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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756408 / 31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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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마르크스’의 땅에 ‘공자’가 부활했다 21세기 ‘차이나 파워’를 움직이는 힘은 경제도, 정치도 아닌 ‘문화’다 2015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륙에 불고 있는 ‘공자 띄우기’ 바람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공자 탄생 2565주년을 기념한 대대적 행사를 벌이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 국제학술대회에도 국가주석으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_(〈WSJ〉, 2015. 9.20.) 2011년 1월, 베이징 톈안먼광장 마오쩌둥 ... ‘마르크스’의 땅에 ‘공자’가 부활했다 21세기 ‘차이나 파워’를 움직이는 힘은 경제도, 정치도 아닌 ‘문화’다 2015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륙에 불고 있는 ‘공자 띄우기’ 바람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공자 탄생 2565주년을 기념한 대대적 행사를 벌이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 국제학술대회에도 국가주석으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_(〈WSJ〉, 2015. 9.20.) 2011년 1월, 베이징 톈안먼광장 마오쩌둥 사진 맞은편에는 높이 10미터짜리 공자 동상이 세워졌다. 중국 현대사의 상징인 톈안먼광장 앞에 들어선 공자상은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별다른 해명 없이 100일 만에 국가박물관 내부로 이전되었다. _('공자의 부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에서) 톈안먼광장에 들어선 공자 동상,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행보 등 잇따른 중국의 ‘공자 부활’ 움직임을 요즈음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중국에서는 1980년대 말에 이미 전통을 대하는 태도가 급변해 국제공자문화제 같은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해 교육, 학문, 문화 영역으로까지 서서히 퍼져나갔다. 사회주의국가 수립 후 70여 년의 근현대를 거치며 전통을 전면적으로 부정해온 중국이, 갑자기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고 적극적으로 옹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통의 부활이라는 현상에서 우리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가지 중대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하나는 2003년 출범한 후진타오 정부가 국정 기조로 ‘화해사회 건설’을 내세우며 개혁개방으로 파생된 심각한 계층간·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점이다. 다른 하나는 2000년 중국 정부 공식문건에 처음 등장한 ‘문화산업’이라는 개념이다. 1990년대까지 문화를 ‘사업’의 영역으로만 간주했던 중국이 문화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변화는 경제의 양적 성장에만 주목해온 21세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대를 그려나가겠다는 신호탄으로 볼 만하다. 푸른숲 신간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는 1917년 신문화운동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중국이 선택해온 길을 ‘마르크스’와 ‘공자’라는 중국을 움직이는 두 가지 문화 코드로 분석해 21세기 중국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여기에서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공자’는 전통문화를 상징한다.) 또한 마오쩌둥부터 후진타오까지 중국 정부가 어떤 사회주의식 문화 전략을 구사해 왔으며 중국 정부가 국가 발전 측면에서 문화를 어떻게 인식해왔는지 그 변화를 추적한다. 저자 권기영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을 지내며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한중 합작에 참여했던 현장 경험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산업을 둘러싼 중국 경제 구조 변화와 사회문화 현상을 써내려간다. 근대에서 21세기까지 중국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문화’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이 책은 문화가 가장 강력한 권력으로 떠오르는 21세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기 위한 문화연구자이자 학자의 성찰과 시각을 담았다.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오픈클래스에서 저자가 중국의 변화와 문화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2011년 처음 문을 연 오픈클래스는 학술 연구자, 대학원생, 일반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강좌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픈클래스를 만날 수 있도록 동아시아연구소 교양문화 총서 시리즈를 기획했고,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는 그 첫 책이다. 내용 소개 1장 ‘중국은 왜 공자를 소환했는가’ 마오쩌둥부터 후진타오까지, 중국을 움직인 문화 전략 1장 ‘중국은 왜 공자를 소환했는가’에서는 1840년 아편전쟁부터 현재까지 170여 년 동안 중국정부가 문화를 어떻게 인식해왔는지, 사회주의와 전통의 관계로 풀어낸다. 1917년 5·4신문화운동을 이끈 지식인들은 중국이 낙후한 원인을 ‘전통’에서 찾았고(48쪽), 심지어 《아큐정전》의 작가 루쉰은 전통을 ‘식인’이라 묘사할 정도로 혐오했다(53쪽). 이후 문화대혁명 주동자들도 ‘네 가지 옛 것을 타파하라’는 뜻의 파사구를 구호로 내세웠다(62쪽).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 역시 중국 경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봉건주의 잔재’라고 주장했고(69쪽), 다큐멘터리 〈하상〉이 중국중앙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반전통주의 분위기는 중국 사회 전체로 확산되었다(74쪽). 그런데 1990년대 들어 이러한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뀐다.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하던 공자에게 중국이 느닷없이 화해를 청한 것이다. 저자는 1980년대 말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이라는 사회주의 체제의 위기에서 중국공산당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전통과 결합한 민족주의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회주의 몰락으로 깊이 파인 이데올로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공산당이 선택한 것은 민족주의였다. 물론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애국주의는 덩샤오핑 정부 시대부터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_(80쪽, ‘이데올로기의 공백을 메운 민족주의’ 중) 물론 애국주의에 근거한다고 하더라도 반전통에서 갑자기 전통에 대한 찬미로 전향하는 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결국 핵심은 중국의 전통,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자와 유교적 전통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에 있을 터다. 물론 이러한 공자의 소환은 시대적 요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_(81쪽, ‘이데올로기의 공백을 메운 민족주의’ 중) 1990년대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국학열’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은 개입으로 전통문화 부흥 열기로 이어진다. 동시에 중국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도 놓치지 않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세계 최초로 서울에 문을 연 ‘공자학원’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문화와 사상을 홍보하기 위해, 2014년까지 세계 123개국에 465개의 공자학원을 세웠다.(93쪽) 2004년 중국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중공16기4중전회)는 국가 차원에서 ‘문화안보’를 정치안보·경제안보·정보안보와 함께 국가 4대 안보 전략으로 확정한다. … 흥미로운 사실은 문화안보에 대한 강조가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기에는 학계의 광범위한 참여가 수반되었는데,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문화안보를 주제로 한 논문이 약 1천여 편에 이른다. …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안보와 관련된 논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이러한 논의는 대단히 특별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_(95, 99쪽, ‘문화과 권력이다’ 중) 1840년부터 현재까지 170여 년동안 중국의 근대화 혹은 현대화 과정에서 ‘공자’는 항상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5·4운동 이후 1980년대 말까지 ‘공자’는 중국에서 철저하게 부정당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공자’는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다. 불과 몇 십년 전 일이 무색할 저도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식계조차 과거 ‘공자’비판에 대해 별다른 해명이 없었다. 〈하상〉에서 비판한 것처럼 중국에서 전통의 무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 ‘공자’의 부활은 현대 중국에서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으로 봐도 좋다. 그리고 ‘공자’로 상징되는 전통문화의 부활은 21세기에 들어와 전방위적으로 확산된
목차
발간사: 역동하는 21세기 중국을 읽는 두 가지 문화 코드
프롤로그: 마르크스와 공자, 21세기 중국을 움직이다
1장 중국은 왜 공자를 소환했는가: 전통을 키워드로 본 중국의 근현대
공자의 부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국의 근대와 현대를 가른 5·4운동
문화는 정치, 경제만큼 중요하다
문화대혁명, 전통과 싸우다
개혁개방으로 서구문화를 수용하다
이데올로기의 공백을 메운 민족주의
전통문화, 21세기 중국의 국가 정체성
문화가 권력이다
이 장을 마치며: 중국의 변화는 우리에게 위협일까, 기회일까
2장 쿵푸팬더의 국적이 중요할까: 문화전통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21세기 중국의 국가 비전: 사회주의 문화강국
최후의 승부처는 문화다
중국 발전의 딜레마, 중진국의 함정
21세기 중국은 계속 성장할까
중국의 문화원형을 찾아라
이 장을 마치며: 국적 불명 콘텐츠의 미래
3장 도시로 농촌을 포위하라: 대륙의 문화거점 전략
선택과 집중, 후발국의 불균등 발전 전략
문화산업, 지역 발전의 대안으로 떠오르다
사회주의식 문화산업 전략
중국 최대 경제권, 창장삼각주
대륙의 문화산업 플랫폼, 주장삼각주
21세기 중국의 전략적 거점, 베이징
신흥강자로 떠오른 도시, 톈진
지역 경제 발전의 명암
변방의 기적, 인상 프로젝트
이 장을 마치며: 중국 문화산업, 10년의 실험
4장 역사가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 21세기 중국의 메시지
종합국력의 시대를 맞이하다
중국의 해외 진출 전략
거대 자본과 문화시장
중국에 아부하는 세계
2008 베이징올림픽과 중국의 자부심
이 장을 마치며: 중국의 변화로 세계가 동요하다
에필로그: 문화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