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91290709 / 152쪽 127 x 187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행숙
-
나태주
-
스즈키 유이
- 11,700
- 16,650
- 104,400
- 15,3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장 젊은 감성으로 『어린 왕자』번역의 새 지평을 열다 『어린 왕자』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작품에 담긴 의미, 심상, 표현 등이 언뜻 보기보다 훨씬 깊고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놀라운 친화력도 그 어떤 고전이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번역의 강을 건너온 『어린 왕자』를 만나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그렇다면 번역이 관건이다. 원문의 호흡에 충실해야 한다는 구실로 기계적인 번역을 하다 보면 한국 독자에게는 그 심상과 은유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텍스트는 응축되어... 가장 젊은 감성으로 『어린 왕자』번역의 새 지평을 열다 『어린 왕자』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작품에 담긴 의미, 심상, 표현 등이 언뜻 보기보다 훨씬 깊고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놀라운 친화력도 그 어떤 고전이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번역의 강을 건너온 『어린 왕자』를 만나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그렇다면 번역이 관건이다. 원문의 호흡에 충실해야 한다는 구실로 기계적인 번역을 하다 보면 한국 독자에게는 그 심상과 은유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텍스트는 응축되어 있고 그 속에는 수많은 메타포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십대에 이미 『어린 왕자』의 독자가 되기도 하지만, 독자층의 연령대 이전에 여러 에피소드들이 매우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구성이어서, 번역 여하에 따라 그것이 숨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번역은 원문의 의미 전달에 충실하면서도 되도록 표현력이 풍부한 우리말로 풀어쓰면서 인물의 표현이나 작중 상황까지 놓치지 않고 번역해내려고 했다. 이 작품은 전체적인 흐름이 토막나고 뜬금없는 에피소드로 기억되기도 하는데, 그런 병렬적 전개가 아니라 가능한 한 유기적인 이야기 구성으로 읽힐 때 작품의 탁월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의미 조합이나 그 연결에 비중을 두고 옮겨 우리 독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이 환상적인 이야기에 동화풍으로 쓰이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어른에게 바쳐진 작품이고, 고통받는 어른들의 세계를 위로하는 진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치 리트머스시험지처럼 언제, 어떤 마음 상태에서 읽느냐에 따라 독자에게 공명하는 문구가 다를 정도로 『어린 왕자』에는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한 구절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 의미심장한 구절들이 전체로서 다가오는 감동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아저씨는 밤에 별을 바라볼 거야. 내 별은 너무 작아 어디쯤 떠 있는지 가리키기도 힘든데,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 아저씨는 모든 별을 마음에 담아두고 지켜볼 테니까... 그러면 별들은 모두 아저씨와 친구가 될 거야. 그리고 이제 아저씨한테 선물을 하나 줄게...”
그러더니 어린 왕자는 까르르 귀엽고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 꼬마야, 나는 정말 이 웃음소리를 듣고 싶었어.”
“이게 바로 내 선물... 물도 그렇고...”
“무슨 말이니??”
“저마다 별을 달리 보잖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별이 길잡이가 되어줄 거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희미하게 가물거리는 빛으로 보여. 학자라면 풀어야 할 숙제처럼 생각할 거고. 내가 만난 사업가에게 별은 금붙이로 보여. 하지만 별들은 아무 말 않고 잠자코 있잖아. 그리고 아저씨한테는 아저씨만의 별이 생길 거야...”
“그건 또 무슨 말이니??”
“아저씨가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그 별들 중 하나에 내가 살 테니까, 그리고 거기서 내가 계속 웃고 있을 테니까, 그러면 아저씨한테는 모든 별들이 다 웃고 있는 것 같을 테니까. 그렇게 해서 아저씨한테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이 생기는 거야.”
그러고는 다시 까르르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슬픔이 가시면(슬픔은 가시게 마련이야) 아저씨는 나를 알아서 기쁠 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내 친구로 나와 함께 웃던 순간을 그리워할 거야. 그리고 가끔 괜히 창문을 열어보겠지... 그렇게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혼자 빙그레 웃으면 아저씨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그러면 그 친구들한테 이렇게 말해줘. ‘그래, 별들만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걸 어떡해!’ 어쩌면 아저씨가 미쳤다고 생각할 거야. 내가 아저씨한테 몹쓸 장난을 한 것 같아...”
그러고는 또 까르르 웃었다.
“그러면 내가 아저씨한테 선물한 건 별이 아니라 웃음을 퍼뜨리는 방울이네...”
어린 왕자는 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지만, 금방 표정이 진지해졌다.
“오늘 밤에는... 오지 마...”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난 좀 아파 보일 거야... 어쩌면 죽어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그걸 보러 일부러 올 필요는 없어...”
“그래도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자 어린 왕자는 어쩐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이러는 건... 뱀 때문이야. 아저씨가 물리면 안 되니까... 뱀들은 성질머리가 못돼서 장난으로 아무나 물 수도 있어...”
“뭐라고 하든 나는 네 곁을 떠나지 않겠어.”
내 말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린 왕자는 안심한 것처럼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보니 두 번째 물 때는 독이 없다고 했어...”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