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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고양이 진정한 동물 영웅들

시리즈 : 시튼의 동물 이야기 [10]

어니스트 톰슨 시튼 저 | 장석봉 역 | 궁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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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03490 / 344쪽 145 x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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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 누구보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은 사람,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난 100여 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동물 문학의 고전,
‘시튼의 동물 이야기’!


“지구는 사람만이 사는 별이 아니다.
자연은 사람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지만
사람은 자연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다.\"
-어니스트 톰슨 시튼

“나는 시튼의 책을 여덟 살 때 처음 읽었는데, 내 어릴적 가장 소중한 책으로 남아 있다. 시튼은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 인간의 시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데이비드 애튼버러(BBC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

“나는 시튼의 여러 동물 이야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정글북』을 쓰게 되었다.”
-러디어드 키플링(『정글북』 작가)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시튼의 동물 이야기’!
『탈락 산의 제왕』 『옐로스톤 공원의 동물 친구들』 국내 초역!

시튼의 동물 이야기를 펴내며(전9권)
1860년 영국에서 태어난 시튼은 야생 동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살다가 1946년 미국에서 세상을 뜬 사람이다. 그가 쓴 이 책들은 동물에 관한 관찰기가 아니라 ‘이야기’이다. 끊임없이 동물과 자연을 관찰했지만, 그의 시선은 학자의 것이라기보다는 작가의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본 것, 자신이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이 글들을 썼다.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고, 덕분에 그가 쓴 동물 이야기들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들은 ‘동물 이야기’라는 시리즈 제목이 말해 주듯 그가 남긴 많은 책 중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만을 골라서 한데 묶은 선집이다. 오래전 서양의 어떤 철학자는 동물을 영혼이 없는 기계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그는 틀렸다. 시튼은 이렇게 말했다. “동물들도 비록 우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나름대로의 감정과 소망이 있는 생명체들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권리가 분명 있다.” 이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도 그들의 감정과 소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자연 속의 동물 세계를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묘사하여,
러디어드 키플링, 존 버로스, 마크 트웨인 등 유명 작가들로부터 찬사를 받다!


오래전 철학자 데카르트는 ‘동물을 영혼이 없는 기계’라고 정의했다. 그는 인간과 달리 동물은 감정이나 영혼이 없는 물건 같은 존재로 여겼다. 일반적인 사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생각을 극단으로 밀고 나가면 영혼을 가진 인간은 영혼이 없는 물건일 뿐인 동물을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동물들은 인간보다 열등하므로 그들을 우리 인간의 유익함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이용해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틀렸다. 동물들 역시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그들을 함부로 대할 권리가 없다. 그들은 이 땅에서 우리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동료인 것이다.

동물학자이자 동물문학가로 알려져 있는 어니스트 톰슨 시튼은, 자연사학자이자 화가로도 활동했다. 이 시리즈의 모든 동물 그림들은 바로 그가 그린 것이다. 1893년 미국 뉴멕시코 지역으로 사냥 나간 경험을 담아 <커럼포의 왕, 로보>를 발표했다. 1898년 야생 동물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책인 『커럼포의 왕, 로보 : 내가 만난 야생 동물들』을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시튼은 동물 이야기를 담은 책 40여 권, 잡지 칼럼 1,000여 편, 동물 그림 6,000장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자연 속의 동물 세계를 사실적이고 아름답게 묘사하며, 100년 넘게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그의 동물 이야기들은 러디어드 키플링, 존 버로스, 마크 트웨인 등 유명 작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펴낸 ‘시튼의 동물 이야기’ 일반판은 시튼의 많은 작품들 중 시리즈 제목처럼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들만을 모아 정성 들여 만든 것이다. 가능하면 출간 연대순으로 배열하려 애썼지만 분량이 조금 얇은 책들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내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다른 작품들과 함께 묶었다. (『회색곰 왑의 삶』과 『샌드힐의 수사슴』이 이런 예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연도순의 골격은 유지하고 있고, 그림이나 본문의 꾸밈새도 초판 발행 당시의 구성을 그대로 살리려 노력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가진 동물들,
그들에게서 우리들이 칭송하는 가치들을 발견하다!


그렇다면 시튼은 어떻게 동물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그의 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언제부터 깊어진 것일까? 시튼은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879년 본격적으로 미술 교육을 받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간 적이 있다. 하지만, 궁핍한 생활을 하며 건강이 나빠져 더 이상 학업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형들이 사는 매니토바 주로 향했다.

이곳에서 시튼은 이후 작품들의 무대가 된 카베리의 샌드힐 등을 쏘다니며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마침, 이 시기에 아메리카 인디언들과 교류를 시작해 그들과 친구가 되어, 동물과 자연에 대한 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기도 했다.

시튼은 인간들이 칭송하는 가치들을 동물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동물들과 우리가 닮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했다. 작품 속에서 커럼포의 왕, 로보는 존엄성과 영원한 사랑을, 은점박이 까마귀는 슬기로움을, 빨간목깃털 메추라기는 순종을, 나의 개 빙고는 성실을, 솜꼬리토끼 빅센과 몰리는 모성애를, 회색곰 왑은 육체적인 강인함을 검정 야생마는 자유를 상징하고 있다.

이제야 공존의 지혜를 깨우쳐 가는 인간!
시튼이 전하고픈 생명 사랑의 메시지!


어느 날 동물들이 사는 산이 사라지고 숲에 길이 난다. 그 의도가 어떻든 그 때문에 동물들은 다치고 심지어는 죽어간다. 시튼은 이렇게 묻고 있다. “동물에게는 정녕 아무런 도덕적 또는 법적 권리가 없는 것일까?” 인간이란 이상한 종은 이제야 공존의 지혜를 깨우쳐 가고 있다.

자연의 중요성을 알려온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동물의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시튼이 활동하던 100년 전과는 달리 이제 인간은 동물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그들이 사라지게 되면 우리의 삶도 유지될 수 없다는 것도 서서히 깨달아 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하고 비정한 사람들은 동물들을 학대하고 그들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며 여전히 안타까운 비극을 만들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자기가 키우던 동물들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에게 아마 그 동물들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나를 당신이 삶 속에 받아들일 뜻이 아니었다면 왜 응답을 했나요?” 우리 곁에 있는 동물들은 하나하나가 멸종당하거나 다치거나 상처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시튼의 동물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들은 어쩌면 인간보다 더 훌륭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존재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을 향해 온갖 오해의 시선을 던졌으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싶으면, 그들을 우리에게서 떼어내려 하기도 했다. 수많은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시튼의 동물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와 그들은 결국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생명들임을 알아가면 좋겠다.

저자 소개

1860~1946.


세계적인 동물학자이며 동물문학가이자 박물학자이며 화가. 1860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5살 때 캐나다로 이주하여 드넓은 자연과 야생 동물들을 벗삼아 성장하였다. 어려서부터 대자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장차 박물학자가 되려고 했으나, 화가가 되길 원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영국에 유학하여 그림을 공부한 후 파리의 살롱에 그림을 출품하는 등 화가로서도 얼마간의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자신의 저서에 들어가는 삽화를 모두 직접 그렸다. 화가로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면서 험한 산들이 첩첩이 쌓인 로키산맥으로 들어가 야영생활을 하면서 야생동물을 관찰하는데 몰두, 1898년(38세)부터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소설 <내가 아는 야생동물>을 비롯한 방대한 양의 <동물기>를 잇달아 내놓아 세계적인 동물학자 및 동물문학가가 되었다. 1900년부터는 단순히 동물문학가에 머물지 않고 급진적인 환경보호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의 권리를 지지했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구역의 설치를 주장했다. 또한 생태계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인디언 보호구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보호공원의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으며, 1930년에는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 페에 '시튼 빌리지'를 세워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북미 인디언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중심지를 만들었고, 미 의회에서 조류 법안이 통과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46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동물연구와 인디언 문화 보존에 온힘을 바쳤다. 평생 “검은 늑대Black Wolf"라는 인디언 이름과 늑대 발자국 사인을 고집했다.

역자 소개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단행본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동물원의 비밀》《핀볼 효과》 등을 비롯해 《잊혀진 미래》《낙관적 생각들》《한 권으로 보는 세계문화사전》《회색 곰 왑의 삶》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새끼 고양이는 어미를 기다렸지만, 어미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침이 지나 낮이 되었다. 배가 몹시 고파졌다. 저녁이 되자 깊숙이 숨어 있던 본능이 발동한 새끼 고양이는 먹을 것을 찾아나섰다. 새끼 고양이는 상자에서 슬그머니 나와 쓰레기 더미로 조용히 가서 먹을 만한 것이 있는지 냄새를 맡아 보았지만, 먹이는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마침내 새끼 고양이는 나무 계단까지 오게 되었는데, 그것은 지하에 있는 잽 말리 씨의 가게로 내려가는 계단이었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새끼 고양이는 고약하고 신기한 냄새가 나는 데다가 온갖 짐승들이 우리에 있는 세계로 들어갔다.
구석에 놓인 상자 위에 한 흑인이 빈둥거리며 앉아 있었다. 작고 낯선 새끼 고양이가 들어오는 것을 그는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새끼 고양이는 토끼들 옆을 지나쳐 갔다. 토끼들은 이 새끼 고양이에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고양이는 창살 사이가 넓은 우리로 갔는데 그 안에는 여우 한 마리가 있었다. 텁수룩한 꼬리가 달린 그 신사는 우리 저쪽 구석에 있었다. 여우는 납작하게 웅크리고 있었다. 여우의 눈이 번뜩였다.

<뒷골목 고양이> 16-17쪽


키티는 예전의 윤기 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이제 키티는 간을 나눠 주는 수레에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는 고양이 400마리 가운데 하나일 뿐 아니라, 그들 가운데서도 스타 연금 생활자로 인정받았다. 고기 장사도 분명 키티에게 경의를 표했다. 크림과 닭고기를 먹이로 먹는 전당포 안주인의 고양이조차도 로열 애낼러스턴과 같은 지위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부와 사회적 지위와 왕족의 이름과 위조된 혈통 증명서에도 불구하고 키티의 삶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땅거미가 질 무렵 뒷골목으로 몰래 빠져나가는 것이다. 예전의 삶이 그랬듯이 지금까지도 키티의 본성은 작고 지저분한 도둑고양이일 뿐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뒷골목 고양이> 64-65쪽

목차

독자들에게

뒷골목 고양이
전서구 아녹스
배드랜즈의 빌리
소년과 스라소니
멧토끼의 영웅 꼬마 워호스
불테리어 이야기
위니펙의 늑대
하얀 순록의 전설
시튼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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