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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007236 / 512쪽 14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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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나 원래 남의 진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 속이야 뭐가 됐든 입 밖으로 내어 말하는 걸 믿고 만단 말이야. 귀찮으니까. 근데 넌…… 신경에 거슬려.”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사 초이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최세훈,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가 적수를 만났다! 지리산 순수처녀 유이령을 처음 본 순간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의 울림을 사랑이라 인정하지 못한 세훈은 그녀를 자신이 ‘키워주려고’ 했지만 연예인의 ‘연’ 자도 생각하지 않는 이령에게 번번이 딱지를 맞는다. 만나기만 하면 말발에 밀리고 까이고 ... “나 원래 남의 진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 속이야 뭐가 됐든 입 밖으로 내어 말하는 걸 믿고 만단 말이야. 귀찮으니까. 근데 넌…… 신경에 거슬려.”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사 초이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최세훈,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가 적수를 만났다! 지리산 순수처녀 유이령을 처음 본 순간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의 울림을 사랑이라 인정하지 못한 세훈은 그녀를 자신이 ‘키워주려고’ 했지만 연예인의 ‘연’ 자도 생각하지 않는 이령에게 번번이 딱지를 맞는다. 만나기만 하면 말발에 밀리고 까이고 무시당하지만 이 남자 최세훈, 그 여자 유이령을 포기할 수는 없다! 세훈과 이령의 숨바꼭질, 과연 잡히는 건 누구? 중국 소후닷컴 2억 뷰 돌파! 정일우, 진세연 주연의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 이제 소설로 만나보세요! * 책속으로 추가 허 실장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경찰서에 가면 큰일이니까 눙치고 지나가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진짜 열 받는 것도 사실이었다. 한 번 놓쳐서 그 짜디짠 떡볶이를 먹게 한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기서 잡았으면 해결되었을 거다. 최세훈 모르게 넘어가는 일까지는 몰라도 욕 퍼레이드를 예약하는 일까지는 없었을 거다. 짧고 굵게 욕먹으면 끝날 일을……. “납치 막으려다 지금 사람 죽게 생긴 거 알아요?” “네? 누가 죽어요?” “내가!” 허 실장이 길길이 뛰기 시작했다. “그 인간은 날 씹어 먹고! 갈아 먹고! 뜯어 먹고! 해체해서 뼈까지 싹 발라 먹고 없는 씨까지 만들어 씨 발라 먹을 그런 놈이라고요! 왜?” 허 실장이 뒤에서 어쩔 줄 모르고 헤매고 있는 보디가드들을 가리켰다. “쟤들이 지켜야 하는 민주를 놓쳤다고! 어? 누구 때문에?” 이번에 그 손가락은 곧장 이령에게로 향했다. “님 때문에!” 도시가 안 맞아……. 멍하니 선 채 쏟아지는 허 실장의 웅변을 들으며 이령이 한 생각이다. 지금 그녀는 허 실장이 한 말을 절반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죽으면 누가 죽는다는 건지, 사람을 씹어 먹고, 갈아 먹고, 뜯어 먹고, 뼈를 싹 발라 먹을 흉악무도한 사람이 진짜 존재한다는 건지, 민주라는 사람이 범죄자도 아닌데 왜 잡아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는데 허 실장의 눈빛이 화살처럼 이령에게 꽂혔다. “선택해요. 경찰서 갈래요, 아니면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에 도전해볼래요?” 끝끝내 마지막까지 도시 사람들의 화법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이령은 눈을 질끈 감았다.
도시가 안 맞나 봐…….
어쩔 줄 모르고 멍하니 선 이령은 눈앞의 남자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한 일만 연속으로 일어나다보니 이제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그냥 멍하기만 했다.
분명 여자가 위기에 빠진 것처럼 보였는데…….
그런데 그 여자는 어디로 가버리고 눈앞의 남자는…… 왜 저렇게 쩔쩔매는 걸까? 누구랑 통화 중이길래?
“그, 그러니까 제 머리가 깨져서……. 아, 아뇨. 그건 절대 중요하지 않죠. 머리가 아니라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이 다 깨졌어도……. 아뇨 아뇨, 제가 지금 노래를 부를 리가…….”
이령도 어렸을 때 할아버지에게 혼난 적이 많다. 그러나 좀 달랐던 거 같다. 할아버지는 야단을 칠 때 치더라도 이령이 뭘 잘못했는지를 따져 묻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령은 혼나면서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었다.
“애들이 절 걱정하다 민주를 놓……쳤으면 큰일이죠.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놓친 건 절대로 민주가 날렵하고 재빠르기가 일지매 뺨을 치는 수준이라 그런 거죠. 암요. 그러믄입죠!”
그러나 눈앞의 남자는, 뭘 잘못하긴 한 건지 어떻게 할 건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냥 보기에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는 것만 같다.
“카메라 리허설이요? ……아, 시간을 끌라고요. 하, 하지만 할 애가 없는…….”
휴대전화에서 버럭 하는 큰 소리가 멀리 떨어진 이령의 귀까지 들려왔다. 그 스피커에 귀를 대고 있던 남자는 거의 귀청이 떨어질 정도의 타격을 입고 비틀댔다.
“……데 하는 게 또 제 능력이고 소임이죠.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헙!”
또 소리를 지르는지 남자가 귀에서 휴대전화를 떼고 눈을 질끈 감았다.
전화 상대가 누군지는 몰라도 예의가 없다는 것은 분명했다. 윗사람이든 뭐든 사람에게 저렇게 대하는 건 옳지 않으니까.
그나저나……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령이 구해주려던 여자는 없고, 자신이 각목으로 때린 남자는 깨진 머리를 부여잡은 채 누군가에게 혼나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고 주춤대고 있을 때였다.
“아오!”
방금 전까지 쩔쩔매던 남자의 목소리 톤이 바뀌었다. 돌아보니 전화를 끊고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은 다음이었다.
“이 성질머리! 이 못된 성질머리!”
남자는 이리 성큼 저리 성큼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전화를 안 받아놓고…… 응? 왜 그 이야기를 지금 하느냐고? 어?”
남자가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시작했다.
“전화를 안 받는데 어떻게 말을 해? 어? 어? 어?”
뭐가 있나…… 하고 이령이 허공을 기웃거렸다. 휴대전화는 끊은 거 같은데, 누군가 대화 상대가 있는 걸까?
“지 전화 받는 때는 지가 정하고! 내가 말할 때도 지가 정하고! 민주 촬영에 민주가 튀었는데 내가 지금 카메라 리허설 할 애를 어디서 구…….”
신 내린 것처럼 떠들던 남자가 확 돌아서다 이령과 마주쳤다.
“했네?”
남자의 눈빛이 희번덕 빛났다.
신호대기에 걸린 차 안에서 세훈은 휴대전화의 주소록을 열었다.
세훈의 휴대전화에는 민주 폴더가 따로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민주가 집착하는 맛집 목록.
‘민주집착까페’, ‘민주집착주꾸미’, ‘민주집착빙수집’, ‘민주집착오겹살’ 등등 맛집 목록을 쭉 내리던 세훈이 스튜디오 가까운 집부터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난데…… 민주 거기 있지?”
“살려주세요!”
다가온 허 실장이 이령의 손목을 잡으며 무릎을 꿇었다.
“네네?”
맞는 것보다 더 놀란 이령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아니지.”
자기도 이상한지 벌떡 일어나며 허 실장이 머리를 저었다.
“아주 비는 게 몸에 뱄구만. 누구 때문에.”
이를 아드득 간 허 실장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노려보던 살벌한 눈빛을 그대로 이령에게 향했다.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그의 집게손가락이 정확히 깨진 머리를 가리켰다.
“이거 보여요?”
안 보일 리가 없다.
“네.”
“어이구? 대답은 잘하네. 다행이네. 안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눈은 좋아. 눈이라도 좋아야지. 어?”
순간적으로 이령은 아까 남자를 윽박지르던 전화 상대가 왜 그렇게 무례했는지 공감할 뻔했다. 이 남자…… 참 밉살스럽게 잘 비아냥거린다.
“이거 폭행이에요.”
허 실장이 상처를 누르고 있던 피가 묻은 손수건을 과장되게 펄럭였다.
“경찰서 갈래요?”
“가야죠.”
이령이 반응에 허 실장이 어? 하고 움찔했다. 이게 아닌데?
“저는 길거리에서 여자가 납치되고 있으니까 도우려는 거였지만 뭔가 잘못했다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맞겠죠. 경찰서에 가요.”
“납치는 무슨!”
허 실장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경찰서에 가면 큰일이니까 눙치고 지나가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진짜 열 받는 것도 사실이었다.
한 번 놓쳐서 그 짜디짠 떡볶이를 먹게 한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기서 잡았으면 해결되었을 거다. 최세훈 모르게 넘어가는 일까지는 몰라도 욕 퍼레이드를 예약하는 일까지는 없었을 거다. 짧고 굵게 욕먹으면 끝날 일을…….
“납치 막으려다 지금 사람 죽게 생긴 거 알아요?”
“네? 누가 죽어요?”
“내가!”
허 실장이 길길이 뛰기 시작했다.
“그 인간은 날 씹어 먹고! 갈아 먹고! 뜯어 먹고! 해체해서 뼈까지 싹 발라 먹고 없는 씨까지 만들어 씨 발라 먹을 그런 놈이라고요! 왜?”
허 실장이 뒤에서 어쩔 줄 모르고 헤매고 있는 보디가드들을 가리켰다.
“쟤들이 지켜야 하는 민주를 놓쳤다고! 어? 누구 때문에?”
이번에 그 손가락은 곧장 이령에게로 향했다.
“님 때문에!”
도시가 안 맞아…….
멍하니 선 채 쏟아지는 허 실장의 웅변을 들으며 이령이 한 생각이다. 지금 그녀는 허 실장이 한 말을 절반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죽으면 누가 죽는다는 건지, 사람을 씹어 먹고, 갈아 먹고, 뜯어 먹고, 뼈를 싹 발라 먹을 흉악무도한 사람이 진짜 존재한다는 건지, 민주라는 사람이 범죄자도 아닌데 왜 잡아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는데 허 실장의 눈빛이 화살처럼 이령에게 꽂혔다.
“선택해요. 경찰서 갈래요, 아니면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에 도전해볼래요?”
끝끝내 마지막까지 도시 사람들의 화법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이령은 눈을 질끈 감았다.
목차
#01. 유이령
#02. 최세훈
#03. 서로 다른 사람
#04. 우연한 운명, 분명한 악연
#05. 못된 남자 vs 만만치 않은 여자
#06. 방해자
#07. 병이 낫다
#08. 병이 나다
#09. 병이 깊다
#10. 최세훈이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11. 증상
#12. 호구는 호구를 알아본다.
#13. 정신일도하사불……성?
#14. 최세훈이 모르는 이야기
#15. 사랑을 인정하는 다섯 단계
#16. 인정
#17. 가능성
#18. 고백
#19. 답이 안 나오는 문제
#20. 허 실장, 존재의 이유
#21. 머물 수 없는 이유
#22. 데이트
#23. 짝사랑의 정석
#24. 운명적 우연
#25. 착각
#26. 욕심
#27. 인연
#28. 순정
#29. 선택
#30. 고품격 짝사랑
#에필로그
#작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