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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주역 7 여인의 숭고한 질투[2판]

시리즈 : 대하소설 주역 [10]

김승호 저 | 선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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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5582073 / 318쪽 15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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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대하소설주역 (7) 여인의 숭고한 질투 천지 자연의 흐름은 혼돈에서 시작하여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는 기능이 있고, 성공과 실패?장엄, 그리고 선악 등 무수히 많은 결실이 있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아름다움에 최고 가치를 둔다. 꽃이란 형상의 극치이고, 그 속에 담겨 있는 뜻은 아름다움이다. 우주는 아름다움을 향해 발전하고, 질서를 향해 발전한다. 질서는 조화이고, 조화는 또한 아름답다. 만일 사물이 아름다움을 얻지 못한다면 그 운명은 쇠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저자 소개

초운(草雲) 김승호
주역학자이자 작가. 194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지난 50여 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 주역과학은 초운 선생이 동양의 유불선(儒彿仙)을 두루 섭렵하는 한편 인문·자연·사회과학이 거둔 첨단 이론을 주역과 융합시켜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1985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물리학자와 의사에게 주역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맨해튼 응용지성연구원의 상임연구원과 명륜당(미국 유교 본부) 수석강사를 역임했다. 운문학회를 통해 직장인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는 한편 사단법인 동양과학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한의사를 비롯해 물리학자, 심리학자, 수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주역과학을 강의해왔다.
저서로는 『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돈보다 운을 벌어라』,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전2권), 『운명 수업』을 비롯해, 『주역원론』(전6권), 『주역과 몸』(공저), 『자기 탐험』(전2권), 『싸움』, 『소설 팔괘』(전3권), 『소설 주역』(전10권) 외 다수가 있다. 2003년에는 일본 쇼가쿠칸(小學館) 출판사에서 『소설 가이아』가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주역 이상으로 오랜 세월 명상을 수련해온 초운 선생은 명상은 고도의 중용으로, 음양의 조화로움에 그 근본을 두고 있기에 주역이야말로 이를 제대로 서술할 수 있는 절대적인 언어라 보았다. 그는 지금까지 정신 영역에서 일어나는 명상 수련을 제대로 설명한 책이 없음을 아쉬워하여 명상의 뜻과 기초 원리, 일상에서의 명상 수련법 등을 주역으로 자세히 풀어쓴 『명상 인문학』을 집필했다.

책 속에서

괴인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다가오는 사람이 특이하기 때문이었는데, 우선은 정신력이 뛰어났고 둘째는 여인이란 점이었다. 괴인은 숙영이를 직접 보지 않고도 여인이란 점을 간파했다.
괴인의 얼굴은 또다시 변하였다. 놀란 표정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괴인은 무엇 때문에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가? 숙영이는 더욱 접근해서 이제는 시야에 들어올 정도였다. 그러나 어두운 산 속에 서 있는 사람이 보통 사람 눈에 보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괴인의 눈은 어둠을 뚫고 숙영이의 몸을 바라보고 있었다. 숙영이는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고는 괴인을 부르듯 거리낌 없이 서 있었다. 괴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숙영이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괴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표정은 잔인하기보다는 음흉한 것이었다.
“…….”
괴인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숙영이는 이를 바라보며 당당히 서 있었다. 이윽고 마주 바라보는 상태까지 접근, 괴인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고는 숙영이의 몸을 천천히 살펴보는 듯했다. 숙영이는 가볍게 떨고 있었다.

P.105

 

건영이는 괴인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고요를 유지했다. 얼굴도 여전히 평화스런 모습이었다. 괴인은 다소 날카롭게 물었다.
“이런 산골에서 무엇을 하나?”
“공부를 합니다.”
“무슨 공부인데?”
“주역입니다.”
“음? 그렇지! 주역을 안다고 했지?”
“아는 정도가 아닙니다.”
“뭐라고? 무슨 뜻인가?”
괴인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그러나 건영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말 그대로입니다. 당신도 주역을 압니까?”
“허, 이놈 봐라! 괘씸한 놈!”
괴인의 얼굴에 잠깐 살기가 스쳤다가 다시 사라졌다. 이때 괴인의 마음속에 한 가지 방침이 세워졌다.
‘이놈이 뭐가 있긴 있어! 주역을 안다고? 속인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하긴, 저 평정을 이룬 것을 보면 대단한 놈이야! 하지만 엉터리 소리를 하면 가만둘 수 없지.’
괴인은 억지로 화를 참으면서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너는 주역을 어떻게 알았나?”
“태어나기 전입니다.”
“그래? 그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글쎄요, 당신은 주역을 얼마나 압니까?”
“뭐? 이놈! 건방진 소리 마라.”
“미안합니다, 하지만 제 판단으로 당신의 공부는 원숙한 경지에 들어서려면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P.145

 

‘자연 법칙 자체가 파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점치는 일은 가능한 것일까? 점이란 자연의 법칙에 바탕을 두어 성립되는 것은 아닐까?’
건영이는 속으로 생각하며 말했다.
“그런 일은 점을 칠 것이 아니라 연구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요?”
“그렇겠지! 하지만 당장에 우려가 되어서 점을 쳐보고 싶네. 뭐가 뭔지 모르겠어!”
염라대왕은 편치 않은 기분으로 건영이를 바라봤다.

P.221

 

목차

목차
쫓고 쫓기는 사람들
위기의 운명
여인의 숭고한 질투
갈 데까지 가는 절망
욕정보다 더한 분노
풍전등화
당신은 주역을 얼마나 압니까?
악몽 뒤에 찾아온 귀인
역성 정우와 염라대왕
염라대왕을 막아선 안심총
마음을 죽은 재처럼 하라
향상의 길
태상호에서의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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