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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사 핸디북 조선왕조실록에서 챙기지 못한 이야기

시리즈 : 유혹하는 한국사 [5]

김경훈 저 | 페이퍼로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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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256138 / 327쪽 120 x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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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김경훈은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상하이사무소 Lead Inventor이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사, 미국 듀크대학교 퓨쿠아 스쿨 오브 비즈니스 MBA를 졸업했다.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다 2013년 왓이프에 입사했다. 지난 10여 년간 금융·소비재·테마파크·건설·상사·에너지·자동차 산업의 다국적 기업들 및 국내 기업들과 함께 중장기 경영 전략, 신사업 전략, 시장진입 전략, 신제품 개발, 고객경험 개발, 혁신역량 강화, 조직혁신, 경영 진단 및 경영성과 개선, 변화 관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왓이프를 대표하여 󰡔세렌디피티󰡕 한국어판 개정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책 속에서



“고려 시대의 목욕 풍습은 신라 때보다 좀 더 과감(?)해졌다. 절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 예컨대 냇가에서도 여럿이 함께 목욕을 했으며, 심지어 남녀가 함께 목욕을 하기도 했다. 송나라 사람으로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서긍徐兢이 기록한 『고려도경』에 여기에 관한 기록이 있다. 서긍은 송의 마지막 황제였던 휘종의 사신으로 1123년 개성에 도착해서 한 달 정도 지냈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그려 휘종에게 바쳤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126년 휘종에게 바쳤던 정본이 송이 망하면서 사라져 그림 없는 기록만 남게 된 것이다. 아무튼 이 『고려도경』에는 서긍이 직접 목격하여 기록한 목욕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개울에서 남녀가 함께 어울려 목욕을 했다고 한다. 홀딱 벗고 했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지만…….”
--- p.47~48 「고려 시대에는 남녀가 함께 목욕을 했다?」

“온 국민이 60일마다 한 번씩 밤을 꼬박 새며 놀았던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고려 사람들이 60일에 한 번씩 백야의 축제를 벌였던 그날은 육십갑자로 세어 경신일庚申日에 해당되는 날이다. 당시 도교에서는 이날 아무런 형체도 없이 사람의 몸에서 기생하는 삼시충三尸蟲이라는 놈이 사람이 잠든 틈을 타 외출을 한다고 믿었다. 사람의 몸에서 빠져나온 삼시충은 곧바로 하늘로 올라가서 옥황상제를 만난다. 그리고 지난 60일 동안 자신이 숨어지냈던 몸의 주인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낱낱이 고해바친다. 그러면 옥황상제는 죄질에 따라 벌을 주는데, 그 벌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날 삼시충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아예 밤을 새워 술을 마시고 놀았으며, 이것을 경신수야庚申守夜라고 했다.”
--- p.55~56 「고려인들은 60일에 한 번씩 밤을 새워 놀았다」

“사극이나 옛 그림에서 상투를 튼 모습을 보다가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무더운 여름에 너무 덥지 않을까? 머릿속에서 발산되는 열기를 어떻게 감당했을까? 그러나 염려 마시라. 옛사람들은 상투를 틀 때 열기를 피하기 위해 정수리 주변의 머리카락을 둥그렇게 깎아 냈다. 이것을 ‘백호친다’라고 한다. …… 정수리 주변의 머리칼을 깎아낸 다음 ‘주변머리’를 모아 빗어 올려 정수리 부근에서 상투를 틀었다. 그러니 만약 머리를 풀어헤치면 ‘소갈머리’가 없어 아주 재미있는 모습이 된다. 죄인들은 상투를 틀지 못하고 머리를 풀어헤치게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사극에서 이런 모습을 찍으려면 머리 가운데를 빡빡 민 모습으로 재현해야 옳을 것이다.”
--- p.77 「상투 튼 머리 속 열을 식혀라!」

“신라의 가발은 명물로 국제사회에 이름이 나 있었다고 한다. 멀리 중국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가난한 이들이 머리를 깎아 팔았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가발을 ‘다리’라고 불렀다.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머리 모양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덧넣는 머리를 다리라고 했는데, 한자로는 가체加?다. 가체가 유행한 것은 통일신라 시대부터였다. 고려 때는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더욱 유행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가체는 부의 상징이 되었다. 그래서 너도나도 더 멋진 가체를 쓰려고 기를 쓰게 되었다. …… 머리 사치 때문에 가산을 탕진하기도 하고 가체를 마련하지 못하면 시부모에게 예를 드리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 p.236~237 「영조가 여인들의 가체 사용을 금한 이유는?」

“조선의 독특한 구호 제도의 하나가 혼인 보조금 제도이다. 양반의 자녀로서 혼인 비용이 없어 서른이 넘지 못하도록 혼인을 하지 못하면 나라에서 비용을 부조하도록 했다. …… 왕이 직접 개인의 혼사까지 관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종 22년에 내린 전지傳旨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성종은 집안 사정으로 혼인하지 못한 처녀들의 혼인 비용을 관에서 부담하도록 다시 명령을 내리면서 “인류의 도리는 혼인보다 중한 것이 없고, 제왕의 정사는 원녀, 광부가 없게 하는 것이 긴요하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원녀란 혼인을 하지 못하여 원한을 갖게 된 여인을 말하고, 광부란 장년의 독신 남자를 뜻하는 것으로, 여기서 광曠이란 글자는 허송세월을 했다는 뜻이다.”

목차

서문: 암기 과목으로 대표 선수가 아닌 한국사
개정판에 부쳐 : 위화도 회군만큼이나 중요한 아내들의 복수심

1 풍습 | 고려 시대에는 남녀가 함께 목욕을 했다?
‘그날’이 되면 궁녀들은 연지곤지를 찍었다? 15
처와 첩, 그리고 한 남자의 잔혹한 삼각관계 18
신리와 고려, 근친혼을 허용했다? 23
시집간 여자가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는 이유 27
기방오불, 기생집에서 삼가야 할 다섯 가지 30
한국 남자들의 멋내기 역사 33
조선 이래, 어른이 됐다는 징표란? 36
원나라로 끌려간 고려 여인들의 운명은? 39
간신 오잠이 만든 야릇한 뮤지컬 ‘쌍화점’ 43
고려 시대에는 남녀가 함께 목욕을 했다? 46

2 삶 | 역사상 가장 화려한 귀고리는 남자의 것?
내시의 어머니는 세 명이다? 51
고려인들은 60일에 한 번씩 밤을 새워 놀았다 55
1500년의 역사, 처가살이의 전통 61
조선 시대 머슴들의 유일한 휴무일 64
역사상 가장 화려한 귀고리는 남자의 것? 66
가장 낭만적인 선비들의 계모임은? 69
연산군이 만든 한강 최초의 다리는? 72
우물 속 물이 썩지 않는 원리는? 74
상투 튼 머리 속 열을 식혀라! 77
조선 시대에 방화범을 중죄로 다스린 이유는? 79

3 음식 | 섬진강 하구에서 노파가 발견한 것은?
조선 시대 임산부의 금기 식품은? 85
국수와 만두는 원래 메밀로 만들어졌다 89
밥은 언제부터 우리의 주식이 되었나? 94
양념 갈비의 원조는 고구려의 맥적 98
독특한 음료수, 식혜의 기원 101
여성이 지은 최초의 요리책, 『규합총서』에는 무슨 내용이? 104
약주는 약현에 사는 과부가 만든 술이다? 107
섬진강 하구에서 노파가 발견한 것은? 110
치명적으로 맛있었던 고려 시대의 과자 113
우유, 왕에게 진상하던 하얀 영양제 116
수천 년 전부터 우리는 장을 먹었다? 119
신씨 집안이 장을 담그지 못하는 까닭은? 123
김장 문화가 퍼지는 데 한몫을 한 종교는? 126
3백 년 동안 우리 땅을 거부한 까다로운 작물, 고구마 129

4 지혜 | 조상님들이 활쏘기에 매달린 까닭은?
신라의 유물 중에 십자가와 마리아상이 있다고? 135
서당의 교과 과정이 가진 한계는? 138
조선 시대 여행자들이 쉬어 가던 곳, 이태원 143
조선의 어부 문순득의 기상천외한 표류기 147
조상님들이 활쏘기에 매달린 까닭은? 152
하늘이 우는 날에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156
‘지구는 돈다’고 말한 최초의 한국인은? 160
학생 시위의 선구자, 성균관 유생들 164
우리나라 도장 1호는 단군신화 속에 나온다? 168
사법고시 뺨쳤던 과거 시험의 응시자는 몇 명? 171

5 정치 | 정1품 정승들의 잇따른 자살, 그 내막은?
정1품 정승들의 잇따른 자살, 그 내막은? 177
민심이 흉흉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자보, 괘서 184
정말로 ‘삼족’을 멸했을까? 188
서당 훈장님, 비밀리에 역모를 꾀하다 191
그들이 이조전랑 자리에 목숨을 건 이유는? 195
신라 진골 귀족이 누린 사치의 정점, 황금으로 만든 저택 200
손녀가 손자를 낳았던 고려왕조의 비밀 204
녹둔도 사건, 이순신 최대의 위기 208
조선 사람들은 왜 관우에게 제사 지냈을까? 213
조선 시대에 양반 노릇 제대로 하는 법 216
출세한 노비들의 전성시대 219
조선 최악의 정쟁, 1천여 명이 목숨을 잃다 224

6 경제 |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악덕 고리대금업자였다고?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악덕 고리대금업자였다고? 229
영조가 여인들의 가체 사용을 금한 이유는? 235
노비의 몸값이 말 한 마리보다 적었다고? 238
개성상인들의 인삼 영업 비결은? 241
조선 시대 관리들이 봉급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던 곳은? 245
300년 전, 시집간 딸도 공평하게 상속을 받았다고? 248
호랑이의 날에는 반드시 장사를 했다? 253
국내 최초의 양약은 부채표 활명수 256
조선 시대에 결혼 자금을 지원해 줬다고? 260
노비 신세를 면하기 위해 바쳐야 했던 쌀의 양은 420톤?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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