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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339594 / 318쪽 152 x 22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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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모리스 바레스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문인이자 정치인이며 당대 지성사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를 굳히며 젊은이들의 제왕으로 추앙되었던 인물이다. 바레스가 세기말에 프랑스 지성계에 끼친 영향력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관심과 논쟁의 핵심이 되는 주제는 그의 민족주의 교의이다. 바레스는 당대 사람들에게 아직 개념화되어 있지 않은 현상을 처음으로 개념화하여 ‘민족주의’와 ‘민족주의자’라는 용어를 널리 통용시켰다.
그의 민족주의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경향은 주로 파시즘의 관점과 정치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해왔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이 두 관점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즉 그의 민족과 민족주의를 좌파와 우파라는 대립쌍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런 설명 방식으로 인해 바레스의 민족주의를 공화주의적 민족주의에서 우익 민족주의로 그 성격이 ‘변질’되었다거나, 민족주의가 좌파에서 우파로의 ‘이행’을 완결 지었다고 설명해왔다. 또한 그런 설명 틀은 당파성을 띠게 되었고 민족주의와 별개로 민족 개념 자체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도 편견의 옷을 입혔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바레스의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한 본 연구는 좌파와 우파라는 도식적인 설명 틀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했다. 하나는 민족과 민족주의를 근대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근대 이전으로 끌어올려 이해하는 이른바 족류‒상징주의적 접근방식(ethno-symbolism)을 취했다. 다른 또 하나는 민족과 민족주의를 분리시켜 이해하고자 했다.
본서의 연구 내용은 역사적인 시간적 간극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럽을 비롯한 한국, 나아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족과 민족주의 관련 현상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광의 30년 기간 동안에 가속화되었던 유럽의 근대화와 하나의 유럽 건설 과정에서 가정되었던 민족이라는 실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했던 전망과 달리, 현재 각 개별 국가들에서 민족에 대한 지적 복권의 바람이 불고 있는 현상들을 우리는 목격한다. 그것은 유럽연합이라는 하나의 초국가적인 정치적 경제적 단위의 공동체의 건설 노력이 실현되었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문제점들과 한계가 노정되어 나타나면서 현재 유럽과 세계사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개별 국가들은 세계화와 하나의 유럽 건설의 기저에서 일어난 ‘사회적 균열’을 메울 수 있는 해법을 새로운 ‘민족적인 것’과 ‘민족정체성’의 발굴에서 찾고 있다. (머리말 中)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방법
제1장 바레스의 생애와 연구사
1. 바레스의 생애
2. 연구사
제2장 19세기 후반 갈라진 사회와 우익 민족주의의 출현
1. 19세기 후반 갈라진 사회
2. 우익 민족주의의 출현과 바레스
제3장 바레스의 민족 개념
1. 민족 개념의 이원성
2. 바레스의 ‘민족’ 개념
제4장 바레스의 민족주의
1. 흔들리는 민족 개념과 새로운 민족주의
2. 지역주의
3. ‘죽은자들(les morts)’의 목소리
결론
참고문헌
[부록] 모레스 바레스의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