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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 | 서준환 역 | 숲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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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290709 / 152쪽 127 x 18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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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장 젊은 감성으로 『어린 왕자』번역의 새 지평을 열다 『어린 왕자』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작품에 담긴 의미, 심상, 표현 등이 언뜻 보기보다 훨씬 깊고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놀라운 친화력도 그 어떤 고전이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번역의 강을 건너온 『어린 왕자』를 만나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그렇다면 번역이 관건이다. 원문의 호흡에 충실해야 한다는 구실로 기계적인 번역을 하다 보면 한국 독자에게는 그 심상과 은유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텍스트는 응축되어... 가장 젊은 감성으로 『어린 왕자』번역의 새 지평을 열다 『어린 왕자』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작품에 담긴 의미, 심상, 표현 등이 언뜻 보기보다 훨씬 깊고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놀라운 친화력도 그 어떤 고전이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번역의 강을 건너온 『어린 왕자』를 만나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그렇다면 번역이 관건이다. 원문의 호흡에 충실해야 한다는 구실로 기계적인 번역을 하다 보면 한국 독자에게는 그 심상과 은유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텍스트는 응축되어 있고 그 속에는 수많은 메타포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십대에 이미 『어린 왕자』의 독자가 되기도 하지만, 독자층의 연령대 이전에 여러 에피소드들이 매우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구성이어서, 번역 여하에 따라 그것이 숨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번역은 원문의 의미 전달에 충실하면서도 되도록 표현력이 풍부한 우리말로 풀어쓰면서 인물의 표현이나 작중 상황까지 놓치지 않고 번역해내려고 했다. 이 작품은 전체적인 흐름이 토막나고 뜬금없는 에피소드로 기억되기도 하는데, 그런 병렬적 전개가 아니라 가능한 한 유기적인 이야기 구성으로 읽힐 때 작품의 탁월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의미 조합이나 그 연결에 비중을 두고 옮겨 우리 독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이 환상적인 이야기에 동화풍으로 쓰이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어른에게 바쳐진 작품이고, 고통받는 어른들의 세계를 위로하는 진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치 리트머스시험지처럼 언제, 어떤 마음 상태에서 읽느냐에 따라 독자에게 공명하는 문구가 다를 정도로 『어린 왕자』에는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한 구절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 의미심장한 구절들이 전체로서 다가오는 감동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프랑스 소설가. 1900년 6월 29일에 프랑스 리용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 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사업도 하였다. 1929년에 소설 '남방 우편기 Courrier Sud'로 데뷔하였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받았다. 1942년 '전투 조종사', 1943년 '어린왕자'를 발표했다.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를 지냈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이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 유작 '성채 Citadelle'는 1948년 발표되었다.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시에서 출생. 1917년 동생 프랑스와 사망. 이 죽음은 『어린 왕자』를 비극으로 장식하게 된 모티브가 됨. 빠리에 나와 보쉬에 고등학교, 생 루이 고등학교에서 해군 사관학교 입학 준비. 1922년 1월, 남불 이스트르에서 육군 비행 조종 학생이 되어 군용기 조종 면허장을 땀. 10월, 예비 소위에 임관. 『비행사(L'aviateur)』발표. 1924년 소레 자동차 회사에 입사. 지드, 쟝 프레보와 사귐. 이때 발레리, 지로두, 아인슈타인 등의 작품을 탐독. 1927년 봄, 툴루즈?카사블랑카?다카르간의 정기 우편 비행에 종사. 『남방 우편기(Courrier Sud)』집필. 1930년 『남방 우편기』를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 6월에는 『야간 비행기(Vol de Nuit)』집필. 1931년 1월, 고메즈 까리요라는 신문 기자의 미망인 꽁쉬엘로 슁생과 결혼. 12월에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 1333년 라테코에르 비행기 제조 회사에 입사하여 테스트 파일럿이 됨. 쌩 라파엘 만에서 수상기를 테스트하는 중에 사고를 일으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1939년 2월, 『인간의 대지』출판. 1940년 8월 5일, 『성채(Citadelle)』집필 시작. 12월, 미국 망명위해 뉴욕으로 출발. 1941년 1월, 뉴욕에 도착.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집필. 1943년 4월, 『어린 왕자』가 출간됨. 5월 4일, 북아프리카 우지다에 집결한 최초의 민간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에 도착. 7월, 튀니스 부근의 라 마르사 기지에서 미 제7군에 소속됨. 1944년 5월 16일, 사르데뉴 섬의 알게로 기지에서 2-33 정찰 비행 대대로 복귀. 7월 31일 오전 8시 30분, 리트닝 기지를 출발, 프랑스 본토로 정찰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음. 

역자 소개

2001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 피에르의 죽음』, 공동희곡집 『숭어 마스크 레플리카』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알렉스』, 『주말 소설가』, 『능숙한 솜씨』가 있다. 

책 속에서

“아저씨는 밤에 별을 바라볼 거야. 내 별은 너무 작아 어디쯤 떠 있는지 가리키기도 힘든데,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 아저씨는 모든 별을 마음에 담아두고 지켜볼 테니까... 그러면 별들은 모두 아저씨와 친구가 될 거야. 그리고 이제 아저씨한테 선물을 하나 줄게...”
그러더니 어린 왕자는 까르르 귀엽고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 꼬마야, 나는 정말 이 웃음소리를 듣고 싶었어.”
“이게 바로 내 선물... 물도 그렇고...”
“무슨 말이니??”
“저마다 별을 달리 보잖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별이 길잡이가 되어줄 거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희미하게 가물거리는 빛으로 보여. 학자라면 풀어야 할 숙제처럼 생각할 거고. 내가 만난 사업가에게 별은 금붙이로 보여. 하지만 별들은 아무 말 않고 잠자코 있잖아. 그리고 아저씨한테는 아저씨만의 별이 생길 거야...”
“그건 또 무슨 말이니??”
“아저씨가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그 별들 중 하나에 내가 살 테니까, 그리고 거기서 내가 계속 웃고 있을 테니까, 그러면 아저씨한테는 모든 별들이 다 웃고 있는 것 같을 테니까. 그렇게 해서 아저씨한테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이 생기는 거야.”
그러고는 다시 까르르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슬픔이 가시면(슬픔은 가시게 마련이야) 아저씨는 나를 알아서 기쁠 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내 친구로 나와 함께 웃던 순간을 그리워할 거야. 그리고 가끔 괜히 창문을 열어보겠지... 그렇게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혼자 빙그레 웃으면 아저씨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그러면 그 친구들한테 이렇게 말해줘. ‘그래, 별들만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걸 어떡해!’ 어쩌면 아저씨가 미쳤다고 생각할 거야. 내가 아저씨한테 몹쓸 장난을 한 것 같아...”
그러고는 또 까르르 웃었다.
“그러면 내가 아저씨한테 선물한 건 별이 아니라 웃음을 퍼뜨리는 방울이네...”
어린 왕자는 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지만, 금방 표정이 진지해졌다.
“오늘 밤에는... 오지 마...”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난 좀 아파 보일 거야... 어쩌면 죽어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그걸 보러 일부러 올 필요는 없어...”
“그래도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자 어린 왕자는 어쩐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이러는 건... 뱀 때문이야. 아저씨가 물리면 안 되니까... 뱀들은 성질머리가 못돼서 장난으로 아무나 물 수도 있어...”
“뭐라고 하든 나는 네 곁을 떠나지 않겠어.”
내 말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린 왕자는 안심한 것처럼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보니 두 번째 물 때는 독이 없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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