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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번째 시 아동 한시 선집

시리즈 : 보림 진경문고 [13]

안대회 저 | 보림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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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3310417 / 348쪽 152 x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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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안대회 교수가 10여 년 공력으로 빚어낸 결정판 아동 한시 선집 ― 옛 선비 140인의 어린 날의 시 약 200편 아동 한시, 그 넓은 세계로 초대한다 일반 독자들과도 활발히 소통해온 고전문학자 안대회 교수는 특히 정갈하고 유려한 한시 번역으로 이름이 높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옛 문헌을 읽으면서 눈에 뜨이는 동시들을 모아 두곤 했는데, 그 양이 수백여 편에 이른다. 이 책은 그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골라 옮기고 지은이와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을 더한 것이다. 김시습, 이이, 이산해, 정약용 등 유명한 선비들부... 안대회 교수가 10여 년 공력으로 빚어낸 결정판 아동 한시 선집 ― 옛 선비 140인의 어린 날의 시 약 200편 아동 한시, 그 넓은 세계로 초대한다 일반 독자들과도 활발히 소통해온 고전문학자 안대회 교수는 특히 정갈하고 유려한 한시 번역으로 이름이 높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옛 문헌을 읽으면서 눈에 뜨이는 동시들을 모아 두곤 했는데, 그 양이 수백여 편에 이른다. 이 책은 그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골라 옮기고 지은이와 작품에 대한 소개 글을 더한 것이다. 김시습, 이이, 이산해, 정약용 등 유명한 선비들부터 조갑동, 윤기 등 천재 시인에 이르기까지, 140인의 어린 날의 시 약 200편 모음은 문학적 가치는 물론 당시 아동들의 세계와 문화를 생생히 접할 수 있는 귀한 역사의 보고(寶庫)이다. 성인 작가들과 견줄 만한 작품의 수준과 더불어 소재나 주제의 넓이와 깊이는 ‘동심’이라는 이름에 갇힌 어린이와 어린이 세계에 대한 좁은 인식에 가하는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다. 동몽시, 아동 한시의 재발견 천성은 본디 맷돌 사이에서 왔으나 둥글고 빛나서 동산에 뜬 달과 똑같네. 용을 삶고 봉황을 구운 진미보다는 못해도 머리 벗겨지고 이 빠진 노인에게는 제일 좋구나. - 〈두부〉, 김시습 5세 (이 책, 268면) 노인에게는 천하진미보다 부드러운 두부가 더 좋은 것이라고 재치 있게 표현한 이 시는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이 다섯 살 때 지은 시다. 길을 가는 김시습에게 한 노파가 두부를 주자 그 감사의 표시로 지은 시로, 이 시 등이 널리 퍼져 이후 김시습은 오세(五歲) 신동(神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다. 물론 한자로 쓴 한시(漢詩)다. 이처럼 조선 시대에 아이들이 쓴 시는 동몽시(童蒙詩)라 하여 어른이 쓰는 일반적인 시와 구별하였다. 아동을 지식이 별로 많지 않다 하여, 동몽(童蒙)이라 불렀으니 동몽시는 요즘의 동시에 해당하는 말이다. 조선 시대에는 어릴 때부터 시를 쓰는 것이 교양의 하나였으나 아이들에게는 엄격한 격식을 강요하지 않아 비교적 생각대로 자유롭게 표현하였던바, 김시습의 시처럼 성장한 후의 시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발상을 볼 수 있다. 김시습뿐만 아니라 율곡 이이, 백사 이항복, 다산 정약용 등 저명한 학자와 정치가들이 어린 시절에 쓴 한시는 비교적 알려진 편이나, 그 외에도 옛 아동들이 쓴 시는 상당히 많다. 수십 편이 넘는 한시를 써서 아동 시인이라 불릴 만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작품이 남아 있지 않고, 시인의 이름도 잊혀졌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대부분 죽은 후에 문집을 남겼지만 어린 시절의 작품은 거의 수록하지 않았다. 성인의 기준으로 유치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습작이나 미완성이라는 이유로 버린 것이다. 이제 안대회 교수의 감식안과 애정 어린 손길로 옮겨져 빛을 보게 된 대부분의 시들은 한 편 한 편이 경탄을 자아내는 빼어난 작품들이자 소중한 유산이다. 아동 한시가 도달한 깊이와 넓이 밤도 아닌데 봉우리마다 달이 떴고 봄도 아닌데 나무마다 꽃이 피었네. 천지 사이에는 오로지 검은 점 하나! 날 저물어 돌아가는 성 위의 까마귀 한 마리 - 〈눈〉, 정창주 7세 (이 책, 114면) 정창주(鄭昌?)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 그가 일곱 살에 지은 이 시는 아동 한시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빼어난 작품으로 모방작이 나올 만큼 유명하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설경 묘사는 어린 시인의 솜씨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다. 첫째 개가 짖고 둘째 개가 짖고 셋째 개가 따라 짖는다. \"인기척인가? 범이 나타났을까? 바람 소리인가?\" 아이가 대답하였다. \"산 달이 촛불 켠 듯 환해요. 뜰에는 오동잎 스치는 소리뿐인걸요. \" - 〈개가 짖는다〉, 이경전 7세 (이 책, 126면) 이경전(李慶全)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李山海)의 아들로 천재로 알려졌다. 반복구를 적절히 활용하여 시적 효과를 더해 주는 이 시 또한 아동 한시의 대표작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처럼 참신한 발상과 표현뿐 아니라 성숙한 주제의식을 보이는 작품도 적지 않다. 조물주는 용광로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똑같은 금전화 잘도 찍어 냈구나. 반푼짜리 동전은 제 잘난 것만 뻐기고 가난한 사람을 도울 줄도 모르네. - 〈금전화〉, 허봉 9세 (이 책, 178면) 허봉(許?)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許筠)의 친형이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특히 시에 천재적 재능을 보여 성인 작가들과 견줄 수 있을 작품 수준을 보였다. 이 시도 뛰어난 시 중 하나로 동전 모양으로 생긴 금전화를 보며 가난한 사람의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하니 이름값도 하지 못한다며 꼬집고 있다. 꽃말에서 빈민구제라는 사회적 의미를 끌어낸 발상이 참신하고 의미가 깊다. 생애 첫 번째 시, 의미 있는 발언 빠르게는 3세부터 늦게는 13세 나이에 쓴 동시는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내뱉은 의미 있는 발언이기도 하다. 세상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성장에의 욕구,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 혹은 미래에의 암시가 은연중 들어 있다. 전해오는 동시에는 훗날 위인이 될 징조를 보여주었다든가, 장수하거나 요절하거나 하는 운명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함께 들어 있기도 하다. 아이가 밝은 미래를 암시하는 동시를 지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어른들이 그런 시를 짓도록 은근히 강요하기도 했다. 뭇별들이 다들 진을 치고 밝은 달 혼자만 장군이로군. (이 책 31면)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는 모습을 보고서 진을 치고 있는 병사들을 연상하였고, 별들 사이에 환하게 떠 있는 달을 보고 장군을 떠올린 시다.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남구만(南九萬)이 다섯 살 때 지은 이 시구를 두고 어른들은 어린 남구만이 별들 사이의 달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은근한 기대를 품었다. 무엇보다 이런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동의 시에는 거짓이 없다는 믿음에서 나왔다. 아동의 시에 바라는 것도 우선은 자기가 본 대로 느낀 대로 쓰는 것이고,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정조 때의 저명한 학자이자 시인인 이덕무(李德懋)는 진실한 기쁨과 진실한 슬픔만이 진실한 시를 만들어낸다면서 아동이야말로 거짓되지 않은 시를 쓸 수 있다고도 하였다. 시 짓기, 영재의 조건? 그렇다면 아동이면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었는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 자기 생각과 마음을 편하게 쓴다고는 하지만 일정한 격식을 갖춘 정형시인 데다 한자를 써야 하므로 시를 짓는 데는 당연히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시를 짓는 것이 아동에게는 자신의 표현력을 뽐내는 수단이자, 어른에게는 아이의 영재성을 가늠해 보는 잣대이기도 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李圭景)은 훌륭한 동시를 쓴 신동은 천년에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꽃에 비유하기까지 하였다. 실제로 이규보나 김시습, 이이, 허봉, 이산해, 이경전, 남구만, 이헌경, 목만중, 정약용 등 역사상 뛰어난 영재로 인정받은 인물들은 영재다운 능력을 어린 시절 지은 동시를 통해 세상에 널리 보여주었다. 조숙한 영재들의 동시는 독특한 시각과 사유를 담고 있어 대가로 성장할 잠재력을 미리

저자 소개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옛글을 고증, 해석하고 특유의 담백하고 정갈한 문체로 선인들의 글과 삶을 풀어내왔다. 특히 개별적이고 작은 가치에 주목하는 소품문에 대한 관심과 선구자적인 연구로 문학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이 책은 일상의 시시콜콜한 것들을 다루면서도 문장의 멋을 잃지 않은 고전 산문의 정수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지은 책으로 《고전 산문 산책》, 《벽광나치오》, 《선비답게 산다는 것》, 《부족해도 넉넉하다》, 《조선을 사로잡은 꾼들》, 《천년 벗과의 대화》, 《정조의 비밀편지》, 《정조 치세어록》, 《궁극의 시학》, 《담바고 문화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연경, 담배의 모든 것》, 《산수간에 집을 짓고》, 《궁핍한 날의 벗》, 《추재기이》, 《북학의》 등이 있다. 지식인들의 삶과 지향이 녹아든 18세기 산문 문학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풀어낸 ‘18세기 지식 총서’의 총괄 기획을 맡았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1 우주를 꿈꾸다
2 자연과 계절을 노래하다
3 동식물과 어울리다
4 더불어 살아가다
5 사물을 그려 내다
6 짧은 구절 긴 생각
뒷글 | 아동 한시 세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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