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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5558 / 112쪽 120 x 18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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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물과 기억을 결속하는 존재론적 성찰의 언어, 강인순의 시조 미학 강인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 그랬었지』. 이번 시집에서 강인순 시인은 시조의 양식적 구심과 시조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자신이 걸어온 삶을 잔잔하게 성찰하는 특징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시인 스스로도 “정제된 형식의 아름다움에 혹해 / 시마(詩魔) 속에서 30여 년”(「시인의 말」)을 지내왔다고 했으며, 이번 시집은 그 점에서 등단 30년을 맞은 중진 시인의 인생론적 고백이자, 사물과 기억에 대한 오랜 사유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처럼 강인순 시조 미학의 중심은 ... 사물과 기억을 결속하는 존재론적 성찰의 언어, 강인순의 시조 미학 강인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 그랬었지』. 이번 시집에서 강인순 시인은 시조의 양식적 구심과 시조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자신이 걸어온 삶을 잔잔하게 성찰하는 특징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시인 스스로도 “정제된 형식의 아름다움에 혹해 / 시마(詩魔) 속에서 30여 년”(「시인의 말」)을 지내왔다고 했으며, 이번 시집은 그 점에서 등단 30년을 맞은 중진 시인의 인생론적 고백이자, 사물과 기억에 대한 오랜 사유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처럼 강인순 시조 미학의 중심은 사물과 기억을 결속하는 존재론적 성찰의 언어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역사성과 독자성을 가진 시조라는 틀 안에서, 강인순 시인은 삶의 가장 순연한 원리인 계절의 흐름을 노래하고 그에 따르는 삶의 원초적 풍경들을 찾아내고 표현한다. 또한 계절의 흐름을 따라, 다양하고 심층적인 자연 사물의 외관과 속성을 따라 존재의 상상적 충일로 나아가는 과정을 활력 있게 보여준다. 강인순 시학의 저류에 흐르고 있는 것은, 애틋하고도 선명한 지난날의 기억들이다. 강인순 시편은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을 충일한 의미의 시간으로 되돌리면서, 이러한 기억의 원리를 충실하게 구현해가는 세계이다. 그러한 기억 속에서 그의 시편은 가장 역동적인 형상으로 몸을 바꾸어간다. 강인순 시편은 기억을 통해 자아를 회복하려는 욕망과, 그 기억 속에 각인된 공동체적 가치를 현재 삶에서 회복하려는 열망을 동시에 숨기고 있다. 이는 여전히 그의 시편들이 삶의 긍정적 가치를 향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면서, 이번 시집이 더욱 깊이 있는 세계로 전이해가는 단계에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궁극적으로 그의 시편은 시간의 불가역성을 거슬러 현재형을 되살리는 전형적인 세계로, 이성적 논리를 포섭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근원적이고 원형적인 기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어머니는 이발사였다 그것도 무면허였어
사 남매 앉혀놓고 밀어대고 싹둑 자르고
면도야 하기나 했나 툭툭 털면 그만이지
색 바랜 보자기 한 장 패션인 양 두르고
졸다가 털 뽑힘에 얼른 몸을 추스르면
빙그레 웃으시면서 “괜찮아 다 됐어”
-「그랬었지」 전문
목차
시인의 말
1부 어떤 봄날
호떡 하나
길 위에서
풍죽도
수정사의 가을
어떤 봄날
우수 무렵
푸른 이름
가을 적선
등 하나 달고
깨꽃
그늘 하나
생일 아침
입춘에 내리는 눈
대화
사노라면
만항?재에서
손국숫집
산행에서
2부 그랬었지
그 저녁
선암사 해우소
그랬었지
초록 유감
말이 씨가 되어
낙화
자락길에서
오래된 수첩
베네치아의 꽃
팔월 일기
영동선에서
살다 보면
소나기 뒤
살짝 엿보다
발의 힘
가을, 물들다
꽃 지던 날
잔소리
3부 안동 소주
작은 새 한 마리
비 오는 날
밥도둑
마라도의 바람
전어
야자 없는 날
늦봄의 초상
낙서
안동 소주
가을 언덕
우기
저녁놀
방정맞게
개안
겨울 아침
눈뜨는 봄날
젖은 거리에서
저울
4부 입동 무렵
비우다
조탑리에서
만대루 혹은 병산
눈곱
간이역의 봄
입동 무렵
그믐
태산에서
꽃불 오월
익숙한 저녁
회항
뒷전 풍경
피데기 같은
참 맑은 하늘
봄이라고
발을 씻다
여름 감성
벚꽃 흐드러져
해설 _ 유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