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씩씩한 발레리나

시리즈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99]

최은영 저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2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17.00
판매가
$9.3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1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28315642 / 64쪽 190 x 26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관습적인 성 역할의 틀에서 조금은 자유로웠으면 누군가를 칭찬할 때 ‘남자답다’ 또는 ‘여자답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답다’는 것은 그것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누군가를 나타내거나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남자가 남자다워서 좋고, 여자가 여자다워서 좋다는 데에 딴지를 걸려는 게 아닙니다. ‘남자답다’ 혹은 ‘여자답다’는 표현에는 생물학적인 요인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성 역할’에 관한 의미가 담... 관습적인 성 역할의 틀에서 조금은 자유로웠으면 누군가를 칭찬할 때 ‘남자답다’ 또는 ‘여자답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답다’는 것은 그것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누군가를 나타내거나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남자가 남자다워서 좋고, 여자가 여자다워서 좋다는 데에 딴지를 걸려는 게 아닙니다. ‘남자답다’ 혹은 ‘여자답다’는 표현에는 생물학적인 요인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성 역할’에 관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단일 차원의 양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테면 남성적 특성이 강한 사람은 그 사람이 여성적이지 않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두 가지 분리된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남성성이 강한 사람은 여성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강한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지닐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의 채민이가 예쁘장한 외모에 선머슴 같은 행동을 하지만 하늘거리는 발레복을 입고 춤추는 걸 좋아할 때도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채민이는 남성적인 성향과 여성적인 성향을 고루 가지고 있어서 관습적인 성 역할에 딱 맞아떨어지는 아이들보다 인기도 많고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동생이나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 덕분에 주변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지만요. 흔히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고정관념이라는 틀에서 조금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획일보다는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인 만큼 성 역할도 관습적인 틀의 안과 밖에서 고루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문화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나다운 나를 사랑하는 아이 성 역할을 형성하는 데는 호르몬 즉 생물학적 요인과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은 각종 미디어를 통한 관찰, 또래 친구의 성향, 형제 관계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도 부모의 행동과 태도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남아의 방은 파란색으로 여아의 방은 분홍색으로 꾸민다거나, 남아에게는 활동성과 경쟁을 강조하는 장난감을 주고 여아에게는 양육이나 협력을 강조하는 장난감을 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또 남아가 독립심 강한 행동을 할 때 칭찬하는 반면, 여아는 친밀함이나 의존성이 드러나는 행동을 할 때 칭찬해 주기도 합니다. 양성 평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라도 무의식중에 전통적인 성 역할을 아이에게 강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 우리 인식에 자리 잡은 성 역할은 생물학적인 요인들도 반영되어 만들어진 관습이겠지만, 각자 다른 환경과 변화하는 사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관습적인 성 역할만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 역할을 잣대로 삼아 칭찬과 질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작은 칭찬과 질책으로 훌쩍 성장하기도 하고, 커다란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남성적, 여성적 역할을 따지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 가는 게 중요합니다. 는 독자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데서 출발했습니다. 예쁜 딸이 예쁜 옷 입고 조신하기를 바랐던 채민이 엄마도 마음을 바꾸고 난 뒤 행복해 보입니다. 채민이도 운동복을 입을지 원피스를 입을지를 놓고 엄마랑 실랑이를 벌일 때보다 예쁜 발레복을 입고 연습할 때, 씩씩한 왕자님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할 때 훨씬 행복해 보입니다. 엄마는 늘 바지만 입고 다니는 내가 예쁘지 않은가 봐요. 난 엄마가 무얼 입어도 예뻐 보이는데요. 사람들은 엄마보고 얼굴도 예쁘장한 애를 선머슴처럼 키운다고 뭐라고 해요. 바지를 입든 치마를 입든, 딱지치기를 하든 발레를 하든, 나는 그냥 나인데요. 채민이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뛰놀기 좋아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일명 추리닝 패션을 좋아합니다. 밖에서 뛰놀 때, 딱지치기할 때 추리닝만큼 편안하고 효율적인 옷이 없거든요. 성격도 활발하고 포용력이 있어서 친구 동생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하지만 채민이 엄마는 선머슴 같은 딸이 늘 걱정입니다. 이른바 예쁘장한 외모에 어울리는 여성스러움을 갖춘 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남들처럼 딸에게 예쁜 옷도 사 입히고 싶고요. 채민이라고 예쁜 옷이 싫은 건 아닙니다. 그저 뛰놀기 좋아하는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고 불편하다고 생각할 뿐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치마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채민이가 우연히 눈에 띈 발레복에 관심을 보이자 엄마는 득달같이 발레학원에 등록합니다. 하지만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배우는 즐거움에 빠진 채민이와 관계없이 엄마는 계속해서 채민이에게 여성스러움을 기대하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습니다. 결국 엄마도 채민이가 여성스럽지 않아도 친구를 배려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라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고, 채민이는 발레 공연에서 맡은 왕자님 역할을 잘 해내면서 한층 더 뿌듯해집니다. 《추천 포인트》 *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한 태도로 성 역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남성적 혹은 여성적 특성을 따지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은영
저자 최은영은 2006년 단편 동화 『할아버지의 수세미 밭』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을, 단편 동화 『상여꼭두의 달빛 춤』으로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2008년 장편 동화 『살아난다면 살아난다』로 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요술 램프 소동』, 『딸바보 아빠』, 『이유는 백만 가지』, 『게임파티』, 『휴대전화가 사라졌다』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나는 가방 앞주머니에서 딱지를 한 움큼 꺼냈어요. 모두 학교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따낸 딱지들이지요.
“후유, 딸내미 가방에 딱지만 한가득이니, 원. 누가 보면 아들내미 가방인 줄 알겠어.”
엄마가 가방을 들고 베란다로 나갔어요. 가방에 묻은 흙을 털어 내려는 거지요.
“으앙, 채민이 누나!”
엄마가 베란다 창문을 열기가 무섭게 수혁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나는 신발을 신다 말고 베란다로 급히 달려갔어요.
“이수혁, 왜 그래?”
“누나…….”
수혁이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았어요. 옆에서 수빈이는 우리 반 일등 말썽꾸러기 희준이랑 말씨름을 하고 있었어요. 희준이가 수혁이를 괴롭혔나 봐요. 이런 일에 내가 참으면 안 되겠죠?
“황희준, 거기서 꼼짝 말고 기다려!”
나는 손에 쥔 딱지를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쑤셔 넣었어요. 그러고는 운동화를 대충 구겨 신고 또다시 계단으로 성킁성큼 내려왔어요.
“김채민, 네가 동네 해결사야?”
엄마 목소리가 뒷머리를 따갑게 쏘아 댔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덩치가 오 학년 오빠만큼이나 커다란 희준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동생을 괴롭혔으니까요.

-본문 5~7쪽 중에서 -

엄마의 제안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만약에 발레 학원 원장님이 잘할 것 같다고 하면,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나는 엄마와 함께 수빈이가 다니는 발레 학원으로 갔어요.
“그럼 바를 잡고 중심잡기부터 해 볼까?”
원장님은 거울 앞에 있는 길쭉한 나무 막대기 앞에 나를 세웠어요. 그러고는 이런저런 동작을 알려 주며 해 보라고 했어요.
원장님이 해 보라는 동작은 솔직히 너무 쉬웠어요.
나는 아주 쉽게 중심잡기 동작을 해 보였어요. 원장님이 손뼉을 짝짝 쳤어요.
“이번에는 다리 벌리기를 해 보자.”
나는 원장님이 시키는 대로 바닥에 앉아 다리를 양쪽으로 쭉 벌렸어요. 원장님은 그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숙여 보라고 했어요. 나는 원장님이 시키는 동작을 냉큼냉큼 해냈어요.
“어머, 정말 잘하네요. 어머니도 보셨죠? 이렇게 잘하는 아이를 왜 이제 데리고 오셨어요? 당장 가르치고 싶어요.”
원장님이 눈을 반짝이며 호들갑을 떨었어요. 그러고는 엄마와 나를 사무실로 데리고 갔어요. 엄마는 무척이나 신이 나 보였어요. 내가 딱지치기에서 이겼을 때처럼요.

-본문 30~31쪽 중에서 -


 

목차

목차
딱지왕, 김채민 ------------- 4
원피스는 불편해 ------------ 14
발레리나가 되어 볼까 ------------- 24
딱지 금지! ------------ 32
지금 이대로가 좋아 ------------ 42
씩씩한 발레리나 ------------ 50
작가의 말 ---------- 6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