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심경부주 마음을 다스리는 법

진덕수, 정민정 저 | 이한우 역 | 해냄 | 2015년 11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78.00
판매가
$42.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8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5745051 / 432쪽 160 x 23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20,700
  • 31,500
  • 19,800
  • 17,1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리더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란 무엇인가 조선 후기를 이끈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통치 철학 통치의 근본이 되는 공심(公心)을 갈고닦은 리더의 마음을 배운다 출간 의의 “마음을 다스리는 요체가 여기에 모두 실려 있으니, 공경히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효종실록』 송나라 진덕수가 경전과 격언에서 선별한 마음에 관한 책 『심경』이 명나라 정민정에 의해 인용과 주석으로 구체화한 『심경부주』로 거듭나다!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왕의 리더십을 추적해 온 학술 저널리스트 이한우가 ‘제왕학(帝王學)의... 리더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란 무엇인가 조선 후기를 이끈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통치 철학 통치의 근본이 되는 공심(公心)을 갈고닦은 리더의 마음을 배운다 출간 의의 “마음을 다스리는 요체가 여기에 모두 실려 있으니, 공경히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효종실록』 송나라 진덕수가 경전과 격언에서 선별한 마음에 관한 책 『심경』이 명나라 정민정에 의해 인용과 주석으로 구체화한 『심경부주』로 거듭나다!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왕의 리더십을 추적해 온 학술 저널리스트 이한우가 ‘제왕학(帝王學)의 교과서’로 불리며 조선 전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대학연의(大學衍義)』를 완역한 후,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통치 철학으로 조선 후기를 이끈 『심경부주(心經附註)』를 번역해 출간한다. 『심경부주』는 『대학연의』의 저자 진덕수(眞德秀, 1178~1235)가 『서경(書經)』 『시경(詩經)』 『주역(周易)』 『논어(論語)』 등 유교 경전과 송대 유학자 주희, 주돈이, 범준, 정이천 등의 글에서 마음의 본질과 운용 방법을 설명한 부분들을 선별·발췌하여 37장으로 구성해 엮어 지은 『심경(心經)』에, 250여 년 후 명나라 유학자 정민정(程敏政, 1445~1499년)이 다른 유학자들의 해석을 인용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총 4권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동양적 학문법과 사유 방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조선에서는 중종이 『심경』을 서연(書筵)에서 강독하자고 전교를 내렸고, 조선 후기 문화를 꽃피운 영조와 정조도 『심경부주』를 깊이 읽으며 강론하는 등, 신하가 왕에게 『심경부주』를 권하거나 왕이 직접 경연에서 강(講)하는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200여 번 등장하고 있어, 조선사상사를 살펴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책이다. 또한 퇴계 이황이 “심학의 연원과 심법의 정미함을 알았다”며 이 책을 중시한 후 그 뜻이 후학들에게도 이어졌고, 마음의 이치에 대한 퇴계학파와 율곡학파 사이의 첨예한 논쟁이 조선 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추상적인 ‘마음[心]’의 개념을 ‘공심(公心)’으로 해석한 진덕수는 사람의 마음[人心]은 본디 사사로운 욕심이나 욕망에 의해 쉽게 흔들리므로 좋은 정치를 실현하려는 사람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마음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서 도리의 마음[道心]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고, 경계하고 삼가야 할 것과 꾸준히 훈련하고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역자는 번역 저본으로 조선 명종 21년(1566년) 간행 판본(대만국립도서관 소장 및 공개)을 기초로 여러 저본들을 참고했다. 4~5차례 번역 출간된 책이지만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번역하고자 하여 한문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끊어 읽기 순서에 맞춰 한자의 음을 달아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역주로 출처 및 주요 인물의 생몰연도 및 설명을 추가함으로써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선 국왕들과 유학자들이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은 『심경부주』는 사서오경(四書五經)을 내면화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리 구조를 이해하고 유학적 리더십의 본질을 통찰하게 해준다. 또한 경영인에서부터 정치인까지 조직과 사회를 이끄는 리더라면 가져야 하는 리더십의 근본과 구체적인 실천법을 알려주어 현재적으로 유용한 책이다. 이와 더불어 역자와 (주)해냄출판사는 앞으로 진덕수의 저술인 『문장정종(文章正宗)』과『서산독서기(西山讀書記)』도 차례로 번역·출간해 한문 고전을 통해 배우는 동양의 정신을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책속으로 추가 난계(蘭溪) 범씨(范氏)가 말했다. “좋음과 이익[善利선리]에 대한 각각의 생각은 그 사이에 머리털 하나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가깝다. (그렇지만 이런) 털끝만 한 차이에서 결국 순임금과 도척이 나눠지는 것이니 배우는 자가 경계하고 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익이라고 해서 반드시 재물의 이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 무릇 (자기에게) 이롭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모두 다 이익이다. 그래서 내가 맹자의 뜻을 더욱 발전시켜 순임금과 도척의 비교표[舜蹠圖순척도]를 만들어보았다. 이는 좋음과 이익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서 일어날 때 처음에는 (그 차이가) 아주 미미하지만 (뒤에 가서) 얻고 잃음[得失득실]의 서로 떨어짐[相去상거\u003d相距상거]은 구천(九泉-깊은 땅속)의 아래와 중천(重天-높은 하늘 끝)의 꼭대기(와의 거리)와 같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 내가 생각해 볼 때 설사 순임금이라도 한 번 생각하지 않으면[罔念망념] 마음을 마구잡이로 하는 사람[狂광\u003d狂人광인]이 되고, 설사 도척이라도 한 번 잘 생각하면[克念극념] 빼어난 이[聖성\u003d聖人성인]가 된다. 사람이 위태로움[危위\u003d人心인심]과 은미함[微미\u003d道心도심]의 사이에서 이것을 안다면 진실로 도리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또 잘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지 않는 것의 설을 순임금과 도척에 각각 붙였다.” 마음[心심] 이익[利이] 선[善선] 도척(盜蹠) 순임금 잘 생각하는 것 생각하지 않는 것 [克念극념] [罔念망념] 빼어남[聖성] 제멋대로 함[狂광] 순임금과 도척의 비교표[舜蹠圖순척도] ―「29 닭이 울면 일어나다」 중에서

저자 소개

진덕수眞德秀(1178~1235년)
중국 송(宋) 나라의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지금의 푸젠성[福建省]인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 출신이다. 영종(寧宗) 때인 1199년에 진사(進士)가 됐고, 1205년에 현직 관료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시험인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했다. 1225년 이후 이종(理宗)의 총애를 받아 중서사인(中書舍人), 예부시랑(禮部侍郞) 등에 임명됐지만, 재상 사미원(史彌遠)의 탄핵으로 파직됐다. 벼슬자리를 떠나 있으면서 ‘황제의 다움을 닦고 다스림을 보필하기 위해’ 『대학연의』를 집필했다. 사미원 사망 후 1234년에 다시 정계에 복귀하여 황제에게 『대학연의』를 바쳤고, 호부상서(戶部尙書)를 거쳐 한림학사지제고(翰林學士知制誥)가 됐으나, 다음 해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오르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58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선 전기에는 『대학연의』가 널리 읽혔고 조선 후기에는 그의 다른 저작인 『심경(心經)』이 선비들의 필독서로 각광받았다. 그 밖의 저서로는 『당서고의(唐書考疑)』 『독서기(讀書記)』 『문장정종(文章正宗)』 『서산갑을고(西山甲乙稿)』 『서산문집(西山文集)』 등이 있다.

“불초한 신 진덕수는 감히 저 혼자 몰래 (제왕의) 다스림을 보필하고 배움을 돕는 이치가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경문(經文)의 205자(字)를 따로 떼어내어 이 책에 싣고 ‘요전(堯典)’, ‘고요모(皐陶謨)’, ‘이훈(伊訓)’과 마음을 밝혀주는 시들, 각종 괘(卦)들을 앞에 두고서 옛 성군들의 모범이 되는 행적을 살피는 것은 (『대학』을 지은 본래의) 그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서 자사(子思), 맹자(孟子), 순황(荀況), 동중서(董仲舒), 양웅(揚雄), 주돈이(周敦拗)의 학설을 제시하고서 훗날의 현자들의 논의를 살피는 것도 그 뜻을 벗어나서는 불가능합니다.” 
程敏政(1445~1499년)

중국 명(明) 나라의 유학자로 지금의 안후이성[安徽省]인 휘주부(徽州府) 휴녕(休寧) 출신이다. 자는 극근(克勤)이고, 중년 이후 황돈(篁墩)을 호로 삼았다. 효종(憲宗) 때인 성화(成化) 2년(1466) 진사(進士)에 급제하여 편수(編修)에 임명되었다. 한림(翰林) 중 학문이 해박하다 하여 황태자를 가르치기도 했다. 태상사경(太常寺卿) 겸 시강학사(侍講學士)를 거쳐 예부우시랑(禮部右侍郞)까지 올랐으나 홍치(弘治) 12년(1499년) 탄핵을 받아 물러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문집으로 『황돈집(篁墩集)』 과 『송유민록(宋遺民錄)』 『영시집(咏詩集)』이 있고, 그 밖에 『명문형(明文衡)』과 『신안문헌지(新安文獻志)』 등을 편찬했다.

역자 소개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 《문화일보》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낸 뒤 문화부 학술 및 출판 담당 기자로 일했다.
독일 뮌헨에서 연수를 하던 중 이론보다 한 사회의 ‘기본’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대한민국의 뿌리, 조선의 뿌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7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했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펴냈다. 
태종과 세종의 정치 철학에 영향을 준 송나라 학자 진덕수의 『대학연의』를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 한문 공부를 위해 사서(四書)의 해설을 겸한 번역서를 집필했고 5년에 걸친 작업은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이한우의 사서삼경(전4권)’ 시리즈로 완성됐다. 경전 공부로 단련된 한문 지식을 기반으로 『대학연의(상・하)』를 출간했다. 이 책으로 인해 ‘리더십’에 새로이 눈떴고, 사대부의 심신 수양서가 아닌,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로써 『논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언론인의 길을 접고 ‘논어등반학교’를 열어 일반인을 상대로 『논어』를 강의하며 『한서』와 『조선왕조실록』 등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도록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고전 번역이 아니라 지난 100여 년간 단절된 한문 번역 문화를 온전히 되살림과 동시에 우리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일이다. 그 밖의 저서로는 『조선을 통하다』 『슬픈 공자』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역사의 의미』 『해석학적 상상력』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머리말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가진 느낌은 생생함 그 자체였다. 1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의 마음에 관해 이처럼 생생하게 잘 정리한 책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조선의 선비들이 그처럼 애지중지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으며, 이제야 그 가치를 알게 됐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유학자들의 마음관을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일반의 마음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는 데도 살아 있는 교과서라 할 만하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책 속에서

순임금이 말했다.
“사람의 마음이란 오직 위태위태한 반면 도리의 마음은 오직 잘 드러나지 않으니 (그 도리를 다하려면)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음을 잃지 않아 진실로 그 적중해야 할 바를 잡도록 하여라.”

帝曰제왈 人心인심惟유危위 道心도심惟유微미 惟유精정惟유一일 允윤執집厥궐中중 주자(朱子)가 말했다.
“마음[心심]의 텅 빈 영혼과 알고 깨닫는 기능[虛靈허령知覺지각]은 하나일 뿐인데도 사람의 마음[人心인심]과 도리의 마음[道心도심]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 것은 어떤 때는 형체와 기운[形氣형기]이 각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음[私사]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본성과 천명[性命성명]의 바름[正정]에서 생겨나오지만 알고 깨닫는 것이 똑같지 않은 데서 비롯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마음은) 어떤 때는 위태로워서 안정되지 않고 어떤 때는 미미하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이런 형체를 갖고 있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비록 최고의 지혜[上智상지]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이 없을 수 없고, 또한 (사람이라면) 이런 본성을 갖고 있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비록 최하의 어리석음[下愚하우]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도리의 마음이 없을 수 없으니 (사람의 마음과 도리의 마음) 이 두 가지가 마음[方寸방촌] 안에 섞여 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도를 알지 못하면 위태로운 것[危者위자=人心인심]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잘 드러나지 않는) 미미한 것[微者미자=道心도심]은 더욱 드러나지 않게 되어, 하늘과도 같은 이치[天理천리]의 공(公)은 끝내 사람의 욕심의 저 사(私)를 이길 수가 없다.
―「1 사람의 마음과 도리의 마음에 대해 말하다」 중에서

주자가 말했다.
“시에서 말하기를 네가 군자들과 벗 사귈 때를 살펴보면 너의 낯빛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여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품고서 항상 스스로 살피기를 ‘무슨 허물이라도 짓지나 않을까’라고 한다고 했다. 대개 일반 사람들의 실상[情정]을 보면 (남들이 다 지켜보는) 훤히 드러나는 곳에서 자신을 단속하는 모습[修수]은 이와 같지 않은 바가 없다.
그러나 네가 홀로 방 안에 머물 때에도 또한 마땅히 방구석에도 부끄러움이 없게 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는 훤히 ‘드러나지 않는 곳이라 하여 나를 보는 이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귀신의 신묘함[妙묘]은 어떤 사물이나 일에도 그 본바탕[體체]을 이루지 않음이 없으니 (우리는 비록 알 수 없지만) 홀로 있을 때에도 귀신이 와서 보고 있다는 것을 헤아리지는 못하더라도 귀신이 와서 보고 있다는 것 자체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보 도 자 료


그래서 훤히 드러나지 않은 때에도 귀신이 또한 임하여 오히려 잘못이 있으면 어떡하나 두려워해야 하는데 하물며 귀신을 싫어하여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단지 남들이 다 지켜보는 밖에서 자신을 단속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자기 안에서) 아무도 보지 않고[所소不睹부도] 아무도 듣지 않는 곳[所소不聞불문]에서도 조심하고 삼가며 두려워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3 네가 군자들과 벗 사귀는 것을 살펴보다」 중에서 심경부주 명도(明道) 선생이 장자(張子)에게 말했다.
“사람의 감정 중에서 쉽게 일면서도 제어하기 어려운 것으로는 저 성냄[怒노]이 아주 심하다. 만일 크게 성이 났을 때에는 그 성낸 것을 빨리 잊어버리고 이치의 옳고 그름을 잘 살피게 되면 진실로 외부에서 자극한 것[外誘외유]을 미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아가 생각은 벌써 도리의 절반을 넘어서 있게 된다.”

주자가 말했다.
“빼어난 사람들[聖人성인]의 기쁨과 성냄[喜怒희로]은 크게 공평무사하여[大公대공] 순조롭게 순리에 따르니 하늘과도 같은 이치의 표준[天理천리之지極극]이 되는 반면, 일반 사람들[衆人중인]의 기쁨과 성냄은 그 자체가 사사로워[自私자사] 억지로 머리를 써야 하니 사람의 욕심이 번성한 것[人欲인욕之지盛성]이 된다. 성냄을 잊어버리면 공평무사해지고 이치를 잘 살피면 순조로워진다. 이 두 가지는 그 자신에게로 돌아가서[自反자반] (욕심 등으로 인해) 가려진 바[蔽폐]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장자가 도리에 이른 경지는 진실로 뒤에 배우는 자[後學후학]들이 감히 이렇다 저렇다 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짐작건대 그에게는 억지로 탐구하고 힘으로 얻으려는[强探강탐力取역취] 뜻이 많은 반면에 함양을 통해 내적으로 완전하게 기르는 공효는 적은 듯하다. 그래서 (나는) 이 점에 대해 의심하는 바가 없지 않았는데 정자가 여기서 그것을 밝혀주고 있으니 그 뜻이 참으로 깊다고 하겠다.”
―「6 화를 누르고 욕망을 막다」 중에서

난계(蘭溪) 범씨(范氏)가 말했다.
“좋음과 이익[善利선리]에 대한 각각의 생각은 그 사이에 머리털 하나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가깝다. (그렇지만 이런) 털끝만 한 차이에서 결국 순임금과 도척이 나눠지는 것이니 배우는 자가 경계하고 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익이라고 해서 반드시 재물의 이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 무릇 (자기에게) 이롭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모두 다 이익이다. 그래서 내가 맹자의 뜻을 더욱 발전시켜 순임금과 도척의 비교표[舜蹠圖순척도]를 만들어보았다. 이는 좋음과 이익에 대한 생각이 마음에서 일어날 때 처음에는 (그 차이가) 아주 미미하지만 (뒤에 가서) 얻고 잃음[得失득실]의 서로 떨어짐[相去상거=相距상거]은 구천(九泉-깊은 땅속)의 아래와 중천(重天-높은 하늘 끝)의 꼭대기(와의 보 도 자 료 심경부주

거리)와 같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 내가 생각해 볼 때 설사 순임금이라도 한 번 생각하지 않으면[罔念망념] 마음을 마구잡이로 하는 사람[狂광=狂人광인]이 되고, 설사 도척이라도 한 번 잘 생각하면[克念극념] 빼어난 이[聖성=聖人성인]가 된다. 사람이 위태로움[危위=人心인심]과 은미함[微미=道心도심]의 사이에서 이것을 안다면 진실로 도리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또 잘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지 않는 것의 설을 순임금과 도척에 각각 붙였다.”

마음[心심]
이익[利이] 선[善선]
도척(盜蹠) 순임금
잘 생각하는 것 생각하지 않는 것
[克念극념] [罔念망념]
빼어남[聖성] 제멋대로 함[狂광]

순임금과 도척의 비교표[舜蹠圖순척도]
―「29 닭이 울면 일어나다」 중에서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진덕수의 찬
제1권
1 사람의 마음과 도리의 마음에 대해 말하다_『서경』 「우서」 ‘대우모’
2 상제가 너에게 임하다_『시경』 「대아」 ‘대명’, 「노송」 ‘비궁’
3 네가 군자들과 벗 사귀는 것을 살펴보다_『시경』 「대아」 ‘억’
4 사특함을 막아 열렬함을 보존하다_『주역』 「문언전」
5 삼감으로써 안을 곧게 하다_『주역』 「문언전」
6 화를 누르고 욕망을 막다_『주역』 「상전」
7 좋은 쪽으로 바뀌어 허물을 고치다_『주역』 「상전」
8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다_『주역』 「계사전」
9 공자가 네 가지를 끊어버리다_『논어』 「자한」
10 안연이 어짊을 묻다_『논어』 「안연」
11 중궁이 어짊을 묻다_『논어』 「안연」
12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고 한다_『중용』 제1장
13 (물속에) 잠기어 비록 엎드려 있다_『시경』, 『중용』 제33장
제2권
14 뜻을 열렬하게 하다_『대학』 전 6장
15 마음을 바르게 하다_『대학』 전 7장
16 예와 악은 잠시 동안이라도 몸에서 떠날 수 없다_『예기』 「악기」
17 군자가 실상을 회복하여 뜻을 조화롭게 하다_『예기』 「악기」
18 군자가 그 도리를 얻는 것을 즐거워하다_『예기』 「악기」
19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_『맹자』 「공손추 장구 상」
20 화살 만드는 사람과 갑옷 만드는 사람을 비교하다_『맹자』 「공손추 장구 상」
21 대인의 마음을 어린아이의 마음과 비교하다_『맹자』 「이루 장구 하」
제3권
22 우산의 나무에 관해 말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3 어짊은 사람의 마음이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4 약손가락에 관해 말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5 사람이 자기 몸에 대해서는 구석구석 사랑하는 바를 겸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6 누구는 대인이 되고 누구는 소인이 된다_『맹자』 「고자 장구 상」
27 굶주린 자는 달게 먹는다_『맹자』 「진심 장구 상」
28 생선 요리를 포기하고 곰 발바닥 요리를 택하다_『맹자』 「고자 장구 상」
제4권
29 닭이 울면 일어나다_『맹자』 「진심 장구 하」
30 마음을 길러냄에 관하여 1_『맹자』 「진심 장구 하」
31 마음을 길러냄에 관하여 2_주자
32 빼어남은 배울 수 있다_『통서』
33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다_정자
34 마음을 위해 경계하는 말에 관하여_범준
35 삼가고 경계하는 말에 관하여_주자
36 놓아버린 마음을 되찾기 위해 경계하는 다짐에 관하여_주자
37 다움과 본성을 높이기 위해 경계하는 다짐에 관하여_주자
정민정의 심경후서
찾아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