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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언어 언어의 무한한 변이들

장-자크 르세르클 저 | 이현숙, 하수정 역 | 그린비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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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4288 / 456쪽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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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그린비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리좀총서의 여덟번째 책, 『들뢰즈와 언어』는 들뢰즈의 ‘언어’에 관한 사유를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 장-자크 르세르클은 들뢰즈 문헌에 대한 집중적인 독해뿐만 아니라 들뢰즈가 언급했던 당대 지성들의 언어학적 사유를 촘촘히 톺아가며 들뢰즈 언어학의 새로운 지형을 그려 낸다. 저자의 끈기 있는 작업 속에서 탄생한 이 책을 통해 들뢰즈와 언어의 문제뿐만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언어’를 통해 들뢰즈 사유를 재배치하다! 규범과 코드를 탈피한 들뢰즈의 언어철학! 한국에서 프랑스철학이 유입된 지는 오래되었다.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학과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던 프랑스철학은 2016년 현재에도 여전히 한국사회에 여러 가지 화두를 던지며, 우리 안의 것으로 체화되고 있다. 프랑스철학을 대표하는 그 많은 철학자들 가운데 질 들뢰즈라는 이름은 여전히 특별하다. 그는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 칸트와 같은 쟁쟁한 선배들의 철학을 자유자재로 변형해 가며 자신의 사유를 발전시켰다. “언젠가 20세기... ‘언어’를 통해 들뢰즈 사유를 재배치하다! 규범과 코드를 탈피한 들뢰즈의 언어철학! 한국에서 프랑스철학이 유입된 지는 오래되었다.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학과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던 프랑스철학은 2016년 현재에도 여전히 한국사회에 여러 가지 화두를 던지며, 우리 안의 것으로 체화되고 있다. 프랑스철학을 대표하는 그 많은 철학자들 가운데 질 들뢰즈라는 이름은 여전히 특별하다. 그는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 칸트와 같은 쟁쟁한 선배들의 철학을 자유자재로 변형해 가며 자신의 사유를 발전시켰다. “언젠가 20세기는 들뢰즈의 세기로 불릴 것이다”라는 푸코의 말은, 이젠 익숙하고도 오래된 예언이 되어 버렸다. 그린비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리좀총서 I의 여덟번째 책 『들뢰즈와 언어』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적 도전의 장을 펼친다. 이 책은 ‘언어’ 그 자체에 주목하도록 독자를 이끌며 들뢰즈 사유의 가장 높고도 아름다운 지평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언어’라는 길을 따라 20세기 아방가르드 철학이 지닌 가장 내밀하고 깊은 지점을 읽어 보라고 노래하는 세이렌과 같다. 지금껏 들뢰즈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오직 ‘언어’라는 주제를 두고 그의 사상을 조망한 책은 없었다. 심지어 들뢰즈 자신도 ‘언어’를 정면으로 다룬 책을 낸 적은 없다. ‘언어’라는 주제와 가까워 보이는 『의미의 논리』나 『프루스트와 기호들』에서조차 그는 언어학적이기보다는 문학적이다. 물론 들뢰즈가 관여한 모든 저작에서 ‘언어’라는 주제에 대한 도발적인 의견들이 발견됨은, 들뢰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심지어 들뢰즈가 가타리와 함께 쓴 책 『천의 고원』에서의 한 장이 ‘언어학의 공준’이다. 그(들)의 논의에서 ‘반(反)의미’나 ‘화용론’, ‘언어학(에 대한 비판)’과 같은, 언어에 결부된 주제들은 도처에서 두드러진 위상을 갖지만, 그럼에도 언어 그 자체에 관한 논의는 산발할 뿐,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흡사 꼬리는 보이지만 머리는 보이지 않는 큰 뱀처럼, 언어에 대한 사유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상 전체를 둘러싼 채 또아리를 틀고 있다. 『들뢰즈와 언어』는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아무에게도 물을 수 없던 들뢰즈의 ‘언어’에 관한 사유를 총망라한 책이다. 들뢰즈 문헌에 대한 집중적인 독해뿐만 아니라 당대 지성들의 언어학적 사유를 촘촘히 톺아가며 이끌어 낸 명석한 분석과 심도 깊은 통찰은, 이 책을 들뢰즈 철학 연구서들 중에서도 가장 귀중한 성취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 놀라운 성과는 이 책의 저자 장-자크 르세르클의 지독한 끈기로 만들어졌다. 낭테르에 있는 파리 대학의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언어학과 문학, 언어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1985년에 이미 『거울을 통해 본 철학』(Philosophy Through the Looking Glass)이라는 책을 통해 들뢰즈와 가타리에 대해 장문의 논의를 제시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언어의 폭력』(The Violence of Language, 1990), 『난센스의 철학』(The Philosophy of Nonsense, 1994), 『화용론으로서의 해석』(Interpretation as Pragmatics, 1999)에 이르기까지, 르세르클은 들뢰즈에 대한 논의의 끈을 놓지 않았다. 들뢰즈의 언어학의 지도제작자가 되기를 자처했던 그의 노력은 결국 『들뢰즈와 언어』 안에서 집대성되었고, 들뢰즈(와 가타리)의 언어 이론은 장-자크 르세르클을 통해 비로소 그 핵심을 드러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언어 : 야누스의 두 얼굴 르세르클은 ‘언어’란 들뢰즈의 문제적 개념 중의 하나일 뿐 아니라, 들뢰즈 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의 단초라고 명시한다. 이러한 점에서 ‘언어’는 스피노자의 ‘표현’이나, 라이프니츠의 ‘주름’에 비길 만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는 들뢰즈의 ‘언어’에 대한 질문은 그 해답이 제시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모순과 파열음 속에서 고유한 개념화를 구성해 내어야 할 문제라는 뜻이기도 하다. 들뢰즈 자신이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를 다룬 글에서 그렇게 했듯이 말이다. 들뢰즈는 언어에 대해 늘 양면적인 태도를 취해 왔었다. 한편으로는 베르그송의 후예답게 들뢰즈는 언어에 대한 심오한 불신을 강력하게 표명해 왔고, 다른 한편으로 들뢰즈는 언어와 관련된 논의를 떠난 적이 없다. 역설적이게도 르세르클은 언어에 대한 불신과 집착의 모순적 결합에서 들뢰즈 철학의 핵심을 본다. 들뢰즈에게 언어는 정보가 아니라 힘이고, 의미화가 아니라 강밀함이며, 기호가 아니라 조각(cut)이고, 주체가 아니라 배치(assemblage)이다. 들뢰즈에게 정보, 의미, 기호, 재현으로서의 언어와 그런 언표의 주체는 불신의 대상이다. 반대로 들뢰즈에게 언어는 이러한 개념들의 부정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드러나는 유물론적인 고원, 즉 육체 위를 매끄럽게 흘러가는 탈영토화의 지대‘이어야’ 했다. 이러한 강밀한 힘과 양식으로서의 언어는, 들뢰즈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르세르클은 언어학자들에 대한 들뢰즈의 모순적인 태도 역시 논의한다. 들뢰즈는 한편으로는 촘스키와 소쉬르를 따르는 주류 언어학에 대해 명백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옐름슬레브, 라보프, 벵베니스트와 같은 언어학자의 개념에 힘입어 자신의 사유를 전개해 간다. 르세르클은 들뢰즈의 저작 중 특히, 『의미의 논리』와 「구조주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더불어 들뢰즈의 언어적 발생론의 윤곽을 제시한다. 들뢰즈의 언어 이론에는 언제나 ‘반(反)-’이라는 접두어가 덧붙는다. ‘반(反)-비유적이고’, ‘반(反)-재현적이고’, ‘반(反)-형식주의적이고’, ‘반(反)-해석학적인’ ‘반(反)-언어학’. 실상 언어학자들의 개념을 차용하는 것은 이러한 들뢰즈 특유의 언어론으로 향하는 도정일 뿐이다. 언어학이라 하면 익숙하게 떠올리는 소쉬르-촘스키가 아닌, 루이스 캐럴과 니체를 잇는 기이한 언어이론의 계보 위에 들뢰즈는 스스로를 위치시킨다. 아방가르드 시학 : 텍스트의 탈영토화 무엇보다 들뢰즈는 (후기 구조주의의 다른 거장들과 마찬가지로) 아방가르드 모더니스트들의 적자였다. 들뢰즈에게 시인과 철학자는 샴쌍둥이처럼 이웃한 이들이었다. 시인과 철학자는 모두 자신들을 가둔 지배적 언어를 부수고 그 갈라진 틈 사이에서 더듬거리며 웅얼거리는 예언자들이다. 새로운 철학적 어법은 동시적이고 불가해한 새로운 시학이기도 한 것이다. 르세르클의 이 책에서 들뢰즈의 언어 이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언어에 가장 ‘철저하면서도 적대적이었던’, 혹은 ‘철저하기에 적대적이었던’ 문학가들의 작품을 분석할 때이다. 이 책의 서문은 사무엘 베케트의 TV 희곡에 담긴 ‘웅얼거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제임스 조이스의 「사자(死者)들」의 첫 문장을 집요하게 분석하고, 셜록 홈스에서 키플링에 이르는 사례들을 펼쳐놓으면서, 들뢰즈의 사유는 철학과 문학이 교차하는 겹겹의 주름들 위에 다시 포개어진다. 르세르클의 철학적 논의는 언제나 문학적 분석과 더불어 간다. 이것은 언어에 대한 들뢰즈의 사유의 본질이 문학적 텍스트의 생산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들뢰즈에게 문학의 최고 과제는 언어 안에서 “사건을 재현하고 기억 속에서 라캉적 실재계와의 조우의 섬광 또는 계시를 재연하거나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사건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르세르클은 들뢰즈의 사유에 잠재된 두 개의 시학을 발굴해 낸다. 하나는 언어를 파열하고, 일탈시키고, 전

저자 소개


장-자크 르세르클은 프랑스 파리의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érieure)에서 수학했다. 199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 웨일스에 있는 카디프 대학(University of Cardiff)의 영문과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낭테르에 있는 파리 대학(파리10대학)의 영문과 교수로서 언어의 철학과 문학 이론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 『거울을 통한 철학』(Philosophy Through the Looking Glass, 1985),『언어의 폭력』(Violence of Language, 1990), 『난센스의 철학』(Philosophy of Nonsense, 1994), 『화용론으로서의 해석』(Interpretation as Pragmatics, 1999) 그리고 『언어의 마르크스주의 철학』(A Marxist Philosophy of Language, 2009)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경북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페미니즘 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대구대학교에서 교양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에 두루 관심이 있지만, 특히 여성과 소수자 편에서 있는 담론들을 주로 읽고 생산한다.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과 <현대사상연구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대학 밖 인문학 강의를 통해 세상과 폭넓게 소통하는 법을 배워 가는 중이다.
문학연구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러시아 상징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러시아 카잔 연방 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대표 논문으로 「러시아 상징주의와 니체: 가치의 재평가와 미래의 문화 창조」, 「러시아 미래주의 시학의 현대성」,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의 페테르부르크 텍스트」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페테르부르크」(2006), 「스크린과의 대화」(2005) 가 있다.


 

책 속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선지자적 영감에 사로잡힌 시인이라는 낭만주의 개념으로 회귀하는 것인가? 들뢰즈는 시대착오적으로 그의 고도의 모더니즘적 제스처를 반세기나 늦게 반복하는 것뿐인가? 나는 이런 문학적 질문이 들뢰즈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지속적인 것은 오직 철학적 문제와 언어의 문제의 징후뿐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속에 철학자의 언어에 대한 필수적인 저항과 적대감, 그리고 동시에 언어에 대한 집착이라는 역설적인 양상들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뢰즈의 철학에서 언어의 문제를 구성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20쪽)

베르그송의 언어에 대한 불신―이는 들뢰즈 사유의 핵심에 가까운 테마이다―은 단어가 개념을 동결시키고 상식에 의존하게 만든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언어는 사회적 기원을 갖고 있다. 언어의 목적은 소통을 창조하여 협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언어의 주요 기능이 산업적・통상적・군사적이고 항상 사회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리얼리티를 말 그대로 사회의 필요에 따라 고착시킨다. 그러나 철학자는 그러한 상식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형이상학적 문제는 일시적인 사회적 요구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철학자의 과제는 단어를 넘고 언어의 결에 대항하여 자신이 공식화할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44쪽)

이항대립 비판의 결과는 언어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메타포의 변화이다. 뿌리와 가지가 있는, 다시 말해 서열 구조의 나무가 아니라 리좀, 즉 뿌리나 근본에 명확히 귀착되지 않는 문자 그대로 무질서한 성장, 그 전개가 지각할 수 있는 면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탈주선을 따르는 것같이 보이는 것이다. 언어는 침엽수림이 아니라 감자밭이다. 그리고 리좀은, 물론 내가 방금 이야기하긴 했지만, 메타포가 아닌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것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모든 개념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내재면을 따라 전개되고 다양한 특성들을 제공한다. (139쪽)

목차

목차
감사의 말
서문 _ 들뢰즈, 베케트, ‘똑같은 전투’
1장 / 언어의 문제
도입부 | 언어에 대항한 들뢰즈 | 메타포에 대항하여 | 들뢰즈의 ‘언어적 전회’ | 가타리 | 문제의 개념
막간극 1 … 기차의 이미?지, 이미지의 기차 : 디킨스, 들뢰즈, 재현
‘그의 묘사 속 기차’ | 재현의 역설 |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철도’ | 징벌 | 모방적 조화 : 리밍턴 온천으로 가는 길에서 | ‘앨리스는 여왕의 셋째 칸을 지나’(기차를 타고) | 상호관계 | 재현의 논리 | 또 다른 논리
2장 / ‘언어학은 많은 해를 끼쳤다’
‘La lingustique a fait beaucoup de mal’[언어학은 많은 해를 끼쳤다] | 언어학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인가?: 들뢰즈 비판의 전개 | 기표의 제국주의 | 기호의 또 다른 이론 | 언어학의 공준 | 또 다른 언어 개념을 향하여
3장 / 사건, 의미 그리고 언어의 기원
서문 | 첫머리 | 구조주의자 들뢰즈 | 사건의 두 유형 | 의미에 관한 이론 | 예시, 의미의 최종적 상관관계 | 언어의 기원 | 결론
막간극 2 … 문학의 의미 만들기 : 조이스, 커밍스, 울프
도구 상자 | 「사자들」의 도입부 | e. e. 커밍스의 시 1연 | 버지니아 울프의 「왕립 식물원」 읽기 | 결론
4장 / 언어의 다른 철학 : 새로운 화용론
언어의 재구성 | 화용론이란 무엇인가? | 힘 | 잠정적 결론 : ‘je t’ime’[나는 너를 사랑해]
5장 / 언어의 다른 철학 : 기계들, 배치들, 소수자
서문 | 흥미 | 기계들 | 배치들 | 소수자 | 결론
막간극 3 … 키플링의 「무선통신」 읽기
하나의 이야기 | 소통 | 신들림 | 기호들 | 기계들 | 결론
6장 / 언어의 다른 철학 : 문체와 말더듬기
서문 | 문체 | 말더듬는 언어 | 말더듬기에서 문체로 : 개념의 구성
결론
들뢰즈와 가타리의 저작 목록
옮긴이 후기 _ 들뢰즈와 언어의 문제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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