별나게 구는 놈도 머리털이 나고는 처음이야. 너무나 영리해서 날뛰지도 않는 것 같아. 격렬하게 날뛰는 날에는 꼼짝없이 내가 결딴이 나버릴 수도 있는데. 어쩌면 예전에 여러번 낚싯바늘에 걸린 경험이 있어서 이런 때는 지금처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지. 놈은 자기 상대가 한 사람밖에 없다는 걸, 그것도 늙은이일 뿐이라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을 거야.
_ 61쪽


노인은 생각했다. 만약 사람이 매일 달을 죽이려 해야 한다고 상상해봐. 달은 도망쳐버리고 말겠지. 그것도 그렇지만 만약 사람이 매일 태양을 죽여야 한다고 해봐. 그렇게 태어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지. 노인은 문득 아무것도 먹지 못한 그 커다란 물고기가 불쌍해졌다. 그렇지만 그런 연민에도 불구하고 물고기를 죽이겠다는 결심은 결코 약해지지 않았다. 놈을 잡으면 몇 사람이나 먹을 수 있을까? 하지만 놈을 먹을 만한 자격이 그 사람들에게 있을까? 없지, 물론 없고말고. 놈의 행동거지와 대단한 위엄을 생각할 때 놈을 먹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_ 104쪽


“행운을 파는 곳이 있다면 좀 샀으면 싶군.” 그리곤 자신을 향해 물었다. 그런데 무엇으로 사지? 잃어버린 작살과 부러진 칼과 망가진 두 손으로 살 수 있을까 노인이 말했다. “혹시 살 수 있을지도 몰라. 바다에서 84일 동안 허탕을 친 것으로도 행운을 사려고 했잖아. 그리고 거의 살 뻔했잖아.”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자,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행운이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찾아오는데 누가 그걸 알아볼 수 있단 말인가. 그래도 어떤 모습의 행운이든 좀 얻고 싶군. 대가를 치르고라도 말이야. 아바나에서 비치는 붉은 불빛이 좀 보였으면 좋겠는데. 노인은 또 생각했다. 나는 바라는 게 너무 많아. 하지만 내가 지금 당장 바라는 건 그 불빛이야.
노인은 좀 더 편하게 키를 조종할 수 있도록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몸에 느껴지는 고통을 통해 그는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알았다.
- 158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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