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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제는 죽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면, 희망은 있다. 꽃송이는 떨어졌으나 스러지지 않고 희망을 꿈꾼다. 그래서 태어난 이름이 몽화(夢花)다. 『몽화』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현재를 사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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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837487 / 384쪽 13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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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나라 역사에서 소외된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를 세상에 알리며 소설가로서 입지를 다진 작가 권비영의 신작. 역사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영혼들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그가 다시 일제강점기로 돌아갔다. 이번엔 기록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명씨로 살다가 잊히거나 잊혀져갈 우리 소녀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절대로 우리가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혹독한 시련의 세월이었던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정치 외교적인 사안과 엮이며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이 상처를 위해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몽화』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저자는 일본의 폐탄광을 살펴보다 그 앞에서 무심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꽃나무를 바라보게 된다. 오랫동안 품고 있던 마음속 씨앗도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된 순간이었다.
주재소 순사를 때린 죄로 아버지는 만주로 도망가고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나서면서 홀홀단신 경성 이모네로 오게 된 영실. 그의 눈앞에 개천 건너편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두 소녀 은화, 정인이 나타난다. 부모를 다시 만날 기약은 없고, 눈앞에 놓인 운명이 기생이며, 아버지가 일본 앞잡이라 손가락질 받는 저마다의 상처 속에서 영그는 우정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 하지만 나날이 독이 오른 듯 일본제국주의의 핍박이 심해지는 1940년대, 역사의 미친 풍랑은 급기야 세 소녀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데……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우리나라 역사에서 소외된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를 세상에 알리며 소설가로서 입지를 다진 작가 권비영의 신작. 역사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영혼들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그가 다시 일제강점기로 돌아갔다. 이번엔 기록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명씨로 살다가 잊히거나 잊혀져갈 우리 소녀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절대로 우리가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혹독한 시련의 세월이었던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정치 외교적인 사안과 엮이며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치유되... ■ 책 소개 우리나라 역사에서 소외된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를 세상에 알리며 소설가로서 입지를 다진 작가 권비영의 신작. 역사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영혼들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그가 다시 일제강점기로 돌아갔다. 이번엔 기록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명씨로 살다가 잊히거나 잊혀져갈 우리 소녀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절대로 우리가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혹독한 시련의 세월이었던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정치 외교적인 사안과 엮이며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이 상처를 위해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몽화』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저자는 일본의 폐탄광을 살펴보다 그 앞에서 무심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꽃나무를 바라보게 된다. 오랫동안 품고 있던 마음속 씨앗도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된 순간이었다. 주재소 순사를 때린 죄로 아버지는 만주로 도망가고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나서면서 홀홀단신 경성 이모네로 오게 된 영실. 그의 눈앞에 개천 건너편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두 소녀 은화, 정인이 나타난다. 부모를 다시 만날 기약은 없고, 눈앞에 놓인 운명이 기생이며, 아버지가 일본 앞잡이라 손가락질 받는 저마다의 상처 속에서 영그는 우정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 하지만 나날이 독이 오른 듯 일본제국주의의 핍박이 심해지는 1940년대, 역사의 미친 풍랑은 급기야 세 소녀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데……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줄거리 경성의 어둑어둑한 거리 ‘이모네 국밥집’ 앞에서 어머니는 딸의 등을 떠밀고 사라진다. 이로써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와도 헤어져 홀홀단신 이모네로 오게 된 영실. 팍팍하고 신산한 이모의 살림을 바라보며 이제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음을 직감한다. 부모 생각과 못다 마친 중학교 학업 때문에 우울하던 영실은 개천 건너 으리으리한 기와집들을 구경하다, 그곳에 사는 두 또래의 여학생 은화, 정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삶도 순탄치만은 않다. 은화는 조실부모하고 기생집 주인에게 길러져 자신도 곧 기생이 되는 운명을 맞아야 한다는 두려움에 떨었고, 정인은 아버지가 일본 앞잡이인데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먼 타국으로 보내려 해 우울증을 앓는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막막한 삶 속에서 서로만이 살아가는 힘이 되어 우정은 한층 더 돈독해진다. 하지만 조선을 말살시켜 흡수해버리려는 일본제국주의의 야심으로 핍박은 날로 강도를 더해간다. 이유 없이 혹은 일자리를 준다며 소녀와 장정들이 사냥되듯 끌려가고 이제는 부모가 준 자신의 이름도 쓸 수가 없어진다. 역사의 미친 풍랑은 급기야 세 소녀도 갈기갈기 찢어 놓는데……. ■ 출판사 서평 부모도 나라도 없던 환란의 시절, 그래도 희망을 꿈꾸던 세 소녀가 있었다 여기 세 소녀, 영실, 은화, 정인이 있다. 영실은 홀홀단신으로 경성 이모네로 온다. 아버지가 주재소 순사를 때리고 만주로 도피한 후, 아버지를 찾겠다고 어머니마저 영실을 이모에게 맡겨둔 채 만주로 떠났다. 부모와 외따로이 떨어진 두려움도 두려움이지만 이모 역시 국밥집을 운영하며 신산하게 살고 있어 못다 마친 중학교 학업을 계속할 수 있으리란 희망도 깨어진다.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그의 눈앞에 운명처럼 두 소녀 은화, 정인이 나타난다. 은화는 부모를 잃고 화월각이라는 큰 기생집 주인의 손에 자랐다. 빼어난 외모에 두 친구에 비해 성숙하며 똑똑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기생이 되는 것이 길러준 것에 대한 보은이라는 부담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한편, 정인은 아버지가 일본 앞잡이인데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먼 타국으로 자신을 보내려 해 우울증을 앓는다. 이 세 소녀는 독립군의 은신처인 다리 아래 동굴을 아지트 삼아 모여, 우정을 나눈다. 숨이 막히게 괴로웠던 일들도 별천지 같은 동굴에서 친구들과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느껴지고 살아갈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영원할 것만 같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일제의 핍박은 독이 오른 듯 그 잔인함을 더해갔다. 정인은 결국 아버지의 강제로 불란서로 떠나고 은화는 기생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해 가출을 감행하다 무서운 곳으로 끌려간다. 그리고 홀로 남은 영실은 세상 천지 혼자 남은 것처럼 떨다가 일본으로 떠난다. 과연 이들은 예전처럼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을까? 얼마 전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일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일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의 열풍은 이러한 관심을 방증한다.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영화는 수익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14년 만에야 빛을 본 저예산 영화다. 하지만 현재, 수 주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해외 배급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 그들의 상처를 되새기는 것이 우리가 이 문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몽화』가 태어난 계기도 그랬다. 집필 후기에서 권비영 작가는 ‘위안부 문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오래 고민해왔으며, 일본의 폐탄광을 살펴보다 그 앞에서 무심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꽃나무와 떨어지는 꽃송이를 바라보면서 그 오랜 고민이 때를 만난 듯 생명력을 얻었다고 밝혔다.『몽화』는 그 이름처럼 꽃송이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작가는 이들을 끌어안고 칩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춥고 맨발인 영혼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이야기를 엮어갔다. 그들의 삶을 진실성 있게 풀어내어 독자들이 그 속으로 젖어들고 그 아픔에 공감하게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문학이 할 수 있는 진혼일 것이다.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세 소녀의 일그러진 일상들을 통해 씨줄과 날줄로 얽히는 사람들의 애환을 통해, 존재감도 없이 사라져야 했던 소녀들의 억울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냄으로써 그 암흑의 시대를 견뎌 온 소녀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다.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싶었다. 곳곳에, 슬픈 눈빛으로 서 있는, 위안부였던 소녀들의 맨발에 신발을 신겨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슴 저 밑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통곡을 함께하고 싶었다. _ 중 『몽화』는 곱씹어볼 만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저자의 전작 『덕혜옹주』에서 검증된 대로 시대극이 주는 매력은 물론 드라마적 재미도 충분하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요소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1.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한 1940년대 삶보다 죽음이 가까운, 온통 절망뿐인 세상이다. 저자는 당시의 혹독한 상황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생생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예를 들어, 은화가 가출하여 내몰린 거리의 풍경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곧 그녀를 잡아먹을 기세로 으르렁 거린다. 잠깐 머문 여인숙의 주인은 의뭉스럽고 집요하게 일자리를 제의하고 길거리의 벽보와 신문엔 위안부 모집 광고가 그녀를 유혹한다. 그리고 과거 화월각에 있었던 기생 언니는 은화에게 차가운 현실을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 기생하던 애가 나와서 뭘 하겠니? 힘든 일을 할 것도 아니고……. 은화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얼른 대꾸했다. 또박또박, 잘못된 일을 정정하듯이. - 언니. 나, 기생은 아니잖아요. - 엎어치나 메어치나, 그게 그거지. 너, 거기서 살았는데 머리만 안 얹었지 뭐가 다르니? 영란 언니의 말투도 싸늘하게 바뀌어 있었다. 반드르르한 가구나 화려한 장신구들이 갑자기 창이나 쇠스랑 같은 무기처럼 느껴졌다.
목차
프롤로그 6
어둠이 내릴 즈음 10
새 친구, 세 친구 37
가슴 뛰는 비밀 56
가투 77
어디로 가야 하나 109
나무를 흔드는 바람 127
절망의 땅 158
두 소년 195
어긋난 운명 208
사라지는 사람들 249
집으로 가고 싶어 272
탈출 280
하카타 장사꾼 320
새로운 시작 332
약속 355
집필후기 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