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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 사람들과 상황 -을유세계문학전집 79
원제 : Okhrannaia gramota·Ludi i polozheniia
시리즈 :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 | 임혜영 역 | 을유문화사 | 2015년 12월
ISBN : 9788932404615 / 324쪽 128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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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출판사 리뷰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과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안전 통행증』은 파스테르나크가 예술과 문화 등 일련의 문제에 관한 사상을 피력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으며, 『닥터 지바고』는 소설 형태를 갖춘 “또 하나의 『안전 통행증』의 세계”라고 말할 만큼 무게감 있고 중요한 작품이다. 그가 어떻게 문학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그와 릴케, 마야콥스키, 톨스토이와의 인연도 담고 있다. 또한 파스테르나크 작품 세계의 배경을 알 수 있음은 물론, 격변기의 러시아·소련의 역사와 문화도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람들과 상황』은 작가가 직접 밝히고 있듯이 첫 자전적 작품인 『안전 통행증』을 보완하기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용만 첨가된 것은 아니다. 1930년대 이후 작가의 더 성숙된 시각이 제시될 뿐 아니라 후기의 성숙해진 시각에 입각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와 동일한 몇몇 묘사 대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전작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진 문장이 눈에 띈다.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작가가 ‘쉽고 단순한 문체’라는 고수의 경지에 오른 까닭이다. 두 자전적 작품은 일찍부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번역되어 온 지 오래다. 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영역(英譯)이나 독역을 대본으로 한 중역(重譯)이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원본을 대본으로 한 번역은 전무한 게 사실이다. 독자는 이제 늦게나마 원전을 번역한 여기 두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 체험뿐 아니라 그의 칠십 평생의 삶에 녹아 있는 러시아 및 소비에트 시기(1890~1960) 역사와 문화 일체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 임혜영, 「해설」 중에서
음악이 자유롭게 풀려났다. 현란한 소리가 무수히 부서져 내리며 번개처럼 빠르게 커지더니 마침내 연단을 뛰어올라 흩뿌려졌다. 연주자들이 현란한 그 소리를 조율하자 음악은 정신없이 서두르면서 조화를 향해 질주해 갔다. - p20
진실된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은 전선이었다. 심지어 애써 일부러 허위를 키우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후방은 거짓된 상황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당시 아직 아무도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후방 도시는 궁지에 몰린 도둑처럼 번지르르한 말 뒤로 숨었다. 모스크바는 모든 위선자들처럼 한층 더 외면적인 삶을 살았으며, 겨울 꽃가게의 진열장과 같이 부자연스러운 활기를 띠었다. - p140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나의 생애에 들어온 건, 이 여행 후 모스크바로 돌아와서인 것 같다.
1900년에 그는 톨스토이를 방문하기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에 갔다. 그는 아버지와 아는 사이여서 서신을 왕래했으며, 여름 한때를 클린 근교, 자비도보 마을의 농민 시인 드로지진의 집에 손님으로 묵으며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래전에 그는 자신의 초기 시집에 정다운 헌정의 글을 써서 아버지께 선사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바로 그 시집들 중 두 권이 위에서 묘사한 겨울들 중 어느 한 겨울에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두 시집은 내가 처음 접한 블로크의 시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확고한 내용,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음, 진지함, 그리고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언어 때문이었다. -p195
제1권
제1장 병유리를 통해서 본 민첼과 보쿨스키 회사
제2장 늙은 점장의 경영
제3장 늙은 점원의 회고(1)
제4장 귀환
제5장 귀족의 민주화와 상류 사교계 아가씨의 꿈
제6장 낡은 지평선에 어떤 식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는가
제7장 비둘기가 뱀을 만나러 나오다
제8장 명상
제9장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는 외나무다리들
제10장 늙은 점원의 회고(2)
제11장 오래된 꿈과 새로운 만남
제12장 다른 사람의 일로 돌아다님
제13장 대귀족들의 놀이
제14장 처녀의 꿈
제15장 열정은 인간의 영혼을 어떤 식으로 뒤흔드는가
제16장 ‘그 여자’ -‘그’ 그리고 다른 사람들
제17장 여러 가지 씨앗과 환상이 싹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