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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07432 / 212쪽 151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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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욕망, 삶의 원동력인가, 걸림돌인가? - 붓다, 아우구스티누스, 스피노자, 프로이트, 니체의 고민과 대답 수유너머N, 고전을 연결 지어 읽고, 함께 사유하고, 더불어 쓰다 욕망을 드러내고 욕망에 따라 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한편, 현재의 욕망은 미래를 위해 보류되고 인내되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여전하다. 욕망에 대한 논의가 유사 이래 가장 활발하지만, 욕망이 자본의 포로가 된 지 오래이고, 최근에는 자신의 욕망을 빅데이터나 SNS에 올라온 다른 이들의 욕망을 통해 찾으려 한다는 비판도 비등하다. 욕망에 ... 욕망, 삶의 원동력인가, 걸림돌인가? - 붓다, 아우구스티누스, 스피노자, 프로이트, 니체의 고민과 대답 수유너머N, 고전을 연결 지어 읽고, 함께 사유하고, 더불어 쓰다 욕망을 드러내고 욕망에 따라 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한편, 현재의 욕망은 미래를 위해 보류되고 인내되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여전하다. 욕망에 대한 논의가 유사 이래 가장 활발하지만, 욕망이 자본의 포로가 된 지 오래이고, 최근에는 자신의 욕망을 빅데이터나 SNS에 올라온 다른 이들의 욕망을 통해 찾으려 한다는 비판도 비등하다. 욕망에 대한 이해는 삶에 대한 이해와 다를 수 없기에 수유너머N 연구원들은 고전의 지혜를 빌려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는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N 연구원들이 ‘욕망’과 관련된 고전들을 연관 지어 읽고, 함께 사유하고 토론하여 쓴 책이다. 다양한 전공의 필자들이 함께 토론하여, 욕망에 대한 각기 다른 견해가 제시된 고전 5권을 골라, 각 고전의 저자가 지녔던 문제의식과 그에 대한 사유를 소개한 것이다. 서로의 관심사와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새로운 삶과 사유를 창안하고 실천하려는 수유너머N의 장점이 잘 드러난 기획이다. ‘집착’으로서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고민했던 붓다, 욕망 안에 담긴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여 선악의 문제를 탐구한 아우구스티누스, 욕망을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본 스피노자, 인간의 욕망이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운동한다는 것을 밝혀낸 프로이트, 욕망에 따른 삶, 즉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삶을 강조한 니체. 독자들은 저자들이 토론을 거쳐 선별해 낸 욕망에 관한 서로 다른 견해를 비교해 봄으로써, 주요 개념과 흐름을 정리할 수 있고, 스스로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통합적 읽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고전의 논의를 따라가며 인간의 욕망을 탐색하다 보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레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 사유하게 된다. 그동안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등으로 청소년들이 좀 더 흥미롭고 유익하게 고전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온 너머학교가 새로 선보이는 ‘더불어 고전 읽기’의 첫 권이다.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경쟁과 협력, 고전으로 생각하다』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의 특징 첫째, ‘신토피컬 독서법(syntopical reading)’의 실전편이다. 욕망이라는 주제로 다섯 권의 고전을 골라 주요 논지를 정리한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는 모티머 애들러가 『독서의 기술』에서 말한 ‘신토피컬 독서법(syntopical reading)’의 실전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주제를 정해 그와 관련된 책들을 연관 지어 읽는 신토피컬 독서법은 독서의 최고 단계로 꼽는 방법이다. 『아함경』 『고백록』 『에티카』 『꿈의 해석』 『도덕의 계보』를 텍스트로 하여 욕망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봄으로써, 독자들은 저자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받아들이고, 탐구를 심화하는 질문들과 대답을 찾고, 답을 체계화하며 새로운 쟁점을 찾는 통합적 독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요 개념을 설명한다. 고전 속 사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에서 저자들은 붓다의 갈애, 아우구스티누스의 휘브리스와 케노시스, 스피노자의 정념,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니체가 말한 힘에의 의지 등 욕망에 대한 논의의 길잡이가 되는 주요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셋째, ‘함께’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함께 토론하고 사유하고 책을 쓴 과정 자체가 독자들에게 ‘더불어 읽는’ 독서법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 준다. 또한 위대한 사상가들이 고민한 문제를 수유너머 연구원들이 이어받아,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하면서, 함께 사유하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욕망은 개인의 가장 은밀한 영역으로 여겨지지만, 다섯 텍스트를 차분히 살펴보다 보면 사실은 우리의 욕망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욕망에 대한 다섯 가지 견해-『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내용 소개 「욕망에서 자유로워야 고통에서 벗어날까?」(박준영)에서는 『아함경』을 통해 불교에서 바라보는 욕망을 다룬다. 박준영 선생은 붓다의 생애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욕망과 고통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붓다의 깨달음에 따르면, 인간은 끝없는 ‘집착’으로서의 욕망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저자는 갈애, 해탈, 중도 등의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욕망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깨달음이 찾아온다는 붓다의 가르침을 전한다. 또한 욕망을 없애 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모든 중생들을 향한 자비의 실천, 즉 중생들과의 우정과 연대의 공동체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또 다른 종교인 기독교에서는 욕망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욕망, 그것은 모든 죄악의 근원일까?」(손기태)에서는 초대 그리스도교의 대표적인 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살펴본다. 젊은 시절 온갖 충동에 이끌려 다닌 자신에게 환멸을 느낀 아우구스티누스는 욕망과 선악의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탐구한다. 손기태 선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민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인간 내면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로 이끈다. 욕망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라는 고민에 대해 저자는 “사랑하라! 그리고 그대가 하고 싶은 것을 행하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전한다. 「욕망을 긍정하는 윤리학, 어떻게 가능한가?」(손기태)에서는 앞의 두 글과 달리, 욕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스피노자의 견해를 『에티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스피노자는 욕망을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보았다. 인간이란 욕망의 표현을 통해 자신의 자유를 실현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고 매순간 충동적인 욕망에 맡기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자신에게 유익하고 또 무엇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물론 모든 공동체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욕망을 무시하고 통치자의 요구에 강제로 맞추려는 무능력한 공동체는 주의해야 한다. “스피노자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공동체는 서로가 우정과 신뢰로 하나가 되면서 각자 자신의 욕망과 능력에 따라 자유로이 살아가는 자발적인 결사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피노자의 욕망에 관한 논의는 개인의 내면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차원까지 포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노자는 누구나 최고의 기쁨, ‘지복’(beatitude)에까지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스피노자의 표현처럼, 모든 고귀한 것들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문 것이니까요.”(129쪽)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욕망이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면, 프로이트는 욕망을 다른 차원에서 접근한다. 욕망의 발생 원인, 욕망이 표출되거나 억압되는 방식 등 욕망을 둘러싼 움직임의 구조 자체를 체계화한 것이다. 프로이트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박임당)를 읽어 보면 된다. 박임당 선생은 영화 「왓 위민 원트」의 예를 들면서 ‘여러분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진 뒤 무의식
아무리 좋은 삶이라도, 아무리 좋은 사람이나 물건이라도 영원히 곁에 둘 수 없는데, 우리는 늘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불가능한 것을 원하니까 언제나 좌절하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고통이 집착으로부터 생기고, 그 집착은 욕망으로부터 생기는 것이지요. (28쪽)
여기서 아우구스티누스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욕망의 종류가 아니라 욕망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욕망이든지 그 욕망이 지향하는 방향이 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선한 욕망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조차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한 것일 테니까요. 반대로, 자기 자신을 내세워 스스로 신처럼 되고자 하고 다른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욕망이라면 그 어떤 욕망도 악한 욕망일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면 선행을 베풀려는 욕망조차도 사랑을 가장한 탐욕에 불과할 것입니다. (90~91쪽)
하지만 스피노자는 우리가 개체들과의 관계를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이러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체들과의 관계를 인식하는 것은 정념과는 다른 능동적인 욕망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즉, 능동적인 욕망으로부터 외적 자극에 의한 정념과는 다른, 내적인 기쁨의 정서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스피노자에게서 기쁨의 정서는 정념에의 예속에서 벗어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116쪽)
프로이트는 억압된 욕망을 환상의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득이 되는 방향으로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고도 말합니다. 성적이지 않은 목표를 통해 억압된 욕망의 갈 길을 찾아 주는 ‘승화’입니다. (…)성적인 욕망들은 전환되어 아름다운 음악이 되기도 하고, 화려한 미술 작품이 되기도 하고, 유려한 문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욕망은 그 힘의 방향을 돌려서 작품을 생산하는 힘으로 발산해 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예술적 창조물들은 자신을 괴롭히는 증상으로 돌아오지도 않을뿐더러 삶과 세계를 풍성하게 가꿔 주는 자양분이 됩니다. 탐구나 지적 활동, 사회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활동들이 그것이죠. 프로이트는 인간이 이룩한 찬란한 문명 또한 이러한 승화에 의한 결과라고 말합니다.(157~159쪽)
니체에 따르면 도덕적 편견을 걷어 내고 그 편견에 가려져 있던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욕망하는 삶이 진정 삶을 사랑하는 것이고 인생의 주인으로서의 삶입니다. 니체에게 욕망에 따른 삶이란 바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삶’입니다.(199쪽)
목차
1. 욕망에서 자유로워야 고통에서 벗어날까? · 『아함경』-박준영
2. 욕망, 그것은 모든 죄악의 근원일까?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손기태
3. 욕망을 긍정하는 윤리학, 어떻게 가능한가? ·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에티카』-손기태
4. 나의 진짜 욕망을 알 수 있을까? · 프로이트 『꿈의 해석』-박임당
5. 나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방법이 있을까? ·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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