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슬픈 지구

시리즈 : 문학들 시선 [48]

장진기 저 | 문학들(심미안) | 2016년 01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6530184 / 144쪽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구는 생명의 마지막 별,
우주적 상상력과 사랑으로 쓴
치열한 문명비판의 시


첫 시집 『사금파리 빛 눈입자』에서 빼어난 서정의 세계를 선보였던 장진기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 자연이나 사물을 대상으로 서정의 깊이를 추구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활달한 우주적 상상력으로 생명에 반하는 문명에 대한 첨예한 비판과 고립자로서 살아가는 존재의 슬픔을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은 고립을 피하여 스스로를 유폐하는 자이며 “우주로부터 홀로인/ 나”(「고립을 피하여」), 곧 “고립자”이다. 그는 “백색왜성의 죽은 별처럼/끔벅거리지 않는 눈”으로 “우주를 응시”하며, “골판지 같이 우둘투둘한 운석의 뒷면에” “너를 사랑한다”(「엽서」)라고 쓴다. 외롭고도 슬프다. 아내도 없고 아이들도 없는 그는 “오후에 매실을 따고” “대청마루에 누워” 잠을 자다 일어나 스스로를 “너무 순결하여/혼자 사는 정신”(「독생자」)이라고 노래하는 맑고 푸른 정신의 “독생자”이다.
스스로 우주이며 그 안에 은하를 품으려는 사람. 그래서 그의 시에는 뭇 생명들에 대한 외경이 넘치고, 그 생명을 해하려는 대상에 대한 날카롭고 처연한 분노가 넘친다. 감나무에 남은 홍시는 그에게 유에프오가 되지만, 아이들이 바다에 수장된 세월호는 아랍의 난민선과 동격으로 다가온다.
“가을마당 감나무에/유에프오가 떠 있다”“내가 지구에서 포유류로 사는 동안/은하의 태양계를 방문하여 나를 지키는/홍시 유에프오 등불”((「홍시」 부분).
“난민선이 아프다/세월호처럼 아프다/칠백 명의 아랍 이름으로 아프다” “난민처럼 사는 나도/난민선의 전복이 아프다”(「전복」 부분)
그러니까 그의 분노는 사랑과 한 몸이다. 반전과 반테러, 반핵 등 그가 분노하는 창끝은 날카롭지만 그 창을 쥐고 있는 그의 손과 가슴은 사랑으로 뜨거운 것이다.
광활한 우주 속 푸른 별 지구를 응시하며 지구와 ‘나’의 운명을 동일시하는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유가 우주 공간을 떠돌고 있다. 언어는 바다 깊숙이 그물을 치고 원초적 인류애와 문명 비판을 끌어내고 있다.(윤정모 소설가)” “사람의 사랑이 위대하다는 아포리즘이 깃든 벅찬 절창(김준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소개

전남 영광읍내 성산 밑 백학리에서 태어났다. 꿈은 많았다. 시를 쓸 줄은 몰랐다. 사춘기 때 시를 들려 준 여인이 있었다. 헤르만 헤세의 ‘안개 속에서’라는 시였다. 광주에서의 포연은 일그러진 시절의 안개였다. 쓰고 싶었다. 고려대 국문과를 거쳤다. 창작은 힘겨운 일이었다. 꿈을 미모사 잎처럼 접었다. 고향으로 내려갔다. 고향은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현장시를 썼다. 절서를 당했다. 걸개 시화전, 촛불시위, 소등시위, 가족시 낭송회, 벽시, 상여전, 영역 시화전 등은 활동하며 실행한 최초의 일들이었다. ‘내일의 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 이듬해 2000년에 ‘함께 가는 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영광 작가회의 지부장, 영광 민예총 지부장을 역임했다. 지역 문학을 굳건히 일으켜 세우고 싶었다. 외롭게 버텼다. 지금도 안개 속을 걷고 있다. 통일문학의 꿈을 꾼다.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