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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띠아고에 태양은 떠오르고

김규만 저 | 푸른영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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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348442 / 320쪽 16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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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길 위에 홀로 선 고독과 자유를 노래하라! 산띠아고가 다시 주목받는 데는 고색창연한 유적들과 평화롭고 아름다운 경치도 한몫 했다. 까미노에는 종교적이고 세속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1, 800여개의 건축물들이 남아있다. 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예배당 교회 성당, 구호소 병원, 순례자 숙소는 물론 언덕 위 오래된 마을은 성의 형태를 이루며 잘 정비되어 순례자를 맞이하고 있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 전공자들, 미술 음악 조각 등 예술 전공자들에게 이 길은 실사구시적인 길이다. 죽도록 사랑하다 오랫동안 헤어... 길 위에 홀로 선 고독과 자유를 노래하라! 산띠아고가 다시 주목받는 데는 고색창연한 유적들과 평화롭고 아름다운 경치도 한몫 했다. 까미노에는 종교적이고 세속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1, 800여개의 건축물들이 남아있다. 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예배당 교회 성당, 구호소 병원, 순례자 숙소는 물론 언덕 위 오래된 마을은 성의 형태를 이루며 잘 정비되어 순례자를 맞이하고 있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 전공자들, 미술 음악 조각 등 예술 전공자들에게 이 길은 실사구시적인 길이다. 죽도록 사랑하다 오랫동안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난 것처럼 순례자 길은 처음처럼 뜨거운 감성이 가득한 길은 아니다. 스페인의 카톨릭 신자는 20% 미만이지만 순례자의 수는 10년 사이에 10배나 치솟았다. 지금은 무신론자와 이교도들이 더 많이 걷고 있다. 이들 역시 까미노를 걸으면서 많은 자각과 성찰을 하지만 더 이상 종교적기독교적이지는 않다. 순례는 고독의 실천이다. 인간이 고독해지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고독함 속에서 지혜로워지고 성숙하며 타인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는다. 홀로 있을 때 자연과 합일하고 내면을 향한 라이딩도 가능해진다. 인간은 태초에 돌을 이용해 문명구석기·신석기시대을 시작했다. 흙으로 질그릇빗살문 무문 토기을 빚어서 단단하게 구은 후에 그 안에 문명을 담았다. 고등한 석기시대 사람들은 청동 위에 글을 썼다. 그래서 청동기부터 역사시대가 된 것이다. 돌 위에 마모된 무늬文와 청동 위에 푸른 녹으로 기록된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글을 시작한다.

저자 소개

한의학 박사이자 시인이며, 굿모닝한의원 원장이다.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초대 단장을 지냈고, 1993년 네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라톤, 산악울트라마라톤, 트라이애슬론 등의 대회에서 수차례 완주를 기록했으며, 1988년 프랑스 샤모니의 에귀디미디와 알프스의 훼른리 리지 등반, 1991년 동계 에베레스트 등반, 2007년 700Yacht Club Opening day Races 1위, 독도 왕복 요트 세일링, 인도 라다크ㆍ티베트 MTB 횡단, 카라코람하이웨이ㆍ타클라마칸 사막 MTB 종단 등의 왕성한 스포츠 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한국히말라얀클럽 부회장, 올리브요트클럽 회장, 올리브바이크 회장,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서울지부장 등을 맡고 있다. 

《스포츠조선》, 《민족의학신문》, 《산》, 《사람과 산》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했고, 지금은 《더바이크》, 《인터넷 세계일보》 등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국악방송 <우면골 상사디야>의 ‘건강생활, 웰빙세상’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나간 길은 모두 그리워진다』를 출판하면서 집필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책 속에서

어느 날 우연히 과거와 교신하는 전파가 안테나에 잡혀 찌직거리며 들려왔다. 그 약하고 희미한 전파가 심장으로 가서 증폭된 후 대뇌로 가 재생되면서 차츰 구체적인 회상을 하게 되었다. 주파수를 맞추면서 작은 잡음들은 조금씩 사라지고 멀리서 다가오는 새벽 여명처럼 흑백으로 재생되었다가 아침 햇살을 받고 천천히 천연색으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오래되어 까마득한 과거가 된 너덜거리는 비망록을 잠시 검색해 보았다. 태양과 정열, 바람과 풍차, 투우와 기타, 플라멘꼬와 집시 등의 단어들이 낡은 노트에 깨알 같이 적혀 있었다. 잠시 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라던 존던의 시가 종소리가 되어 들려왔다. 다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는 헤밍웨이의 소설이 종소리가 되어 중복된 묘한 화음이 가슴을 채웠다. 1988년 올림픽 직전부터 ‘같이, 따로’ 여행했던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선배한기정가 포르투갈의 파띠마, 스페인의 ‘산띠아고’, 프랑스 루르드 성모 발현지 등을 성지 순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교도처럼 무관심했다. 그러나 그렇게 우연히 스쳐간 말 한마디가 내 기억 속에 들어와 이리저리 발길에 차여 오랜 시간 구석에 박혀 있다가 자비로운 인연과 만나 까미노 데 산띠아고Camino de Santiago, 산띠아고 길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되살아났다.

 

산띠아고로 가는 길은 너무 오래되어 대부분 역사가 되어버렸다. 이 까미노길의 아따뿌에르까 인근에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80만 년 전에 살았던 호모 안테세소르Homo Antecessor,인류조상가 발굴되어 1994년 UNESCO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2천년이 넘은 로만가도의 다리와 수로, 1000년이 훨씬 넘은 레꼰끼스따Reconquista, 재정복시절의 왕성한 성당과 건축물들을 보면서 전율하고 아득한 세월에 부딪혀 넘어질 것 같았다. 이것을 중국인들은 경도傾倒된다고 표현했다. 도중에 수없이 많이 만났던 시공을 뛰어넘는 강하고 장엄하고 화려한 종교적 건축물, 이름 없는 장인들이 만든 낡고 닳아서 아예 자연에 스며버린 유적, 여기저기 영글어 있는 신화와 전설, 일찍이 이슬람 문명이 스페인에 와서 기독교 문명과 격렬하게 싸웠지만 아무도 몰래 교정交情한 독특한 흔적이 발가벗겨져 남아 있었다. 결국 까미노는 아주 오래된 호모 안테세소르 인류조상부터 로마시대, 레꼰끼스따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지금에 이른 것처럼 앞으로도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결국 까미노 데 산띠아고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로 가는 길이다.

 

 

목차

목차
prologue | 두 바퀴 위에 홀로 선 고독과 자유를 노래하라!
[ 걷기는 고행이자 순례 ]
01 오래된 미래로 가는 길
아란훼스Aranjuez의 선율에 홀리다!·15 | 먼 길을 쉬지 않고 걷는 음악의 마에스트로·17
오래된 미래로 가는 길·19
02 나는 걷는다 고로 생각한다!
일장일낭一杖一囊과 산띠아고 만행·23 | 순례와 고행은 동의어이다!·25
콤스타komsta가 별★을 따라간 이야기·28 | 걷기와 라이딩은 화이부동·29
03 별을 따라가는 까미노 데 산띠아고
성야고보, 산띠아고·33 | 별을 따라 가는 길·35 | 레꼰끼스따의 스타, 산띠아고·36
새로운 성지, 산띠아고 길·38 | 쇠락하는 산띠아고 순례·41
다시 산띠아고, 오직 걸어봐야 알 수 있다!·43
04 스패니쉬 하트의 빛과 그림자
빛Sol과 그림자Sombra·47 | 기타, 투우, Latin을 향한 Spanish Heart·51
05 해지는 서쪽으로
마드릿, 이룬 Bus·59 | 이룬, 엉데, 생장피에드포르 Bike·60
여기는 프랑스의 생장피에드포르·63 | 나폴레옹 길·65
짐은 최소로, 출발은 빨리, 이동은 일출일몰 안에!·68
06 낙엽이 물결치며 비껴서는 너도밤나무 숲
피레네에서 차고 치고 비틀다!·71 | 낙엽이 물결치는 너도밤나무 숲·73
관대함이 넘치는 론세스바예스·74
07 내 뜻이 아닌 당신의 뜻대로
인연? 내 뜻이 아닌 당신의 뜻대로!·81 | 단단한 바스끄를 아시나요?·83
마지막 애로隘路였던 에로고개810m·85
08 연두 빛 생명이 꿈틀거리는 밀밭 길
아르가 강을 따라서·87
[ 나바라와 라 리오하 ]
09 빰쁠로나,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아크로폴리스, 빰쁠로나·93 | 종교적 이적을 비웃는 코골이와 빈대들·98
10 모든 고개는 인간의 원죄를 묻고 또 용서한다
용서의 고개·101 | 내가 환자일 때는 동료들 먼저 보내고 천천히 따라가라!·103
11 그래서 삶은 서럽도록 위대한 것이다
코덱스 아틀란티쿠스, 자전거의 기원·107 | 오바노스의 미스터리, 누이를 죽인 오빠!·109
템플기사단Knights Templar·112
1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성스러운 까미노에서 거듭 된 핵실험\u003d3 \u003d3 \u003d3·117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19
13 공존과 중용과 관용을 위해 건배
세월은 함께 자연이 된 건축물들!·123 | 별의 도시 에스떼야·124
좌파는 Vino와인, 우파는 Agua물·127 | 쪽파를 거부하는 혁명의 실천, 호모바이쿠스Homo Bikus·129
14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와인의 샘·133 | 단단한 건축물과 튼튼한 인프라·135
비아나, 알베르게 안드레스뮤노스·138 | 체사레 보르자를 아는가?·141
15 불완전한 코스모스에서 다시 카오스로
종교에 꼭 필요한 이성과 양심·145 | 망치 소리 들리는 공업도시 라 리오하·147
대학도시 로그로뇨·148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아야 한다·150
16 먹어야 산다. 솥단지를 새우는 정립
포도원 사이 길·155 | 요리의 즐거움-솥을 세우는 정립鼎立·157
포도는 신이 내린 실수·158 | 길 위에 성인, 산또 도밍고·161 | 무신론자도 구원을·164
17 바람이 성성한 순례자길을 달리는 겨울 나그네들
쉬지 않고 달리는 겨울 나그네·167 | 비극은 사람을 강하게 한다!·169
쐐기풀의 성인, 후안 산 후안 데 오르떼가·172 | 우리는 지금 부르고스로 간다!·175
[ 메세따 ]
18 메세따의 황량한 대지와 거침없는 하늘
가톨릭 교회가 토지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경제구조·179
먹어야 달린다! 에로스eros와 아로스arroz·181 | 고요한 평화의 땅, 메세따를 향해서 달린다!·182
우리만의 천국, 이떼로 데 라 베가·185
19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 끝이 없는 순례
까스띠야 운하·189 | 종려 이파리를 들고 가는 예루살렘 순례자-빨메로Palmero·190
끝없이 넓은 들판 깜뽀스Campos·193 | 2천년 된 길 깔사다 로마나·194
중세 교회권력 중심지, 사하군Sahagun·196 | 스페인에서 가장 완벽한 로마가도·197
20 메세따에서 온 촌놈들 레온에 입성하다!
소금 짐을 질 수 있는 메세따의 천하장사 노새·201
레온Leon은 ‘군대’를 뜻하는 레지오Legio에서 유래!·203
21 잔인한 순정과 위험한 집착,목숨건 결투!
장미꽃을 들고 가는 레온의 로메리아Romeria, 라 비르헨 델 까미노·211
과대망상증은 있었지만 순수하고 고결하며 용감한 기사!·213
소설 ‘돈끼호떼’에 영감을 준 ‘돈 수에로 데 끼뇨네스’의 만행·216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 견Pilgrim Dog·217
[ 깐따브리아 산맥 ]
22 깐따브리아 산맥을 넘다!
마라가떼리아 지방의 수도 아스또르가Astorga·223 | 폰세바돈Foncebadon을 향하여·227
모두가 떠난 외로운 산간 마을·230 | 계단은 획일화, 자유의 구속·231
템플기사단의 성지, 뽄뻬라다·234
23 내가 가는 길이 방황인가 방랑인가?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것이다!·236 | 되게 하라! 되게 하소서!·237
깜뽀나라야Camponaraya, 와인 양조장·239 | 까미노를 지키는 돌집들!·241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244
[ 갈리시아 ]
24 비에 젖고 또 갈리시아에 젖다!
손짓 몸짓을 초월한 발 그림!·251 | 오세브레이로의 기적Santo Milagro 두 가지·253
바다 건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서 흘러온 흔적들·254 | 비가 와도 가야 하는 순례자길·256
25 길에 취해 또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길 위의 사람들·261 | 중세 이후 순례자들의 중심지가 된 사리아·262
사리아를 떠나 갈리시아의 작은 산마을들·264
26 바다에 가면 이미 바다가 아니다!
뽀르또마린에 가면 바다가 보일까?·267 | 먹거리가 푸짐한 갈리시아, 알베르게 요리·268
갈리시아의 작은 고추, 프랑꼬 총통 145cm!·270
27 높은 곳에 성聖스러운 산띠아고, 낮은 곳에 성性스러운 마돈나들
고독한 순례자♂를 상대하는 마돈나♀들·273 | 산 훌리안의 전설·275
멜라데의 문어와 비노·278 | 까스따녜다, 석회를 굽는 곳·279
냄새 나는 인류창조의 원천(?)을 씻는 의식·281
28 끝이 다시 시작이 되는 별들의 들판 산띠아고!
산띠아고 대성당에서 신을 찬미하고 기쁨의 노래를 부르리!·283
목욕탕이 없는 산띠아고 유감·285
29 땅의 끝, 까미노 데 피스떼라Camino de Fisterra
수평선 너머 영원한 젊음의 땅이 있는 곳!·289 | 분주한 활동사진에서 고요한 스틸사진으로·294
찌들린 신발과 옷에 화풀이 하는 화형식·296
epilogue | 길이 글이었고, 글이 길이었다! ·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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