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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한국 언론의 디지털 생존 보고서

이고은 저 | 한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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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58408 / 224쪽 148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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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 현역 기자가 쏟아낸 한국 언론의 ‘살아 있는 현황 보고서’ 디지털로 인한 저널리즘의 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종이신문의 위기는 이미 두 번 들으면 지겨울 만큼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저널리즘은 어떠한가? 해외 언론들을 타산지석 삼아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외치는 여러 소리가 있었지만, ‘올드미디어’는 여전히 ‘올드’하게 작동할 뿐이며 신문기자들은 여전히 ‘올드미디어 DNA’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자신부터 ‘디지털 DNA’를 장착하기 위해 몸부림친 한 신문기자가 쓴 ‘...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 현역 기자가 쏟아낸 한국 언론의 ‘살아 있는 현황 보고서’ 디지털로 인한 저널리즘의 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종이신문의 위기는 이미 두 번 들으면 지겨울 만큼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저널리즘은 어떠한가? 해외 언론들을 타산지석 삼아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외치는 여러 소리가 있었지만, ‘올드미디어’는 여전히 ‘올드’하게 작동할 뿐이며 신문기자들은 여전히 ‘올드미디어 DNA’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자신부터 ‘디지털 DNA’를 장착하기 위해 몸부림친 한 신문기자가 쓴 ‘살아 있는 현황 보고서’이다. 뉴스가 전자의 속도로 공유되고 움직이는 이 시대에, 불안한 자세로 간신히 버티고 서 있는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현재를 분석하고 나아갈 전망을 꾸밈없이 담았다. 그동안 ‘저널리즘의 위기’는 언론학자나 미래학자들에게서 줄곧 논의되어왔다. 그들은 거대한 디지털의 파도를 넓게 조망하는 ‘관측자’이다. 이 책은 그런 관측자의 시각이 아닌, 격변하는 파도 위에서 직접 생존 문제에 맞닥뜨린 ‘선원(기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가슴 한 켠에 디지털 쓰나미의 불안을 안고 있는 현직 기자들부터 언론계 지망생까지 다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태풍의 눈 속에서 기자, 펜을 들다 디지털 뉴스 시대에 여전히 방황하는 한국 언론을 위한, 한 기자의 진심 어린 글 오늘의 발표(워싱턴포스트가 아마존에 매각된 사건)는 신기술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경영진이 저널리즘의 변하지 않는 가치와 디지털 시대의 잠재력을 결합해, 워싱턴포스트뿐만 아니라 뉴스 산업 전반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이다 _워터게이트 특종 기사를 썼던 칼 번스타인(2013년 8월) ‘워터게이트 사건’ ‘국가안보국 기밀 감시 프로그램 폭로’ 등 특종기사를 대거 터뜨리며 일찌감치 세계적인 언론사로 발돋움한 워싱턴포스트. 그런 워싱턴포스트가 2013년 아마존에 매각된 사건은 사람들에게 ‘올드미디어’의 위기를 분명하게 인지시킨 충격적인 일이었다.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의 주인공인 칼 번스타인은 이에 대해 저널리즘과 디지털 기술이 건설적으로 결합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진보 매체인 ≪가디언≫의 편집장 앨런 라스브리저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지시하기도 했다. “종이신문을 보면 퇴사시키겠다.” 아직까지 ‘신문’이라고 했을 때 온라인 신문보다 종이신문을 흔히 떠올리는 한국의 분위기로 볼 때 다소 극단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2004년만 해도 약 50%에 달했던 종이신문 정기구독 가구 비율이 2014년에 20%로 급감한 것을 보면, 종이신문의 몰락을 앞서 경험하고 있는 영미(英美) 언론사들의 반응이 심각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워낙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여서 더 이상 어떤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는 신문기자들이 대다수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 위기를 진지하게 고민한 한 기자가 있다. 경향신문 미디어기획팀(전 인터랙티브팀)에서 디지털 혁신의 쓰나미를 가까이서 목격하며, 온라인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힘써온 이고은 기자는 그간의 경험과 기록들을 사족 없이 담백하게 한 권으로 녹여냈다. 이 시대 종이신문 기자들은 더욱 거세지는 디지털의 압박과 기자로서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내심 가슴 한 켠에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기자들에게 한국 언론이 처한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판단할 수 있게끔 돕는 참고서 역할을 할 것이다. 디지털화를 가로막는 문제들부터 모범이 될 만한(best practice) 해외 언론사들의 실천 사례들을 다수 제시했으며, 앞으로 한국의 기자들에게 중요하게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무엇이 한국 언론의 발목을 잡고 있나 디지털화를 가로막는 언론사 내부의 문제들 온라인 팀 발령이 좌천으로 여겨지는 분위기 대한민국 언론이 ≪뉴욕타임스≫나 ≪가디언≫만큼 디지털 저널리즘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이유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언론사 내부의 분위기나 시스템 등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지은이는 디지털을 가로막는 내부의 적들로 ‘올드미디어에 국한된 기자 공채 제도’, 업무에 쓰이는 ‘기자입력기’와 온라인 기사와의 괴리를 들었다. 여전히 온라인 기자들은 뒤로 밀려나 있다. 그들은 종이신문 기사를 쓰는 기자 공채 문화에서 소외되어 있으며, 기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팀 발령은 좌천 인사로 여겨지기도 한다. 종이신문에 최적화된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능력을 보는 공채 시험제도와 그 문화에 익숙한 기자들에게, 인터넷 뉴스 업무는 여전히 ‘가욋일’로 여겨진다. 지은이는 종이신문 기자 선발에 국한된 공채 문화를 바꾸고, 현재 언론사에 당장 필요한 디지털 인력이 공채 출신 기자들과 동등하게 대우 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채 순혈주의’에 매몰된 언론사 조직 문화는 디지털 뉴스 시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통합 뉴스룸의 효과가 미비한 것이 문제 언론사들이 디지털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제일 처음으로 한 것이 바로 뉴스룸 통합이었다. 인터넷이 중요한 뉴스 유통 채널로 각인되면서 대다수 언론사들은 인터넷 뉴스에 인력과 자본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뉴스 생산에 숙련된 디지털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이나, 기존 미디어 인력들이 그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지은이는 디지털 기술이 저널리즘과 결합된 통합 뉴스룸이 결과적으로 한국 저널리즘의 질을 고양시킬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합 뉴스룸 효과가 발휘된, 질 높은 인터넷 뉴스들이 계속해서 나올 때 비로소 언론사도 기자들도 디지털 영역에 호기롭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포털’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성된 먹이사슬,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사 작성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를 생각하라, ‘독자 중심 사고의 필요성’ 오늘날의 독자들은 언론사가 일차적으로 가공한 정보에 만족하지 않는다. SNS를 통해 지인들이 추천한 뉴스나, 포털이 한 차례 더 걸러 제공하는 정보들을 두루 살펴보며 방대한 정보를 얻으려 한다. 또 기자들과 SNS로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길 원한다. 이제 ‘독자’는 언론사에 매우 중요한 이슈다. 지은이는 뉴욕타임스의 사례를 예로 들어,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발굴’하고 ‘홍보’하고 독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 뭉치를 팔기만 할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뉴스를 ‘마케팅’해야 한다고 보는 지은이는 “언론사도 일반 기업들처럼 이른바 ‘고객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취재기자 + 웹 개발자’를 결속시킨 디지털 팀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라 한마디로, 뉴스룸 통합 그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디지털 파워를 충원한 다음, 그 팀을 어떻게 운영하고 팀원들에게 어떠한 정체성을 심어줘야 하는지를 말한다. 핵심은 웹 개발자, 코디네이터, 포토그래퍼 등 디지털 기술을 다루는 그래픽 팀원들이 ‘저널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다. 기존 미디어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이들의 일과 가치를 존중해줘야 함은 물론이다. 무수한 뉴스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독자에게 무사히 ‘도달’하는 뉴스를 만들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올드미디어 기자와 디지털 기자가 협업해야 한다. 지은이는 이러한 공생의 바람직한 사례로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복스미디어’의 ‘핵 위크’와 구글, 야후 등 해외 포털 사이트의 ‘핵 데이’를 언급했다. 이 행사에서 웹 프로그램 개발자와 사내 직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신기술이나 새로

저자 소개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20대에 경향신문사에 입사했다. 정치부 및 사회부 기자로 종횡무진하며 대한민국의 갖가지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마치 자신의 고민인 양 떠안고 살았다. 30대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일상 속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무겁게 마주하고 있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는 석사 논문 <인터넷 뉴스 플랫폼에 따른 뉴스 공신력 평가에 관한 연구>를, 둘째 아이 임신 중에는 단행본《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를 집필했다. 주변에선 다들 “공부로 태교하느냐”며 경악했다. 언제까지고 당당한 워킹맘이기를 바랐던, 나름 페미니스트인 그는 둘째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회사원으로서 기자의 일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향후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각종 사회적 글쓰기를 이어갈 요량이다.
현재는 두 아이와 씨름하느라 24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중에 아이들을 모두 어린이집에 맡겨놓을 수 있게 되면, 혼자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한참 전에 덮어둔 책들을 읽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책 속에서


올드미디어로 분류되는 신문 산업이 퇴로를 걷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종이신문 구독률이 20%대 미만을 목전에 둘 정도로 곤두박질치는 중이지만 떨어지는 구독률 수치는 더 이상 뉴스가 되지 못할 정도다. 그만큼 신문 산업의 위기는 구문(舊聞)이 되어버렸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펴드는 사람이 구시대 유물처럼 비추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뉴스 유통의 중심은 이제 PC를 넘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미디어 산업의 화두는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를 넘어, 아예 ‘모바일 센트릭(Mobile-Centric)’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_ 7쪽 “들어가며”

은퇴를 앞둔 한 선배 기자는 평소처럼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신문을 펴들었다가 주변 승객들로부터 때아닌 ‘동정’을 받았다고 한다. 부스럭거리며 신문을 펴는 소리에 승객들은 일제히 그에게 눈길을 돌렸다. “어머, 저 아저씨는 스마트폰이 없나 봐.” 얼핏 들리는 여고생들의 대화 중 일부라며 그 선배 기자가 말했다. (중략) 신문 구독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뉴스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추세가 되었다. 2014년 신문 가구 정기구독률은 20.2%로 한국의 10가구 중 겨우 두 가구만이 종이신문을 집으로 배달해 본다. 2006년의 신문 가구 정기구독률이 그 두 배인 40%였으니, 구독률이 반 토막 나는 데 불과 10년도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_ 16~17쪽 “모바일로 뉴스 읽는 시대”(1장)

공교롭게도 정작 신문의 위기와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신문기자들이 아니다. 언론학자나 미래학자, 또는 광고주들이다. 실제로 신문기자로서 신문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선배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우리가 은퇴할 때까지 회사가 망하지는 않는다.” 태풍의 눈 속에 있으면 고요해서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처럼, 격변하는 미디어의 바다에서 표류 중인 신문 산업이라는 배에 탑승한 신문기자들은 안일한 자세로 있을 뿐이며, 최악의 경우에 배가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조차 느끼지 못한다. _ 26쪽 “모바일로 뉴스 읽는 시대”(1장)

언론사는 왜 네이버에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언론사 경영진들의 되돌릴 수 없는 판단 착오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되도록 많은 정보를 끌어와 검색어 서비스를 하는 것이 중요한 포털 사이트 입장에서, 언론사의 뉴스는 정보로서의 가치를 지닌 중요한 콘텐츠였기에 포털들은 앞다투어 언론사와 뉴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 문제는 인터넷 뉴스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뉴스를 어느 정도의 가격에 공급하면 적절할지, 지금과 같이 저가에 뉴스를 공급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등에 대해 언론사가 제대로 된 분석적인 접근을 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 이때 언론사들은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 터무니없는 헐값에 뉴스를 공급하는 실수를 범했다. _ 31~32쪽 “포털에 잠식당한 한국의 언론사들”(1장)

경향신문도 2012년 편집국을 통합 뉴스룸에 어울리는 구조로 개편해 운영해오고 있다. …… 편집국 곳곳에 ‘디지털 월(Digital Wall)’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비디오 모니터상에 인터넷 뉴스 통계와 닷컴 홈페이지 화면을 중계했다. 하루에 한 번도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인터넷 뉴스에 무관심한 분위기를 쇄신해보고자 함이었다. …… 통합 뉴스룸은 미래의 온라인 저널리즘을 위한 기초공사다. 구성원들에게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질 높은 인터넷 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과 사례가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 자존심 센 기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이름을 내건 기사가 이렇게 더욱 멋져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_ 62쪽 “뉴스룸 통합, 어디까지 왔나(2장)”

한번은 사내의 독자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조사하다가 혀를 내둘렀던 적이 있다. 종이신문 구독자 정보는 각 지국과 본사에서 따로따로 관리해서 전혀 종합적으로 DB화되어 있지 않았고, 온라인 회원 정보와 구독자 정보가 연계되어 있기는커녕 온라인 독자에 대한 정보 정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신문 구독자에게 인터넷 뉴스 이용과 관련한 서비스 이벤트를 하려 했으나, 결국 독자 정보가 부족해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규모가 작은 온라인 쇼핑몰조차도 소비자 정보와 이력 관리를 토대로 영업하는데, 언론사는 아예 독자를 상대로 ‘장사’할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분석하기는커녕, 심지어 그들이 누구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무엇을 만들어 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언론은 독자 앞에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_ 89쪽 “근사한 저널리즘의 꿈”(3장)

기자들을 움직이기 위해 평가 기준을 디지털로 옮겨와야 한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앞으로 기자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은 종이 지면의 톱기사를 많이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웹에서 많이 유통되는 기사를 썼는지, 또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기사를 썼는지, 또는 SNS와 블로그 등 비(非)기사 콘텐츠를 통해 자신과 자사의 기사를 널리 알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는지가 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디지털의 무대에서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 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저널리즘이 온라인의 바다에서 헤매며 침몰하고 있는데, 선장부터 선원 한 명까지 모두 매달려 배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_ 101쪽 “종이신문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3장)

언론사 입장에서 SNS 세계에서의 스타 기자는 큰 자산이다. 스타 기자 한 명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웬만한 중소 언론을 넘어선다. 이들의 SNS 계정은 하나의 독립된 미디어로서 기능할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스타 기자는 언론사에 실질적인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올려주는 것은 물론, 매체 영향력까지 함께 높여주는 효자 노릇을 한다. 해외 언론사들은 스타성이 인정되는 기자들에 대해 그들의 뉴스 콘텐츠를 회사 차원에서 적극 홍보해주고 팬 미팅 개념으로 독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문적으로 관리하거나 지원하기도 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스타 기자가 자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에게 명성을 얻은 스타 기자를 많이 확보한 언론사일수록 브랜드 파워가 강해지고, 독자에 대한 영향력도 높아지니 필요한 투자라 여기는 것이다. _ 158~159쪽 “SNS 하지 않는 기자, 소통하지 않는 기자”(5장)

눈높이가 높아진 독자들을 생각하면 기자들은 마음이 조급해진다. 기사에 동영상이나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유기적으로 담아 최대한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기사를 요리하는 조리 도구인 시스템이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노폴”과 같이 혁신적인 표현 방식을 구현하려면 매번 웹 개발팀과 별도의 TF 팀을 꾸려 새로운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중략) 절실함을 느끼는 기자들은 회사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온라인에 최적화된 WCMS 개발을 요구하고 있고, 디지털 혁신에 관심을 갖는 언론사들은 자사의 사정에 맞는 WCMS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웹에 최적화된 하나의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도 기자들이 오프라인 기반의 CTS로 기사를 만들고 있고, 온라인 기사는 웹 편집용인 반쪽짜리 CMS를 병용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 대다수 언론사의 현실이다. _ 192~193쪽 “WCMS, DB……그건 먹는 거니?”(6장)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무대가 등장했다고 해서 수백 년간 쌓아온 저널리즘의 전통과 역사를 뒷전에 물려두고, 갑작스레 ‘기업’으로서 언론의 기능을 강조하게 된 것을 언제까지 지속해야 할까? 또 언제까지 전통 언론사가 인터넷 단기 소비용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시간과 인력을 낭비해야 할까? 그동안 여러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플랫폼의 횡포에 휘둘리며 온라인에서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찾지 못했던 ‘흑역사’를 이제 서서히 청산하고, 다시 저널리즘의 본질로 돌아가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고민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_ 207쪽 “디지털 DNA를 만들자”(6장)

목차

목차
1장디지털 시대, 한국 언론은 흔들린다
모바일로 뉴스 읽는 시대
포털에 잠식당한 한국의 언론사들
소비자는 더 이상 ‘크레디트’를 기대하지 않는다
2장한국에 부는 통합 뉴스룸 바람
뉴스룸 통합, 어디까지 왔나
신문기자, 인터넷 기자의 아슬아슬한 동거
기획, 개발, 디자인…… 저널리즘 안으로 들어오다
3장뉴욕타임스의 『혁신』이 한국 언론계에 던진 질문들
‘근사한 저널리즘’의 꿈
종이신문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기존 언론에 대한 끝없는 도전들
4장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시대
“스노폴” 저널리즘
인터랙티브가 대세다
뉴스의 ‘틀’은 사라진다
5장뉴스는 SNS를 타고
SNS 하지 않는 기자, 소통하지 않는 기자
언론사 SNS의 춘추전국시대
6장피할 수 없는 과제: ‘디지털’을 가로막는 내부의 적들
‘올드미디어’에 국한된 기자 공채 제도
WCMS, DB…… 그건 먹는 거니?
‘디지털 DNA’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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